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저 해먹이려고 텃밭에 뽑아 그 자리에서 하얗게 다듬은 대파, 쪽파, 무, 배추
남편이 몽땅 들고 시댁으로 가져갔네요(지척임)
말은 겉절이 담아 온다고 가져간건데 가져갈거면 적어도 대파 한 뿌리라도 남겨놓고 가져가던가
저는 시어머님 김치도 사실 필요없고, 오가며 살림 섞이는게 더 싫은 사람이거든요.
남으면 시댁 가져다 드리면 어떻냐 우리 남편은 알아서 처갓집 가져다준다 어쩐다 하는 사람들 많은데
이거 계속되면 은근히 짜증납니다.
착한 남편과 시댁에게 감사하세요. 절대 남아서 주는거 없어요.
저는 속이 그리 넓지 못해서 마음이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