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8.11.26 2:11 PM
(106.102.xxx.251)
-
삭제된댓글
윽...너무 힘드시겠어요. 그런 직장동료 겪어봤는데 별거 아닌 대화도 꼭 얘기를 그런 식으로 몰고 가서 말만 섞으면 기분이 나빠지고 기 빨려서 최대한 말을 안 섞었는데 같이 사는 분이 그러시니 참...
2. 네
'18.11.26 2:16 PM
(180.69.xxx.24)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ㅠㅠ
남편이 저에게는 100% 관대해요
한번도 저에게 뭐라 해본적이 없을 만큼요.
그래서 너무 좋은 짝인데
.....
3. 정말
'18.11.26 2:17 PM
(221.141.xxx.186)
정말 힘드실것 같아요
조용히 한번 물어보세요
당신이 말할때 듣고 있으면
당신은 아무 흠 없이 신처럼 완벽한 사람일것 같아
근데 신이 맨날 욕만 하고 있으면
세상이 아름답질 않잖아??
우리 가정도 좀 아름답고 잘사는 사람들 이야기만 하면
좀더 부드럽고 좋은 분위기가 될것 같은데?
라고 말하면
더 화를 낼까요? 좀 생각을 해볼까요?
4. 원글
'18.11.26 2:18 PM
(180.69.xxx.24)
밖에서는 자기를 거의 안드러내고
아주 매너좋은 사람으로 잘 살아요
어디서나 싹싹하고 공동체에서 솔선수범 하는 사람이에요.
누가 도움 청하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요.
그렇다고 어디 아부하거나 허영떠는 사람 아니고요
속을 안보여준다에 가깝죠.
5. ㅇㅇ
'18.11.26 2:20 PM
(116.121.xxx.18)
어휴!
제 남편하고 똑!!!! 같네요.
심리학 논문 하나 쓰고 싶을 캐틱터예요. ㅠ
그래도 첫사랑이고 연애 오래해서 전 같이 삽니다.
6. 옛날에
'18.11.26 2:26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티비에서 운전할때 욕하는 남자친구 어떻게해야할까
뭐 그런고민하는거 나왔었는데요.
방법중 하나가 여자친구가 옆에서 맞장구를 치면서 그것보다 더 심한 쌍욕을해대니까 남자 웃으면서 머쓱해하며 욕하길 그만두더라구요.
남편 욕하는 부분을 같이 욕을해주는건 어떨까요 ㅡ..ㅡ
7. ㅠㅠ
'18.11.26 2:32 PM
(122.34.xxx.226)
제 남편도 그런 셩향이에요.
옳고 그름에 관한 높은 기준(제가 볼땐 틀린 적도 많음.)을 남들이 안맞춘다고
화를 화를....
남 실수 하나에 부르르해서 꼭 싸우려고 들어요.
사람이니 실수할때도 있고 안전이나 개인재산 손해에 관련되지않은 이상
아주 소소한 실수는 서로 좋게 넘어갈 수도 있지.
나는 나중에 제 아이가 일할때 그런 실수도 할수 있게지 싶어 짠하고만...
그래서 남편이랑 어디 외출하려면 또 버럭하지 않을까 그냥 혼자 다니는게
마음이 편하네요.
제 남편도 저한테는 자상자상, 둘만 있을 때는 너무 좋은데
외출할때가 문제네요.
8. ..
'18.11.26 2:33 PM
(223.33.xxx.122)
글을 쭉 읽어내려가면서
속이 참 좁은 남자네
남들은 다 틀리고
자기만 맞고
우리집에도 저런 남자있지
그 남자때문에 주위의 삶이
다 피곤하지,,,
하면서 읽었는데 아내분에게는
한번도 뭐라한적이 없다는 부분에서
뭔가 찡하네요.
그렇게 속좁은 남자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여자를 사랑할수
있나보네요.
어쩌겠어요. 많이 맞장구쳐주시고
많이 품어주세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마저 자기에게
등을 돌리면 참 불쌍해질 남자일듯
합니다
9. 저라면
'18.11.26 2:34 PM
(222.120.xxx.34)
계속 말할 것 같아요.
부인에게 안 그러는 걸 보면 고칠 수 잇는 거잖아요.
저런 남자랑 사는 것, 너무 불안하고 피곤할 듯
10. 이팝나무
'18.11.26 2:35 PM
(14.48.xxx.131)
어린시절 부모에게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아틱한 남자일뿐이에요.
30넘어 인생은 자신이 만든거라 말해주세요.부모탓 그만하고...
어린시절 그런 대접받았다고 남편같이 사는사람 찌질해요.
11. 원글이
'18.11.26 2:37 PM
(180.69.xxx.24)
네..
한 번 맘을 준 사람에게는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에요
저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남편이고
지난 20여년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절 보호해주고 사랑해주었어요
그 사랑으로 제가 많이 치유되었고요
그런데 저는 그 사람이 안타까우면서도
이제는 힘이 많이 들어요.
윗님 말씀에 눈물이 핑 도네요
남편은 나의 모든 것을 다 감싸주었는데
저는 그런 남편을 최근에 많이 비난했거든요.
12. 원글이
'18.11.26 2:42 PM
(180.69.xxx.24)
남편 편도 많이 들어서 시어머니에게 대신 말도 전해주고요
(그래서 오히려 나 때문에 아들 변했다고 오해도 받고)
오죽 했으면 니가 그러겠냐..도 해봤고
화도 내 봤고,
우리 모두에게 결핍이 있다..별 얘기 다 해봤죠.
제가 사실 결점도 많고 정말 허당이라 실수도 많은데
저한텐 늘 너그러워요..
남편이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
절대로 내 앞에서 불평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전달하면
정말 꾹 참을겁니다.
그런데 남편 병날까봐 겁나요..
속이 정말 변하지 않는 이상,,,,
13. ..
'18.11.26 2:47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와이프한테 잘하면 그나마 괜찮지 않나요.
사소한 걸로 욕하고 분개하는 건 소름이지만,
자기한테 잘못한 사람 용서 못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14. ....
'18.11.26 2:52 PM
(59.15.xxx.141)
와 저희 남편 얘긴줄 알았어요;;
의외로 세상에 비슷한 사람들이 있군요
원글님 남편보단 조금 덜하지만
제 남편도 비슷해요
저한테는 천사같이 착한 것도 똑같아요
전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걍 듣고 흘리고요
너무 심하게 불평해서 내가 기가 빨린다는 느낌이 들거나
컴플레인이 도를 넘었다 싶으면 그러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해요
완전히 고쳐지진 않지만 조금 조심은 합니다
15. ==
'18.11.26 2:53 PM
(147.47.xxx.34)
저도 저런 성격인데요 가정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기질의 문제에요. 걱정과 불안이 많은 성격이어서 불평, 불만도 많은 거죠.
전 저런 성격으로 몸도 아프기 시작하니 내가 스스로 고쳐야 겠다 생각이 든 경우고, 남편분은 그게 별로 안 불편하니 자기가 문제인지를 모르는 것 같네요.
저런 화나 불평이 자신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하고, 남들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바뀌겠죠. 당장은 원글님이 그런 남편때문에 얼마나 힘든지를 찬찬히 설명해주시면 그런 불평을 느끼더라도 밖으로 덜 표출하지 않을까 싶네요.
16. ...
'18.11.26 3:00 PM
(180.70.xxx.50)
아무리 좋은사람이어도
전 저에게만
하루종일 불평을 쏟아내는것 싫어요
제 정신을 갉아먹어요
저희 아빠가 그러시는데
도적적이세요
그래서 그렇지 않은것을 못견디고
계속 그것에 대해 불평하시고..
엄마는 이제 70 넘으니
진저리를 치세요
17. 원글
'18.11.26 3:05 PM
(180.69.xxx.24)
남편이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 난청도 있고, 매니에르도 있고,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도 있어요.
이 병들도 사실 참 힘들게 하는 병인데
이 병 앞에서는 참 소나무 처럼 담담히 받아들이고 흔들리지 않아요
병이 심해지면 조용히 눈감고 쉬고, 전혀 불평안해요
많이 아플텐데도요..내색도 안하는 사람이에요.
불평의 본질은 '어머니'일거에요
어머니 자체도 어디 나가면 계속 컴플레인을 해서
같이 식당가거나 쇼핑하러 가기가 싫을 정도거든요.
요샌 연세 있어서 덜하시지만..
배운 것도 있고
쌓인게 터진 것도 있고..ㅠㅠ
남편을 맘으로 안아줘서 치유해 주고 싶은데
저도 너무 연약한 인간이에요.
그리고 난 내가 젤 소중해요^^;;;;;;;
날 먼저 보호하고 애들도 보호해 주고 싶어요.
18. 부조리한 세상을
'18.11.26 3:09 PM
(223.38.xxx.129)
-
삭제된댓글
그걸 견디는게 고문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제가 그런 편이예요.
상황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기 시작하면 마음이 너무 괴로워져요.
제 경우엔 남편의 맞장구에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부조리하고 억지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리면 순간 불같이 화가 일어나는게 남들도 같은 상황에 직면할텐데 문제로 느끼지ㅡ않는것인지 나처럼 힘들어 하지 않고 잘도 넘긴다는 생각에 순간 까마득한 갈증과 함께 무지하게 외로워진다고 하면 설명이 맞을까요.
법, 규칙, 경우에 어긋나게 살아본 일이 없고 그런 것들을 어기거나 함부로 해 본 일이 없어서 나처럼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고는 생각 안해요. 그러나 최소한의 것이라고 하는 것들이 지켜져야 사회가 돌아가는 것인데 그것마져 함부로 하는 상황이나 사람을 보면 견디는게 너무나 괴롭습니다.
저도 알아요
이렇게 예민하고 별난 나를 이해하며 따뜻하게 감싸주는 남편이 얼마나 힘들까...
그러나 제가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어서 제 자신은 말로 표현이 어려울만큼 괴롭고 힘듭니다. 이러다가 내가 못 견뎌 자살이라도 하게 되는건 아닐까 생각해 본 일도 있었거든요.
세상은 쉽게 바뀌지도 않고 나 혼자 이런다고 뭐가 어떻게 달라지지않는다는 것도 아는게도 남처럼 눈감아지지도 않고 좋게 남겨지지도 않으니 당사자도 방법이 없어요. 예리한 칼로 세포 한 개 한 개를 난도질 당하는 기분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전쟁이 나면 제일 먼저 총 맞아 죽는게 나일거라는 농담을 합니다.
전쟁이라는 거 자체가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튀어나가 항의하다가 총 맞아 죽을거라고~~
원글님 나 같은 사람과 살아줘서 고맙고 미안해요.
그러나 님의 힘듦을 모르지는 않을거예요.
가장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이 바로 배우자거든요. 님 남편도 다르지 않을거예요. 이해받아야 하는게 많은 사람은 자신의 배우자가 가장 고마운 사람일 수 밖에 없어요.
19. 열등감
'18.11.26 3:17 PM
(211.114.xxx.179)
남편은 열등감 덩어리네요
인정받는것이 삶의 목표인 사람일지도 몰라요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나면 자기 가족에게는 갑질로 스트레스를 푸는 거지요
온 세상이 바르게 돌아가도 님 남편은 또 다른 불평거리를 찾아내서 불평을 하고 있을 겁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게 첫째인데 아마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네요
20. 음...
'18.11.26 3:18 PM
(106.102.xxx.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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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윗님과 같은 사람을 겪으며 느꼈던 감정이 윗님에게도 느껴지네요.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한번 마음에 담아서 자신도 남도 생각해본다면 좀더 편해지리라 생각됩니다.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자신은 복잡하게 좋은 사람이다.
21. 음..
'18.11.26 3:20 PM
(106.102.xxx.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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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윗님(본인도 원글님 남편 같다는...)과 같은 사람을 겪으며 느꼈던 감정이 윗님에게도 느껴지네요. 전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요. 한번 마음에 담아서 자신도 남도 세상도 생각해본다면 좀더 편해지리라 생각됩니다.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자신은 복잡하게 좋은 사람이다.
22. 흠
'18.11.26 3:25 PM
(222.120.xxx.34)
윗님 말씀에 동감.
원글님 남편분 같은 사람 특성이, 본인은 선이고 다른 사람들은 악인 걸로 생각한다는 거죠.
오만이에요.
23. 환자
'18.11.26 3:40 PM
(103.252.xxx.165)
남편분 부모님에게서 고스란히 받은 , 자존감 결여와 부정적이 사고가 만난 복합체네요. 같이 평생을 살아야 하는데 배우자로서 괴롭지요. 마음속에 상처가 많은 남편인데요. 님께는 잘한다니 다행이지만 , 마그네슘,칼슘,비타민디 영양제는 드리고 있나요. 학교에 계시다고 하니 외국살이도 조금씩 해보시게 어떨까요?
24. 남자들 성향
'18.11.26 3:43 PM
(211.36.xxx.223)
남자애들 중 그런 애들 많아요. 완전 피곤
얼마나 세상에 대한 완벽을 요구하는지...
자기도 잘못하는 게 많은데 그건 안보이는지..
그런 애들이 인정 욕구가 커요.
25. ...
'18.11.26 3:44 PM
(116.41.xxx.165)
바른생활이고, 일도 잘하고, 헌신도 잘하고, 봉사도 잘해요..
가정적이고 신뢰가 가는 사람이에요.
여기에 답이 있지 않을까요?
밝음이 강하면 그 만큼 어두움도 강하니까요
인간의 본질이 선과 악의 공존인데
선한 쪽으로만 가니
그만큼 무의식에서 어두움이 많은 거 같아요
심리학에서는 이를 "그림자"라고 하더군요
젊을 때는 페르소나를 쓰고 어찌어찌 살아가다
중년이 되면 자기 마음속에 있는 본 모습이 확 드러난다고 합니다.
심리학 전공은 아니지만 저도 그 부분에 관해 관심이 많아
정리해 놓은 것이 있어서 링크 남겨요
https://blog.naver.com/acabi/220940546156
26. ==
'18.11.26 3:55 PM
(147.47.xxx.34)
저렇게 병이 있어도 원글님 남편은 살 만 하니 안 고치는 모양이네요. 전 아파서 일을 못 하고 있거든요.
저는 명상을 배우고 있는데 그러더라구요. 내가 화를 내면 그 화는 나를 베고 타인에게 날아간다고요. 불평, 불만을 이야기하고 표출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리고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 굳이 화를 낼 필요는 없죠. 내 의사를 이야기하면 되는 거고요. 내가 화를 내도 해결 안 되는 문제도 세상에는 너무 많고요.
세상의 많은 문제에 대해서 저건 저렇구나 하고 거리를 두고, 바뀌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좀 너그러워지거나 느긋해져야 내가 나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이 더 품어줘야 바뀌고 하는 문제는 아니니 그렇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는 정말 저한테 화 안 내는 남편이랑 오래 살고 있는데 그냥 내가 편할 뿐이지 내 성격이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27. 전
'18.11.26 4:18 PM
(175.123.xxx.2)
부럽다고 해야하나..울 남편은 가정적이지도 않고 자신도 완벽하지도 않으면서 ..특히 저에게 너그럽지도 않고 자기편인 나에게 젤 편협하게 굴어요.다 제 탓만 하고..
근데.그게 님에게 너그럽다고 해도 님 앞에서 남탓하고 기분 잡치게 만드는거면 님에게.화내는 것일수도 있어요.
님에게.직접.화 못내니까 남탓하면서 화낼수도 있어요.
아무튼 전 내 앞에서 화내면 싫어요.
28. 그게
'18.11.26 4:26 PM
(175.123.xxx.2)
님에게 푸는 거에요.남에게 못하고..부인만 짜증나는거죠.
29. ==
'18.11.26 4:34 PM
(147.47.xxx.34)
-
삭제된댓글
정말 남편이 저랑 비슷해서 한마디 더 남기자면 저는 다른 사람들때문에 내가 너무 괴롭고, 저런 사람들때문에 공동체가 잘 안 굴러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나는 공동체를 위해서 기여하는 훌륭한 사람이냐? 그건 아니죠. 성실하고, 남한테 폐 안 끼치려고 일 미루지 않고, 규칙 잘 지켜요. 하지만 불평, 불만하니 제 주위 사람이 당연히 괴롭죠.
너무 참을 수 없으시면 한마디 해주세요. 너도 똑같은 사람이라고요. 저렇게 공중도덕을 안 지키는 사람만큼이나 불평, 불만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고요. 남편이 그걸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안 받아들이든 그건 사실이고, 저도 그걸 정말 마음속으로 받아들여야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 위에 어느 분이 쓰신 오만이라는 말도 딱 맞다고 생각해요.
30. ==
'18.11.26 4:35 PM
(147.47.xxx.34)
정말 남편이 저랑 비슷해서 한마디 더 남기자면 저는 다른 사람들때문에 내가 너무 괴롭고, 저런 사람들때문에 공동체가 잘 안 굴러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면 나는 공동체를 위해서 기여하는 훌륭한 사람이냐? 그건 아니죠. 성실하고, 남한테 폐 안 끼치려고 일 미루지 않고, 규칙 잘 지켜요. 하지만 불평, 불만하니 제 주위 사람이 당연히 괴롭죠.
너무 참을 수 없으시면 한마디 해주세요. 너도 똑같은 사람이라고요. 저렇게 공중도덕을 안 지키는 사람만큼이나 불평, 불만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고요. 남편이 그걸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든 안 받아들이든 그건 사실이고. 저는 그걸 정말 마음속으로 받아들여야 제가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 위에 어느 분이 쓰신 오만이라는 말도 딱 맞다고 생각해요.
31. ...
'18.11.26 5:01 PM
(223.38.xxx.245)
남편이 누구 욕을 할때
그냥 맞장구 치는걸 넘어서
더 핏대올리고 열변을 토하면서 같이 욕해주고요
시부모 욕하면 더 심하게 욕하면서
그런와중에 당신은 너무 반듯하게 잘 자랐다
한마디 해주고요
어디가서 컴플 심하게 하겠다싶으면
원글님이 가로채서 좀 더 심하게 해보세요
32. 남의
'18.11.26 5:41 PM
(183.100.xxx.20)
흠을 잘 잡아내고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실 본인이 부모로부터 용납받지 못하고 비난받으며
자라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본인이 스스로를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과 화해하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많아요.
남들을 늘 비난하지만
사실
그만큼 자기 자신도 정죄당하고 살아서
늘 스트레스가 꽉 차 있죠.
그래서
건강이 않좋아 여기저기 아픈 경우가 많아요
33. 원글
'18.11.26 6:05 PM
(180.69.xxx.24)
네 위의 방법들 다 해보았고요
윗분들 말씀들 다 일리가 있어요.
그러나 맘 속의 그 화가 스러지지 않나봐요
며칠 전엔 이건 정서적 폭력이다..까지 얘기가 나왔어요.
내 생각엔 이 세상이 부조리한 것도 맞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많지만
그럼에도
항상 결론은 그럼 나는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남편 귀에는 잘 안들리는 것 같아요.
왜냐면,,
자기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만큼만 잘하라고 그래...이거죠..
그러나 너의 마음 속에 있는 미움이
사실은 더 죄가 커...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그가 자유로웠으면 좋겠네요
34. dma
'18.11.26 7:18 PM
(210.123.xxx.166)
상담을 받으세요 남편이 아니고 원글님이요.
원글님이 이러이러한 문제로 너무 피폐하고 힘들다...로 상담을 받으시면
몇 회차 지난 다음에 남편을 소환할 겁니다.
상담은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남편은 상담과정에서 자신을 들여다봐야 하는 불편한 산을 넘지 못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어느부분보다 허용적인 아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미치고 있다는 걸 자각하도록 님이 먼저 상담을 받으세요.
물리적인 것만이 폭력 아닙니다. 타인에게 가하는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폭력 맞습니다.
35. 원글님은
'18.11.26 9:25 PM
(175.123.xxx.2)
남편이 본인에게 너그럽고 타인이게.완벽을 요구한다고 했는데 다른사람 에게는 불만 이야기 안하고 부인에게만 불평블만 화내고 있는건데 이부분 님이 만만하니.님에게.화풀이 한다는걸 인지해야 해요. 님에게 불만이 있을수도 있는거에요. 님에게 남욕 하는듯 님을 욕하는 것일수도 있는 거에요. 아무튼 남 이야기ㅡ하면서 나한테 부정적인.감정 주는 사람 넘 싫어요..기분나빠요.
36. ㅜ
'18.11.27 12:55 AM
(125.183.xxx.190)
부정적이고 불평불만 많은거 정말 옆에 있는 사람 정신 피폐하게 만듭니다
돈 건강 다 중요한데 저는 마음의 평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에게 공격은 없다해도 부정적인 소리를 통해서 나의 영혼이 파괴될듯해요
대화하면서 듣는 나의 고충을 초강력하게 어필을 자주 해보는건 어떤가요
글만 봐도 숨이 막혀오는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