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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복직... 고민입니다

... 조회수 : 3,228
작성일 : 2018-11-08 18:19:08
30대 중반 아이엄마 입니다.
육아휴직 도중에 갑상선암을 발견해서 수술하고 회복중에 있어요.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병이라지만, 방사능치료다 뭐다 해서 주기적으로 대학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의사선생님이 원래 체력의 70% 정도다 생각하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살라고 하더라구요.
호르몬제 먹고 있고, 운동도 하고 있는데, 아이가 어려서 푹 쉬지는 못하고 그냥저냥 살고 있어요.
 
양가 부모님 모두 투병중이라서 아이 봐주실 상황은 안되고
만약 회사 복직하게 되면 오롯이 저 혼자 아이 보며 회사에 다녀야 합니다. 남편과는 주말부부거든요.
 
써 놓고보니 대책없는 상황이네요.
단 한번도 일을 하지 않고 산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현실의 벽에 부딪히니 어쩔수 없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맘이 오락가락 합니다.
힘들거 뻔하지만 복직하고 한 번 버텨볼까 싶다가도...
회사만 다녀도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아이까지 키우면서 스트레스를 안받을 자신이 없고, 갑상선암에 걸린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단 얘기도 들은지라... 나중에 또 다른 병을 얻으면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가 될 것 같은 상황에서 이제 저의 결단만 남았습니다.
82쿡에는 여러 나이대의 다양한 분이 계시니 혹시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적어보았어요...
 
IP : 223.39.xxx.24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1.8 6:30 PM (121.167.xxx.209)

    당분간은 입주 도우미 도움 받으면서 직장 생활 하세요
    남편과 의논해 보시고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시고 원래도 체력이 약하시면 전업도 생각해 보세요
    남편 계신 곳으로 살림을 합치는것도 생각해 보시고요

  • 2. @@@
    '18.11.8 6:33 PM (121.182.xxx.221)

    아이 어리다면 입주도우미 쓰셔야죠 .
    의외로 경력 단절 안될라고 내 월급 통째로 입주도우미한테 주는 분들 많더라구요..
    근데 정말 막막하겠어요..
    주말부부에 양가 어른 도움도 못 받고..

  • 3. ...
    '18.11.8 6:37 PM (223.39.xxx.65)

    남편이나 양가부모님중 급할때 바로 애 봐줄수만 있어도 회사에 다닐수있을것같은데...
    제 상황은 앞뒤가 꽉 막혔네요 ㅜㅜ
    역시... 정답은 없는거겠죠...

  • 4. . . .
    '18.11.8 6:38 PM (116.118.xxx.250)

    우선 꾸준히 힘나는 일 많기를 파랍니다

    몸도 힘든데 어러운 일이 계속 있어 힘드시죠?
    휴직하고 아이케어하고 있는 상황이 만족스러우시면 치료받으면서 아이키우는 것도 좋다고 봐요
    아이키우는 게 보통 신경쓰이고 에너지도 써야는일이라...,
    하지만 퇴직하고 육아전념이 육아랑 내 몸건사하기도 바쁜데 다른 어른이나 발생하는 일들을 몰라라 하긴 힘들 수도 있을 겁니다
    직장다닐 때는 그러려니 하던 일들이 놀면서 안 한다고 할 수도 있구요
    복직을 할 경우도 휴직을 연장하기 힘들면 최소한 종일반이상으로 케어가능한 보육기관이나 시터를 알아보시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 5. ...
    '18.11.8 6:45 PM (223.39.xxx.65)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정부모님은 회사 그만두면 너무 아깝다하고, 남편은 제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그만뒀음 하네요.

    당사자인 저는 두가지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갈팡질팡 중이네요...

  • 6. 누가봐도 아까운
    '18.11.8 7:17 PM (39.112.xxx.143)

    회사라면 씨터를쓰시던 도우미를쓰시던
    일을 나눠하시고 직장은 그만두지마세요
    지금그만두면 평생이만한직장 구하기쉽지않아요
    갑상선암은 그나마가장착한암이라하잖아요
    스스로 몸을 아껴가며 힘든일은 버는금액에서
    삼분에일은 나눠산다생각하세요
    아이도 어느순간 금새큽니다
    중학교가면 더욱그렇구요

  • 7. go
    '18.11.8 7:24 PM (223.38.xxx.111)

    양가 멀어서 정말 전염병에 걸렸을때 빼곤 도움못받아요~
    일단 저는 식세기, 로봇청소기, 물걸레청소기 도움받고 아이 등하원및 목욕 식사는 이모님이, 아이 음식은 배달시켜서 먹어요~ 제가 복직한지 4개월 차인데
    일은 재밌어요 다만 단 한가지 원하는게있는데 진짜 회사앞에 살고싶네요~
    회사 앞에 살고 아이가 그 단지내 어린이집 다니면 진짜 하나도 안힘들거같아요~ 남편이 주말에만 와도요~~~

  • 8. 아이
    '18.11.8 7:33 PM (223.62.xxx.53)

    아이 낳기전에 비슷한 이유로 회사 그만뒀어오.

    그리고 다른 일 찾아서 애 챙기며 잘 살아요.

    근데 그 페이 받으려면 그만큼 일 해야 받아요.

    아파도 돈 주는데는 대기업밖에 없어오.정 안되면 병가내고 쉬세요

  • 9. ㅇㅇ
    '18.11.8 7:40 PM (182.227.xxx.37) - 삭제된댓글

    주말부부시면 특정기간동안 남편이 아이데리고 있으면 안되나요? 남편도 직장인이고 아내도 직장인인데 남편만 안되는 이유는 .. 불특정 불안감 때문인것 같아요. 어린이집 보내고 저녁에 남편이 데리고 있고요.. 주말엔 님 계신 집으로.. 시도해보세요. 퇴직은 그때 결정해도 될것 같습니다.

    어릴때 돌봄비용으로 월급 다 나가는거.. 30대는 투자기간이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40대에 엄마가 계속 회사에 다니므로 회복될거예요. 그리고 중간에 공백생기면 차후 취업이 쉽지 않잖아요. 취미로 다니실정도로 경제적으로 넉넉한거 아니면 계속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 10. ..
    '18.11.8 8:26 PM (112.156.xxx.133)

    세상에 착한암은 없어요. 환자 위로차 하는 말이지
    그만큼 원글님 상태가 면연력이 떨어졌다는건데
    언제든 재발위험이 있어요
    지금 당장 회복되는거 같아도 매사 너무 조심하며
    살아야해요
    생계 문제 아님 그만두고 집에 있겠어요

  • 11. ..
    '18.11.8 8:43 PM (110.11.xxx.8) - 삭제된댓글

    놀라우리만치 님과 저의 15년전 상황이 똑같습니다
    저는 경제적형편도 넉넉한 편이어서, 회사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제적으로 너무 잘삽니다만,
    애들도 잘 키웠고 경제적으로 더 많이 이루었지만
    남편하고 사이도 좋은데, 지금 너무너무 우울합니다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 고민하세요
    저는 학창시절에 진취적이었고 공대 다니면서 무지 진취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제 이름을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요
    그냥 누구엄마에요 몸매도 유지하고 이쁜 옷도 잘 어울리지만
    입고 나갈 곳이 없어요.
    본인이 사회적성공을 갈망하는지 살펴보세요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늘 내 새끼들을 열심히 키웠지만
    40대 접어드니 내가 너무 아깝습니다

  • 12. 몸이 먼저에요
    '18.11.8 10:47 PM (122.128.xxx.23) - 삭제된댓글

    아이가 어린데 오랫동안 같이 있어 주셔야죠.
    건강해야 아이한테 웃어줄 수 있어요.

    일 그만 두시고 남편있는 곳에 내려가서 가족이 같이 사시고 남편 도움도 받으세요.

    안 아파도 복직하면 얼마나 몸 아프고 힘든데요. 게다가 사람 써도 내맘같은 사람은 구하기 힘들어요.

  • 13. 일단
    '18.11.8 11:52 PM (121.185.xxx.67)

    입주시터 쓰면서 일해보세요.
    일도 육아도 열심히.하지 마시고
    70퍼센트만 한다 하는 마음으로
    롱런이 목적이다 하는.마음으로
    스트레스 최대한 줄여서.

    해보시고.
    정 힘들면 그 때 그만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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