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쓰신 분은 굉장히 불쾌한 경험을 하신 거라 조심스럽지만...
저도 기억이 하나 나는게 있어서요.
제가 중학교 1학년이었을까, 외사촌 남동생은 초등 2~3학년쯤이었을꺼 같아요.
가족 모임 후 저는 피곤하다고 건너방에서 자고 있는데,
동생이 들어와 키특거리며, 제 가슴을 만지고 간 적이 있어요.
저도 설핏 잠이 들었다 깼다 하고, 어렸을 때라, 이게 뭐지 하다가, 마냥 아기 때부터 보던 친하던 동생이라 그 때는 그걸 뭐라 표현도 못하고 넘어갔고, 그 후에도 한두번 더 그런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서는 서로 잘 보지도 못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TV 고발 프로그램에서 어린 사촌들 사이에서도 성추행, 성폭행이 일어나는 그런 사례를 보고 그 기억이 나서 한동안 기분 나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또 시간이 흐르고, 저도 나이를 먹고, 고만고만한 나이대 아이를 키우고 보니
사촌동생이, 그냥 어렸을 때 호기심에 그럴 수도 있었겠다,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그 동생은, 지금은 기억도 못하는 일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