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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지 않는 심리적인 병?

ㅌ ㅌ 조회수 : 4,271
작성일 : 2018-11-27 00:56:05

남편이 사연이 있어서, 아픈 후에 집에만 있는데요

몸은 아주 아주 많이 좋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집 밖으로 도통 나가지를 않아요.

현재 휴직 중이구요.

아까 같이 병원에 가느라 진짜 몇 달만에 집 밖으로 제가 운전해서 나갔는데요.

병원 주차장에 들어가려는데 용달차가 가로 막고 있어서

입구가 경사가 심해서,  용달차 옆으로 살살 들어가려다가 저희 차의 바닥이 땅에 긁히는 소리가 나서 멈췄거든요.

용달차가 옆으로 움직여 줘서 그제서야 주차장으로 들어갔구요.

그러는거예요.

밖에만 나오면 매번 무슨 재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요. 막 신경이 곤두서서...

사실 이런 일은 살면서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일일텐데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미칠것 같은 표정으로 저런 말을 하는데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어떤 대처나 처신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도 같은데

아픈 후유증으로 트라우마가 생긴거죠?

이런거 어떻게 극복하도록 도와줘야  하나요?

저도 한 예민 날카로움 합니다만.

남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남성미가 분출하는건지 별거 아닌거 같구만. 참...

평소에 동네 산책 같은거 나가자고 하면 엄청 신경질 내거나

대놓고 제 말을 못 들은 척합니다.

IP : 124.111.xxx.11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8.11.27 1:05 AM (180.226.xxx.225)

    제가 남편분 심정이 이해가 가서요.
    공황장애 불안장애 앓다가 좀 나아졌거든요.
    대인기피도 있는데 아닌척 사람들과 겨우겨우 최소한으로만 어울려 살고 있어요.
    모든 사회생활로 부딪히는 일들이나 상황 사람...
    다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고통스러워서
    산속이나 외딴곳 바닷가...그런데서 살고 싶어요.
    사람 없는데서...
    사람들 부대며 사는게 괴로워요.힘들고 ...

  • 2. 우울증
    '18.11.27 1:08 AM (211.197.xxx.159)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못마땅하거나
    현재 처함 환경이 못마땅하여 위축된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겠죠
    http://pf.kakao.com/_AyfyV/30315624

  • 3. 우울증님
    '18.11.27 1:22 AM (124.111.xxx.1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남편의 미운 면도 제가 사랑해 주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하지만 참고해서 노력해 보겠습니다.

    에휴님. 많이 힘드셨지요.
    저도 본의 아니게 대인관계를 최소화해서 살고 있는데
    정신적, 정서적인 안정 면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사는게
    과연 꼭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저 역시 그런 면이 있거든요.
    제 남편을 더 이해해 보도록 노력해 보렵니다.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편한 밤 되세요

  • 4. 저도
    '18.11.27 1:22 AM (210.2.xxx.43)

    자존감 없는데.. 버려야할.. 환상의 나는 뭘까요.
    지금 상황이 자존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나름 내면의 힘이 강해서 잘 버티고 잇는것같기도한데..
    좋은말씀은 부차적인거고 가장 좋은것은
    정상적인 정신과 진료에요..

  • 5. 저도님
    '18.11.27 1:27 AM (124.111.xxx.114)

    제 생각에도 정신과 진료를 가주면 좋겠는데요.
    정신과 진료를 받으려고 할지 모르겠어요.

    전형적인 옛날 남자 사람 타입이거든요.
    겉으로 강인한데...속은 좀 크리스탈 그릇 같은..
    그런데 엄청 고집은 진짜 쎄고 자존심 강하고...
    마누라한테 은근 꼼짝 못하면서 겉으로는 잔소리하면 ㅈㄹ 하는...

  • 6. ㅌㅌ
    '18.11.27 2:14 AM (42.82.xxx.142)

    유툽 가셔서 김영국 선생님 강의 들어보세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비슷한 강의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중 하나가 생각나는데 세상이 너에게 부당하게 대한다고
    꼭 당신이 거기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인상깊었어요
    그러니까 세상에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내가 꼭 환자일 필요는 없다라는 뜻입니다
    내가 상처입은 환자가 될것인지 아닌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지
    상처줬다고 상처받는걸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는 내가 문제라는..
    저는 여러가지 도움 받았는데 몇십개의 동영상이 있으니
    많이 들어볼수록 주옥같은 말씀들 많아요

  • 7. ^^
    '18.11.27 3:32 AM (182.214.xxx.174)

    제게 도움이 되네요..

  • 8. ...
    '18.11.27 7:59 AM (118.46.xxx.51)

    며칠 전, 유투브 법륜스님 즉문즉설 동영상유투브에서
    질문자가 죽음 직전에 법륜스님을 만나 많이 나아졌다고 하던데..
    꼭 제 심정이랑 같았거든요.

    책으로.. 유투브로 꾸준히 듣다보니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더군요.
    들풀이든 다람쥐든 그 정도의 수준도 안되었구나 싶었어요.
    최소한 그 존재들은 괴롭다고 자살하거나 하지는 않잖아요.
    처음에는 생소하고 기분이 쪼금 나쁘기까지한 비교였는데
    차차 시간이 하루이틀 한달두달 일년이년 지나가니 무슨 뜻인 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나오지 않으시려고 한다면
    유투브에서 법륜스님이든 윗분 김영국 선생님 강의든 신부님이든 목사님이든
    취향에 맞는 동영상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 9. 병원 약이 최고
    '18.11.27 8:18 AM (42.147.xxx.246)

    수술 후에 아주 우울하고 나가기도 싫고 매사 짜증이 났었는데
    거기다가 엎치고 덥치는 일이 일어나서
    결국은 병원 약을 한달치 먹었는데
    확실히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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