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궁금해서 상대에게 뭘 물어본다거나 조언을 구한다거나
그런 것이 아닌데
자꾸 가르치려 드는 사람이 있어요.
그냥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불쑥 불쑥
가르치는.
예를 들어 오늘 저녁 00국이나 끓여야겠다. 하면
00국은 이렇게 끓여야해~ . 하면서 뭔가 묻지도 않았는데
가르치는 듯한 말투로 말을 하죠.
대화를 하다보면 저런식으로 상대를 가르치는 투로 말을 많이하더라고요
묻지도 않았는데 상대가 하는 말에
이건 이래야해~ 저건 저렇게 해야해~
이게 듣는 입장에선 너무 피곤해요.
그런게 반복되면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좋게 그냥 맞아 이렇게 저렇게 하는게 낫지. 하면
그냥 같이 수긍하는게 아니고
내말이 그말이야. 하면서 뭔가 자꾸 자기 과시를 하려드는..
지금은 어떻게 소식이 뜸하게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자연스레
연락을 안하게 된 친구도 이런 식이었는데
결혼도 안한 친구가
자꾸 살림에 대해서 아이에 대해서
이건 이래야해~ 저건 저래야해~
좀 심하다 싶음
야~ 내가 너보다 살림을 해도 한참을 했다! 하면
아니~ 나는 니가 모를까봐. 이러고 있죠.
결혼 안했으니 아이를 낳고 키운 경험은 없는데
조카들 어렸을때 많이 봐줬다고 그걸 토대로
또 자꾸 애는 이렇게 해줘야 해~ 저렇게 해줘야해~
하.........
서로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자주 어울리기도 했는데
뭔가 대화를 오래하거나 같이 있는 시간이 길면
피곤하고 살짝 짜증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었는데요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저런 말투가 저에게는 정말 맞지 않는 거였나봐요.
매사에 나를 가르치려는 말투가.
현재
친하게 지내는 아는 사람도
같이 어울리다보니
이런식의 말투를 너무 잘 사용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화 오래하거나 말 섞는 일이 많아지면
좀 피곤하고 그런 일이 많아요.
왜 상대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꾸 나서서 가르치려 들까요?
아님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