딱 영주권 하나 들고있습니다
살기 힘들어서 한국 들어왔구요
가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한명 있습니다
근데 다른것도 아니고 미세먼지때문에 다시 나가야 하나 싶습니다..
저는 뭐 상관없습니다.
그냥 아이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미세먼지때문에 나가 사는거 한심한 짓 일까요..
딱 영주권 하나 들고있습니다
살기 힘들어서 한국 들어왔구요
가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한명 있습니다
근데 다른것도 아니고 미세먼지때문에 다시 나가야 하나 싶습니다..
저는 뭐 상관없습니다.
그냥 아이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미세먼지때문에 나가 사는거 한심한 짓 일까요..
아니요. 대한민국에 그런 생각안하는 사람없어요.
제가 밑에 글올렸잖아요. 서귀포시로 가서 살면 어떠냐고..환기도 못한 채로 집에서 공기청정기만 돌리고 있으면 얼마나 답답한지 몰라요.
사람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제입장이라면 당장 나갑니다.
갈데 있으면 바로 나가 살고 싶어요
미세먼지 없는곳, 환기 맘대로 하고 숨쉴수 있는곳으로요
중국놈들이 우리나라 위해서 자제할것 같지도 않구요
(초)미세먼지가
피부도 뚫고 혈관으로 들어가
각종염증에 협심증 심근경색까지 일으킨다네요
1급 발암물질 이라고 전문가가 티비서 나와 얘기했어요
와...이건 중장년들이야 그럭저럭 남은생 산다지만
우리아이들 손자들...어쩝니까
숨도 제대로 못쉬고요
나가고 싶어요..
요즘 정말 못 살겠어요..
올초 미세먼지땜에 아프고 난후 생각이 달라졌어요..
나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먹고 살것이 문제입니다.
맑은 공기 마시며 하루하루 겨우겨우 극빈자로 사느냐..
안 좋은 공기마시며 그나마 조금 낫게 사느냐...
점점 더 심해질거에요.
저라면 나가요.
별 수 없어요. 가난하면 선택의 범위가 좁으니까요.
부러울뿐입니다 ㅜㅜ
그나마 선택의 여지가 남들보다는 있는거니 ..
성장기동안 잠시라도 다녀올 방법 고민할거같아요 ..
외국 생활 조금 해 봤지만 한국은 정말 좋은 곳이에요.
아무리 평균 소득이 낮아도 한국에 오면 돈을 모을수 있어요
그리고 내나라 말하고 산다는게.. 먹고 싶은 음식 맘껏 먹을수 있다는게.. 티비보고 웃을수 있다는게.. 연락해서 바로 만날 친구가 있다는게.. 부모 형제가 지척에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를거에요..
미세먼지만 없으면 그깟 영주권 다 찢어 버릴수 있어요.
나 혼자면 뭐 살만큼 살았겠다 그냥 미세먼지 마시고 살아도 되요
근데.. 이제 5살 된 아이가 무슨 죄인가 싶어서...
전 나가게 된다 해도 미세먼지만 해결되면 다시 들어올거에요..
아이는 시민권자인가요?
저도 외국서 오래 공부하면서 이방인의 삶에 질려서 내 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이민은 공짜로 보내준대도 싫던 사람인데 이젠 가고 싶네요. 진심 이게 재앙이 아니면 뭔가 싶어요. 일본 방사능은 사고 지역에서 먼 곳으로 이사가서 식재료 조심하며 살면 피할 수 있다지만 미세먼지는 이 작은 나라 전역에 퍼져있으니 피할 수도 없고... 숨을 안쉴수도 없는 일이고.
그럼 강원도로 가세요..강원도는 그나마 낫던데
영 안되겠으면 강원도 속초쯤 생각해보고있어요.
8월에 캐나다에서 지냈는데 몇주간 대형 산불로 미세먼지 극심해서 천식환자 발병하던데요.
오히려 그 시기에 한국 대기질 양호했구요.
어딜가나 일장일단이 있는데 본인이 선택할 일이지요.
싫어요. 외국에서 오래 살아본 사람은 알죠.
미세먼지보다 더 혹독한 차별과 부적응.이질감.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문화.
영주권 받고 싶은 마음은 1도 들지 않더군요.
그냥 우리나라에서 조심하면서 살거예요.
그렇게 공기좋아도 스트레스받아 암생겨서 50대에 허무하게 가는 지인들 너무 많이 봤고
그 슬펐던 장례식 생각만 해도 거기 가기 싫어요.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경보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나라에 사는걸 고마워 하던가 나가서 깨끗한 공기만을 누리고 살던가.
미국 중에서도 공기 좋은 지역에서 살고 있어요. 근데 저는 미세먼지가 있어도 이번 여름처럼 엄청 더워도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이번 여름에 한국 가서 얼마나 더웠는지 알거든요.
미국에서 집도 있도 좋은 직장도 있고 공기 날씨 환경 좋지만 살면 살수록 한국 가서 살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말 나온김에... 외국 가는거야 아이한테 나쁠건 없지만
병적으로 미세먼지 피하느라 어린 자녀들 정신건강 피폐해지는 경우 많이 봐서... (길게는 일주일씩 유치원이나 학교조차 나가지 못하게 하고 엄마는 항상 신경 곤두서있고 등등)
미세먼지 피하는건 좋고 할 수 있는건 다 해야하지만 너무 심하게 그러면서 잃는게 더 큰건 아닌지 생각도 해봐야할 것 같아요. 폐는 건강하지만 정신적으로 우울한게 과연 더 나은건지...
외국에 못 나간다면 적당히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조율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일 듯 해요.
예전에는 남들이 한국 공기 나쁘다 해도 전혀 못 느끼고 살던 사람인데 얼마 전에 서울에서 한 달 정도 있다 보니 목에 영향이 가더군요. 목이 칼칼해지고 답답해지더라구요. 언젠가 무슨 화학제품냄새를 맡고 목이 붓고 아프고 하더니 그 후에는 그 냄새 나는데만 가면 목이 금방 따가운 거 같은 민감한 증상이 생겼거든요. 그래서인지 저같은 사람은 이제 서울에서는 못 살겠다...그런 생각까지 들었어요. 오래 살면 나는 그 미세먼지에 크게 영향을 받겠구나...이런 느낌이요. 근데 서울 뿐 아니라 지방도 그렇다고 하니 걱정이죠. 언제나 사라질까요.
가세요. 국제학교도 있고 미세먼지도 적고
그 정도 상황이면 그냥 여기 계세요.
부산은 좀 나은데 이사 고민해 보시던지요.
중국땜에 못살아...
동풍불면 좋고 서풍불면 먼지쩔고
해결책은 없을듯.
정답은 나와있네요. 영주권 있는데 살기 힘들어 들어오셨다면서요... 한국만큼 수입 안되면 있는돈 까먹는거 재산 훅훅 줄어드는거... 더구나 외국은 돈 벌어서 절반 세금 내쟎아요. 처음은 모르고 나가서 겪었지만 알면서 다시 겪기 쉽지않죠. 저도 해외 사는데 모르고 왔으니 고생하고 자리잡았지 알며는 못올거같아요.
부산 좋지않아요.
항만이 있고 대형트럭이 많이 다녀서 지방중에서 공기질 나쁜 곳으로 손꼽습니다.
그나마 바다건너 제주도가 좀 낫더라구요.
저도 외국 살아봤는데 솔직히 평생 살라면 싫어요.
아마 계속 거기 살았으면 매달 렌트비 내느라 힘들었을것 같아요
저는 10살짜리 딸이랑 미국 사는데 , 원글님 맘 정말 공감해요. 특히 이혼 후는 더요. 저는 미세먼지는 괜찮은데 교육때매 여기 있어요.이혼 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악기들 배우던거도 관뒀지만...친구,선생님 다 좋아하고 공부도 잘하니...덜컥 한국으로 중학교 가면 ... 한글도 잘 못쓰는 아이가 힘들잖아요.학원 다니는 것도 불쌍하고...여기선 주말에 이중언어학원 가고 수학은 칸아카데미도 보고 저랑도 하고 잘해요. 영어도..매 년 최우등상을 놓친 적도 없고..이대로라면 주립대정도는 장학금 받고 갈 듯하고..하여간 하고픈 과로 가서 공부할 듯해요. 근데... 한국가면 어려울 것 같아요..
원글님은 아직 아이가 어려서 미세먼지 걱정하시지만 몇 년 뒤면 교육때매 또 고민하실거예요. 저는 몇 년 제 인생 정지시킨다 생각하고 아이가 원하고 안정된 이 곳에 있기로 했습니다.
108님 저도 사실 이혼했거든요.
지금 아이랑 둘이 한국 살아요.
님 말씀대로 지금은 미세먼지가 걱정이지만 좀 있음 교육때문에 또 고민하게 될것 같기도 해요..
전 사실 꼭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은 없는데
아이에게 공부로 압박을 주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한국에서는 그게 힘드니까.. 예체능 교육도 그렇고...
한국에서는 그래도 제가 벌어서 아이 피아노 태권도쯤은 보낼수 있지만
거기에 가면 그것조차 힘들것 같아 그것도 고민이고..
차라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요즘이네요..
강원도 동해안 시단위로 이사하세요.
이혼 후에 몇 년은 보란듯이 무리해서 악기쌤도 더 좋은쌤 구하고 학교 피티오도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그 땐 하루하루 생각만 하고 살 때였어요.그러다가 건강도 악화되고...그러나 정신적으론 좀 제정신 차리고..아이가 커가니까 그 아이의 미래를 잘 도와주고 샆다는 바램이 생기더라구요. 바람나서 연락도 없고 딴 나라 사는 애비를 가진 아이가 불쌍해서...한국가도 글쿠요...
아이가 좀 자라니 돈을 잘 모아서 도와야겠다싶어요. 피아노랑 바이올린 배우다가 유투브 보고 하기도 하고 이젠 혼자서 해요.
도시락 잘 싸주고 공부 잘 배우도록 도와주고 필요없는 곳엔 지출 안하고 사니 괜찮네요.
저는 대학은 되도록이면 꼭 가고, 좋은데로 ,전문직이 될 수 있는 과로 가라고 말하고 생각해요. 그래야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으니까요. 원글님도 아이가 좀 더 크면 고려하게 되실거예요. 저희는 외식은 한 달에 한 번도 안하지만 일 년에 한 번씩 한국에 중국 비행기로 싸게 몇 달씩 갔다와요. 아이가 많이 원해서요. 그 때 친척도 실컷보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그래요.
원글님,화이팅!!! 아이랑 많이 많이 행복하시고 감사한 하루 되세요.
저 미국이고 오기전에 미세먼지 심해서 한국뜨고싶었어요.
근데 그거아시죠.복권도 당첨된지 몇주지나면 그렇게 행복하지않고일상이 된다죠.여기오니 공기 너무 좋은데 다른게 안좋으니 생각만큼 안행복해요.미세먼지때문에 우울했던만큼 다른것때문에 우울해요.유색인종 차별받으며 돈도 없고 애랑 둘이?...저는 아무리 공기가 좋아도 한국으로 갈꺼에요.
강릉 양양이 그래서 많이 뜬다더라구요. 아이가 이제 공부 해야 하는 나이라 못 움직이지만 그런 곳에 터전 잡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타국생활보다 미세먼지? 그건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잠깐 사셔서 그런가봅니다. 타국에서만 10년 이상 살아본 전 정말 지긋지긋해요.
캐나다에 산 지 어언...18년째..
인종차별 받은 기억...없구요. 제가 일을 안해도 어아들 통한 커뮤니티애 속한 것은 좀 되는데..별 문제 없었어요.
일상회화는 가능하고 한국음식이 좀 아쉽지만 나름 여기 한인 식당도 있고 저도 안터넷보고 대충 하구요
요즘은 한국 방송도 두어시간 후면 업로드 되서 다 보고..
아이들도 별 차별 없이 잘 컸구요. 이제 대학교 갑니디만...
남편도 엔지니어로 취직해서 회사 잘 다니구요.
이런 사람도 있다구요.
이제 애들이 컸으니 격년으로 가던 한국은 더운 여름 말고 봄 가을에 가보려고 합니다. 연로한 부모님은 3년에 한번씩 오시던게 이제 힘드시다네요.
* 아이들
"인종차별 받은 기억...없구요."
18년째인데 그런 기억이 없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봐요.
캐나다가 아무리 인종차별이 없다고 한들.
이런 분들 보면 내가 좀 답답해져서 댓글 달게 되네요.
인종 차별 없는 곳 없어요.
물론, 인종차별을 어떤 걸 보고 인종차별이냐...할 때, 남들은 인종차별로 생각하는 거를 그냥 어디나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소수인들에게 하는 짓 - 이라 생각하면 인종차별로 보게 되지는 않겠지요. 그건 자국인, 같은 인종에게도 가령 장애인이어서 차별하다, 돈이 없어 보여서 차별한다... 이럴 수 있으니까.
소소한 차별 많아요. 아마 못 느끼신 거 같아서 인종차별 없다고 장담하신 거 같아서요.
"인종차별 받은 기억...없구요."
18년째인데 그런 기억이 없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봐요.
캐나다가 아무리 인종차별이 없다고 한들.
이런 분들 보면 내가 좀 답답해져서 댓글 달게 되네요.
인종 차별 없는 곳 없어요.
물론, 인종차별을 어떤 걸 보고 인종차별이냐...할 때, 남들은 인종차별로 생각하는 거를 그냥 어디나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소수인들에게 하는 짓 - 이라 생각하면 인종차별로 보게 되지는 않겠지요. 그건 자국인, 같은 인종에게도 가령 장애인이어서 차별하다, 돈이 없어 보여서 차별한다... 이럴 수 있으니까.
소소한 차별 많아요. 아마 못 느끼신 거 같아서 인종차별 받은 기억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