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용산여중 아세요?

용산 조회수 : 3,789
작성일 : 2018-11-18 02:21:50

지금은 한강중학교 남녀공학으로 바뀐 용산여중 아시나요?

이촌역이 생기고, 중경고등학교와 전철역 한 정거장 거리였어요.

좀 걸어가면 서빙고 국민학교였고요.

굉장히 무서운 한문 선생님이 계셨는데 오른 쪽 손이 화상 때문인지 손가락이 다 붙었어요.

그래도 왼쪽 손으로 한자를 쓰시는데 완전 명필.

무서운 선생님이셨지만, 저는 존경(?)했고요.

또 한 쪽 팔이 의수인 여자 선생님 계셨는데 늘 흰 레이스 장갑을 끼셨어요.

위팔만(?)인가 하는 키 작은 수학선생님은 정말 재밌다고 들었는데 제 반 수업은 안 들어오셨고요.

펜싱부와 테니스부가 있었어요.


동부이촌동에 있고,

저 다닐 때 김재규 조카가 옆 반이었어요.

10. 26 사태때 아이들이 울고 불고 난리였는데 김재규 조카인 김미*은 아무렇지 학교에 온다고 뭐라했었어요.

저는 잘 몰라 안 울었어요.


TBC 합창단으로 머리 땋고 다닌 선배도 있었고(그 당시 용산여중은 단발), 흑인 혼혈아, 백인 혼혈아, 국제학교 출신, 장미희 동생, 엄앵란 딸, 대한항공 기장 딸, 시험 기간 앞두고 집에서 공부한다고 결석하고 가정교사와 공부했던 아이, 렐프가렛인가 하는 외국 가수 내한공연 때 갔다가 기절해서 다음 날 결석한 아이,

지금 생각하면 고위층이나 굉장한 갑부 딸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장성 딸들도 있었고요.


저야 많이 평범하고 극히 서민이었어요.

요즘 같았으면 빈부격차 느껴서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때는 그런 거 모르고 다녔어요.

착실하고 착한 내 짝, 그 엄마가 우리 애는 교복을 자기 손으로 빨아 입고 다닌다고 칭찬한 수더분한 친구 엄마.

중학생이지만 책가방에 소설책 한 권쯤 있었고, 그 책 서로 돌려보고,

하굣길 철도고등학교 앞 지나가면서 용산중앙병원도 있고,

시장에서 핫도그도 사 먹고...

시장 지나가는 학굣길은 서민이었어요.

잘 사는 집 딸들은 학교 정문 벗어나 왼쪽에 늘어서 있는 아파트가 자기 집이었으니, 굳이 용산역 근처로 나올 일이 없었겠지요.


문득 중학교 시절 생각나서 글 써요.

82회원 중에도 용산여중 졸업생 계시려나요???

IP : 175.114.xxx.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방가와요
    '18.11.18 2:41 AM (117.53.xxx.134) - 삭제된댓글

    여기요~~ㅎ
    신용산- 용산여중출신
    동부이촌동이 제2의 고향이에요.^^
    저희 언니도 용산여중인데 엄앵란씨 딸 강*아랑 같이 다녔대요. 저때는 아래학년으로 이상아가 다녔고, 용산여중 같은 반이었고 같은 고등가서 전교 1등이었던 친구의 언니가 안철수부인 인 거 몇년전 동문모임에서 알았어요.
    ( 사진보니 두 자매가 닮았네요..)
    탤런트 이지은도 여기 출신. 저와 같은 여고 반.
    또한 전영록가수의 재혼부인이 73년생에 용산여중출신이라네요~^^

    다닐때 한강이랑 언제 남녀공학되나.. 한용중학교 안되나 했었는데 용강중학교가 되어버려서 신기해요^^
    쉬는 시간마다 매점가서 햄버거 사먹고
    하교후 집에 오면서 분식집들러 애들과 군것질 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리운 그 시절~
    암튼 여기서 동문을 ( 저보다 연배있으신 듯..)만나니
    넘 반갑습니다.

  • 2. 저도
    '18.11.18 3:02 AM (116.38.xxx.25)

    여기도요.
    이상아 1년 후배 저도요~^^
    지금은 시가가 동부 센트레빌로 이사하셨기에 가끔 방문하게 되네요.
    추억이 새록새록

  • 3. 윗분
    '18.11.18 3:45 AM (203.152.xxx.183) - 삭제된댓글

    윗분은 저랑 동기이신가 보네요. 저 공부 좀 잘해서 반장 부반장하고, 전교 10등 안에 들었어요.
    이상아가 1년 선배고, 주희 등 출연진 등이 꽤 있었어요.
    참 예지원도 같은 반이었죠. 그때는 이유정이었구요. 최명길 동생도 같은 반이었던 적 있어요.
    그런데 서빙고초등학교는 걷기는 꽤 먼 거리에 있었고 신용산초가 바로 길건너에 있었죠.
    용산여중은 연예인, 예술인 집 애들이 많았고, 고등학교는 강남으로 갔는데 그야말로 고위층 집 애들 수두룩
    그런데 그건 아세요? 저 재학 시절 교장선생님이 육영수 비서였죠. 교사 시절 제자였다고 들었어요.

  • 4. 윗분
    '18.11.18 3:48 AM (203.152.xxx.183)

    윗분은 저랑 동기이신가 보네요. 저 공부 좀 잘해서 반장 부반장하고, 전교 10등 안에 들었어요.
    이상아가 1년 선배고, 주희 등 호랑이선생님 출연진 등이 꽤 있었어요.
    참 예지원도 같은 반이었죠. 그때는 이유정이었구요. 최명길 동생도 같은 반이었던 적 있어요.
    그런데 서빙고초는 걷기는 꽤 먼 거리에 있었고 신용산초가 바로 길건너에 있었죠.
    용산여중은 연예인, 예술인 집 애들이 많았고, 고등학교는 강남으로 갔는데 그야말로 고위층 집 애들 수두룩
    그런데 그건 아세요? 저 재학 시절 교장선생님이 육영수 비서였죠. 육영수 교사 시절 제자였다고 들었어요.

  • 5. ...
    '18.11.18 7:29 AM (27.100.xxx.60)

    용강중학교 졸업생입니다. 그 동네만의 특이한 분위기가 있죠 강남이랑 또 다르고

  • 6. ㅇㅇ
    '18.11.18 8:20 AM (116.37.xxx.240)

    저도요

    공부 엄청 잘한 학교였죠

    전교1등이 학력고사 여자수석한거 같네요

    장은영이 동기예요

    그 이후에 강남뜨기 전

  • 7. 저도요
    '18.11.18 8:31 AM (175.113.xxx.147)

    제가 제일 선배네요^^
    탤런트 이미숙이랑 동기예요. 60년생.
    그때 이미숙이 댄디학생복 광고모델했지요.

  • 8.
    '18.11.18 8:52 AM (39.7.xxx.181) - 삭제된댓글

    저 위 장은영 동기라는 분.. 저도요 반가와요.^^
    중2때 같은 반이었다면 그 사건? 을 아시겠죠~~

  • 9. 저요
    '18.11.18 1:08 PM (121.185.xxx.28)

    용산여중- 신광여고 이미숙 중,고 후배네요.(이미숙은 신광 야간)
    수학 선생님이죠? 위팔만 선생님. 문여송 감독 딸도 다녔고 유명인들이 많은 동네 맞지요.
    엄청 예뻐서 유명했던 박*연이라는 동명이인이 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돌아볼 정도여서
    연예인 할 줄 알았는데 좋은 데 시집갔다는 얘기만 들었네요.

  • 10. 저요
    '18.11.18 1:10 PM (121.185.xxx.28)

    합창단 머리 땋은 선배가 제 동창입니다^^
    가수랑 결혼했지요.

  • 11. ...
    '18.11.18 4:37 PM (119.64.xxx.182) - 삭제된댓글

    용산여중 마지막 졸업생이에요.
    신용산초-용산여중-김재규가 만든 중경고...
    아이는 신용산초-용강중이고~~~
    반갑습니다~^__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4605 황교안 "日자위대, 한반도 유사시 입국 허용".. 17 ..... 2018/11/23 3,996
874604 영작 문장 하나 봐주시겠어요? 7 ㅇㅇ 2018/11/23 905
874603 소화의 원리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1 ㅇㅇ 2018/11/23 1,012
874602 점수못올려도 아이가 원하는 학원을 보내야하나요? 8 하마 2018/11/23 1,933
874601 헬리오스 물병 써보신분들 2 물병 2018/11/23 862
874600 일본 과거사 고발하는 영상에 비추가 몇천개네요 5 --== 2018/11/23 828
874599 일본은 기회만 온다면 우리나라 다시 침략할거 같아요. 48 조선폐간 2018/11/23 2,843
874598 부부끼리도 기가 잘 통하는 부부가 있나요? 8 2018/11/23 3,772
874597 프레디 머큐리& 로얄발레단 9 발레 2018/11/23 2,695
874596 친문 최민희????????? 25 ........ 2018/11/23 2,281
874595 『독립운동가』 앱을 만든 청년 작가, 정상규 5 나라 2018/11/22 901
874594 매불쇼 조선일보 손녀 최초보도 기자 꼭 들으세요 3 현금깡갑질 2018/11/22 2,116
874593 분당우리교회 옥션 보배에도 khk631000 13 ㅋㅋㅋㅋ 2018/11/22 4,003
874592 누렁인줄 알았던 흰둥이가 식구가 된 스토리 23 아가 2018/11/22 4,678
874591 가사도우미 vs 베이비시터.. 누구를 써야할까요? 9 ㅇㅇ 2018/11/22 3,063
874590 연좌제 찬성하시는 분은 없나요? 6 그건 2018/11/22 1,965
874589 지금 이해찬 42 사퇴를 외치.. 2018/11/22 2,931
874588 이재명 sns에서는 반삼성 실제론 친삼성 3 깜짝이야 2018/11/22 994
874587 극 관람시 휴대폰 사용하는 사람 어쩌나요 6 ㅇㅇ 2018/11/22 1,177
874586 없는집 딸들이 자격지심 많다는게 무슨 소리죠? 23 까이네 2018/11/22 6,659
874585 분당교회 아이디 혜경궁 발견 ㅋㅋ 45 츠츠츠 2018/11/22 13,583
874584 황당한 운전자 아저씨 5 소미 2018/11/22 2,166
874583 부모가 사기꾼이면 자식도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지 않나요? 14 .. 2018/11/22 4,818
874582 (부산) 심장통증 병원 어디가 유명한가요 6 .. 2018/11/22 1,832
874581 안면만 있는 사람들과 여행가도 괜찮을까요? 1 여행 2018/11/22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