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연이 있어서, 아픈 후에 집에만 있는데요
몸은 아주 아주 많이 좋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집 밖으로 도통 나가지를 않아요.
현재 휴직 중이구요.
아까 같이 병원에 가느라 진짜 몇 달만에 집 밖으로 제가 운전해서 나갔는데요.
병원 주차장에 들어가려는데 용달차가 가로 막고 있어서
입구가 경사가 심해서, 용달차 옆으로 살살 들어가려다가 저희 차의 바닥이 땅에 긁히는 소리가 나서 멈췄거든요.
용달차가 옆으로 움직여 줘서 그제서야 주차장으로 들어갔구요.
그러는거예요.
밖에만 나오면 매번 무슨 재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요. 막 신경이 곤두서서...
사실 이런 일은 살면서 흔하게 생길 수 있는 일일텐데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미칠것 같은 표정으로 저런 말을 하는데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어떤 대처나 처신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도 같은데
아픈 후유증으로 트라우마가 생긴거죠?
이런거 어떻게 극복하도록 도와줘야 하나요?
저도 한 예민 날카로움 합니다만.
남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남성미가 분출하는건지 별거 아닌거 같구만. 참...
평소에 동네 산책 같은거 나가자고 하면 엄청 신경질 내거나
대놓고 제 말을 못 들은 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