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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의 시를 봤어요.

ㄴㅇ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18-11-17 19:46:29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안 보신 분들은 뒤로가기~




이창동 감독 영화는 밀양 후 두 번째네요.
저는 밀양보다 시가 더 좋았어요.
좋았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좀 더 충격적이라고 해야될까요. 양미자가 극중에서 65세인데 딱 저희엄마 나이거든요.
이걸보고 엄마의 삶에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우리는 나이 들어감에 대해
그 연속성을 잊고 어느날 갑자기 뿅하고 마흔, 예순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나이먹는게 어느날 갑자기가 아니라 어제와 오늘의 연결임을 인지한다면 노년의 삶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걸 깨달을텐데 말이죠.

영화를 다 보고나서 윤정희씨가 실제로는 백건우의 부인이라는게
정말 다행스러웠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아 아직도 먹먹하네요.
IP : 175.223.xxx.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11.17 8:00 PM (110.47.xxx.227) - 삭제된댓글

    시가 더 좋더군요.
    밀양은 골수 개신교 집안 출신인 저에게 전달되는 메시지가 너무나 분명해서 오히려 감동이 깎였네요.
    시는 감정을 조용조용 쌓아가다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서 대성통곡했습니다.
    집에서 봤거든요.
    저는 시라는 영화에서 나이 듦과 상관없는 다른 부분을 봤습니다.
    여러 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은 시라는 영화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증거겠죠.

  • 2. 저도
    '18.11.17 8:01 PM (110.47.xxx.227)

    시가 더 좋더군요.
    밀양은 골수 개신교 집안 출신인 저에게 전달되는 메시지가 너무나 분명해서 오히려 감동이 깎였네요.
    시는 감정을 조용조용 쌓아가다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대성통곡했습니다.
    집에서 봤거든요.
    저는 시라는 영화에서 나이 듦과 상관없는 다른 부분을 봤습니다.
    여러 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은 시라는 영화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증거겠죠.

  • 3. 이창동
    '18.11.17 8:07 PM (59.28.xxx.164)

    감독 너무 좋아요

  • 4. 제가
    '18.11.17 8:54 PM (175.208.xxx.55)

    제일 좋아하는 영화...!

  • 5. ..
    '18.11.17 9:01 PM (49.1.xxx.87)

    시를 보면서 내가 저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곱씹어 봤어요. 가해자 부모들 너무 뻔뻔하고 자살한 학생의 어머니가 어찌나 가엽던지요.

  • 6. ㅇㅇ
    '18.11.17 9:03 PM (175.223.xxx.52)

    그러니까요. 겨우 3천으로 사람의 목숨을 ...
    그리고 합의했다고 자기네들끼리 중국음식 시켜서 파티.

    첫 모인날도 맥주는 왜 시켜요.

    아 정말 가엾은 사람들..
    보면서 너무 충격적이고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여운이 길게 남네요.

  • 7. metal
    '18.11.17 10:29 PM (223.62.xxx.75)

    저도 밀양 인상깊게봤는데 시도 한번 보고싶네요~^^

  • 8. 각시둥글레
    '18.11.17 11:22 PM (175.121.xxx.207)

    저도 제일 좋아하는 우리나라 영화예요
    개봉 당시에 봤다면 아마도 여운이 더 크셨을 거예요
    미자가 쓴 시와 함께 떠오르는 노통님, 아 지금도 가슴이 아리네요
    오래 전에 봐서 전체적인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그 아릿한 느낌은 여전해요
    여운이 그토록 긴 영화는 다시 없을 거예요
    영화 끝나고 혼자서 얼마나 울었던지
    우리 옆지기 나한테 무슨 일있는지 알았다고
    좋은 영화는 여러번 보기도 하는데
    이 영화는 다시 못 보겠어요
    그 슬픈 여운이 나를 울게했던 그 느낌이 너무나 생생해서요

    이창동 감독님 정말 대단합니다

  • 9. 각시둥글레
    '18.11.17 11:24 PM (175.121.xxx.207)

    대성통곡하신 분이 또 계셨군요
    훌륭한 영화예요.

  • 10.
    '18.11.18 12:24 AM (211.178.xxx.169)

    이창동 감독님 저희 남편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 이셨대요
    국문학 전공하셔서 시라는 영화 만드셨나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말수가 아주적은 선생님이셨다네요

  • 11. ..
    '18.11.18 2:27 AM (223.39.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참 좋았는데 다시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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