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희집은
'18.11.19 4:33 PM
(223.39.xxx.44)
부모 두분이서 서로 죽는다고 칼들고 설치고 긴줄로 자기 목조르고 돌아가며 죽는다 쑈했어요. 어린 시절 그모습 제나이 40대인데도 생생하네요
2. ..
'18.11.19 4:34 PM
(1.231.xxx.12)
힘드셨겠어요.
알코올 중독이였을 까요?
저런 부모는 정말 자식들이 삶도 통채로 망쳐 놓는 것 같아요.
3. 원글
'18.11.19 4:36 PM
(222.114.xxx.164)
알코올 중독도 있고
분노조절장애도 있고
열등감도 심하고
엄마랑 사이도 안좋고
태생이 원래 저런 사람 같기도 하구요 ㅠ
근데 지금 세상 없는 천사같이 사람들한테 구네요..ㅜ
4. ...
'18.11.19 4:40 PM
(203.254.xxx.99)
-
삭제된댓글
예전엔 그런 부모들이 많았어요. 동네서도 이집 저집 사정 다 뻔하게 알았고요. 왜들 그랬을까요? 먹고살기 힘들어서? 전쟁끝이라서 다들 폭력이 일상화된 상태였던 건지...
혼인이나 회갑, 돌 잔치집에는 꼭 상이군인들이 단체로 찾아와서 돈이랑 술.음식 안내놓으면 깽판치고해서 어른들이 분위기 망칠까 황급하게 돈들려 보내곤 하던 모습도 기억나네요 .
5. 뭐하러
'18.11.19 4:41 PM
(14.39.xxx.3)
돌봐요; 그냥 엄마도 가지말라고하시고 연락끊으세요
6. ㅠㅠ
'18.11.19 4:41 PM
(1.243.xxx.9)
엄마는 지금 어떤신데요?
원글님이 마음이 안내키면 가지마세요. 천사같은 얼굴을 한 아버지가 가증스러울듯...
7. ..
'18.11.19 4:44 PM
(222.237.xxx.88)
저 아는 집도 남편이 술만 먹음 그 따위 짓을 해서
더 살다가는 살해 당할거 같아 이혼했어요.
딸은 시집가면 그만이라고 여자보고 데려가라 하고
아들은 안 내주고 키운다 하더니 결혼 전부터 사귀던 여자와 재혼하고 (알고보니 그 여자하고도 예전부터 살림차려
두집 살림하며 결혼 생활 했음) 아들애 군대 갔다오니
애 할아버지가 쓰리스타 출신의 엄청 부자집인데도
독립하라고 돈 한푼 안주고 맨몸으로 내쫓음.
결국 애 둘 다 여자가 거둬서 키움.
8. 아버지를
'18.11.19 4:45 PM
(223.39.xxx.95)
보면 그 시절 기억을 잊지 못하니 많이 괴로울거 같아요
아버지가 살아 온 인생이니 힘드시면 찾아뵙지
않아도 되지않을까요?
저 같음 아버진 전생의 웬수
인연 끊어야 할 대상이라 생각하겠네요
9. 그런
'18.11.19 4:45 PM
(223.62.xxx.218)
남자들이 생각 외로 많아요. 바깥에선 멀쩡하고 순한 양, 집에 오면 아내 때리고 폭력 행사. 요즘 세상에도 일년에 신고되는 가정폭력이 수만건이에요. 예전 시대에는 훨씬 끔찍했겠지요.
10. 자식이니
'18.11.19 4:48 PM
(211.205.xxx.142)
가보긴해도 가서 ㅈㄹ할거같아요.
칼들고 난리친거 기억나죠? 여전히 엄마한테 폐만되네요.
싸늘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11. 그나마
'18.11.19 4:49 PM
(58.231.xxx.66)
요즘은 가정폭력으로 죽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정부가 개입햇죠. 그게 지금 3년이 채 안되었어요.
아이들 실태조사를 얼마나 철저히 정부적 차원으로 하던지 말입니다.
내게도 보건소에서 전화가 온 거에요.아이가 이러이러한 예방주사를 한번도 맞춘적이 없대요. 뜨악.
그래서 맞춰줄수 있었지요...아ㅣ 이렇게나 자세히 상세한 호구조사및 아이 일지를 할 수 있었는데...ㅜㅜ
이제는 가정폭력이 더이상은 그 가정의 창피함이 아니고 개인의 문제로 인식이 되어서 다행 입니다.
12. ,,,,,,,,,,,
'18.11.19 4:57 PM
(211.250.xxx.45)
우리아빠는 왜그렇게 자는 애들을 깨웠던지...ㅠㅠ
그러다 어느날은 죽는다고 농약마신다고 창고로가요
아진짜 진절머리가나요ㅠㅠ
13. ㅇㅇ
'18.11.19 5:01 PM
(110.12.xxx.167)
-
삭제된댓글
엄마는 그런 아버지를 용서하신건가요
그런 아버지한테 자식 노릇하라고 하시나요
제일 이해안되는게 어머니인데요
쓰러지지 않고 더 횡포 부리고 살았으면
진짜 막장까지 갈수도 있었을텐데
아이들때문에 참고 살아서 잘한거라고 포장하고
사시는건가요
14. ..
'18.11.19 5:03 PM
(59.10.xxx.1)
-
삭제된댓글
미친인간.. 기억 못하고 전부다 잊은줄 아나보네요.
다 기억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하다못해 사과라도 받으세요.
15. 저라면
'18.11.19 5:05 PM
(116.123.xxx.113)
안 갈듯..
저세상 가기전 반성좀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요양병원에서도
가족 자주 안 오면 잘 안챙겨줘요.
그런분은 잘 해줘도 몰라요.
16. ....
'18.11.19 5:06 PM
(124.58.xxx.190)
저희 아빠는 엄마를 살벌하게 폭행 했는데 자식한텐 끔찍했어요.
그래봤자 돌아가실때나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인간이 불쌍하거나 보고싶거나 한적 단 한번도 없어요.
17. ..
'18.11.19 5:13 PM
(175.223.xxx.22)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그랬어요. 가난했고 무기력하고 술만 마시면 엄마에게 폭력적이었던 아빠. 문틀 사이로 칼을 들이밀었던 기억...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식들은 다 공부를 잘했지만 형편 안돼 다들 좋은대학 못가고 부모 빨대 돼 살면서 막내인 저만 윗형제들이 좋은 대학 보내줬는데 전 유년기 사춘기 내내 이어진 그 트라우마로 여지껏 무기력한 중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죽으란 법은 없는지 너무 남편을 만났구요.
그치만 이번 생 너무 고단하고 슬퍼서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
18. 옛날 부모는
'18.11.19 5:15 PM
(182.212.xxx.160)
다 왜 그럤을까요? 저도 마흔 끝인데 우리어마마 아빠도 자주싸우고 그랬어요
국민학교때 늘 마음이 불안했거든요 부모님이 싸우셔서
요즘엔 칼 들이대고 그러는건 좀 없어졌겠죠
19. 외면
'18.11.19 5:18 PM
(39.7.xxx.155)
말로는 외면하고 버리라 말하고 싶은데
당사자면 정말 맘이 불편하겠네요
이시간도 흘러가네요
힘내세요
20. 우리도
'18.11.19 5:32 PM
(211.192.xxx.218)
우리도 그랬어요. 아버지는 대낮부터 술에 취해 엄마를 닥치는대로 때리고 바람피우고..엄마는 한푼 두푼 벌어서 육남매 가르치고 먹이느라 정신없었지만 아버지는 평생 돈벌이 않고 엄마가 벌어놓은 것 얼토당토 아닌 사람들 보증서서 다 날리고..빚쟁이들에게 쫓겨 다닐 때 아버지는 도망가서 없었어요.
각목 쇠몽둥이 칼 손에 잡히는대로 애들도 패고 애들 다 불질러 죽이겠다고 집에 늘 신나통을 두고 살았어요. 초등학생때 어린 저를 죽인다고 한밤중에 공동묘지로 데려가서 구덩이를 내 손으로 파라고 하더니 그 속에 들어가 앉으라고 했었어요. 오빠는 아버지의 매에 못 이겨 가출해서 중학교도 못 나왔고요.
이혼하자는 엄마 죽인다고 칼을 쓱쓱 갈았고, 얼굴에 염산뿌리고 자식들 다 불질러 죽인다고 했었죠. 술이 취해 팬티바람으로 동네를 쏘다녔구요. 엄마는 평생에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정신과를 들락날락 해야 했어요. 그랬던 아버지가 파킨슨으로 지금 89세가 되었고 걷는것도 어렵습니다. 우리 6남매 그런 아버지에게 끔찍하게 잘 합니다. 쓰다듬고 떠 먹이고 조금 잘 걷는날엔 잘했다고 환호하고 박수쳐 드리고. 노인이니 가볍고 따뜻한 옷 입으셔야 한다고 최고급 사다 골고루 입혀드렸더니 동네에서 회장님이라고 불러요. 용서하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우리 가족은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에 사랑하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그러더군요. 젊었을때는 내가 사람이 아니었다고..날마다 회개하십니다. 내 죄가 너무 많아서 나는 지옥에 갈 것 같다고.. 우리 남매 부모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고요히 주무시다가 천국가시게 해 달라고..
21. 헐~
'18.11.19 5:35 PM
(39.7.xxx.248)
칼 들이대는 아버지가 왜 그렇게 많았을까요...ㅠㅠ
다행히 그런 꼴은 안보고 자란게 복이었나...
그런 아버지가 무기력하게 쓰러져 있다면
저도 안보고 싶네요.
마음 가는 만큼만 하세요.
22. 폴리
'18.11.19 5:47 PM
(121.138.xxx.89)
어린 나이에 얼마나 충격이었을까요. 아마 지금도 원글님 마음속에 자리잡은 응어리라 생각되네요.
안가면 도리를 안하는거 같아 불편하고, 가면 어릴적 기억이 떠올라 불편하고...
님은 아무 잘못없어요. 그런 만행을 저지른 아버지 잘못이지....
어머니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벗어나고 싶었지만 아마 자식들때문에 벗어나지도 못했을거에요.
불편한 마음 없애려면 정중하고 단호하게 아버지에게 얘기하고 제대로 된 사과 받으세요. 가능하면 어머님 몫까지.... 본인잘못 인정하면 방문하시고, 끝까지 본인잘못 인정하지 않으면 안보시면 됩니다.
23. 아,,,
'18.11.19 5:57 PM
(221.160.xxx.155)
저희도 친구 같은 엄마 안계셨으면 다들 어떻게 되었을지...
그래도 공부 못한 한이 있어 자식들 공부 뒷바라지는 끝까지
해주시고 유복하게 살게 해 준 덕은 있어서 저희는 아버지 봅니다.
이제 80세 되시는데 알콜성 치매로 요양 병원에 계시네요.
저런 독불 장군 성격을 평생 받아주고 사시니 어머니가
먼저 암이 왔네요. 요양 병원도 그나마 어쩔수 없으니 가 계신데
언제 집에 가냐고 자꾸 물으시는데 정말 가슴이 오그라드는 것 같아요.
엄마도 아프신데 누가 그 수발을 들까요...
엄마 모시고 병원 다니면서 이십여년 후의 제 모습이 자꾸 그려져서
슬프기도 하고..
원글님댁도 어머니 잘 챙겨 드리시고 그래도 어쩝니까.
아버지인데...너무 밉지만 도리만 하시고 어머니께 집중하세요.
24. 카르마
'18.11.19 6:01 PM
(58.231.xxx.66)
우리도 211.192.xxx.218 님....업을 없애셨군요...잘 하셨습니다.....지금 현재를 알면 과거와 미래도 안다고 하네요. 이게 무슨말인지 몰랐어요.
쉰이 되니 저생과 현생 그리고 미래가 어렴풋이 잡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젊은날의 내가 잘못한 일이 생각나서 몹시도 마음이 생숭 거립니다.
아...이래서 내가 현재 이랬었구나. 아마도 미래 내세에서도 이런일이 있겠구나....싶어요.
저렇게 되기까지 무지 힘드셨을터인데...종교의 힘으로 업의 끈을 풀어내릴거 같아서 다행 이에요.
25. 우리집도요
'18.11.19 6:01 PM
(221.165.xxx.182)
-
삭제된댓글
아빠 택시운전사였는데 사람들에게 하대당하고 집에와서는
가족들에게 다 풀었어요
툭하면 칼꺼내서 다죽이고 자기는 깜빵간다고..
어느날은 엄마와 아빠가 맞붙었는데 갑자기 막 푸다닥 거리다
조용한거예요
방에 가봤더니 엄마가 기절해있고 코가 사선으로 붙어 있는거에요
그리고 방 전체가 싹 다 피였어요 다 뒤덮힐정도로..
병원에 실려가고 동네사람들 나와서 다 구경하고 난리가 났었죠
그당시 옆집에서는 일하고 돌아온 엄마가 저녁이면 아이들을 항상
때렸는데 줄넘기로 채찍처럼 때렸어요
채찍소리같은게 붕~하고나면 아이들의 비명소리
다음날보면그아이들 몸에 뱀이 휘감긴것 같던 상처들..
이것말고도 10살때 아빠가 의자로 내몸을 내리찍던적도 있었고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몇개만 적어봤네요
26. 예전엔
'18.11.19 6:39 PM
(112.164.xxx.58)
저런 망나니도 남자랍시고 다 결혼할수 있었으니 자기가 뭐라도 되는줄 알고 미처 날뛸수 있었던거예요
다행히도 요즘 여자들이 똑똑해져서 저런 남자들 걸러서 사귀려하고 뭐가 부족한 남자하고는 결혼 안하겠다고 해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남자들이 자기네 중심으로 세상을 살다가 여자들이 조금만 반기를 들어도 난리가 나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죠
여자가 힘이 쎘으면 저런짓 했겠어요?
남자들 상당수는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갖고 있고 이걸 또 여자들이, 특히 아들가진 엄마가 뒷받침해주고 있고..그런 구조예요
27. ...
'18.11.19 6:41 PM
(210.178.xxx.192)
70 80시대가 군사정부 시절이라 사회분위기가 억눌리고 폭력적이었다고 해요. 피해자는 거의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이었구요. 아버지들 뿐 아니라 학교선생들도 얼마나 폭력적이었나요. 그 당시 부모들이 전쟁직후 결핍된 환경속에 비틀린채로 살다가 군사정부 시절 억압된 스트레스를 온갖 나쁜 방법으로 맘껏 만만한 상대에게 퍼부은거지요. 어릴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동네에 맞고 사는 여자들이 참 많았어요. 칼까지는 안 들이대도 아버지들 수틀리면 물건집어던지고 싸다구날리고 밥상 엎는건 기본이 었던 집들 많았을걸요. 왜 가수'이효리'아버지도 뻑하면 밥상 엎었다잖아요. 그 당시 드라마나 영화봐도 남자가 여자 뺨때리는 장면 부지기수고 90년대에 히트쳤던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도 뻑하면 때리려고 손올리고 물건 부수고 가족들은 벌벌 떨잖아요. 경찰에 잡혀가면 고문은 기본이고 휴 아무리 그때 취업이 잘되고 희망적이었네 뭐네해도 그 시절로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폭력이 지배했던 그 폭력이 용인되던 그 시절ㅠㅠ
28. 과거
'18.11.19 6:52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못 살던 남존여비 시절, 제가 동대문 산 꼭대기 달동네 살았는데 그시절엔 아내가 차려준 밥상 반찬 션찮다고 발로 차버리는 짐승들도 곳곳에 있었어요. 밖에서의 열등감을 저녁에 술로 풀고 집에 오면 아내와 애들을 그렇게 줘 패던 상늠들 진짜 심심찮게 봤네요.위에 점셋님 글내용 제가 생생히 기억합니다.아내랑 자식패는 상것들 정말 동네서 많이 봤어요.
29. ...
'18.11.19 7:3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죄송해요.
미친ㅅㄲ
어머니 모시고 가서 분명하게 얘기하세요.
예전에 식칼 들고 엄마 죽이겠다고 설친거.
왜 그랬는지. 뻔한 답 하겠지만.
그때 님 심정이 어땠는지.
지금 이러고 있는거 너무 뻔뻔한거 아니냐고.
열받는게 젊을 때 당하고 사는 사람들은
늙어서도 본인 스스로 당하고 살더라구요.
그런 인간을 왜 돌봐주죠?
그래서 저는 늙고 병든 노인이라고
마냥 측은하게만 여겨지지는 않아요.
30. 저도
'18.11.19 7:34 PM
(49.143.xxx.69)
어린시절 똑같았어요.
새벽에 늘 아버지 피해서 엄마랑 동생들이랑 맨발로 도망다니기 일쑤였구요.
82쿡에 글 쓴 적도 있어요.
근데 우리는 다 결혼했고 두 분만 사시는데
늘 술 마시고 싸우는 건 똑같아요.
죽이니 살리니 사흘에 한 번 친정에서 전화 와요.
아버지 곧 팔십이고요.
저 사람은 죽어야 끝나겠구나 싶습니다.
지긋지긋해요.
31. 성격들도 좋으시네
'18.11.19 8:19 PM
(178.193.xxx.65)
그런 패악질한 사람을 아직도 아버지라고 늙으니 불쌍하다고.... 돈 많았으면 대부분이 여지껏 개짓거리 패악질 할걸요.
32. , ,
'18.11.19 8:42 PM
(211.243.xxx.103)
성격들도 좋으시네 란 댓글보니 속이 시원
당하고 살았음 한번은 똑같이 해주는것도 상대방에게 어떤 마음으로 고통받았는지 알게 해줄수 있을것같은데 다들 성격 좋으시네요
위에 맨날 부모님 싸운다는 분은
혹시 심한 싸움이면 무조건112 돌리라구 어머니께 알려 주세요
경찰 출동해야 부끄러운줄 알죠
정말 남자들 미쳤어요
33. 그런
'18.11.19 8:51 PM
(220.86.xxx.198)
아버지는 아버지가 아니고 원수도 그런원수가 없지요 원글님 마음가는데로 하세요
불구가 되어서도 오래살까 무섭네요 뇌줄증은 오래사는데
34. 제발
'18.11.19 9:28 PM
(211.246.xxx.228)
가서 ㅈㄹ하세요
기억나는 일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서 괴롭히선요
엄마께 미않ㅏ지도않아요?엄마자식이기도하잖아요
자기죄를 깨닫게해주세요
엄마가 말해봤자 반박할걸요
자식들이 증인서듯 계속이야기해야해요
35. 다들
'18.11.19 10:11 PM
(211.186.xxx.126)
착하시네요.
저같음 진작 연끊고
고통스럽게 죽게해달라 기도할텐데.
36. .....
'18.11.19 10:21 PM
(211.36.xxx.32)
-
삭제된댓글
우리 아빠는 칼부림에 더해 아파트 실았는데 투신 자살한다고 그렇게 협박을 했어요.
난 아빠란 인간이 떨어져 죽었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그걸 꼭 말리고
5살 무렵 아빠 좀 잡아가라고 못살겠다고 엄마가 경찰서에서 하소연하던 기억이 흐려지지도 않고 평생 생생하네요.
초등 1학년 때 한밤중에 아빠가 엄마 때리는 동안 동생 데리고 문 밖으로 쫒겨났는데 동네 사람들 다 몰려와서 저를 동정하면서 자기집에 가자고 하는데 그렇게 어려도 엄마 걱정과 동시에 자존심 지키고 싶어서 어른들 다 가시라고 하고 끝까지 문 밖에 서 있었던 그 기분 감정 상황 머릿속에 언제나 선명하고요.
시험기간에는 아빠 칼부림이며 술주정 들어주다 아빠 잠들면 시험공부하고, 밤이 깊어도 계속 되는 날에는 교과서만 들고 도망쳐 나와서 여관방에서 밤새 공부하고 새벽에 몰래 까치발로 교복입고 등교해도 백점 받고 반에서 1등하고 전교 한자릿수 하고 그랬어요.
엄마가 자살시도하려다 너 때문에 산다면서 숨통 조이게 저한테 집착해도 다 감당하면서 사춘기도 속으로 삭이고 성실하게 공부한 결과 그 와중에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 가졌어도 엄마나 아빠나 자식한테 고마운 줄 모르고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제대로 칭찬 한 번 못 받아봤어요.
부모복 없으면 형제복도 없는지 동생은 극심한 이기주의자여서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는데, 폭력 아빠도 자식한테 집착하는 엄마도 동생한테는 무한히 관대하고,
동생이 공부못하고 사회성 떨어지니까 똑똑한 니가 부모가 되어야 한다고 10살 때부터 1시간씩 무릎 꿇리고 설교하길 다반사, 그러다 쓰러진 적도 있어요. 다리에 피가 안 통해서요.
머리 굵고 보니 엄마도 자식 때문이 아니라 능력없고 이혼녀 딱지가 무서워 이혼을 못한건데 저한테 죄책감 심어 휘두르던 거였고
정신적 감정적 사회적으로 모든 걸 저한테 의존하면서, 성인인 동생이 명백히 잘못한 상황에서도 무조건 동생 편만 들고, 동생한테 부모 이상의 뒷바라지와 희생을 하는 제 편은 40년간 단 한 번도 들어준 적이 없었어요.
여기까지는 고구마죠.
지금은 연 끊고 안 보고 삽니다.
아빠가 무릎꿇고 빌고, 동생이 돌아와 달라고 울면서 하소연했지만 전 알아요. 그들은 변하지 않았어요. 제가 극단적으로 나가니까 그들도 좀더 극적으로 반응하는 것 뿐이에요.
사실 아빠도 엄마도 동생도 자기 모습, 본성이 어떤지, 얼마나 잘못했는지 어리석어서 잘 몰라요. 모르니까 달라질 리 없고 또 잘못을 반복해요.
완곡하게 표현하면 알아듣질 못하고, 강하게 표현하면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고 못됐다고 합니다.
천번만번을 생각해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부모가 죽을 때 보거 싶다고 연락해도 안 갈 거에요. 지금 행복하거든요.
37. 가정부양하는게
'18.11.19 10:23 PM
(218.156.xxx.82)
-
삭제된댓글
힘들어서 그런듯.
옛날에는 더 힘들었고.
82에서도 보면 여자가 돈벌고 남자가 무능하면 이혼하라고 난리이듯이 .
그러나 폭력은 아니죠.
38. ㅇㅇ
'18.11.19 10:38 PM
(219.250.xxx.157)
웬만한 힘든 이야기는 다 들어 넘길 수 있을 만큼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있는 원글과 댓글들을 읽다 보니까 정말 그게 아니군요
너무 끔찍한 폭력들이 일상에 난무했었는데 그 속에서 어떻게 용케도 이렇게 살아남으셨네요 ㅠ
너무 먹먹합니다 눈물조차 나지 않네요
고통의 시간들을 지나오신 모든 분들의 오늘이 부디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39. 안그래도됨
'18.11.19 10:51 PM
(211.205.xxx.170)
저는 아니고(저의 부모님은 굉장히 선량하신분들) 남편이 딱 그런 경우인데, 저도 남편도 시아버지 안봅니다.
직업이 목수였는데 그렇게 망치 등등 연장을 휘둘렀대요. 아내 자식 할 것 없이요. 늘 외출복 입고 잤다고 하더라고요. 아버지 오면 바로 튀어 나가게.
그렇게 아버지를 피해 이사를 열댓번 다니고, 아주버니들은 학교도 못다녔어요. 어린나이에 직업전선에 뛰어드느라(13살때부터 봉재공장 다님)
자식들이 좀 장성해서 부모님을 이혼시켰어요. 뭐 이혼후에도 자주 찾아와서 협박하고 돈 뜯어가곤 했죠. 지금 70이 다 된 나이인데 연끊고 삽니다. 죄책감 따윈 없어요. 부모? 천륜? 개나 줘버려요.
제가 결혼후에 혹시나 해서 물어봤어요. 아버지가 개과천선하여 다시 돌아오면 받아주겠냐고?
저보고 다시는 그 더러운 인간 입에 올리지 말라고, 그 멍멍이 같은 인간때문에 나머지 가족들이 얼마나 고통속에 살았는데,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고 쓰레기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거기다가 그래도 부모인데 운운 안하고 "응, 잘생각했어" 라고 토닥여 주었습니다.
인과응보 입니다.
40. 제어린시절도
'18.11.19 11:01 PM
(61.255.xxx.77)
술먹고 늦게 까지 아버지가 안오면 가슴이 쿵쾅쿵쾅..
어찌 그러고 살았는지 끔찍합니다.
엄마 머리채잡고 끌고 다니고 삽으로 내리친다 칼로 죽인다 따라가고 엄마 도망가고..
우리 삼남매 무서워 밤마다 뛰쳐나가 날밤새고..ㅠ
맨발로 돌아다니다 미친ㄴ 소리 듣고
전 그래서 파스냄새가 참 싫습니다.
엄마가 늘 붙이고 계셨거든요.
언니는 고1때 고2때 가출해서 고등학교도 졸업못하고 늦게 검정고시 봤는데..아버지 정신 못차렸어요.
우리 삼남매 몸엔 아버지 한테 맞은 흉터들이 2~3개씩 있어요.
전 영화에서 처럼 어린시절의 나를 만나서 꼭 안아주며 상처도 같이 안아주고 싶을때가 많아요.
그랬던 아버지가 74세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우리도 고생 엄마도 고생..1년6개월 투병하고 돌아가셨어요.
그런 아버질 전 병원계실때 씻겨드리고 운동시켜드리고..주위에서 우리 삼남매 참 잘한다 소리 들을정도로 아버지께 잘해드렸어요.
누워있으니 또 인생이 참 불쌍했어요.
고작 이렇게 갈거 면서 가족들을 그렇게 힘들게 한건가...싶더군요.
옛날생각나서 글이 참 길어졌네요.
전 그렇게 힘들게 결혼전까지 폭력가정에서 살았는데
지금도 너무 힘들게 살아서...전 제가 너무 불쌍합니다.
이게 내 인생이었던건가..휴..
41. 삶이란
'18.11.19 11:05 PM
(218.51.xxx.235)
-
삭제된댓글
이런 얘기 잘 안적는데.. 그냥 적어봐요.
30대중반인데요. 지금은 너무 착하고 성실한 남편만나 아이도낳고 집도사고 행복하게 사는데요. 생각해보면 너무너무너무 불행한 어린시절이였네요.
하다하다 7살짜리 숙제하고있던 저한테 술사오라고 지랄하는거 엄마가 사온다고 나간 사이에 왜 술안사오냐고 젓가락을 던져서 장애까지 얻었어요. 병원에서 놀다가 다쳤다고 거짓말을 시키더라구요. 그리고 수술을 두어번했는데 난 금식인데 수술전날 족발사와서 잔치마냥 처먹던게 아직도 기억이 선하네요. 그후로도 엄마는 그인간과 계속 살앗고 항상 칼들고.. 가스선 자르고 뭐 위에분들처럼 그렇게 매일매일 싸우면서 살앗네요. 한달에 한두번 술마시면 2주씩 일도 안나가고 그렇게 지랄을햇구요. 그냥 매일이 싸우는 생활이였던거같아요. 경찰도 자주오구요.
늘.. 돈달래서 놀러가는게 일이였죠. 돈도 못벌어오는 무능력한남편. 그시절에 가게해서 돈도 아빠보다 더벌던 우리엄마는 이혼녀가 되는게 그냥 무서웠나봐요. 우리엄마도 어렸고 미숙했겠죠.
지금 엄마는 그냥 항상 저에게 미안하고 고맙대요. 잘 살아줘서. 이젠 나도 많이 잊었고 가끔 슬프지만 안보고 살수없이 그인간을 계속 보고사네요. 내가 지땜에 그렇게 됐어도 기고만장해서 술만 처먹고 저에게도 폭력을 계속 쓰던 인간도 이제 환갑이 넘었네요. 똑같습니다. 제가 잘살고있으니 함부로 못하고 조심하지만.. 천성은 못고치고 아직도 그러고 사네요. 그냥 빨리 죽어서 우리엄마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아직도 돈벌때만 나가는거 허락해주고 놀러라도 나가면 씹질하러 나간다는둥. 창녀라는둥. 온갖 입에담을수도없는 세상의 욕을 다해대는 미친새끼는 아직도 답이없네요. 아직도 이혼못하는거보면 우리엄마도 똑같나 싶어요 이젠....ㅠㅠ
42. 토닥토닥
'18.11.19 11:36 PM
(220.82.xxx.18)
부모 노릇 못한 부모를 미워하는 건 죄가 아니에요. 어린 아이에게 부모는 온 우주고 세계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아빠가 늦게 오시는 날에는 늘 제방에 칼과 가위를 숨겼어요. 우리 아빠는 물건만 잔뜩 부수고 혼잣말로는 욕해도 사람을 때리거나 직접적으로 폭언을 한 적 없는 어쩌면 가정 폭력의 수위 중 비교적 낮은 편이었는데도 전 한없이 불행했어요. 술 깨고 사과하지 않는 아빠가 밉고 평소에는 특히 저한테는 유독 다정한 분이라 그런 아빠를 미워하는 저를 견딜 수 없고 마음이 헝클어진 채로 자랐어요. 칼을 제방에 숨긴것도 최후의 순간에도 아빠는 나만은 해하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그랬는데요. 그 믿음이 깨지고는 사는 걸 포기하려던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아빠는 저와 비교도 되지 않을 잔인한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어요. 성인이 된 후에야 그걸 알았고 그래서 아빠를 용서했죠. 가정에 늘 넘칠만큼 최선을 다하는 분이었고 멀쩡한 정신에는 저한테 너무나 다정한 분이었는데요. 아빠를 용서한 이후로도 길 가다가 문득 칼을 숨기던 그 날이 생각나 한없이 우울해지고 누가 살짝 목소리라도 높이면 손이 덜덜 떨리며 움츠러드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환갑이 넘은 가정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였던 우리 아빠는요. 아직도 그 가정폭력의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어요. 그의 부모가 세상을 떠나기 전마음의 앙금을 털어내지 못한 일이 60이 넘는 긴 인생 내내 아빠를 붙잡고 있어요. 이제서야 우리 부모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가끔 말씀하시는데 정말 그 한스러움이 느껴져서 아빠가 가여워요. 본인이 잘 일군 화목한 가정이 있어도 아빠의 마음은 여전히 춥거든요.
우리 아빠 말고도 제때 부모를 원망하지 못하고 보낸 후에 자식, 배우자가 망가지는 경우 봤어요.
저처럼 지난한 과정을 거쳐 아빠를 이해하고 용서했다면 괜찮지만 그냥 찜찜한 마음의 앙금을 가지고 그래도 아빠를 미워하는 건 천륜에 어긋나서, 아빠가 편찮으시니까 억지로 병 간호를 하고 계신거라면 그러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불쌍한 우리 아빠도 어쨌든 저와 엄마에게 가해자였던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인걸요.
가서 왜 그랬냐고 물으세요. 그러면 어쩌면 저처럼 한순간에 용서할 수 있는 이유를 찾고 자유로워질지도 모르니까요. 아빠의 폭력의 이유를 들었을 때 모든 의문이 해소됨과 동시에 이제는 그 폭력의 나날들을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볍다 못해 둥실둥실 떠오르던 그날을 기억하거든요. 지금의 행태가 너무 뻔뻔하니 복수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괜한 심통을 부리라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글쓴님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그걸 가장 먼저 생각하세요. 그 최선이 아버지께 독설을 내뱉는 것이라면 그것도 괜찮아요. 병문안을 가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도 괜찮아요. 부모 노릇 못한 부모를 미워하는 건 죄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혹시 시간 되시면 괜찮아 사랑이야 찾아보세요. 끊임없이 불행의 시간을 곱씹으며 줄에 묶인 낙타처럼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던 작품이에요.
43. ㅇ
'18.11.19 11:59 PM
(220.88.xxx.110)
무섭네요ㅠㅠ
44. 천벌받을것들
'18.11.20 12:34 AM
(211.186.xxx.126)
요즘도 이런가정 많겠지요.
뉴스에도 이혼살인 이별살인 나이 상관없이
젊으나 늙어서나 다 남자짓.
딸들엄마는 이제 내딸이 멋진남자와 결혼했으면 하고 꿈꾸는건
불가능하지 않을까싶어요.
제발 살인자나 사이코패스 안 만나길.아니면 혼자사는게 낫겠다는
생각한다해도 오버가 아니죠.
정당방위,더 큰 범위로인정돼야 하구요.
가정폭력 범죄자는 바로 피해자 요구없어도 접근금지.
안지키면 바로 실형살게 했으면 좋겠어요.
그럼,또 식칼들고 와서 죽이겠죠?
이게 뭔 악의 축들이랍니까.
45. 눈물
'18.11.20 12:39 AM
(220.81.xxx.249)
자기 전에 늘 보던 82쿡에서.. 지금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네요. 저도 그런 가정 속에서 살았는데, 살다보니 잊고 있었어요. 과거니깐요. 주변에 행복한 친구네 가정들보면서 부러워했죠. 내집에서만 그런 고통을 겪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와 비슷한 가정 속에서 살았던 분들의 글들을 쭉 읽고나니.. 그 누구에게도 못 말했었던 가슴 속 응어리가 터져 눈물이 하염없이 나오네요.. 부모님의 싸움이 자식들에겐 참 큰 상처죠..
46. ?????무슨
'18.11.20 1:32 AM
(125.179.xxx.39)
-
삭제된댓글
인간한테나 인간대접해주는거지
평범하게 산사람들이 수십배 수백배많은데
47. 쓴뿌리
'18.11.20 1:40 AM
(182.222.xxx.116)
부부싸움이란게 쌍방이여야하는데 늘 아버지만 술먹고 분에 못이겨 싹씩대고 엄말 때리고 죽인다고 칼에 공기총에
어린나이에 밤이 되면 아버지가 술을 먹나~ 잠이 들었나 확인이 되야 잠들 수 있었어요.
대여섯살에 푸세식화장실옆 두엄만드는 잿더미에 응가해서
오토바이 바퀴에 묻었다고 씩씩대며 들어오더니 절 때렸어요. 그때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나중엔 직접 얘기도 했구요.
사춘기땐 공포의 대상인 아버지가 저주와 경멸의 대상으로
바뀌었고 빨리 결혼해서 결혼 후 첫아일낳고 아버지한테 덤볐네요. 대들고 지난날 상처 쏟아내고 연끊고 안보고 살기도하고
그런대 그렇게해서 트라우마며 나란 결정체의 결점들로 인한 상처가 나아지진 않더라구요. 더 아프긴해도...
그래서 그냥 부모이기에 이땅에서 해야할 부분에선 하자고
그리고 아버지도 눍어가니 제눈치보며 전처럼 독선적으로 폭군처럼 하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아버지여도 계셔서 감사하구요. 안쓰럽고 불쌍하고 저도 자식을 낳아보니
본처있는 집에 씨받이로 들인 후처에서 태어나 외롭게 자란 어린시절에 부모님 일찍 여의고 덩그러니 혼자된 고2의 아버질 이해할 수 있게되었어요. 귀한집에서 귀하게만 자라다가...
아들도 먼저 보낸 아버지가 이젠 너무 짠하고 그래요.
48. 가정폭력으로
'18.11.20 2:55 AM
(175.223.xxx.117)
살던 사람들 말로가 좋지는 않더군요.
늙고 병들면 가족에게 외면 받아요.
장례식장에서도 눈물 흘리는 사람이 없고요.
친척분이 남편의 폭력때문에 숨으러 많이 왔었어요.
돈이 없어 밀가루 한 포대 사다가
칼국수를 주식으로 살았고
아들들은 복수를 다짐했었어요.
그렇게 자랐는데, 늙고 병들어 돌아온 아버지에게 애뜻한 마음이 들 수가 없지요.
49. ㅇ
'18.11.20 3:36 AM
(39.7.xxx.67)
신이 돈과 체력을 주면
다시 또 처자식 팰 사람들 아닌가요?
자기들이 체력적으로 경제적으로 약해져서 고쳐진척 하는거지
50. ...
'18.11.20 6:46 AM
(211.36.xxx.169)
저라면 안갑니다.
인과응보 사필귀정
잘해주면 죽을때까지 반성 안해요.
어머니도 못가게 하세요.
51. ,,,
'18.11.20 7:14 AM
(70.79.xxx.88)
우리 아버지가 그랬어요. 근데 엄마도 아빠 없으면 똑같이 만만한 자식들한테 화풀이했죠. 처음엔 오빠 빼고 여동생과 저 였는데. 순딩한 저는 처 맞고 빌고. 여동생인 몽둥이 뺏어서 집어 던지고 반항하고 죽어버린다고 대드니 그다음부터 안건드리고 걔가 반항하면 제가 동네북으로 대신 다 맞았어요. 전 그래서 지금도 치를 떨어요. 송곳이 목에도 들어왔고, 가위로 머리도 잘려봤고, 발로 밟히고 머리채 잡펴 온집안 다 끌려 다나봤고, 머리 잡고 발로 몸 밀어서 머리채로 뽑으려하는건 기본이였고. 엄마리는 미친년이 그랬다고요. 아빠는 그냥 주먹으로 얼굴처서 벽에가서 쿵~. 부모 같지 않은 인간들이 자식이라는걸 나아서 쯔쯔. 책으로 써면 장편소설 몇 권을 나올 집이였죠. 재미있는건 자실들이 다 잘 컷어요. 스스로 알아서. 근데 어느 누구도 아무런 정이 없어요. 다른 집 시댁 처가에는 잘해도 친부모에게는 절대 정이 안가요? 왜 우리가 해야해? 이런 느낌이랄까. 자업자득.
52. 토닥토닥~
'18.11.20 7:26 AM
(58.227.xxx.228)
위로 드립니다~
53. ㅠㅠ
'18.11.20 7:50 AM
(210.109.xxx.130)
마음이 아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알아요. 저희 아빠는 심지어 술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화풀이를 집에서 해댔죠.
트라우마가 커서 남혐 생길 정도였고 난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겠다 햇었죠.
저희 가족들 지금도 모두 정이 없어요. 아빠 오면 슬그머니 자리 피합니다.
54. 지금도
'18.11.20 8:55 AM
(121.133.xxx.124)
-
삭제된댓글
진행형
시댁요 어머니 아직 아버님 뭐라 하실까 벌벌 떨고 계시고 ,
그런 어머니 자식과 며느리에게 화풀이 하시고
55. 퓨쳐
'18.11.20 9:43 AM
(180.68.xxx.22)
효가 이데올로기라서 그래요.
부모가 무슨 짓을 해도 감내하라는 무의식이 너무 강해서 부작용이 심합니다.
나를 가장 많이 괴롭히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한 존재에게 적의를 갖는건 본능입니다. 한데 이런 대상에게 존경과 사랑을 베풀라는 효는 동양사회의 가장 강한 사상입니다, 효는
오랜세월 동양 정치 사상의 가장 큰 주춧돌이었습니다. 이 거대한 두가지 정신체계가 충돌할때 많은 사람들은 좌절하고 폭주하고 우울증에 빠집니다.
현명한 사람은 본능쪽을 적당히 키워 평정심을 유지합니다.
이게 안된다면 안보고 살던지 누군가에게 풀던지 해야지요.
56. 저라면
'18.11.20 11:06 AM
(58.120.xxx.80)
누워있는 아빠앞에서 정말 랩터지듯 속얘기 비난 비아냥 다합니다.
57. 처음 하는 고백
'18.11.20 11:11 AM
(210.204.xxx.84)
-
삭제된댓글
울 아버지는 술을 못하셨어요.샌님같은 분이셨어요.자식들한테 한없이 자상하셨던 농부였어요.아버지 소망은 저녁이면 보글보글 된장찌개에 김나는 새밥을 먹고,아이들에게 팔벼개 하며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며 재우는 따뜻한 가정이였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어요.엄마는 술,담배에 남들과 지내는게 더 좋은 한량 같은 분이셨어요.매일 늦은밤 술에 취해 들어오고,매일매일 핑계를 대며 친구들을 만나러 갔었죠.식은밥에 며칠을 먹고 남으면 닫아두고 또 꺼내먹고 가장자리가 지저분하게 말라버린 반찬통들을 꺼내 아버지랑 먹던 저녁이 생각나요.그리고 아버지가 뭐라 하시면 사오는 식재료들.그렇지만 며칠 뒤 보면 다 썩어 있던 식재료들.
그러다 아버지가 엄마가 술에 취해 밤늦게 들어오는 날은 엄마를 때리기 시작했어요.엄마를 때리던 아버지도 술취에 휘청거리며 밤늦게야 들어오던 엄마도 무섭고 미웠어요.그리고 두분이 나이가 들고 자식들이 장성했을때 타지에 있는 제가 아버지 뭐 사다 드릴까 하면 빵하고 전지분유 사달라고..엄마가 않챙겨 주시니 그걸로 끼니를 하셨던 것 같아요.그래서 제가 묻죠.엄마 술 취해서 밥도 안주고 자는 거냐고..그럼 피곤해서 자는거라고 엄마편을 드시더라구요.제 맘엔 때리던 아버지도 밉고,아버지가 그렇게 원하던 남들에겐 평범한 그걸 못해주는 엄마도 미웠어요.아니 오랫동안 아버지보단 엄마가 더 미웠나봐요.그런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 돌아가시고..제가 그때의 엄마 나이보다 나이를 먹으니 엄마가 무능력한 남편대신 자식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얼마나 힘들었으면 술로 의지 했을가 싶어요.엄마는 돌아가실때까지 술을 놓지 못해 알콜 중독에 간경화로 돌아가셨는데 엄마두..아버지두 이젠 밉지않아요.불쌍하고 가여운 맘이 커요.다음 생엔 꼭 두분은 만나지 말고 다정한 부인 만나고,능력있는 남편 만나기를 비로 있어요.아버지가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여서 제 주변에선 이런 사정을 아무도 몰라요.처음 용기내어 해보는 고백입니다.
58. ...
'18.11.20 11:41 AM
(125.187.xxx.69)
사람이 쉽게 변하나요? 지금은 도움이 필요하니까 ...저런 사람들 가족들 감정 가지고 놀아요 .그래서 헷갈리게 하고..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인데 그게 바뀔까요? 치료를 받으면 모를까.. 조금씩은 변할수 있지만 그렇게 쉽지 않아요 .. 아주 결정타가 있기 전까진요...본인의 약함을 가족에게 폭력으로 행사하는 사람들 끝이 안 좋던데 ..자주 가서 쉬운 사람들로 취급받지 마세요...상황을 봐가면서 대처해야죠.
59. ***
'18.11.20 11:51 AM
(121.167.xxx.64)
저도 태어난 순간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남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상처입고 컸다고 생각했는데, 더하신 분들 많으시네요.
다들 잘살아오셨어요.
우리 조금 더 힘내요.
제 어릴 때 소원은 부모가 이혼하는 거였어요.
제발 아버지가 밤에 안 들어왔으면 했고요.
시골에선 삼촌이 술 취해 행패 부리면 옆집으로 도망치는 게 일이고 서울 와서는 어린 나이에 졸면서 백수 아버지 다리 주무르고 흰머리 뽑았네요.
끔찍해서 결혼에 어떠한 환상도 없고 독신으로 잘 지냅니다.
공부한 만큼 사회적 성취 못 이뤘지만 요즘 행복하다 느껴요.
제 인생 제일 잘한 일은 이 세상에 자식을 낳지 않은 일이고, 낳아주고 기른 은공 모른다는 말을 제일 혐오해요.
다 자기 결혼생활 행복하자고 자식 낳아놓고 왜 보답을 바라나요?
자식이 낳아달라고 부탁도 안했는데.
엄마가 너무 싫고 미웠지만 대학 들어가 여성학 공부하며 조금 미움을 내려놓았고, 지금은 다음 세상에 다시 엮이기 싫어 잘 하려 노력합니다.
내세가 있다면 가족하고 다시 엮이고 싶지 않아요.
생각해보면 무책임한 아버지 빼고 어머니도 형제들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제 인생의 괴로움은 다 가족에게서 시작되었더군요.
다음 생에서는 제발 다시 안 만나도록 이 생에서 잘 마무리하고 끝내고 싶어요.
가족은 평생의 화두이고 십자가네요.
60. 다들
'18.11.20 12:10 PM
(223.62.xxx.20)
행복하시길..
61. ...
'18.11.20 12:19 PM
(112.184.xxx.71)
읽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62. ..
'18.11.20 12:56 PM
(117.111.xxx.143)
마음 아프네요.. ㅜ
63. 저희부친도
'18.11.20 1:14 PM
(119.65.xxx.195)
아동폭력배 가정폭력범이었죠
일주일에 6일은 술 진탕먹고 마누라 패고 자식패고
하루는 술병얻어서 하루종일 자구요.
진짜 인간쓰레기였는데 저희들 다 크고나니까
술끊고 엄마한테 쥐어 살더라고요
애 힘없는 우리 어릴때 그렇게 때리고 집안팍으로 몽둥이 들고
몰고다녔는지.
옆집 아줌마 인사가 어제는 안맞었냐?였죠
매일 애 매타작하는 소리 들렸는데 어제는 안들리더라나
일년전에 돌아가셨는데 진짜로 눈물한방울 안나오더라고요
애비같지않아서...........
64. 건강맘
'18.11.20 1:16 PM
(110.8.xxx.115)
다들, 잘 견뎌오셨군요.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65. 저위에
'18.11.20 1:26 PM
(220.86.xxx.198)
211ㅡ36님 절대로 식구들 받아들이지 마세요 우리자매도 다죽고3명 남았는데
의절하고 산지 25년도 넘어요 나는안보고 사는것이 행복해요
우리남편과 아들들만 살아도 행복한데 쓰레기 가족은 안보고싶어요
부모복이 없으니 형제들도 그렇게 이기적이고 나만 돈벌어서 그쓰레기들 거두었더라구요
66. 둥둥
'18.11.20 1:43 PM
(39.7.xxx.216)
나중에라도 읽어볼래요.
저도 못지않은 어린시절을 보내서.
67. 70,80년대
'18.11.20 2:19 PM
(125.177.xxx.106)
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오랜 시간 신분제 사회에다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이고 주인이거나 어른 말이라면 틀려도 꼼짝 못하고 받아들이고
종이거나 나이가 어리고 여자거나 어린애 약자이면 꼼짝없이 나이 많고
남자이고 강자인 어른한테 종속되거나 고개 숙이는 질서 속에 살아온 사회죠.
여자도 나이가 들면 힘이 생겨 며느리를 종부리듯 하고 아무튼 약자도 조금만
힘이 생겨 강자가 되면 자기 힘을 과시하고 갑질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근대화가 되고 천주교가 들어오면서 만인 평등 사상에 눈뜨고 장애인과 어린아이
등 약자를 존중하는 문화가 전파되면서 사회가 바뀌기 시작한거죠.
그러나 오랜 세월 부모와 사회분위기를 통해 계속 이어져 내려온 약자에 대한 힘의
과시는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것같아요. 지금도 갑질이 여전하잖아요.
또 사회에서 약자의 위치에 섰던 사람일수록 집안에 들어오면 더 강자로 군림하고
싶어하고 사회에서 받은 울분이나 분노를 아내와 자식들에게 풀지 않나 싶어요.
남에게 대접받기를 원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성경구절은 남에게 대접받기만을
원하는 사회에 신선한 충격이고 평등에 관심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천주교나
기독교가 많이 전파될 수 있던 원인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남에게 대접받기를 더 바라고 권력을 쥐려는 인간의 욕구와 습성은 버리기 힘들죠.
특히 성격적으로 그런 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더 강하게 분출하죠.
내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남을 존중해야하는데 그보다는 남을 존중하는게
마치 내가 남에게 지고 나의 권력을 뺏기는 거 아닌가 두려워하지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상대보다는 나의 입장만 생각하고 나 위주의 생각을 하다보니 가정에서도
가족 구성원들의 입장이나 어려움은 보지 못하고 나의 분노, 나의 욕구만을 찾는거죠.
그런 문화적인 피해를 많은 여성들이나 아이들이 겪었던 것같아요.
그러나 어른이 되고 우리가 약자의 위치에서 강자의 위치로 바뀌었을 때 지난 날에 받은
피해를 되풀이하기 보다는 약자를 감싸고 돌봐주며 강자의 권력을 내려놓고 다가설 때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나 싶네요. 그 사람들이 잘해서가 아니라 약자한테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죠. 우리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그렇고...
그분들은 어리석고 몰라서 그랬지만 우리는 그분들보다 더 배우고 더 아는 사람들이잖아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보낸 모든 분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68. ㅇㅇ
'18.11.20 2:25 PM
(14.47.xxx.127)
저도 비슷한 아버지가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저희들 키웠는데,
술먹고 와서 할머니한테 온갖 욕설고 자살교사를 하고... 저희도 엄청 얻어맞으며 컸어요.
지금 일년에 두번 명절에만 갑니다. 명절에도 안가고 싶은데, 아이들이 있으니 아이들에게 외할아버지 빼앗고 싶지 않아서 얼굴만 비춥니다.
님도 가기 싫으면 가지 마세요. 그런 온갖 학대를 한 부모... 내 부모라고 나만 도리지키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부모다워야 자식도 자식의 도리를 하죠. 님이 안간다고 욕할 사람 없다고 생각해요.
어머니도 가기 싫으시면 가지 마시라고 하세요. 죄책감 가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저희 아버지 아파도 병원수발 같은거 할 생각 없어요.
69. ,,,
'18.11.20 3:12 PM
(112.157.xxx.244)
나는 자연인이다 라는 프로그램 보면 젊어서 가족한테 패악질하다
나중에 안 받아주니 그리 산에 들어와 혼자 늙어가는 이들이 종종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