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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요양원에 계신 분 계셔요?

..... 조회수 : 7,113
작성일 : 2018-11-27 09:29:22

  아버지가 요양병원에서 석달넘게 계시다

두달전에 요양원에 가셨어요.

자식들도 다 바쁘고

엄마도 허리 장애가 있어서 케어가 안되는 상황이죠

요양병원에 쓰레기 같은 간병인들만 봐서 인지

그래도 이번에 가신 요양원은 그나마 낫더라구요

병실 아주머니도 차분하고 깔끔하시구요

 

근데 요양원은 정말 죽으러 들어가는 곳 같아요

재활이나 물리치료 같은 시설도 전혀 없고

밥이나 반찬도 딱 먹고 죽지 않을 만큼만 주네요

휠체어도 간병인 아주머니가 여자분이시니 아무래도 힘에 부쳐

일주일에 한두번 타면 다행일까 싶네요.

 

아빠는 정신은 멀쩡하시고 몸만 불편하시니

문자로 매일 매일 고통을 호소하세요..편마비셔서 한쪽손은 소통이 되거든요.

거리가 있어서 아빠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다녀오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우울해서 매일 악몽에 시달려요

그렇다고 저도 아이들도 어리고 직장생활도 해야하고

모실 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다른 형제들도 아빠와의 정도 많이 없고 해서인지 더욱 안가고

휴....부모를 요양원에 모신다는건 정말 부모나 자식이나 피눈물 나는 일이네요

아빤 아직도 젊으신데 이렇게 몇십년 거기에 계실 생각을하니

본인도 또 자식인 저도 죄책감도 들고 괴롭습니다.ㅠ

사람이 늙어서 요양원에 간다는건 정말 끔찍한 일이네요

아빠를 보고오면  삶이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고 어둡고 뭔가 다 막힌것 같아요

 

IP : 112.152.xxx.3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27 9:36 AM (223.38.xxx.62) - 삭제된댓글

    우리 모두의 미래죠.

  • 2. 위로 드려요...
    '18.11.27 9:36 AM (222.237.xxx.108)

    그 고통이 어떠실지...
    저는 엄마가 요양병원에 계세요. 치매로.
    너무나 우울하고 악몽... 저도 그래요...
    왜 나에게 이런 형벌이 주어진 건지...
    노년은 끔찍합니다... 건강하지 못하다면...
    힘내셔요.

  • 3. .....
    '18.11.27 9:37 AM (223.38.xxx.62)

    우리 모두의 미래죠. 병들어 일찍 죽지않는 한은요

  • 4. 요양병원이
    '18.11.27 9:39 AM (1.214.xxx.227)

    더 낫지않나요?? 간병인도 그렇고. 케바케 일수도 있지만.

  • 5. 요양시설이
    '18.11.27 9:40 AM (222.109.xxx.238)

    고려장인것 같아 씁쓸할 뿐입니다.

  • 6. ..
    '18.11.27 9:40 A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에 계시면 조금 낫지요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요
    나이 들어서 돈이 있냐 없냐가 문제더군요

  • 7. 원글
    '18.11.27 9:41 AM (112.152.xxx.32)

    요양병원은 간병인이 위탁으로 되어있고 조선족이나 외국인이 많더라구요 남자도 많고
    그냥 안내킴 짐싸서 가버리기 일쑤....
    요양원은 그래도 오래 근무한 중장년층이 대다수구요.
    요양원이 더 교육도 받은 느낌이고 깔끔하긴해요

  • 8. ---
    '18.11.27 9:54 AM (211.231.xxx.126)

    요양병원 모시려면 되도록 우리나라 요양보호사들 있는곳 선택하세요
    조선족간병인들은
    쉬는날없이 아예 거기서 먹고자고 하는사람들이라
    게으르고 힘들 수 밖에 없어서..그러니 환자들에게 서비스질이 떨어지죠
    요양병원이 임금싸게 주려고
    환자들 써비스는 나몰라라 조선족 쓰는거에요
    돈은 다 받아챙기면서 양심없는 거죠

  • 9. ..
    '18.11.27 9:59 AM (211.36.xxx.97)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괜찮은곳 알아보세요
    네이버나 다음카페 가입해서 요양원 정보 공유해요

  • 10. 요양병원에
    '18.11.27 10:01 AM (223.62.xxx.213) - 삭제된댓글

    모시고 있는데
    요양원과는 차이가 나요
    요양병원은 의사가 있고 치료가 아닌 유지목적이고요ㅜㅜ
    요양원은 아예 의료진들이 없어요.
    말기에 호스피스병동처럼 운영되는곳 많고요
    열나거나 몸이 안좋으시면 그때마다 연락온대요
    모시고 병원가라고요
    요양병원은 그점에서 좀 편하죠
    그리고 요양병원은 건강의료보험 공제를 받고
    의료비상한제 적용ㅈ을 받아서 일정금액 이상
    병원비를 사용하면 일년뒤 환불받아요
    요양원은 노인요양보험 적용받고 의료비상한제는
    적용안되고요
    요양병원도 여러수준들이라 잘 찾아보시면 관리잘되고 좋은곳도 많아요

  • 11. 요양원
    '18.11.27 10:03 AM (118.42.xxx.117) - 삭제된댓글

    아프면 소속 조무사가 병원에 모시고 다녀오지 않나요.

  • 12. 그게
    '18.11.27 10:06 AM (211.231.xxx.126)

    요양병원은 대부분 조선족간병인이고
    요양원은 조선족 못쓰게 되어있어
    한국인 요양보호사라서 그래요
    먼곳에 모시지 말고
    가까운데 요양원 알아보세요 주위에 많잖아요
    가까워야 자주 들여다 보고
    맛있는거도 해가고 그러면
    아빠도 좋아하시고
    따님도 맘이 훨씬 편하겠죠

  • 13. 케바케
    '18.11.27 10:15 AM (1.253.xxx.28)

    시어머니는 요양원ㅇ에 친정엄마는 요양병원에 계세요
    시어머니 치매로 요양병원 모셨다가 요양원 가셨는데 요양원이 훨씬 좋구요 프로그램도 있어서 활동도하시고 요양보호사가 친절하게 잘해주세요
    요양병원 계신동안은 침대생활만 하셔서 무료하셨어요
    친정엄마는 재활병원 계시다 재활치료겸하는 요양병원에 계세요 말로만 듣던 조선족 간병인이 있구요 재활병원보다는 훨씬 못하지만 인지가 분명하시니 의사표현 분명하시니까 큰 걱정은 안합니다

  • 14. 요양원
    '18.11.27 10:24 AM (210.123.xxx.232) - 삭제된댓글

    요양원 운영하는데요
    자주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위치로 요양원 다시 알아보고 옮기세요
    요양원 선택하는것도 아이들 유치원 보내는거랑 같다고 보시면돼요
    발품팔아서 여기저기 환경, 요양보호사들 인상, 원장님 마인드 등등 여러가지 비교해보시고 가장 좋은데로 옮기세요
    저희는 할머니들만 받고 조선족이나 간병인출신 요양보호사들 채용안해서 거의 자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저희 요양원뿐만 아니라 주변에 깨끗하고 요양보호사들 성품좋고 원장님 마인드 훌륭한 요양원은 거의 대기자 받고 입소하는 경우가 많구요

  • 15. ..
    '18.11.27 10:25 AM (180.230.xxx.90)

    저희도 한분은 요양병원,한분은 요양원에 계신데요,
    요양원 계신분이 훨씬 편히 계세요.
    요양병원에는 침대에서만 지내셔서 너무 힘들어하세요.
    요양원에서는 원하면 훨체어지만 수시로 복도,로비까지 왔다갔다 하시고 더러 프로그랭활동 하시느라 이동도 하셔서 그나마 나아요.

  • 16. .
    '18.11.27 10:25 A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우리 모두의 미래222

  • 17. 요양원
    '18.11.27 10:28 AM (210.123.xxx.23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원글님도 알다시피 요양원은 재활이나 치료의 목적으로 가는곳은 아닙니다.
    치료나 재활하여 상태가 좋아져서 다시 집으로 모시거나 주야간센터로 가는게 목적이라면
    요양병원이 더 적합합니다만 요양병원은 장기요양보험공단의 혜택을 못받으니 금액적으로 부담도 될뿐더러 정말 성의껏 재활 치료해주는 병원찾기는 힘들죠

    그렇다고 집에서 모실 상황은 안되니 안타까운데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면
    집으로 요양보호사 오게하는 재가 방문 서비스 신청하시고, 주야간 보호센터 다니실 수 있도록 하는것도 방법이구요....

  • 18. ..
    '18.11.27 10:58 AM (125.133.xxx.171)

    손이 자유로우시면 노트북 하나 사드리고 맞고게임 바둑게임같은거 깔아드리고
    유튜브 보는법, 그리고pooq월정액 매달 끊어드려서
    티비바로보기 다시보기 그런거 되게해드리면 많이 좋아하실거에요

  • 19. 경험자
    '18.11.27 10:58 AM (223.62.xxx.235)

    엄마 4년 요양원 모셨어요
    시설 천차만별이고 물리치료, 각종 활동 해주는 요양원도 있어요
    간호사도 있어 돌봐주시구요.
    잘 찾아보세요

    식사 부족하다 생각하면 반찬 해다 요양원 맡기면 끼니때 요양보호사들이 반찬통 꺼내 주고
    두유나 간식 맡겨도 되고요
    햇살 좋은 날은 마당에 나와 해맞이도 하구요
    물론 휠체어타구요
    요양원이랑 연계된 병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진료해줘서 사소한 병은 굳이 외부로 안나가도 되고요

    집에서 보살피는것보단 많이 부족하겠지만
    보살필 가족 없을땐 도움 많이 받아요
    가끔 맛있는 식사 싸가지고 가서 함께 식사하고요
    저는 많은 도움받았어요
    돌아가실때까지 계셨는데 요양보호사들이 엄마
    잘 보살펴 주셨어요
    돌아가시고 나서 요양원 방문때 보살펴주신 직원들 위해 선물도했네요

  • 20. ..
    '18.11.27 11:05 AM (125.133.xxx.171)

    그리고 mp3나 핸드폰 공기계에 음악 많이 다운받아서 이어폰이나 헤드폰 같이드리면 좋을것같아요
    라디오나 라디오어플이나 라디오작은거 사드리면 좋을것같아요

  • 21. 요양원 프로그램
    '18.11.27 11:39 AM (118.222.xxx.105)

    요양원에 프로그램이 있나 한 번 알아보세요.
    형제들이 주마다 돌아가면서 방문하고요.
    마음만 아파한다고 어쩔 수가 없네요.

  • 22. 오류
    '18.11.27 11:44 AM (1.238.xxx.108) - 삭제된댓글

    댓글중에. 오류가있네요
    조선족이 인건비가 싸서 쓰는게아니고
    한국사람이 구하기가 힘들어서죠. 특히 수도권은 더함.
    같은 금액인데 한국사람은 그돈이면 다른 일 알아보고 조선족은 그 돈이면 벌어서 나중에 다시 연변으로 들어가는 식이 허다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잠깐 일해봤는데 조선족이라 불성실한것도 아니고 한국사람이라고 꼭 편들어 주기 어려운사람도 꽤 많더라구요
    아쉽게도 반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23. .....
    '18.11.27 11:51 AM (121.140.xxx.149)

    요양원을 옮겨 보세요...
    저는 장기요양등급 받고 집근처 요양원 찾아보다 시설이 너무 열악해서 포기하고 있으니
    건강보험공단에서 등급 받고 왜 시설 이용하지 않냐고 전화가 왔을 정도였어요..
    동네 사찰 스님이 소개 해 준 파주의 진인노인요양원을 시찰차 한번 방문하고
    마음에 들어 일주일만에 일사처리로 준비해서 모셨는데...지금 4년차에요..
    저는 요양원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치매인 어머니 본인 의사는 어떨런지 모르지만요...
    요양원 자체 건물이고..햇빛 짱짱해서 따뜻하고 특유의 냄새도 없고
    종교단체 시설이니 위문공연도 많고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요양사님들이 교육도 잘 돼어 있고
    친절하고 다들 좋으세요...문산종합병원과의 연계도 잘 돼어 있구요..
    찾아 보시면 아버님께 맞는 요양원 있어요..

  • 24. 오류아님
    '18.11.27 11:55 AM (211.231.xxx.126)

    최근 요양병원서 2년넘게 근무해봐서 그쪽 잘 알아요
    요양병원 약80%가
    한국인 요양보호사들은 아예 안뽑아요 용역통해 조선족만 쓴다면서.
    한국인요양보호사 쓸려면 두명을 써야되고(격일이니까) 300만원 이상 들고
    조선족들은 아예 거기서 상주시키면서 220만원정도면 씁니다
    밤에 기저귀 갈아주면서 제대로 못자니까
    낮에도 체력 딸리고 힘들어 서비스질 떨어질수 밖에 없죠
    잠깐동안 못된 한국간병인 몇명보고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건 님의 오류구요

  • 25. 조선족
    '18.11.27 12:31 PM (27.165.xxx.37)

    간병인들을 알면 그들이 낫다는 소리 절대 못해요.

  • 26. 초록
    '18.11.27 3:59 PM (115.136.xxx.230)

    요양원 가 계신 동안 갈수록 건강 호전되었어요.집에서
    엄마가 모셨으면 금방 더 두분 모두 건강악화 되었을거라 확신해요.

  • 27. gks
    '18.11.27 8:19 PM (1.11.xxx.125)

    진인 노인요양원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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