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한테 힘들어보인다 고생한다 말하는 심리
아이 어린이집 친구 엄마인데
급속도로 친해졌다가... 사람이 좀...
착하고 되게 희생정신 있고 이런 것 같은데
체력이 너무 약하고 어리바리해서 결국은
제가 그 엄마를 일일히 챙겨주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거리를 뒀는데
오늘 우연히 만났는데 절 보자마자 대뜸
힘들어보인다 고생많다
늘 널 생각하고 있어 잘되라고 기도할게
커피한잔 하고 싶어도 네가 바쁘다 하겠지
줄줄 쏟아내면서 제 손을 조물락거리더니
총총 사라졌어요...
근데 친하게 지낼 때도 저보고 만날
고생한다며 힘들어보인다며 (저 잘지내는데 ㅠ)
위로가 필요해보인다며...
만나면 항상 그래서 저는 응??? 했었는데...
사실 만나서 즐겁게 시간 보낼 수 있는데요 얼마든지...
이 엄마가 하도 그러니까 오히려 만나자는 얘기를 못하겠어요
무슨 말만 해도
그래 고생하는구나 힘들구나 기도할게
반복반복...
그래서 물흐르는 대로 가깝게 지내보지 생각하다가도
오늘도 또 짜게 식었어요...
흠... 사실 심리를 알아서 뭘 하겠어요
거리두기로 했는데...
근데 오늘도 5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저 삼종세트가 줄줄이...
당황스러웠어요;;;
1. ..
'18.11.22 10:25 AM (211.114.xxx.56)서양에서 얼굴 안 되어 보인다 안 좋아 보인다라는 인사말 하지 않는대요
아주 무례한 말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걱정이랍시고 이전에 통하던 인사말이었는데
이제 개인적인 사회가 되어 가기에 이런 인사말 하면 거의 안 좋아하지요.2. ..
'18.11.22 10:36 AM (61.79.xxx.245) - 삭제된댓글공감을 방해하는 대화법 중 한가지 라고 배웠는데요
동정, 애처로워 하기가 상대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는거죠.
구글에서 비폭력대화 검색 하시거나
아래 링크는 pdf 열리니 한번 보세요.
http://binzib.net/xe/?module=file&act=procFileDownload&file_srl=1914568&sid=a...3. ㅌㅌ
'18.11.22 11:07 AM (42.82.xxx.142)저는 저보고 불쌍하다고 하는 인연 끊었어요
나는 내가 하나도 안불쌍한데
부모님은 돌아가셨지만 유산 넉넉히 받았고
지금 생활에 만족스러운데도 그 지인은 부모님 안계시다고 불쌍하다고 하네요
제 나이가 40대인데 부모님 영향력이 그렇게 큰 나이도 아니고..
정작 그 지인은 남편과 이혼하고 근근히 사는 상태..
누가 더 불쌍한지 이해가 안가네요4. 아
'18.11.22 11:21 AM (59.5.xxx.32)댓글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두번째분 링크는 매우 유용하네요... 잘 읽었어요 ^^
제가 기분나쁜 게... 이상한 건 아니죠? ㅠㅠ
아니 제가 불쌍한 면이 있을 수도 있는데
왜 제가 매번 동정받아야 하는지 진짜 잘 모르겠어요...
어쩌라고??? 이런 생각이 매번 들어서
저도 세번째댓글님처럼 안볼 것 같네요 ㅠㅠ5. ...
'18.11.22 11:39 AM (58.238.xxx.221)제가 제일 싫어하는 상대반응중에 하나에요.
불쌍한듯 보는 모습과 말투...
정작 상대는 저런 말투 싫어하는거 모르는 인간들이 많이 하는 행동들이죠..6. 111111111111
'18.11.22 11:43 AM (119.65.xxx.195)전 누가 동정이나 얼굴 안좋아보인다 피곤해보인다 하면 동정은 돈으로줘 술이나사먹게 ㅋ 그래버려요
그래야 상대방 이 기분나쁜걸 인지하더라고요7. ...
'18.11.22 12:05 PM (218.55.xxx.192)그런 지인 한명 있어요 저보고 맨날 얼굴이 예전부다 어둡다고 힘든거 얘기하라고 그래요 전 정말 행복한데 그친구는 마치 저를 돈은 많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처럼 대하네요 자기는 돈 없어도 너무 행복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