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어릴 때 사귀던 남친의 전 여친이었는데요
남친 집에 놀러가서 뭘 찾다가 서랍에서 전여친이랑 찍었던 과거 사진을 발견했는데
내 남친 옆에 다른 여자가 있는 모습이 기분 나쁜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너무 심하게 미인이더라고요.
기본 바탕은 이영애인데 히로스에료코의 상큼함이 깃들었달까...
그냥 일반인과는 다른 느낌이었고 연예인 중에서도 더 예쁜 사람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거나 많이 꾸미는 스타일도 아닌데 그냥 환하게 잘나서 누구나 돌아보게 되는 그런 사람 있잖아요
너무 하얗고 투명해서 외국인인가? 싶기도 한데 건강한 눈부심도 있고 너무 완벽한 사람같은 거에요
아무튼 어린 마음에 과거인데도 너무 질투나고 남친에게 내가 오징어로 보이진 않을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네요
그때는 싸이가 유행할 때여서 몇번 가서 본 적도 있는데
학자 남편 만나서 외국에서 아기낳고 사는 걸로 알고 있어요
사진 보정하거나 그런 게 보편화되어 있기 전이기도 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봤는데 어떤 상황, 각도에서도 (다른 사람들은 다 안습이어도 혼자 살아남아) 그대로더라고요
아주 옛날 일이고 그 남친도 이미 과거 속의 사람이지만
희한하게도 그 여자분의 이미지는 제 기억 속에서 유난히 인상적으로 남아있어요 정말 예뻤거든요...
두번째는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된 이웃인데요
이 분도 누가 봐도 너무 예뻐요 sns에 많은 화려한 미인이 아니라
오연수나 신주리(아시려나요 지금은 안나오는 예전 탤런트인데)랑 비슷한 느낌...?
아기엄마인데 가녀리고 청순하면서도 착하고 심지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고
블로그에 올린 과거 사진 보면 정말 연예인 빰치게 예쁘더라고요
이분은 실제로도 몇번 만난 적 있는데 오히려 사진보다 실제가 더 예쁜 경우...
상당한 부자집 며느리로 알고 있는데 아주 과시적이지는 않아요 그냥 올리는 글이나 사진에 슬쩍 슬쩍 묻어날 뿐.
예쁘고 여유로운 삶.. 부러운데 밉지는 않아요
재밌는건 이분이 블로그를 열심히 하지도 않고 글도 아주 가끔씩만 올리는데도
친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드글드글.... sns에 가보면 댓글에 친한척&칭찬 글이 일색이어서 재밌어요
(하긴 저도 그 중에 하나일 수도 있겠죠ㅎㅎ)
이 두 명이 제가 지금껏 알아왔던 사람들 중에 제일 기억나는 미인인데
또 재밌는건 이 두 명의 이름(실명)이 같아요. 흔한 이름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