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돌 아가 시골에서 일주일 정도 살다오라고 내려보내려고 하는데요

시골 조회수 : 2,763
작성일 : 2011-09-20 17:43:57

전 직장맘이고, 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주세요. 엄마 친정이 대구쪽이고요

엄마가 시골 공기 좋은데가서 울아가 일주일 같이 있다 오고 싶다고 하는데요

울이모가 살고 계시거든요. 울아가한테는 이모 할머니가 되겠네요

마당도 넓고 소,닭,염소 주변의 개울가 좋은공기

저는 못따라 가지만 친정엄가가 같이가서 일주일만 ㅇ갔다오고 싶다고 하시는데

보내도 상관없겠죠? 2돌이니까여.

IP : 112.221.xxx.5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우야~
    '11.9.20 5:52 PM (221.147.xxx.139)

    너무너무 좋습니다~^^
    저희딸.. 제가 저희 친정에 자주 홀로 보내는데요..
    진짜 좋아 합니다.. 안올라 오고 싶어해요.. 27개월입니다..
    솔직히 거기서 한동안 있게 하고 싶은데.. 엄마 힘들까봐 못합니다..

  • 2. 몰겐도퍼
    '11.9.20 5:53 PM (203.246.xxx.56)

    아기한테 할머니랑 같이 잘 놀다 오라고 말해주면 알아 들을거에요^^

  • 3. ..
    '11.9.20 5:55 PM (1.225.xxx.11)

    밤엔 누가 데리고 주무시나요?
    엄마가 데리고 자던 아이면 다녀와서 엄마 껌딱지가 될 우려가 있어요.
    아무리 말귀 잘 알아듣고 해도 아기는 아기니까요.

  • '11.9.20 5:57 PM (112.221.xxx.58)

    밤엔 할머니랑 저랑 같이 잤어요. 아빠는 집에가서잤고. 2돌지나고나서 퇴근후 제가 집으로 데려오죠. 그전에는 할머니랑 엄마인 저랑 같이 잤답니다.

  • 원글님
    '11.9.20 11:33 PM (115.143.xxx.81)

    할머니랑 님아이만 같은 방에 자고 님이 다른방에서 자보세요..

    아이가 할머니랑 잘 자고...다음날 생활에도 크게 지장이 없다면...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
    아이가 할머니랑 자지 않고 님을 찾거나...
    할머니가 있는 방을 떠나 님이 있는 방으로 온다면...
    나중에 시도하심이 낫지 않을까 싶으네요..

    어우야님 아가는 아주 어릴적부터 외가 내왕이 많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실은 조카가 어우야님 아가같거든요...^^;;

  • 4. 점두개님 의견공감
    '11.9.20 6:19 PM (115.143.xxx.81)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두돌이면 아직 자기의사 표현이 원활하지 않고...다녀와서 트라우마가 심할수도 있습니다...

    큰애29개월에 둘째낳고 조리한다고 어머님께 3주 맡겼는데...
    그땐 별생각없었는데...둘째가 29개월 무렵 그때가 떠오르면서 큰애한테 미안했어요..

    둘째는 좋고싫고 표현이 확실하거든요...밤에 저랑 떼놓는거 자체가 상상불가수준..
    큰애는 순한편이고 좋고싫고 표현을 강하게 하는 편이 아니었구요...

    큰애가 시댁에 있는동안 싫은 내색없었는데
    집에와서 떼가 엄청 심해져서 한동안 감당이 안됐어요..

    제 경우야 동생본거때문일수도 있기도 하지만....
    의사소통 확실히 되지 않는 아이를 하루이상 떼놓는건(게다가 그게 처음이라면;;)
    심사숙고 하셔야 할것 같아요...

    의사소통 확실히 되는녀석도 자기의사로 갔다가
    몇시간만에 엄마보고싶다 집에간다 말나올 가능성 허다합니다...(아이니까요)
    의사소통 제대로 못하는 녀석은 가고싶어도 말도 못하고 끙끙거릴 가능성도 있어요...

  • 5.
    '11.9.20 6:24 PM (118.32.xxx.152)

    보통 두돌이면 엄마껌딱지일텐데 할머니가 양육하는 시간이 많아도 아이가 엄마를 인식하고 있다면 놀랄수도 있어요.
    쪼끔더 참으셨다 세돌쯤 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 6. 레인보우
    '11.9.20 6:26 PM (115.140.xxx.51) - 삭제된댓글

    윗분글 보니 갑자기 저의 어렸을 때 기억이 나서 글 씁니다.

    저 초등 들어가기 전 쯤이였던 것 같아요.

    6, 7살 쯤.... 아빠 따라 고모님 댁에 갔는데, 아버지께서 사촌언니도 있으니 몇 일 놀다 오라고 저를 고모님

    댁에 놓고 가셨어요.

    그런데 (저는 님 아이보다 훨씬 켰잖아요.) 제가 몇 일 있는동안 몽유병 증세를 보였어요.

    전 기억에 전혀 없는데 자고계신 고모 깨웠다고 그러고, 다음날에 켤줄도 모르는 카세트를 켰다고 그러고..

    그 때 집에 가고 싶은데(혼자 집 찾아가는 꿈도 꿨어요) 가고 싶다 말도 못 하고 그랬어요.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해요.

  • 7. 할머니와의 관계
    '11.9.20 6:28 PM (116.37.xxx.37) - 삭제된댓글

    할머니가 돌봐주는 아이인가요?
    윗분 말씀대로 밤에 누구랑자나요?
    놀러간다는 생각에 좋다고 따라나섰다가 몇시간 지나면 엄마 생각 날텐데 밤마다 어쩌시려구요

    저는 가끔 꿈꾸고 머릿속에서 지워지지않는 반복적인 장면이 있어요
    한번은 그 장면의 주인공이 저인것 같아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친할머니에게 잠깐 보냈데요 주 목적은 젖 떼느라고.

    근데 그게 큰 충격이었나봐요
    제가 인지하는 아무런 감정은 없어요
    근데 왜 이장면이 떠오르고 기억나고 꿈도 꾸고......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은요

    커다란 방문에 서서 우는 아기입니다
    옛날에 창호지 바른 느낌 나는 유리문인데요 창호문의 격자틀은 나무이구요 하단 1/3 정도는 온통 나무.
    근데 위의 불투명 유리와 아래 나무경계 칸에 밖이 잘 보이는 투명 공간이 있어요
    그 틈으로 밖을 내다보며 훌쩍거리는 아기입니다
    빵~앙 하고 크게 울지는 못하고 찡얼대며 하염없이 밖을 살피는 아기.
    두발로 서서 손을 문에 대고 기대 서 있네요. 서 있는 모습이 아주 안정적이지도 않은 돌 좀 지난아기 수준?

    그 모습이 저란 사실을 안후로는 , 저희아이 억지로 두고 나가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원하면 꼭 데리고 가요
    이건 제 트라우마가 된거 같긴한데 그래도 원치않는 아이 두고 다니지 않습니다

    님 걱정 끼치려는 건 아니구요
    보내더라도 잘 얘기하시고 , 전화도 종종 하시고...
    물론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요....나이드니 자꾸 잔소리가 많아지네요

  • 8. ////
    '11.9.20 9:19 PM (121.160.xxx.19)

    두돌 아기한테 물어보세요. 저도 추석때 입덧한다고 집에 있었는데 아빠만 내려갔거든요.
    아빠랑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같이 갈래? 엄마는 집에 있을거고 몇밤을 엄마랑 같이 안 잘거야.
    응. 엄마는 창문으로 손 흔들어줘.
    그러고는 빨리 가자고 난리난리...
    아무래도 이해 못한 거 같아서 더 쉽게 설명해줬어요.
    아빠랑 가면 해뜨고, 깜깜한 밤 되고, 해뜨고 깜깜한 밤 되고....(이걸 추석연휴수만큼 해줬음)... 그렇게 엄마는 없고 아빠만 있을거야. 갈래?
    했더니 엄마랑 있을래. 하더라구요.

  • 9. 은도르르
    '11.9.20 11:32 PM (122.0.xxx.138)

    울 아들은 30개월이고요, 전 며칠 해외 출장중인데요. 낮에는 시터이모가, 밤에는 아빠가 보고 있어요. 엄마를 안찾는답니다.-_-;;, 엄마 안보고 싶냐고 물어보면 말로만 "보고 싶어요"그런데요. 그러곤 즐겁게 논대요. 흑흑 저 그렇게 나쁜 엄마 아닌데 말이죠. 암튼, 잘 견뎌내는 애들도 있어요. 할머니가 계시니까 너무 걱정 많이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 10. 제니아
    '11.9.21 6:45 AM (112.144.xxx.179)

    3돌 되기 전까지는 아이 환경에 큰 변화 주지 마세요
    안그래도 지금 엄마가 주 양육자가 아니신데
    엄마 곁 떠나서 아이가 가질 불안을 어떻게 가늠하실건데요

    3돌전엔 안정된 애착형성이 가장 중요한 인성의 기본이 되구요
    두뇌가 최고속도로 발달하는때라 큰 변화 주지 않고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좋은 자극( 미소, 스킨쉽 . 안정된 반응)
    많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 떨어뜨리는것 .. 너무 큰 모험이예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9 손끝 각질때문에 정말 손내밀기도.. 6 각질 여사 2011/09/21 5,430
15378 중학교도 학군이 중요할까요?? 1 고민중 2011/09/21 2,140
15377 도와주세요..흑흑 1 컴이안돼요~.. 2011/09/21 1,588
15376 중고등과정이 4년에서 6년으로 바뀐게 언제인가요? 3 질문 2011/09/21 1,782
15375 피부가 너무 당겨요 5 궁금 2011/09/21 2,161
15374 가을용 가죽잠바랑 잘 어울리는 하의가 뭐지요? 4 가죽잠바 2011/09/21 2,084
15373 금테를 두르고 태어나서... 5 좋겠다 2011/09/21 2,783
15372 ebay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1/09/21 1,799
15371 결혼기념일에 뭐 하셨어요? 7 신혼 2011/09/21 2,307
15370 아이없는 맞벌이 부부 생활비 어느정도 적당할까요? 5 생활비요 2011/09/21 3,531
15369 전세만기 후 전세금 반환 4 nihil 2011/09/21 2,875
15368 인터넷 들여다보는 당국… MB정부 ‘패킷감청기’ 46대 도입 세우실 2011/09/21 1,677
15367 문재인 북콘서트 가고 싶으신 분들~ 1 대전전주춘천.. 2011/09/21 1,899
15366 "[조선]을 구독해? 당신 사이비네 사이비" 샬랄라 2011/09/21 1,863
15365 받은 고추가루가 모자란다고 할때 어떻해야 하나요? 19 고추가루 2011/09/21 2,761
15364 아고라 청원] 아이 살리려고 남편죽인 아내 도와주세요/스크랩 환.. 3 서명해주세요.. 2011/09/21 2,694
15363 ebs에 사연소개돼서 3등인데, 상품이 ㅠ.ㅠ 13 질문 2011/09/21 3,926
15362 생리통때문에 쓰러질뻔 했어요 6 휴... 2011/09/21 2,403
15361 아이들 침대 구입 의견 구해요 5 답변절실 2011/09/21 2,091
15360 막연한 질문 죄송요.. 여의도에 공기업 머머 있나요?^^;; 5 애기엄마 2011/09/21 6,767
15359 국비지원자격증을 준비하려고 하는데요,어디서 신청을 해야 하는지... 2 .. 2011/09/21 2,198
15358 유기 2 마르샤 2011/09/21 1,843
15357 한양 에리카... 13 2011/09/21 4,690
15356 아파트 맨꼭대기층이요~ 5 할머니 2011/09/21 2,834
15355 남편과 3주째 냉전이네요. 3 나는나 2011/09/21 4,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