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주저리 공부법 영어

오늘도 일하기 싫다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18-11-12 17:26:44

며칠전에 공부법에 대해서 주절거렸던 엄마입니다.


오늘은 영어공부법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영어는 사실 제 학부전공이기도 하고, 아무 도움도 안 되었지만 대학 때 교직도 이수했고, 여러 선생님들한테 오래 배웠고 저도 과외한 10년 했습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영어 교수법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한 것은 저희 애들을 키우면서에요.


언어는 예체능처럼 소질의 하나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목표수준도 달라야 하고, 교수법도 달라야 해요. 언어에 타고난 감이 있거나 적극적이고 활달한 아이들, 발음이 틀려도 말도 안 되는 영어를 하면서도 전혀 쭈삣거리지 않고 깔깔 거리고 즐거워하는 애들은 영어유치원에도 잘 맞고 괜찮은 원어민 선생님을 붙여줘도 괜찮아요. 언어는 사교성과 비례합니다.


근데 소극적이고 지적받는 거, 발음교정 받는 거 등에 민감한 아이들 있어요. 괜히 이런 아이들은 춤추고 노래하면서 영어 배우는 거 쑥스럽고 지적받으면 그게 다 상처와 스트레스로 와요. 그냥 회화 보다는 읽기 쓰기 중심으로 방향을 틀기를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언어에 감각 없는 아이들도 있어요. 이 아이들에게는 백날 유트브 틀어놓고 만화 영화 영어로 보여줘봤자 귀에 하나도 들어가지 않고 소음 비슷해요.


그리고 파닉스는 잘 배우면 좋은데, 그냥 파닉스에만 그치는 아이들 있어요. 선생님 입장에서도 뭔가 보여줄 게 있으니 좋고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영어를 줄줄 읽으니 흐믓하고 사교육에서 대박을 칠 수 밖에 없는 거죠. 근데 한글안다고 한국어 아는게 아닌 것처럼 파닉스 떼고 영어 소설책 줄줄 읽는다고 영어 하는 거 아니거든요. 문제는 아는 단어 몇개만 나오고 지문의 그림 보면 눈치 좋은 애들은 대부분 맞출 수 있어요.


저희 애의 실패 사례는 우리 아이보다 몇 살 많은 미국학생의 개인레슨 (나이가 비슷하고 공통관심사가 많아 내심 친구같은 관계가 되면서 영어를 배우기를 기대했는데), 외국어로서 영어를 가르쳐 보지 않은 사람의 한계가 너무 명확했어요. 다음은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운 해외 명문대 출신의 외국인인데 너무 우수한 나머지 뭐가 잘 안 맞았어요. 제 경우에는 외국인은 큰 효과를 못 봤어요.


목표는 영유 나와 국제학교 다니는 애들, 원어민, 교포 수준이 아니고, 한국에서 학교 다닌 것치고는 괜찮은 수준의 회화실력과 내신대비와 수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어떤 수준의 지문이 나와도 해석하고 문제를 맞출 수 있도록 직독직해에 맞췄어요.


저희 애(초고학년)는 언어감각은 중상 정도이고, 대신 성실하고 학습능력은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지금 정착한 방법은 제가 단어와 리딩 직독직해와 한국식 문법을 담당합니다. 단어는 계속해서 앞으로 돌아가서 복습하고 또 복습하고 리딩 지문은 한줄씩 빠짐없이 해석합니다. 요즘은 유행이 지나간 공부법이지만 저는 영어 공부의 어는 한 시기에서는 예문을 직독직해 한글로 하는게 반드시 하는게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주4일 1시간 미만으로 합니다. 교재는 Bricks 같은 시중 교재(80%)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연예인 가십 기사와 트위터 같은 기타 소재(20%)도 하고 관심을 계속가질 수 있도록 온갖걸 합니다. 학원을 보내시는 분들도 한 학원에만 너무 오래 보내시지 말고 바꾸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발음교정과 영어회화를 통한 문법(한국식 문법이라기 보다 문장이 입에 붙어서 직관적으로 맞추는 수준이 되게)을 과외 선생님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대화가 끊이지 않게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이걸 할 수 있는 선생님 구하기는 너무 너무 어려워요. 주2회 1회 90분으로 하고 있어요. 이 부분은 괜찮은 선생님 못 구해서 포기할까 많이 고민했어요.


아이를 성향을 보시고, 선생님과 상의 하시고, 맞는 공부방향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제가 인서울 괜찮은 대학의 아이들을 많이 상대하는데, 어머니들의 노력이 허무할 정도로 정말 영어를 못해요. 읽고 쓰고 말하기 다 못해요. 많이들 이야기하는  초등 때 영어를 떼고 어쩌고 저쩌고 해도 실상은 그 수준이 아주 낮으니 아직 자녀가 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슬프신 어머니들..용기를 내세요.







IP : 223.195.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2 5:42 PM (220.85.xxx.115)

    아이가 정말 성실하고 똑똑한 영어영문 대학생에게 배우고 있는데
    원글님이 말한거 처럼 단어 계속 반복하고 직독직해 한글로 바로 쓰게 해서 정말 많이 늘었어요,저희 아이는 남자아이이고 영어감 중하 정도인데 성실하구요
    영어 숙제도 하루에 매일 40분정도만 하게 내주고요
    원글님 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우리 선생님인가 하구요 ㅎㅎㅎ

  • 2. 감사
    '18.11.13 12:53 AM (211.206.xxx.180)

    원글님 지우시면 안돼요.

  • 3. 감사
    '18.11.13 12:17 PM (14.43.xxx.66)

    마지막의 과외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이신 건가요? 발음교정까지 해 주시는 거면 원어민 선생님이신가요?
    원어민 중에서도 영문학 등을 전공한 선생님이신 건가요?

  • 4. ㅜㅜ
    '18.11.13 3:27 PM (211.219.xxx.251)

    정말 어렵네요.
    공부머리 없는 아이에게 맞는 방법 찾기가 쉽지가 않아요. 의욕도 없고...
    중학생... 포기하기는 나중에 원망 들을 것 같고 아직 이르기도 하네요.
    돈만 버리는 기분이에요.
    그래도 원글님 글 많은 도움 됩니다.
    무작정 학원에만 맡기면 안되고 좀더 고민 해야겠습니다.

  • 5. 원글
    '18.11.14 11:40 AM (223.195.xxx.11)

    위윗글님..발음교정하고 회화 하시는 선생님은 한국인 선생님이세요. 원어민은 너무 수준이 떨어져서 패스했고 아무리 회화 위주라 해도 어떤 핵심부분은 한국말로 명확하게 짚어주는 부분이 필요해서 한국인 중에서 정말 잘한다고 감탄할 만한 분으로 했어요. 저도 영어 전공자라 주위에 동시통역사부터 오래 해외체류하신 교민들까지 여러분을 만나봤는데 영어를 잘하는 거랑, 아이 수준에 맞춰서 가르치는 거랑 또 다른 문제라 정말 힘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3069 스타벅스 DT에서 받아온 음료가 엉망으로 제조되었을때.. 5 .... 2018/11/12 2,908
873068 초등4학년인데 수학 과외 선생님은 어떻게 알아봐야 할까요? 5 아웃사이더 2018/11/12 1,782
873067 시간관념 없는 세탁기에 대한 불만 16 깍뚜기 2018/11/12 3,920
873066 사귄지 1년되는날인데 아무것도 안하는 남친 33 ... 2018/11/12 11,455
873065 고등이 되니 시험감독 신청을 안받네요. 14 시험감독 2018/11/12 3,458
873064 바디샵에서 풋크림 갈색 반찬통처럼 생긴거.. 1 풋그림 2018/11/12 1,025
873063 제 딸은엄친딸로 키우고싶네요ㅋㅋㅠ 16 뿌우뿌우 2018/11/12 5,929
873062 완벽한타인-성형은 빅스크린에 불리해요 5 관람객 2018/11/12 4,676
873061 악마전범일본 징용피해자 영정조차 문전박대 ㅇㅇ 2018/11/12 534
873060 야구 11회연장으로 최고의 이혼 못보네요 ㅠ 3 .. 2018/11/12 1,391
873059 1년에 3천씩 저축이 쉬운가요? 6 1477 2018/11/12 5,732
873058 정시 33111은 어느정도 대학에 갈수있을지 ㅠㅠ 20 고3 2018/11/12 8,674
873057 대학병원 건강검진 1 미소야 2018/11/12 1,166
873056 아들 결혼 할때 돈 안보태주는 사람도 있나요? 37 노을 2018/11/12 9,937
873055 드디어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15 허이 2018/11/12 6,068
873054 올겨울은 따뜻할 모양이에요 21 겨울 2018/11/12 12,258
873053 가구 들여놓는꿈 2 highki.. 2018/11/12 1,366
873052 방금 일본 nhk 아홉시 뉴스에서 55 ㅇㅇ 2018/11/12 15,575
873051 뷰티인사이드 처음 보는데 배우들 얼굴이.. 4 Ryu 2018/11/12 3,107
873050 톱스타들은 항상 다이어트중이겠죠? 20 배고프다 2018/11/12 7,330
873049 엄마랑 통화후 마음이 안좋아요. 9 자연인 2018/11/12 3,352
873048 숙명여고 입시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군요 7 플라워 2018/11/12 4,420
873047 강아지 엑티베이트 미국은 반값이에요. 5 강아지 2018/11/12 2,109
873046 국회의원 3인방이 알려주는 수능꿀팁!!! 4 .. 2018/11/12 1,917
873045 지금 야구 보시는분~~!! 32 야구사랑 2018/11/12 2,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