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예요
74년생,,,
그땐 12월에 시험봐 크리스마스때쯤 발표를 했어요
92년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내가 시험쳤던 학교가
최종합격자 발표를 했었죠,,,
근데 내가 외출한 사이에 엄마아빠가 먼저 확인을 한겁니다
외출하고 들어오니 ,,,, 부모라는 사람이 하는말,,,
대학에 떨어졌으니 니가 노력을 안한거라
무릎꿇고 빌라는겁니다,,,,
저요,,,,,,죄송하다 무릎꿇고 빌었어요,,,
이거 정상적인 가정인가요?
26년전 일인데,,,,, 가끔 맥주한잔 마시면 그때 생각이 나서
울때가 있어요,,,
그 가슴 아팠던 생각이 나서요,,,,
저 후기대 합격해서 한학기 다니고
반수해서 원하는 대학 갔어요
당연 부모지원없이 낮에 그당시 커피전문점 자뎅에서 알바하고
저녁에 학원다니며 재수했는데,,,
남동생은 삼수했거든요,,,,떨어져도 무릎꿇고 빌라는거 없었고,,,
우리가 사는집에서 (서울) 노량진 재수학원 멀다며 학원앞에 자취방 까지 얻어주더라구요,,,,참나,,,
20년도 훌~쩍 지난 지금
제가 강남에서 떵떵 거리고 잘살아요,,,,
이제와서 본인들 노후를 저에게 얘기하네요
저 인연 끊었어요
떨어진 본인이 가장 가슴아픈 것을,,,,
어디다 무릎꿇고 빌라니,,,,
거지같은 부모!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시험때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어요
우울,,, 조회수 : 1,272
작성일 : 2018-11-18 20:32:42
IP : 223.6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11.18 8:36 PM (222.100.xxx.96)지금 잘 사신다니 측은지심으로 맘에서 내려놓는게 원글님께도 좋을거 같아요. 얼마나 맘이 많이 다쳤으면.. 토닥토닥
2. 헐
'18.11.18 8:38 PM (223.62.xxx.203) - 삭제된댓글님, 글만 읽어도 ㅠㅠ
님, 강하고 똑똑한 분이라 너무 다행이예요.
화이팅!3. 햐...
'18.11.18 8:38 PM (223.62.xxx.27) - 삭제된댓글요즘 같으면 참 이해할 수없는 모습인데요
25년도 더 전에 상황 문화로 생각하면....ㅜㅜ
응답하라 1988 보면 아빠가 밥상머리에서 마구 소리지르고
딸에게 손지검도하고 그래도 가족끼리 풀고ㅜㅜ
뭐 그런 문화가 있을 때이긴했죠.4. 곧
'18.11.18 8:41 PM (223.62.xxx.188) - 삭제된댓글‘그래도’ 족들이 몰려와서 가슴찢는 댓글 달겠지만
원글은 피식~ 씹고 넘어갈 능력자일듯.
배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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