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로 인해 이혼하신 분들 계시나요?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견디셨나요..?
증거가 없어서
남편이 되려 큰소리치며 저를 기죽이며 이혼요구해요.
저도 이렇게 계속 살고싶지는 않지만 현실적 계산으로
시간 조금 끌려하구요.
이 배신감.. 어떻게 치유되려나요.
우리아이,, 불쌍해서 어쩌나요...
1. 경험자
'18.11.8 3:57 PM (39.7.xxx.227)많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시군요.
돌아보면 전남편은 어떻게 그럴수가 있었나
너무 원망스럽고 그런 잔인함을 모르고
바보처럼 속고 산것 보다는 낫다 싶기도 하고
그래요..
저 또한 전남편이 자기 외도 가리려고
저를 의부증에 돌아이, 천하의 몹쓸여자로
만들어 놨더라구요.
상대녀가 제게 그러대요.
돌아이라고..ㅠ.그 사연을 어떻게
다 말로 할까요.
암튼
결론적으로 저만 생각하면 전화위복이랄까.
그런데 아이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죠.
그때 충격으로 밝던 아이가..
그 당시도 제발 아이 생각해서 정신 차려달라고
애원했는데 시누들이 오히려 옆에서 그것도
애 팔자라면서 바람 핀 동생을 두둔합디다.
땡전 한푼 해준 것도 없는 사람들이 이십년
동안 고생 고생해서 겨우 살 만 해졌는데
그런 말을 해대니 진짜 정 떨어지더이다.
케바케지만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사람은
고쳐서 사는건 안될 것 같으네요.
증거 없으면 절대 이길 수 없어요.
증거부터 모으시고 담판을 지으세요.
저는 워낙 없는 시댁이어서 제가 한게 있어서
그나마 있는 재산 다 갖고 월 삼백 조건으로
이혼했고 제 일도 있어서 별 어려움은 없었지만
상처 받은건 오래갔지요.
삼년 정도는 죽을듯 힘들었는데 이제 칠년차이고
따뜻한 사람 만나 재혼도 했답니다.
시댁 어르신들도 전 시댁과는 비교불가이구요.
아이에게도 힘이 되줄 수 있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배우자에게 존중받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아이가 그당시에 저를 무시하는 아빠의 태도를
이혼 후 몇년간 똑같이 따라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힘들었고 아이와도 트러블이
많았지요.
제 애기가 길어졌는데..
이혼도 심사숙고 하셔야하고 노력도 해보셔야
하겠지만 원글님 본인이 행복해지는 길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그 행복은 남편에게 좌우되지 마시고 원글님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2. ...
'18.11.8 4:28 PM (175.115.xxx.31) - 삭제된댓글무조건 증거수집이 중요하니깐 몰래 블랙박스영상 확보하세요.
그리고 녹음기 늘 가까이 두고 남편과의 폭언이나 부당한 대우를 녹화하세요.
사실 위자료 많이 받아야 천에서 3천 사이.
유책배우자가 이혼 요구할수 없다하니 이혼 응해주지마세요.
이왕할꺼면 돈 많이 뜯어내세요. 상간녀도 고소하시구요3. .......
'18.11.8 5:42 PM (118.176.xxx.37)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지금 남편도 어찌나 당당한지,,
지난 세월 잘 지냈던거는 모조리 부정하고
살면서 있었던 몇몇 마찰을 끄집어내 온갖 트집을 잡고있어요.
시댁은 남편말 그대로 믿는 분위기고요.
정신 바짝차리고 억울하게 당하지 않으려 발악하지만..
제가 너무 약한것 같아요.
전략적이고 머리좋은 사람 상대하기가 너무 벅차네요
증거만 있다면.. 좋겠습니다..4. 첫댓인데요
'18.11.8 6:04 PM (39.7.xxx.227)적반하장 스타일들의 전형적인 태도인가보네요.
증거 잡으려는 느낌을 주면 안되구요.
그래도 외도중이고 이혼까지 요구하는거면
일상적이지 않으니 분명 증거는 있겠지요.
둘이 만날것이고 연락할거니까요.
모든 것은 핸폰에 있습니다.5. 안타까움
'18.11.9 11:08 PM (175.223.xxx.194)속상하시겠지만 단단히 맘 먹으세요. 사람 고쳐서 쓰는거 아닌듯 해요. 더군다나 적반하장이니 더욱 포커페이스하시고 증거 잡으세요. 또 증거 내밀면 더 큰 소리친다 하더라구요.
6. 저도 겪었는데
'18.12.8 4:47 PM (124.50.xxx.58)저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우리 아이 불쌍해서 어쩌나....하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빨리 끝내는게 아이와 저를 위해 더 좋은 거였어요. 사람 고쳐서 쓰는 거 아니고 한번 신뢰에 금이 가면 나만 정신병자가 되더라구요. 사별하시는 분도 있는데 엄마랑 아이만 산다고 누가 해꼬지하지 않으니 걱정마시고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사시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노력중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