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야근 많은 남편 이해하면서도 밉네요.

00 조회수 : 3,549
작성일 : 2018-11-15 23:49:13

맞벌이 부부입니다.

8살, 20개월 애들 키우면서 같이 살림하고 육아하며 전쟁과 같은 생활을 계속하고 있네요. 성격도 잘 안맞아서 하루걸러 하루 싸우고요. 바쁜 남편 대신 주5일 중에서 주5일 정시퇴근 당연히 생각하며 일찍 들어가는 저는 불만이 쌓여서 남편이 점점 미워집니다.


어느날 제가 남편에게 늘 내가 당연히 일찍 들어가서 애들 챙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니 찔렸는지 좀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자기도 정시퇴근 해서 옵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 준비와 아이들 챙기는 건 저구요. 남편은 늦게 들어오니 일찍 못 일어나거나 스트레스 푼다고 술먹고 들어오고요.


오늘은 애들이 잠을 잘 안자고 보채기도 해서 스트레스를 더 받으니, 정말 이 남자와 이혼해도 괜찮겠다, 안보고 살면 좋겠다.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야근의 이유는 직장에서 노느라 늦는 건 아니구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남편이 연구팀 팀장인데, 개발한 제품의 수주를 땄는데 빠른 납기에 고객사 요청에 맞게 잘 개발을 해서 납품을 초기에 잘 해야 자리를 잡고, 이 기회가 아니면 안되는 상황이라 (자기가 CEO 인줄 알아요;;) 그러는건데 저한테 미안하긴 하다고 하네요.


어쨌든, 저는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그냥 이남자 얼굴만 봐도 밉고 싫어집니다.


얼마전 관계 좀 개선해 보고 싶어서 바쁘겠지만 반차 내고 같이 영화도 보고 데이트 하고 싶다고 하니, 지금 자기랑 연애하냐고 하네요. 자기 상황이 그럴 상황이 아니라며..

고생한다고, 제 마음도 알아주고.. 손도 따뜻하게 잡아주고..하는 그런 사람이 제 옆에 있으면 좋겠어요. 괜히 눈물이 나네요..  저 진짜 이러다가 바람날 것 같아요.. 소심해서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지만요...마음은 정말 누군가 저에게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마음이 가버리 것만 같네요.ㅜㅜ



IP : 193.18.xxx.1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5 11:56 PM (221.157.xxx.127)

    남자들도 직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요 ㅜ

  • 2. 부부
    '18.11.16 12:00 AM (121.146.xxx.10)

    맞벌이 라는 데
    윗님은 뭔 소리 인 지

  • 3. oooo
    '18.11.16 12:03 AM (175.223.xxx.231) - 삭제된댓글

    남편 조기퇴직해서 백수로 지내면 그땐 행복해하실건가요?
    왠만한 꿀직장 빼고는 남보타 엄청 탁월하고 남들 밟고 올라가지 않으면 40대 이후에 살아남기 힘들어요. 여자들이야 알아서 나가거나 버틸생각 크게 없으니 사회생활을 여자들 하는것처럼 해도 아무문제 없는줄 암... 그게 바로 유리천장이에요 사회보다 자기 마음 사생활 사랑 그런 소소한거 지키면서 남들이나 정글같은 사회 우습게보고 어릴때 잠깐 있던 성적매력으로ㅠ나이들어서 매력고 능력도 떨어졌을 무존재일때 사회나 남자가 대우해줘야 한다 믿는 어리석음... 그래서 못살아남는것임 다른게 아니라. 남자는 무존재일때 아무도 자기를 지켜주지 않으니 저러는것임.

  • 4. ㅇㅇㅇㅇ
    '18.11.16 12:09 AM (175.223.xxx.231) - 삭제된댓글

    그리고 사회란, 아래 있어도 리더 될 싹이라 남들눈에 보여야 버티는 곳이지 아래 있으면서 아래 있을서람 역할만 딱 하면 그냥 이용당하고 버려지는 곳이에요.

  • 5. ..
    '18.11.16 12:14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집에가면 애봐야하니 일부러 야근 만드는 남자직원 여럿 봤네요ㅎ

  • 6. 하늘이
    '18.11.16 12:16 AM (175.196.xxx.110)

    그럼 뭐 여자는 회사 놀러다니나요? 여잔 그럼 안 짤려요? 전 원글님 뭐 말하는지 너무 잘알아요. 저희 아이도 세 돌인데 딱 3년째 저도 시터 퇴근 시간 맞추느라 미친듯이 혼자 달려와요. 월급도 제가 더 많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제가 더 많은데 주저 앉게 될까봐 너무 불안하고요 속이 터져버릴거 같은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네요.

  • 7. ..
    '18.11.16 12:19 AM (58.123.xxx.111)

    남자는 결혼해도 참 이기적이예요
    맞벌이에서 자기가 모른척하면 상대방 혼자 감당해야할것들이 눈에 훤히 보일텐데 어쩜 자기 회사만 중요한지
    여자들은 결국 절충하다가 희생의 길로 가고
    여자들 아무리 이기적이라고 해도 남자들 이기적인건 따라갈수가 없어요

  • 8. ...
    '18.11.16 7:02 AM (58.238.xxx.221)

    맞아요.
    결혼하면 여잔 애낳으면서 몸약해지는데 거기에 맞벌이해도 남자들 일많단 이유로 육아도 독박수준.
    진짜 가정에 여자만큼 희생하는 남자 드물어요..
    여자만 이렇게 매번 희생하니 회사에서도 여자들 안뽑으려 하는거죠.

  • 9. 그래서
    '18.11.16 7:21 AM (1.232.xxx.157)

    예전 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에서
    이선균 아내 송지효가 바람을 피잖아요.
    잘했다는 건 아닌데 육아, 살림 도맡으며 동동거리는 삶 지쳐서..
    그 계기로 이선균이 반성하게 되죠.

  • 10. rainforest
    '18.11.16 7:59 AM (125.131.xxx.234)

    다 이해되네요. 고생많으세요.
    사정이 있어 늦더라도 육아 맞벌이 가사를 책이지는 아내한테 고맙다고 말이라도 자주 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이는거 어렵나요.
    아내가 너무 잘 하고 있으니 신경쓰고 싶지 않은 거죠.
    이혼을 해도 되겠다 이혼하고 어떻게 살겠다 하는 마음까지 들면 이제 정말 끝인데..
    해결방법은 입주 도우미를 쓰거나, 아니면 남편분과 이렇게 산다면 이혼하겠다고 선언하거나.
    일단 입주 도우미 쓰세요. 육아와 가사 좀 분담해야죠. 안그럼 일찍 지쳐요. 애들한테도 신경 많이 못 쓰구요.

  • 11. 현실적으로
    '18.11.16 9:47 AM (61.77.xxx.35)

    저도 맞벌이 부부고 저희 남편도 맨날 일이 늦어요. 일이 없는데 늦게 오는게 아니라 일이 실제로 많아요. 어쩔수없는 상황이라 저는 가사도우미, 하원 시터 도움 받았어요. 돈 좀 더 쓰고 내 몸편하니까 짜증이 줄더라고요~ 대신 주말엔 남편이 육아 전적으로 도맡아 해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5358 갑자기 밀떡볶이 땡기는데ㅠ 7 점점점 2018/11/19 2,108
875357 시아버지가 아이들과 잠자기 21 . 2018/11/19 6,170
875356 어제 베스트글 42살 명문대생 시누이글 지워졌나요 2 안타까운 2018/11/19 2,963
875355 오늘 뉴스공장서 이지사 얘기 했나요? 8 ㅇㅇㅇ 2018/11/19 1,911
875354 풍년압력솥 통3중,통5중 2 ㅇㅇ 2018/11/19 2,369
875353 스톤웨어 미니는 어떤 용도로 쓰나요 2 2018/11/19 1,241
875352 뚝배기 좋은 것 아시나요 10 물색 중 2018/11/19 3,209
875351 유사나 헬스팩 영양제 드셔보신분? 8 뭘먹나 2018/11/19 4,126
875350 벌써 김장들 하세요? 14 벌써 2018/11/19 3,675
875349 전셋값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 하락..'역전세난·깡통주택' 속출.. 7 역전세난 2018/11/19 2,308
875348 [단독] 국세청, 이명박 전 대통령 세무조사 착수 17 .. 2018/11/19 3,152
875347 서울대 전액장학금 받은 학생 12 대학 2018/11/19 6,872
875346 회사 동료한테 5만원을 빌려줬는데요 18 .. 2018/11/19 6,769
875345 최고의 이혼 지난회 마지막씬 진짜 였나봐요 4 ... 2018/11/19 4,083
875344 김장흉내을.내볼까하는데.. 5 ... 2018/11/19 1,777
875343 아까 캐시미어코트 입고 재활용글 지워졌네요 보편적 공감.. 2018/11/19 1,647
875342 마닷이요 얼마전에 처음 봤는데 인기가수였나요? 9 . . 2018/11/19 4,000
875341 함소아 한의원 어떤가요? 애가 잘때마다 코가 뒤로 넘어가서 기침.. 2 노랑이11 2018/11/19 1,986
875340 배추가 왔는데 박스채로 낼까지 둬도될까요? 5 피곤 2018/11/19 2,083
875339 발등이 아픈이유는 뭘까요.ㅜ 9 발등 2018/11/19 3,225
875338 고3 아이들 요즘 뭐하나요? 8 수능 끝난 2018/11/19 2,540
875337 재향군인회 "군사전문가들 정치논리 자제해야"... 5 헤럴드경제 2018/11/19 945
875336 생활의달인 촬영중 인터뷰시민 연기자네요 35 진짜헐..... 2018/11/19 19,782
875335 한관종 치료 믿을만한곳 알려주세요 3 캐슈넛 2018/11/19 2,235
875334 배추 절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래요.. 23 흠.. 2018/11/19 7,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