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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집밥이 너무 맛있어요 ㅠㅠ

... 조회수 : 6,131
작성일 : 2018-11-06 14:21:14

젊은 부부 둘이서만 살고있는데
집 주변에 식당도 맛집도 너무 많아서
그동안 저녁 거의 남편이랑 사 먹었거든요

저는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인데 점심도 집에선 간단하게 샐러드 만들어 먹거나 과일 간단히 해먹거나
밥 먹어도 햇반 하나씩 사먹었지 밥솥은 장에서 꺼내지도 않았어요

그러다가 저희가 옷도 잘 안사고 먹는데 거의 돈을 제일 많이 쓰길래
이제 집밥 해먹어봐야겠다 싶어서 이번달 부터 반찬 몇가지, 고기 몇가지 재워놓고 갈치 등 생선 마트 세일시간에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하루 국, 고기 혹은 생선, 그외 알타리김치, 밑반찬 서너가지 만들어서 잡곡밥 해서 먹는데

제가 원래 요리를 잘해요. 맛있게하는데 또 금방금방 만들어요. 30분 안에 국끓이고 반찬 네가지 같이해요

이렇게 한번 만들면 이틀은 먹더라구요. 다 먹으면 새로운 반찬하구요

문제는 너무 맛있어요 ㅠㅜ 남편도 맨날 맛있다 맛있다 하며 먹고 지난주말 친정엄마가 왔는데 엄마는 생일상 받는거 같다며 국은 어떻게 했냐 반찬은 어떻게 했냐면서 레시피 물어보고

지금도 어제한 반찬이랑 국이랑 고추장삼겹살 조금 구워서 매운고추 마늘 잘게 썰어 쌈장이랑 쌈 싸먹는데 너무 맛있네요
반찬은 미역줄기, 오뎅이랑 적양파 고추 햄 볶은거랑, 알타리무김치 오징어콩나물김치국 이랑 먹는건데 반찬 하나하나 넘 맛있네요

밖에서 먹는것 보다 더 맛있는데 그동안 왜 사먹기만 했을까요

며칠전엔 오징어초무침에 사과 오이 넣어 새우젖에 살짝 버무려서 사과김치 만들듯이 겉저리처럼 해서 반찬 만드니 너무 맛있었어요

소불고기도 , 고추장 삼겹, 제육 삼겹도 맛있고 소고기 갈은것에 신김치와 햄 넣어 부대찌개 해도 맛있고
맑은 소고기 무 국도 맛있고, 육개장 식으로 숙주넣고 끓인 빨간 소고기 국도 맛있고

원래 남이 해준게 젤 맛있다는데 전 제가 한게 제일 맛있을까요

초대하고 일벌리는거 싫어하는데요 차려주는 사람 두명이 맛나다고 하고 저도 맛있고 하니
자꾸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정식집 같은거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런 깜냥은 안되고
오늘도 혼자 차려먹고 배뚜드리며 너무 맛나 눈물흘리네요
IP : 58.148.xxx.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6 2:24 PM (211.36.xxx.167) - 삭제된댓글

    주소가 어떻게...요리고자 자취처자 가고 싶네요 ㅋㅋ

  • 2. 하악
    '18.11.6 2:26 PM (183.98.xxx.142)

    요리자신있다고 식당차릴생각은
    꿈에라두하지 마셈
    걍 소확행 즐기세요 ㅎㅎ

  • 3. 호오
    '18.11.6 2:33 PM (66.249.xxx.181)

    알타리 글자에서 멈췄어요

    알타리 어찌 담그시는지 좀 간단히라도 알려주심 안될까요?
    저 알타리 귀신인데 이번엔 좀 담가보려구요

  • 4. 조심해요
    '18.11.6 2:35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그러다 살찝니다.
    저도 제가 한게 맛있어요 내 입에 딱 맞으니까...
    근데 재능이 없는데 노력파인건지 노력한만큼만 늘고,매일하니까 힘들어요

  • 5. 우와
    '18.11.6 2:41 PM (175.125.xxx.181)

    좋으시겠어요. 저는 제가 음식해서 먹기 시작함과 동시에 입맛이 뚝 떨어져요. 기껏 만들어놓고 맛없게 꾸역꾸역 먹던지 버리던지 둘 중 하나가 되는. 이게 유전인것 같은데... 외할머니 엄마 이모 전부 음식솜씨가 바닥이에요. 음식을 입에 넣음과 동시에 식욕이 달아나는맛. 요리책 그대로 따라해도 잘 안됩니다. 특히 미역국은 못먹을맛. 요리책 레시피 그대로 했는데도 그래요. 왜이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ㅎㅎㅡㅡ

  • 6. ....
    '18.11.6 2:47 PM (211.172.xxx.154) - 삭제된댓글

    그거야 본인생각이고...

  • 7. dd
    '18.11.6 2:49 PM (222.110.xxx.73)

    어머 너무 좋으시겠어요
    저도 젊은 부부 둘만 사는 집인데
    저는 제가 한 음식이 그냥 그래요ㅠㅠ
    가끔 맛있긴 한데 대부분 음..? 뭔가 손맛이 부족한..
    특히 국이나 찌개가 그래요..
    좋은 재료 때려넣고 하는데도..
    뭔가 비법이 있으실까요? 흑흑

  • 8. 글만 봐도
    '18.11.6 2:59 PM (221.140.xxx.157)

    요리존잘의 느낌이 물씬 풍겨요 적어주신 반찬 제가 한끼 차리려면 세시간인데,,, 30분이라니 놀라고 갑니다. 이런분한테 요리 배우고 싶다.. 이상한 블로거들 말고 님같은 분한테 기본반찬 배우고 싶어요~

  • 9. wii
    '18.11.6 2:59 P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재능있으시네요. 저는 2011년부터 요리잡지 정기구독했더라구요. 그때쯤 부터 관심가졌는데 아직도 내 입조차 만족시키는게 힘들어요. 재능이 이리 중요하구나 느끼고 있습니다.

  • 10. ㅇㅇㅇ
    '18.11.6 3:00 PM (112.187.xxx.194)

    신혼이니 그럴 때죠 ^ ^
    저도 제가 한 거 맛있는 건 아는데
    식구들도 다 잘먹지만
    25년차 접어드니 징글징글해서 잘 안 해요.
    반찬 배달해서 먹어요.

    아.. 결론은 원글님 귀엽다고요.
    글만 봐도 입에 침이 고여서
    원글님댁 옆집 살며 반찬 사먹고 싶네요.

  • 11. 재능
    '18.11.6 3:08 PM (211.112.xxx.251) - 삭제된댓글

    간 잘맞추는것도 재능 맞아요.
    지금 대학생인 제 딸이 간을 얼마나 잘 맞추는지 뚝딱 뚝딱 엉성하게 만든것 같은데도 깜짝놀라요.
    작년 생일에 끓여준 미역국은 태어나 젤 맛있는 미역국 세 손가락에 들 정도에요. 파스타도 사먹는것 보다낫고 샌드위치도 이건 팔아야한다 싶어요. 제가 음식을 못해서 오죽하면 애가 한게 맛있겠냐 하실분들도 있을텐데 남들이 우리집은 물도 맛있다 합니다.

  • 12. ..
    '18.11.6 3:11 PM (180.230.xxx.90)

    알타리 비법줌 풀어주세요~~

  • 13. 재능
    '18.11.6 3:11 PM (211.112.xxx.251)

    간 잘맞추는것도 재능 맞아요.
    지금 대학생인 제 딸이 간을 얼마나 잘 맞추는지 뚝딱 뚝딱 엉성하게 만든것 같은데도 깜짝놀라요.
    작년 생일에 끓여준 미역국은 태어나 젤 맛있는 미역국 세 손가락에 들 정도에요. 파스타도 사먹는것 보다낫고 샌드위치도 이건 팔아야한다 싶어요. 제가 음식을 못해서 오죽하면 애가 한게 맛있겠냐 하실분들도 있을텐데 남들이 우리집은 물도 맛있다 합니다.
    근데 작은딸은 완전 젬병.. 라면도 맛없어요.

  • 14. ..
    '18.11.6 3:23 PM (58.148.xxx.5)

    알타리는 딱히 비법이라 할껀 없는데
    이상하게 맛이 있어요

    깨끗하게 다듬어서 소금에 절이는데 알타리가 너무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을때까지 절인후 잘 씻어주구요

    찹쌀풀에 배,사과,양파 갈아 넣고 과일은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넣어요
    때론 매실청도 넣고, 유자청도 넣고, 자몽청도 넣고 그때그때 끌리는데로 하는 편이에요

    거기에 고춧가루 까나리액젓 설탕조금 생강 간거 다진마늘 넣어요
    그렇게 양념 만들고 버무려주면 끝이요~

    정량이 없고 늘 감이에요. 집에 사이다가 있다 하면 사이다도 넣을때도 있고 갈아만든배 같은거 한캔 넣을때도 있어요

    저는 미역줄기를 반찬중에 제일 좋아하는데 어느 식당에 가도 제가한 맛은 안나더라구요. 물에 충분히 불린다음에 적당한 기름과 마늘이랑 볶다가 물에 한번 더 볶으면 엄청난 감질맛이 나거든요

    제 입맛에 맛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비율이 배우지도 않았지만 감에따라 잘 아는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요리 정말 못하시거든요

  • 15. 콩콩콩콩
    '18.11.6 3:23 PM (123.111.xxx.35)

    부럽네요 ㅜㅜ
    전 입은 까다로운데... 손맛은 없어요 ㅜㅜ
    아무리 맛있다는 레시피 따라 정량대로 해봐도... 그냥 먹을만한 맛이네.. 정도지..맛있단 소리는 안나와요 ㅜㅜ
    다행히 미맹의 신랑 만나서.. 구박은 안듣고 살지만... 요리에 재능이없어서 슬픕니다 ㅜ

  • 16. ...
    '18.11.6 3:24 PM (58.148.xxx.5)

    아 알타리에 까나리액젓 새우젓 넣어주는거 빼먹었네요

  • 17. 남편이
    '18.11.6 3:39 PM (139.193.xxx.73)

    너무 행복할듯
    퇴근 후 맛난 집밥
    정말 행복이죠
    이웃이고 싶어요
    난 ... 좌절 힝

  • 18. 부럽네요
    '18.11.6 3:42 PM (223.38.xxx.61)

    결혼17년차여도 늘 요리가 어렵네요.스피드도 많이 딸리구요.

  • 19. 글로만
    '18.11.6 3:43 PM (107.77.xxx.90) - 삭제된댓글

    읽어도 맛있는 느낌이 나요.
    요리 잘하는 것도 재능이자 복이예요.
    종종 요리에 관한 글 올려 주세요.
    키톡에 해주시면 더 좋고요 ㅎㅎ

  • 20. 독수리 날다
    '18.11.6 4:27 PM (220.120.xxx.194)

    우와~~
    결혼 16년차,,요리해서 먹긴 하지만 딱히 맛이...
    원글님 집밥 맛있게 먹어보고 싶네요^^ 냠냠

  • 21.
    '18.11.6 5:13 PM (66.249.xxx.179)

    감사합니다.
    알타리 10키로 다듬고있는데 큰 도움되었어요
    근데 저는 다 있는데 까나리가 없고 멸치액젓이 있네요
    맛이 괜찮을지..
    아무튼 저는 아직 감은 없지만 맛있게 따라해볼께요
    진짜 감사드려요♡

  • 22. ..
    '18.11.7 8:59 AM (118.36.xxx.21)

    레시피 참고합니다
    저도 제가 한 집밥을 너무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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