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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보고와서 짜증

남표니 조회수 : 6,651
작성일 : 2018-11-13 08:25:01
여긴 월요일엔 2 in1  티켓이라 한명값에 두명  볼수있어서 남편이랑 벼르던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고 왔어요.
남편은 아주 재미있어 했고 돌아와서는 퀸의 마지막 공연인 1986년 웸블리 공연에
자기가 나올지도 모른다며 유튜브를 틀어놓고는 청중이 클로즈업 될때마다 중지 시키고
중지 시키고,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어떻게 자기를 찾을거라고 ㅠㅠ.........으아아아아아 
영화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노래를 감상 하고팠는데 ㅜㅜ
인내의 한계를 느끼고 짜증을 낸뒤엔 그대로 감상 했네요. ㅋ

딱 20년전에 백패커로 여행중 일본 여자애들 두명이랑 대마초를 피고 있던 인도애를 만난적이
있는데 그 인도인의 이야기가 프레디 머큐리가 자기 부족이라고 하면서 조로아스트교 라고 
하더군요. 자기 부족 사이엔 프레디가 동성애자 여서 거의 배척하다 싶이 한다면서 자기도
사촌이랑 결혼 하라고 하는데 어쩌구 저쩌구.

고등학교때 배웠던 세계 최초의 유일신 조로아스트교, 역사책에 나오는 사실들은 모든것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그당시의 저는 조로아스트교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너무 놀래서 "아직도 존재하냐고, 다 사라진줄 알았다고" 했더니 10만 정도의
인구라고 하더군요. 

영화의 마지막에 프레디가 조로아스트교의 방식으로 장례를 치루었다고 되어있던데
잠시 풍장 (새에게 시체를 던져주는)을 한거야?? 하고 놀랬는데, 그냥 성직자분이
참여하셔서 주최 하신걸로.....

영화를 보면서 메리와의 관계를 잠시 생각했는데, 인간적인 신뢰,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란
프레디가 가진 여성에 대한 책임감 그 위에 게이로서 스스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고 주위
특히 가족이나 친지, 어릴적 친구들에게 배척 당해왔던 프레디에게 메리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여주는 엄마 같은 포용력을 지닌 친구이자, 게이 보다는 바이 이고 싶어했던
그래서 스스로가 정상적인 인간임을 증명할수 있는 무의식적인 집착이 아닐까 생각을 했네요.
메리의 말처럼 저도 프레디가 바이가 아닌 게이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담 입니다만 예전에 다니던 직장이 무척 개방적 이어서 게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그러더군요.
자신들은 타고 난 게이라고. 어릴적 부터 게이인줄 알고 있었다고)

어쨌던 영화는 재미 있었고 하루종일 퀸 노래만 듣고 부르느라 강아지도 덩달아서 흥분을 ㅎㅎㅎ


IP : 90.241.xxx.5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11.13 8:28 AM (221.163.xxx.110)

    저도 어제 영화봤어요

  • 2. ..
    '18.11.13 8:32 AM (114.204.xxx.206)


    남편분 웸블리에 계셨던 거예요?대박!

  • 3. ㅇㅇ
    '18.11.13 8:35 AM (223.33.xxx.4)

    저도 어제 밤에 봤는데 너무 기대탓인가 너무 별로였어요. 일단 남주 얼굴씽크로가 너무 떨어져 집중도 안되고 뭔가 전체적인 구조가 좀 허술. 암튼 퀸 씨디리핑이나 해서 들어야겠어요.

  • 4. 한가지 웃겼던 점
    '18.11.13 8:44 AM (90.241.xxx.51)

    보통 롹스타 하면 술,담배, 마약, 섹스, 뭐 그런 이미지들인데 프레디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착실한 중산층의 이미지라 프레디가 광란의 파티를 열때 다들 티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처럼 행동한거
    보통 라이브에서도 프레디를 제외한 다른사람들은 롹스타들과는 다르게 너무 평범한 옷들을 입고 공연한게
    왠지 착실한 중산층의 이미지랑 맞아 떨어져서 웃기더군요.
    웸블리 공연보면 반바지에 양말이 정강이 까지 올라오는 너무나 촌스런 아재 패션. 그럼에도 퀸이어서 용서가 되는 묘한 이율배반 뭐 그런게 있더군요.

    남편은 좋아 했는데 저는 조금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했던게, 퀸의 동영상에서 보이는 그런 매력을
    다 못 그려낸것 같아 좀 그랬어요.
    그래도 재미있게 봤네요.

  • 5. ...
    '18.11.13 8:45 AM (220.117.xxx.75) - 삭제된댓글

    토요일에 영화 보고 와서, 퀸 노래 계속 들ㅇ으니..드디어..
    초5아들이
    ''마마~~~우우우~~~''흥얼거립니다. 중독성 있어요.

  • 6. .....
    '18.11.13 8:48 AM (59.6.xxx.151)

    윔블던 공연 보셨더니
    오랜 팬으로는 너무나 부럽습니다

    독실한 신자는 아니였지만
    조로아스터교 맞습니다
    그게 왜 이상할까요
    오리진이 인도 맞고요
    출생은 탄자니아에서 한 이민. 1.5세대에요

    영화는 그닥
    남주 역량 문제라기보다 스토리 라인에 입각한 뻔함
    음악 너무 적게 나와서 좀 그렇더군요

  • 7. 제가
    '18.11.13 8:48 AM (218.48.xxx.188)

    블로그에서 읽기로는 프레디는 조로아스터 교방식으로 장례를 치루길 원했는데
    법적/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그냥 화장했다는 것 같은데요.

  • 8. ...
    '18.11.13 9:01 AM (119.69.xxx.115)

    조로아스트교로 조장을 원하는 건 부모님이구요. 화장했습니다.

  • 9. ....
    '18.11.13 9:08 AM (210.100.xxx.228)

    남편분 정말 부럽네요!!!

  • 10. ....
    '18.11.13 9:17 AM (125.176.xxx.3)

    저는 배우가 너무 별로였어요
    프레디는 게이더라도 무대나 일상의 몸짓과 표정이 단단하고 힘이 있었는데
    그 배우는 처음부터 막 표정도 수줍은듯 야릇야릇 무대 몸짓도 너무 고와서
    나 게이를 연기하는 중이야

    뻐드렁니도 너무 과장되게 분장하고
    나만 느꼈나봐요
    다들 배우 연기 잘한다고 ㅠㅠ

  • 11. 죄송합니다
    '18.11.13 9:20 AM (211.214.xxx.39)

    저도 어제 영화보고 와서 남편분과 비슷한 짓을 저질렀네요.
    울남편 시끄럽다고 일찍 들어가 잤어요...

  • 12. Lllk
    '18.11.13 9:31 AM (50.88.xxx.70)

    조로아스터교 저는 이번에 영화보고
    서야 그게 아직 있는줄 알았네요.

    이영화를 보고 저는 너무 모르는거나 몰라도 된다고 착각했던 것들이 많다는걸 알았는데 그럼에도 프레디의 캐릭터와 노래는 그런 제가 괜찮다고 용기를 주는 느낌이네요. 탑스타임에도 늘 외롭고 그럼에도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게 인간미 느껴져요.

    프레디 머큐리는 페르시안 인이라 파시,라고 해야 한다네요.

    메리와의 관계에 대한 해석 신선하고 재밌어요. 제가 단순하게 양성애자라고 그대로 믿기엔 그에게 나름 복잡한 심사 혹은 무의식의 작용이 있었겠죠. 그렇게 깊이 있는 노랫말과 멜로디를 만드는 지능을 가진 사람이니까요.

    아무튼 영화를 보고 다양한 시각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 보는게 참 재밌네요.

    프레디를 늦게 알아서 속상했다가 오히려 뭔가 시들해지던 지금 알아서 행복한 요즘 입니다. ㅎㅎ

  • 13. 저도
    '18.11.13 9:49 AM (1.232.xxx.157)

    남주가 아쉽;; 뻐드렁니 넘 과장된 것 같고 프레디에 비해 비주얼이 넘 떨어져요. 다리도 짧고.. 프레디는 그래도 눈 코는 괜찮게 생겼고 몸매도 괜찮지 않나요? 남주 외모가 좀..

  • 14. 저도
    '18.11.13 9:53 AM (223.62.xxx.110) - 삭제된댓글

    영화 자체에 열광과 감동하는 지금의 현상이 이해 안가요.
    영화라기엔 너무 다큐멘터리 형태에, 마지막 공연장면 외엔
    음악도 제대로 감상할 정도도 아니고.
    라미 말렉이란 배우가 열면하긴 했지만
    실제 프레디의 치명적인 매력과 카리스마엔 너무
    못미쳤고, 시대와 어긋난 개인의 고뇌도 그닥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듯 한데...

    죽은 후 부모님이 원했던 조장(새의 먹이로 던져 줌)이 아닌
    화장을 한게 맞고
    자신의 성과 이름을 스스로 완전히 개명할정도로
    본인의 출신을 싫어하고 종교와는 거리가 먼
    매우 세속적으로산 당사자의 삶에대한 존중에서도
    맞다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지금 이 시대에도 정상적이고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연예인에게 가차없는 비난을 쏟아 내연서
    당시 비슷한 삶으로 튀었던 인물에 대해서 이리도
    이리도 연민과 , 이해와, 열광이라니...ㅎ

    영화로 인해...치명적이란 수식어 밖에 안떠오르는
    프레디라는 매력적인 인물과 목소리, 퀸의 명곡들이
    다시 뜨는거 외엔....역시나 냄비근성의 감상이랄까...

  • 15. ㅇㅇ
    '18.11.13 9:56 AM (211.178.xxx.204)

    마지막 공연현장이라니 부럽습니다

  • 16. 저도2
    '18.11.13 9:56 AM (223.62.xxx.110) - 삭제된댓글

    영화 자체에 열광과 감동하는 지금의 현상이 이해 안가요.
    영화라기엔 너무 다큐멘터리 형태에, 마지막 공연장면 외엔
    음악도 제대로 감상할 정도도 아니고.
    라미 말렉이란 배우가 열면하긴 했지만
    실제 프레디의 치명적인 매력과 카리스마엔 너무
    못미쳤고, 시대와 어긋난 개인의 고뇌도 그닥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듯 한데...

    죽은 후 부모님이 원했던 조장(새의 먹이로 던져 줌)이 아닌
    화장을 한게 맞고
    자신의 성과 이름(본명이 파로크 불사라)을
    스스로 완전히 개명할정도로
    본인의 출신을 싫어하고 종교와는 거리가 먼
    매우 세속적으로산 당사자의 삶에대한 존중에서도
    맞다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지금 이 시대에도 정상적이고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연예인에게 가차없는 비난을 쏟아 내연서
    당시 비슷한 삶으로 튀었던 인물에 대해서 이리도
    이리도 연민과 , 이해와, 열광이라니...ㅎ

    영화로 인해...치명적이란 수식어 밖에 안떠오르는
    프레디라는 매력적인 인물과 목소리, 퀸의 명곡들이
    다시 뜨는거 외엔....역시나 냄비근성의 감상이랄까...

  • 17. 저도2
    '18.11.13 10:00 AM (223.62.xxx.110)

    영화 자체에 열광과 감동하는 지금의 현상이 이해 안가요.
    영화라기엔 너무 다큐멘터리 형태에, 마지막 공연장면 외엔
    음악도 제대로 감상할 정도도 아니고.
    라미 말렉이란 배우가 열연하긴 했지만
    실제 프레디의 치명적인 매력과 카리스마엔 너무
    못미쳤고, 시대와 어긋난 개인의 고뇌도 그닥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듯 한데...

    죽은 후 부모님이 원했던 조장(새의 먹이로 던져 줌)이 아닌
    화장을 한게 맞고
    자신의 성과 이름(본명이 파로크 불사라)을
    스스로 완전히 개명할정도로
    본인의 출신을 싫어하고 종교와는 거리가 먼
    매우 세속적으로산 당사자의 삶에대한 존중에서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지금 이 시대에도 정상적이고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연예인에게 가차없는 비난을 쏟아 내연서
    당시 비슷한 삶으로 튀었던 인물에 대해서 이리도
    이리도 연민과 , 이해와, 열광이라니...ㅎ

    영화로 인해...치명적이란 수식어 밖에 안떠오르는
    프레디라는 매력적인 인물과 목소리, 퀸의 명곡들이
    다시 뜨는거(이 자체만으로도 대단하고 멋짐) 외엔....
    역시나 냄비근성의 감상이랄까...

  • 18. @@@
    '18.11.13 10:17 AM (183.105.xxx.38)

    윗글님 먼 냄비근성 하면서 비꼬는가요..
    저희 10대 20대 얼마나 퀸노래 들으면서 마음의 안식을
    찾았는데요...
    퀸의 노래들은 정말 감동이고 주옥같아요...
    영국 사람들도 실질적으로 퀸사랑이 다들 대단 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국민들.....괜히 영웅이겠어요.
    다 같은 맘 아닐까요..

  • 19. @@@
    '18.11.13 10:19 AM (183.105.xxx.38)

    진짜 남편분 부럽네요. ~~~~
    그 전설의 무대에 있었다니...
    퀸으로 인해 영국이라는 나라가 많이 궁금해지고
    또 다시 가보고 싶어졌어요.

  • 20. 맞아요
    '18.11.13 11:24 AM (61.84.xxx.134)

    영화는 좀 많이 별로였어요.
    저는 영화전에 프레디 동영상을 많이 봤어서 기대하며 갔다가 실망을 많이 했네요.
    배우도 너무 별로고 프레디의 카리스마가 안느껴졌음.

    내용도 너무 부실했어요. 시나리오가 많이 약하더라구요.그나마 음악 듣는 맛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마지막 빼고는..
    그리고 저는 라이브에이드 실제 공연도 좋았지만
    전성기시절 몬트리올 공연이 너무 좋더라구요.

    저도 프레디가 게이였던거 같고..
    선천적이라기보다 그냥 자극적인 맛을 봤고 멈출수 없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메리에 대한 태도는 뭐랄까.. 종교와 가정교육에서 비롯된 마지막 양심같은거였나 싶고..
    어쨋든 그가 좋은 사람처럼 생각되는 지점이예요.

  • 21. 프레디
    '18.11.13 11:25 AM (128.106.xxx.56)

    제가 알기로는 인도사람이 아니라 페르시안 (이란) 이지요. 페르시안중에서도 소수민족이구요.
    근데 태어나기는 탄자니아에서 태어났고 어릴때 교육은 인도에서 받았구요.. 그러다가 결국 영국으로 건너간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 영화 저도 빨리 봐야 할텐데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언제 시간을 내서 봐야하나.. 참..

  • 22. 프레디
    '18.11.13 11:37 AM (128.106.xxx.56)

    그리고 저도 살면서.. 이제 해외에서 산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주위에 게이 친구들도 많은데..
    다들 게이 친구들이 지적하는 말이.. 젊은 바이는 봤어도 늙은 바이는 본적이 없다.. 에요.
    보통 게이들이 자기의 성 정체성을 숨기느라 바이 흉내를 내다가도.. 점점 늙으면서 그냥 게이로 고착하거나.
    아님 스트레이트들이 쿨한척? 하느라 바이 흉내내고 살다가.. 그냥 이성과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거나..

    그래서 저도 바이는 좀 만들어지고 인위적인거 아닐까 혼자 생각합니다. 바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만나면 그냥 그렇구나.. 넌 여기에서도 성욕을 느끼고 저기에서도 성욕을 느끼고 참 바쁘겠다 야.. 라고 해주기는 해줍니다만.. ㅋ

  • 23. 위에 프레디님
    '18.11.13 1:11 PM (202.166.xxx.75)

    찰리 쉰이나 존 트라볼타 보면 바이를 즐기더라도 기본은 이성애자 인것 같아요. 바이도 인위적인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양쪽 성에 욕망이 있는데 어느쪽에 더 강하냐에 따른 것 같아요. 남의 사생활이니 그게 옳다 그르다는 우리가 상관할게 아니구요

  • 24. ...
    '18.11.13 8:47 PM (220.120.xxx.207)

    배우가 프레디 머큐리보다 카리스마는 좀 딸려도 무대에서 제스쳐나 춤은 많이 연구하고 노력한것 같던데요.
    얼굴이 닮지는 안았지만 그만하면 싱크로율 훌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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