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릴때부터 꼼꼼하던 아이 지금 어떤가요?

...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8-11-06 13:54:26
아이가 중3이거든요 여자 아이고
전교에서 1등~3등 사이를 맴돌아요.
어릴때 2살3살 4살때도 스티커를 주면 반드시 그 모양 테두리 안에만 붙여야 했어요. 자기가 잘못붙이면 다시 떼서 제대로 될때까지 했던 아이죠.
교구를 하다가도 교구 모양이 삐뚤빼뚤 하면 그 꼴을 잘 못봤어요.
바로 잡고나서야 교구활동을 시작했죠
그땐 그 모습이 끈기 있어 보여서 좋았죠.
그런데 어느때 보면 공부를 참 힘들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글을 읽다가도 약간만 이해 안되는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요.
그러다보니 공부할때 시간도 남들보다 많이 걸려요.
저는 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인데
딸에게 늘 그래요.
80프로만 이해 되었으면 그냥 넘어가는거라고...
학자들이나 90프로 100프로를 위해 달리는거고
넌 딱 80프로만 이해해도 그냥 넘어가라고
그 이상의 문제는 안나오니 쓸데 없는데 시간 빼앗기지 말라고...
그런데 자긴 그게 안된대요.
무조건 90프로 이상 심지어 100프로 이해 되어야 넘어갑니다.
잠을 하루에 4시간 자요.
나머지는 다 공부...
그런데 하루에 3시간 4시간 공부하던 때랑 성적은 별 차이 없어요.
늘 1등~3등 사이예요.
그러니 전 체력을 좀 아꼈으면 하는데 아이는 성격상 쉽지 않은가 보더라구요.
전 그래서 요새 드는 후회는
3살 4살 그때 왜 고쳐주지 않았나
뭣도 모르고 흐뭇하게만 볼 일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가 듭니다.
죄책감 같은거요
IP : 211.36.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8.11.6 2:05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

    그런 성격이니 전교권이죠
    흐뭇하게 보세요
    어릴때 고친다고 고쳐질건가요 타고난건데....

  • 2. 음..
    '18.11.6 2:13 PM (125.177.xxx.82)

    중3 저희딸이랑 비슷한데 다행히 제딸은 잠을 7-8시간 자요.
    깨어있는 시간엔 무지 꼼꼼하고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서
    생활해요. 전 7,8시간 자고 전교권 유지하는게 기특해서
    애성향으로 인정해줘요. 가정 시험본다고 유투브, 사전, 인터넷
    다 찾아서 땅굴을 파며 공부하고 있던데 전 그냥 아이가 스스로
    자기 학습법을 찾으라고 존중해 줍니다.

  • 3. 타고난 성향
    '18.11.6 2:24 PM (39.7.xxx.70)

    인거같아요
    제딸아이랑 비슷한데요
    애기때부터 딱 저성향 ~ 지금 초등5인데 몇주전 만화공모전 지원해서 그림그리는데 기겁~ 너무 너무 세세하게 그리길래 대강 하랬더니 대강 할거면 처음부터 지원도 안했다고
    그림도 잘그리고 영재원도 다니고 두루두루 잘하는데~
    제 성격이 극 반대다 보니 제가 어릴때도 애살도 욕심도 없어서인지 제눈에는 엄청 피곤해보이고 힘들게 산다싶은데 ~
    지는 아니라하니 머 성격이다싶네요~ 그렇게 못하면 지는 스트레스인가보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성향이구나 싶어요
    다음에 머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냥 최선을 다해 사는구나싶어서 내비둡니다~~^

  • 4. 나는누군가
    '18.11.6 2:25 PM (211.177.xxx.45)

    너무 부럽네요, 진심으로...대강대강만 하는 애들만 키워서 ㅠㅠ

  • 5. ...
    '18.11.6 2:30 PM (125.176.xxx.34) - 삭제된댓글

    꼼꼼하고 성실해서 고2 전교권이지만
    모든 일에 다 시간을 잡아먹으니 지켜보기가 힘들어요.
    수행 많을 땐 잠 잘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 6. 아.
    '18.11.6 2:40 PM (175.200.xxx.82)

    제 딸아이가 어려서부터 뭘 그리면 아주 작게만 그리더라구요. 아주 디테일하게요.
    저는 옆에서 속이 좀 탔지요
    나중에 보니까 관찰력이 엄청난거였어요.
    지금은 그 관찰력이 필요한 직업으로 좋은 직장에서 일해요.
    다들 자기 스타일이 있더라구요.

  • 7. 꼼꼼해야
    '18.11.6 2:43 PM (14.43.xxx.66)

    꼼꼼해야 최극상위권이이 되는 듯 해요..

    저도 나름 공부 잘 한다고 했는데 s대 좋은 과 다니는 아이들은 다르더군요..

    저처럼 대충 하는 것 최극상위가 될 수 없다는 걸 대학 다니고 알았어요..

  • 8. ..
    '18.11.6 3:56 PM (218.154.xxx.80) - 삭제된댓글

    제가 아주 헐랭이고, 칠칠맞았거든요. 물건 분실..물건 험하게 다루고..
    아무튼 칠칠 맞기로는 아주...약속도 깜빡 쉽게쉽게 하고...무책임의 극치..
    맹하고 칠칠맞으니 10대 학생으로서의 삶은 참..별로 였죠.

    근데 10대 후반부터 팍팍 똑똑해지면서, 꼼꼼해졌어요.
    삶도 피곤은 해 졌지만, 이룬 건 많은 편이구요.
    기질이 변한 건지, 원래 꼼꼼함이 숨어있던 건데 나중에 나온 건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어릴때의 저를 알던 사람이, 어른돼서 본 경우엔
    아주 다른사람인 줄 알더라구요. 특별히 트라우마나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738 고민정 대변인 32 대변인 2018/11/06 8,488
870737 중국여행 중 사 온 참깨를 볶았는데요 12 먹음 2018/11/06 5,769
870736 한고은 부부가 간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어디일까요? 2 ... 2018/11/06 4,349
870735 봉사활동하다 만난 학생에게 선물 줘도 괜찮을까요? 11 ... 2018/11/06 2,794
870734 이게 갱년기 현상인지 잘 몰라서 여쭙니다 8 갱년기 2018/11/06 4,063
870733 종아리까지 오는 긴 롱패딩은 7 ㅇㅇ 2018/11/05 3,292
870732 중국어 배우시는 분들 귀 안 아프세요? 17 ??? 2018/11/05 3,869
870731 이종걸 의원, 앞으로 100년 분단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준비할 .. 1 light7.. 2018/11/05 1,026
870730 200만원 넘는 코트나 패딩이 값어치를 할까요 16 .. 2018/11/05 7,257
870729 저 엄마 왜 저래요? 안녕하세요 14 안녕하세요 .. 2018/11/05 7,306
870728 아홉살 아들애랑 제 사이 좀 봐주세요 5 걱정 2018/11/05 1,809
870727 지금 냉부에 휘성은 왜 한끼만 먹는다는건가요? 11 요제이 2018/11/05 7,506
870726 Fortune 지 선정.... 올해 세계정치 지도자 1 위 문재.. 20 소유10 2018/11/05 2,732
870725 영화 키핑로지 보신분~~ 밤에 혼자보면 많이 무서울까요? 1 뮤뮤 2018/11/05 1,019
870724 이웃과 반찬 나눠먹기 - 안하기로 했어요. 64 2018/11/05 26,546
870723 혹시 지금 ebs부모성적표 보시는 분 3 .. 2018/11/05 2,787
870722 낮에 남동생 여친이 수상하다는 글이요 2 ss 2018/11/05 7,896
870721 동료가 문빠였대요 3 ㅎㅎ 2018/11/05 2,223
870720 핸드폰 어디서 사야 저렴할까요? 5 .. 2018/11/05 1,646
870719 어떤 김치살까요? 6 mabatt.. 2018/11/05 2,348
870718 면세점에서 시계 구입 후 6 세금 2018/11/05 3,065
870717 5키로... 제가 빼보겠습니다 불끈 1일 8 해보자여사 2018/11/05 2,818
870716 문과2점대 초반 논술도 같이 준비하나요? 4 고2 2018/11/05 1,304
870715 수능시계에 숫자 써 있으면 안 되나요? 5 대입 2018/11/05 2,134
870714 아르간 오일 쩐내 2 .. 2018/11/05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