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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많이 읽는 아이..... 계속 이렇게 두어도 될까요

책벌레키워보신분 조회수 : 4,678
작성일 : 2018-11-06 21:46:57

큰아이 작은아이 둘다 책을 좀 좋아해요
둘다 하루종일 잔소리 안하면 학교 다녀와서 두 세시간 이상을 읽어요
이제 초등 4.3학년이라 공부도 좀 해야 하는데
(남들보다 영어도 수학도 늦게 시작했어요)
애들이 운동이랑 영어 수학 학원을 다니니 숙제도 해야 하고
저랑 수학 문제집도 좀 풀고 복습도 해야 하는데
매번 다녀와서 책만 보니 그만 읽고 공부해라 하기가 좀 그래요
그렇다고 책만 읽게 할 수는 없고 ... 고민 입니다
여긴 치열하게 공부하는 동네라 저희 아이들만 선행도 안하고
진도만 따라가는 느낌이에요

두 아이 공부하다 힘들면 누워서 책을 보긴 하는데
어찌보면 책이 머리 식히기 놀이 인거지요 ~ 근데 문제는 이렇게 두면 하루종일 놀겠어요 ㅠ

큰아이는 위즈키즈 과학소년 빨간내복 수학동화 과학동화 조금 흥미 위주
작은아이는 과학 시사 관련 관심 지식분야. 문학 가리지 않고 책만 읽으니 더 멈추게 할 수가 없어요
작은 아이는 너무 많이 읽어 눈까지 나빠져서 요즘 제일 많이 하는 소리가 책 그만 읽어라” 에요

학원 숙제도 꼼꼼히 해가고 영어 수학 진도 좀 빼고 싶은데
책 읽느라 시간이 없어서요 ㅠ
지금처럼 계속 이렇게 두어도 괜찮을까요 안되겠지요


IP : 218.39.xxx.17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등맘
    '18.11.6 9:52 PM (222.232.xxx.215)

    책 많이 읽음 좋죠^^ 독서의 잠재력은 정말 어마어마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읽은 아이와 읽지 않은 아이의 차이는 엄청나다고 합니다.
    근데 학원 숙제를 챙길 시간도 없을 정도로 책을 읽는거라면 어느정도 엄마가 선을 정해줄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결국 한국 교육은 입시를 향해 가는 것이라.... 교과공부와 독서가 균형을 이루는 아이들이 가장 결과가 좋더라고요. 푸름이 케이스 보시면 더 공감하실 거예요.

  • 2. ...
    '18.11.6 9:52 PM (220.90.xxx.196)

    여기선 책 육아좋아하시는 분 많으시지만..
    20년 사교육 강사인 제 눈엔.
    독서와 공부력은 달라요.
    공부는 한 놈이 잘해요.
    특히 수학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을정도이거나.
    방해요인이 있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독서력과 수학능력이 다른 거 같아요.
    고로 공부잘하기 원하시면.
    공부도 꼭 시키세요.

  • 3. 저는
    '18.11.6 9:56 PM (115.136.xxx.173)

    공부 안하려고 책읽는 애도 봤어요.

  • 4. 독서왕
    '18.11.6 10:04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눈 뜨자마자 책부터 집고 자기전까지 책 읽다 자고
    걷는 시간이 아까워 걸으면서도 책 읽던 아이었는데요
    문장 독해력이나 논리력 사고력 등 독서로 얻어지는 건 많으나
    윗분 말씀처럼 성적이 잘 나오는 건 별개의 문제에요.
    학교 시험을 잘 보는건 또 다른 훈련이고 능력이라.

  • 5. ...
    '18.11.6 10:05 PM (175.113.xxx.44) - 삭제된댓글

    저희 애가 그랬어요..
    어렸을 땐 책이 재밌으니 책만 보더니 클수록 더 재밌는게(폰, SNS, 게임 등...) 생기니 서서히 책을 덜 읽더라구요. 지금 돌아보면 제 아이는 늘 하고 싶은 것만 했던거 같아요. 책을 좋아하더라도 절제력이 있는 아이들은 해야할 일 다 하고 책을 읽는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그런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구요.
    반면 제 아이는 공부는 늘 뒷전이고 중학교때까지도 좋아하는 소설가가 생기면 그 소설가의 거의 모든 작품을 읽었던 거 같아요.
    좋은 점은 있어요. 이제서야 철이 좀 들어서 공부라는 걸 하기 시작했는데 국어 영어는 따로 공부를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나오네요. 영어 원서도 엄청 봤거든요. 독서의 힘이 있긴 한거 같아요.

  • 6. 기우이지만
    '18.11.6 10:06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친구관계는 어떤가요? 친구들과도 무난한데 형제끼리 서로 영향 받아 책읽기에 재미 든 경우라면 괜찮겠지만, 혹시 또래 아이들과 공감대가 없거나 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책으로 대체하는 게 아닌지 살짝 확인은 필요합니다.
    왜냐면 제 지인 아이가 후자의 경우였거든요. 어른들은 책읽는 아이, 박식한 아이라고 좋아하고 감탄하지만, 그런 반응이 더 아이의 인정욕구를 자꾸 부추겨서 식으로 순환됐어요. 괜한 기우이길 바랍니다.

  • 7. ...
    '18.11.6 10:09 PM (175.113.xxx.44)

    저희 애가 그랬어요..
    어렸을 땐 책이 재밌으니 책만 보더니 클수록 더 재밌는게(폰, SNS, 게임 등...) 생기니 서서히 책을 덜 읽더라구요. 지금 돌아보면 제 아이는 늘 하고 싶은 것만 했던거 같아요. 책을 좋아하더라도 절제력이 있는 아이들은 해야할 일 다 하고 책을 읽는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어요. 그런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하구요.
    반면 제 아이는 공부는 늘 뒷전이고 중학교때까지도 좋아하는 소설가가 생기면 그 소설가의 거의 모든 작품을 읽었던 거 같아요.
    좋은 점은 있어요. 이제서야 철이 좀 들어서 공부라는 걸 하기 시작했는데 국어 영어는 따로 공부를 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나오네요. 영어 원서도 엄청 봤거든요. 독서의 힘이 있긴 한거 같아요.
    근데 옆에서 바라보는 엄마의 속은 무지하게 탑니다ㅜㅜ

  • 8. 기우이지만
    '18.11.6 10:10 PM (116.39.xxx.29)

    친구관계는 어떤가요? 친구들과도 무난한데 형제끼리 서로 영향 받아 책읽기에 재미 든 경우라면 괜찮겠지만, 혹시 또래 아이들과 공감대가 없거나 친구를 사귀지 못해서 책으로 대체하는 게 아닌지 살짝 확인은 필요합니다.
    왜냐면 제 지인 아이가 후자의 경우였거든요. 어른들은 책읽는 아이, 박식한 아이라고 좋아하고 감탄하지만 그런 반응이 아이의 인정욕구를 더 부추겨서 다시 책에 집착하는 식으로 순환됐어요. 괜한 기우이길 바랍니다.

  • 9. .....
    '18.11.6 10:11 PM (221.164.xxx.72)

    독서는 그냥 취미생활 입니다.
    대학때 태백산맥 읽는 재미에 빠져 기말고사를 망쳤습니다.
    재미가 있으니 시험공부는 안하고 태백산맥만 읽다가 그만......

  • 10. 카라멜마카롱
    '18.11.6 10:15 PM (122.44.xxx.202)

    저희 큰 애가 6학년때까지 그렇게 책을 읽었어요.
    심지어는 밥먹으면서도 걸어가면서도 화장실에서도 계속 읽었어요.
    고전소설부터 위인전, 만화책, 과학도서 등 다양하게 읽은것 같아요.
    중학교 가면서 게임시작하면서 차츰 책과는 멀어졌지만 지금도 책읽기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어요.
    지금은 중 3인데 걔 별명이 사캐(사기캐릭터)예요.
    공부 1도 안하는데 시험보면 거의 항상 올 백입니다.
    공부를 힘들지 않게 재밌게 해요.
    반면에 밑에 동생들은 큰 애만큼 책을 안좋아해요.
    작은애들 책 읽어주고 있으면 어느틈엔가 작은 놈들은 다 도망가고 큰애가 옆에서 듣고 있었어요.
    작은 애들은 성실하게 숙제도 꼬박꼬박 잘 하고 학원도 열심히 다녔는데 큰 애 만큼 공부를 아주 잘 하지는 않아요.
    제가 옆에서 공부를 가르쳐봐도 받아들이는게 다른것 같아요.
    책 읽는것도 시기가 있으니 일부러 못읽게 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 11. 눈 나빠지는게
    '18.11.6 10:22 PM (1.231.xxx.10) - 삭제된댓글

    속상하죠.ㅠ
    책은 진짜 좋아했어요.
    자연과학 ,역사, 빨간머리앤 전집을 좋아했고,해리포터 세대라 원서 예약해서 단숨에 읽어버리고요. 여튼 애들하고 놀때도 도서관 놀이:;
    수학학원을 다녔으면 좋았을까 싶은데 체력이 약했어요.
    다시 그 시절로 되돌린다면 수학 과외와 운동 정도.피아노외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악기 정도?
    읽을 때 놔두세요. 그때 읽은 걸로 언어 영어는 수능커버
    과학은 중2까지 베이스 되더라구요.
    인서울 의대갔고
    지금은 26세.
    책 1도 안 봅니다.
    일드 중드 시리즈 보는 듯 해요...

  • 12. 저도
    '18.11.6 10:24 PM (211.109.xxx.76)

    사회생활 문제없는거 아니면 아직은 괜찮을 것 같아요. 또래와 소통이 안되는 경우도 봐서 그경우만 아니면.. 그리고 할건 딱하고 책읽음 괜찮죠뭐. 확실히 국어는 공부안해도 잘나오구요. 수학은 상관없었고.. 다른과목도 문제 이해를 잘하니 공부하는 것에 비해 잘나올거에요. 공부하는 것에 비해서니 안하면 소용없겠죠.

  • 13.
    '18.11.6 10:25 PM (1.218.xxx.34)

    누워서 읽거나 옆눈으로 보면 눈 엄청 나빠지는데요.
    저 시력이 1.5 1.5 였는데 고등 때 책상에 엎드려 옆으로 책 읽다가 0.5로 확 떨어졌었어요.
    그거 다시 돌리는데 몇년 갔고요...

  • 14. ....
    '18.11.6 10:27 PM (223.62.xxx.229)

    책 하나도 안읽어도 공부잘하는애들 많아요. 개인적 경험으론 국어시험조차 별로 상관이 없어요. 문학 깊이 이해못하고 다독만 하는 경우 국어시험 잘 보지 않거든요....책많이 읽는애들은 중간은 가던데 그 이상은 독서가 보장해주지 않는것 같아요

  • 15. 정리하면
    '18.11.6 10:33 PM (211.243.xxx.172)

    머리 아주 좋은 아이가 책도 많이 읽으면 공부에서도 스스로 응용 적용하구요 즉 공부 따로 안해도 성적 굿 깊은 사유도 갖게되구요
    머리 아주 좋은 아이가 책은 않 읽어도 학교공부는 아주 잘 핳 수 있구요

    머리 보통인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열심히 읽다
    공부 할 시간 부족하면? 생각은 많은데 성적이 좀..
    머리 보통인 아이가 책을 않 읽는 반면 학습 위주로
    공부시간 많이 할애한디면? 어릴때 상적은 좋아보이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한계가 드러납니다.

    머리 나쁜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경우는 드물것 같구요

  • 16. ...
    '18.11.6 10:54 PM (218.49.xxx.66) - 삭제된댓글

    저는 책 별로 안읽었지만 학교 잘갔어요.
    제 친구도 책하나 안읽다 입원하고서야 몇권읽더라구요.
    전교에서 놀던 친구입니다.
    책많이 읽은 친구는 말해보면 감탄사가 나오는데 입시는 잘 못치르더라구요.
    원글님 기운빠지라 소리는 아니고 수능이랑 독서는 별로 상관없는거 같아요.

  • 17. wisdom한
    '18.11.6 10:54 PM (116.40.xxx.43)

    독서도 심하면 중독이라고 봐요.

  • 18. ....
    '18.11.6 11:52 PM (210.97.xxx.179)

    책과 공부는 상관관계가 별로 없어요.
    책 한권 안읽어도 국어를 잘핬던 동생 뒀어요.

  • 19. 학교 성적은
    '18.11.7 2:18 AM (211.178.xxx.147)

    학습이라 독서와 별도로 좀 잡아줘야 해요.

    제가 화장실 가도 학교 오면서도 걸으며 책 보던 사람인데

    잠깐씩 눈 떼 길 확인하고 발끝으로 계단 톡톡 치며 다녔어요.

    수학은 모지리 수준의 숫자 감각이라 안됐어요.

    지금도 어려워요ㅜㅜ 숫자를 뭐 제대로 외우지를 못하네요;;

    장기적으로는 사고력에 아주 좋고 평생 써먹지만

    지금 덜 읽혀도 책 싫어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학습 챙겨주세요.

  • 20. 원글
    '18.11.7 2:33 AM (218.39.xxx.172)

    아주 아기때부터 책은 좋아하고 제가 많이 읽히기도 했구요
    학교 성적이야 초등학생이니 아직은 모두 우수 받기는 해요
    근데 동네가 사교육 강세인 동네다 보니
    웃기게도 어디 학원다닌다”가 초등 학생인데도 우열이 가려지는것 같아요 ㅎㅎ
    제가 바빠 본격적으로 아직 공부는 시켜보지는 않고 학원 보낸지도 몇달 안돼요

    다행히 교우 관계도 좋아 친구랑도 잘 어울려 놀고
    친구네도 자주 가는데 나중에 그 엄마 이야기 들어보면 놀다
    조용해서보면 앉아서 친구랑 같이 책보고 갔다고 해요


    소중한 답글 잘 읽었구요 ^^
    적당히 공부도 시키면서 책도 잘 읽히도럭 할께요

  • 21. 음...
    '18.11.7 9:54 AM (61.83.xxx.150)

    책 한 권 다 읽을때마다 감상문을 쓰도록 해보세요.
    단순히 재미 삼아서, 중독적으로 책을 읽는다면 힘들거고 독서에서 얻는게 있다면 신나게 쓸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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