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무조건 입 다무는 남자

55 조회수 : 2,972
작성일 : 2018-11-11 20:15:12
우리 남편이에요.


본인이 화가 나거나 삐지거나, 큰일로 또는 작은일로 이유불문 무조건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아요.

신혼때는 남편이 어딘가 기분이 상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그냥 좀 평소 보다 말 수가 줄었는데
도데체 어느포인트에서 삐진건지 알수가 없었어요. 화내는 티도 안 내는지라 그때는 왜 그러냐 어디 기분이 안 좋으냐 하고 많이 묻기도 하고 때로는 얘기 좀 하라고 싸움을 걸기도 하고 그랬죠.

살다 보니 살얼음판...도데체 어느시점에 화가 난건지 알수는 없으나 기분은 별로로 보이고 내게 찬바람을 쌩쌩~~
암튼 아차 하는 순간 이 남자 입 닫아 버리고 한번 입 닫으면 일주일은 기본~
그러다보니 남편이란 사람은 화를 막 내거나 큰 소리를 내는 사람은 절대 아니지만, 저는 맨날 남편 눈치를 봤어요.
언제 또 입 닫을까 싶어서..

한편 제가 화가 나 있어도 마찬가지, 제게 왜 그러는지 묻지도 않고 본인은 그냥 평상시랑 똑같이 잘 살아요. 
제가 한달을 아니 일년을 말을 안해도 저한테 왜 그러냐 묻지 않는거죠.

그렇게 그렇게 살다보니 이제 17년차 부부인데,
저는 이제 정말 질렸습니다. 완전 포기.
입을 닫던지 말던지, 제게 남편은 그저 투명인간일뿐.
남편 눈치 보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저도 어느순간부터는 입 닫았어요.

저는 그냥 혼자 산다 생각해요. 근데 통장에 남편이 월급만 꽂아준다 생각하고,


내 다음생에는 절대로 이런 남자 안 만날거에요. 차라리 화도 좀 내고 속마음 시원히 풀어놓는 사람이 백만배 나을 것 같아요.
아주 지긋지긋해요. 
IP : 203.221.xxx.1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11 8:19 PM (36.106.xxx.52)

    아이구 말만 들어도 짜증나네요. 옹졸한 인간. 17년 참아줬음 됐어요. 현명하십니다. 보란듯이 더 즐겁게 사시고 아이들과도 하하호호 하세요. 말년에 낙동강 오리알 돼서도 그넣게 지 기분대로만 할 수 있는지 두고보는거죠~

  • 2. ㅇㅇ
    '18.11.11 8:21 PM (39.7.xxx.20)

    그런게 수동 공격성이에요
    폭언만 공격이 아니에요
    상대를 답답하게 하는식으로 공격하는거죠

  • 3. 아주
    '18.11.11 8:23 PM (117.53.xxx.198) - 삭제된댓글

    피를말리죠
    악랄하네요.

  • 4. 미치죠
    '18.11.11 8:24 PM (117.111.xxx.135)

    내 남편과 싱크로율 100%로네요

  • 5. 55
    '18.11.11 8:42 PM (203.221.xxx.191)

    그러다 어느순간 자기 기분이 풀렸는지 다시 쓰으윽 말을 하기 시작해요. 다시 말을 시작하는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3개월도 넘게 걸려요. 근데 지난번에 3개월만에..것도 남의 집 초대받아 간 집에서 저한테 말 붙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질려버렸어요. 다시 말 붙이면 그냥 왠만하면 받아주는데, 이번엔 너무 정 떨어져서 안 받아줬어요. 그러고 말 안하고 투명인간처럼 살아요.

  • 6. 저도요.
    '18.11.11 8:57 PM (211.210.xxx.182)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ㅜㅜ
    어쩜 제 남편과 똑같은가요.
    사람 피를 말립니다. 웃긴건 제 시아주버니도 그런다죠.
    뭣때문에 그러는지도 모른채 당한다는 말이 딱 맞아요.
    이젠 정말 지긋지긋해서 할 말도 없어요.
    몇 달도 말 안한 적도 있었어요.
    밥차려줘도 안먹고 다니길래 밥안차려줬더니
    피골이 상접하고. 밥안먹는건 본인 손해라는 걸 그 때 깨달았는지 그 뒤론 꼬박꼬박 밥 먹네요. 아주 지겹게.
    대박인건 막내시누이 아이돌잔치를 혼자 갔더라구요.
    돌잔치 있다고 말도 안하고.... 나중에 알았어요.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그러다보니 서로 대화도 없네요.

  • 7. ㅇㅇ
    '18.11.11 8:58 PM (121.168.xxx.41)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사람도 그래요
    근데 그 집은 딸만 둘인데 이 두 딸이 아빠 버릇을 거의 고쳤대요
    평소에는 애교 넘치는 딸들이 아빠가 또 침묵으로 시위하면
    아주 야무지게 아빠한테 따지고 들어서 아빠가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 8.
    '18.11.11 9:40 PM (121.137.xxx.250)

    진짜 진절머리나는 성격이네요
    님이 안떠나고 옆에 있으니 더 그러나봐요

  • 9. 여기 또 있어요
    '18.11.11 11:56 PM (58.122.xxx.105)

    99% 결혼 20년차 제 남편 얘기네요 거기에다 3-4년전부터 버럭질까지ㅠㅠ
    버럭질은 제가 사생결단해서 조금 수그러들었는데 수시로 뚱한 화난 얼굴로
    다닙니다 왜 저러고 살까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3747 ktx 타고 가는데 계속 통화하는 아저씨께 결국 한마디 6 .. 2018/11/14 4,151
873746 이 물건의 이름이 뭔가요? 6 3호 2018/11/14 1,769
873745 수능 후 1박2일 부산여행 4 blue~ 2018/11/14 1,306
873744 전 직장 모임관련 7 .. 2018/11/14 1,427
873743 (속보)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결론. 거래정.. 12 뉴스 2018/11/14 3,073
873742 조문을 가는게 맞을지 고민중입니다. 8 조문 고민 2018/11/14 2,679
873741 해외여행 피임약 문의 5 .. 2018/11/14 2,212
873740 시어머니가 아이가 합격한 학교가 맘에 안 드시나봐요 16 고3맘 2018/11/14 7,695
873739 강연재라는 여자는 또 뭔가요? 6 첨 들 2018/11/14 2,291
873738 피부과서 가장 효과있는 리프팅시술 추천부탁드립니다 10 2018/11/14 5,909
873737 기념일 얼마나 챙기고 사세요?(남편생일등) 4 호호미 2018/11/14 1,309
873736 미스터션샤인 남자주인공 24 ㅇㅇ 2018/11/14 3,709
873735 논산 양호선생 성관계 동영상도 찍었다. 36 .... 2018/11/14 23,960
873734 보험료 청구는 보통 어떻게들 하세요?? 1 질문 2018/11/14 1,165
873733 수능 아침) 반포에서 대청역까지 자동차로 얼마나 걸릴까요? 3 수능 2018/11/14 946
873732 대치동 생명논술 샘 .. 2018/11/14 816
873731 50대 직장인여성 데일리 랩탑백팩 추천해주세요. 5 50 2018/11/14 1,953
873730 눈밑지방재배치랑 앞광대 미세지방이식 같이 하신분 계세요? 2 ㅇㅇ 2018/11/14 2,152
873729 회계사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어요. 6 찾아봤는데요.. 2018/11/14 2,452
873728 청소년 여드름피부 관리에 레이저토닝 효과가 있나요? 4 여드름미워요.. 2018/11/14 1,686
873727 재봉 하는 법 어디서 배우나요? 8 --- 2018/11/14 1,615
873726 전 퀸노래가 싫은데 그래도 영화재밌을까요? 21 ㅌㅇㅇ 2018/11/14 3,389
873725 홈쇼핑 에서 최근에 sinequanone 패딩 사신분 있으신가요.. 2018/11/14 948
873724 수능 간식 뭐 준비 하셨나요? 9 간식 2018/11/14 2,377
873723 한국당·한유총 유치원 토론 “공공성 강화는 북한 전체주의” 11 역시구나 2018/11/14 1,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