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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저희동네에도 마닷부모같은 경우 있었어요.

40대 조회수 : 3,347
작성일 : 2018-11-20 17:47:25
저 초등때 살던 동네에서 같이 놀던 친구엄마가 계주였는데 온 동네 사람들 곗돈 떼어먹고 도망 갔었어요.
주로 골목시장에서 장사하던 분들 하루동안 번 돈 모아 곗돈 부은거 몽땅 들고 튀었었죠.
그중에 가장 기억 나는 분들은 연탄가게 하던 부부였는데
하루종일 리어카에 연탄 배달하느라 얼굴과 온몸이
까맣게 연탄재 묻어있어 얼굴도 알아보기 힘들었어요.
거기다 두분 다 키도 작고 왜소해서
그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보기에도 너무 힘들고 고단해 보이는 그런 분들의 돈까지 모두 갖고 도망갔어요.
그러고 한참 뒤 잡히긴 했는지 소문에 그 엄마는 교도소
갔다 들었고 1층집이었던 그집은 2층양옥으로 재건축해서 식구들 멀쩡히 잘 살더군요.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지만 아무튼 그 일이 30년 가까이 된 일이지만 잊혀지지가 않았어요.
남의 피땀흘려 번 돈과 행복을 빼앗고 가정을 파탄나게 한
양심없는 마닷부모같은 사람들 반드시 중형처벌하고 재산 몰수해야 합니다. 마닷은 부모가 지은 죄라할지라도
지금부터라도 사죄하고 빚갚도록 노력해야하고요.
어제 이 사건 들은 이후 계속 어릴때 일이 머릿속에 맴돌고 피해당하신 분들 생각하니 마음이 안좋네요.
IP : 182.209.xxx.2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게
    '18.11.20 5:50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돈을 갚는것만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지요
    그 인생, 어떻게 할거예요.
    거기에 얽힌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요;.

  • 2. ..
    '18.11.20 5:54 PM (125.177.xxx.144)

    웃긴게 돈 떼먹은 사람은 다리 뻗고 잘 지내요.
    심지어 자식조차 남의 돈으로 교육시켜서
    검사에 의사에 미대교육까지 시키는 마당에
    힘들다고 징징대더라구요.
    돈 빌려준 사람은 애도 학원에 보내네 마네 하는데...

  • 3. 그러게요.
    '18.11.20 6:56 PM (182.209.xxx.230)

    돈 떼먹은 사람들은 두 다리 뻗고 누리며 살고
    당한 사람들은 주변가족들까지도 억울하고 분한 인생을 살고 있다니...돈을 갚는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지요

  • 4. 사기
    '18.11.20 7:22 PM (182.212.xxx.56) - 삭제된댓글

    사기죄가 너무 약해서 그래요.
    그러니 우리나라가 사기죄 1등 이라죠.

  • 5. 사기
    '18.11.20 7:23 PM (182.212.xxx.56)

    벌이 너무 약해서 그래요.
    그러니 우리나라가 사기죄 1등 이라죠.

  • 6.
    '18.11.20 7:24 PM (222.238.xxx.117)

    시골에는 그런일 좀 있지 않았나요? 저희엄마랑 할머니가 피해자예요. 방앗간했는데 동네사람들 돈빌리고 야반도주했어요. 자식들이 초등이었구요. 울 언니랑 동갑이었어요.

  • 7. ··
    '18.11.20 11:56 PM (58.239.xxx.199)

    우리집요·· 엄마가 당해서·· 거의 20년 빚갚고 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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