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끔찍한 꿈을 꿨어요

ㅇㅇ 조회수 : 1,017
작성일 : 2018-11-05 16:47:45
제가 예전에 살던 집은 문 열면 바로 밖인 단칸방이었어요 화장실도 문 밖으로 신발 신고 나가야했고.... 웃풍 장난아니고 좁고 어둡고.....
학교 갈 때 문열면 친구들 마주칠까 문 틈으로 미리 보고 나가곤 했어요..

지금은 성실한 남편 덕에 온수콸콸 웃풍없는 넒은 아파트에서 애들 셋 낳고 행복하게 살아요 물론 저도 노력 많이 했어요

부부 모두 씀씀이가 크진 않은데 요 며칠 애들 운동화 겉옷 남편 신발 외투 이런게 다 낡고 작아져서 한꺼번에 사느라 지출이 꽤 컸어요
그런데 돈을 펑펑 쓰다보키 나도 모르게 공포심(?)같은게 생겼는지...

쇼핑한 날 꿈에 단칸방에서 네식구가 사는 꿈을 꿈거에요ㅠㅠㅠㅠ
문 열면 바로 밖인 그런 방인데 동네축제인지 사람들이 우리 단칸방 옥상으로 올라가서 구경하자고 막 들어올라 그러고....... 아 진짜....

아침에 눈 뜨고 너무너무너무너무 진짜 놀랐어요
남편에게 꿈이야기했더니 빵터져서 다시는 단칸방 살게 안할테니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 고맙소....)

요 근래 꿈 중에 가장 충격적인 꿈이었어요ㅠㅠㅠ

그래서 그 뒤로 씀씀이가 줄었다는 뭐 그런 얘기입니다^^;;;
IP : 110.35.xxx.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8.11.5 5:43 PM (211.48.xxx.170)

    전 나이가 50인데도 스트레스 받으면 공부 안 하고 시험장 들어가는 꿈을 꿔요.
    어릴 때 트라우마는 정말 극복이 안 되더라구요.

  • 2. 귀여우세요
    '18.11.5 5:47 PM (223.62.xxx.16)

    위로를 드려야 할까 심각하게 읽어내려갔는데 빵 터지게 웃고 진짜 위로를 해 주는 남편이 있으시네요. 복 받으신 분! 옛날의 기억에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마세요.
    좀 웃기지만 저는 아직도 가끔 초등학교나 중학교 운동장에 내복만 입고 서 있는 꿈을 꾸는데요. 물론 어린 시절에 실제 그런 일은 없었지만 그 때도 종종 꾸던 꿈이었거든요. 아마 저 무의식 속의 어린 저는 남부끄러운 일, 망신 당하는 일을 엄청나게 두려워하는 거겠죠. 내복이나 속옷만 입고 완전히 시선에 노출되어 어쩔 줄을 모르다가 죽고 싶은 맘으로 주저앉는 꿈을 꾸면 마음이 깨서도 잠시 괴로워요.
    원글님도 저도, 마음 속의 어린 나를 달래 주면 좋겠네요. 이젠 괜찮아, 아무 일도 없을 거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1728 "실거래가 절반도 안 되는 공시가격, 주택 투기 부추겨.. 3 보유세 강화.. 2018/11/05 1,127
871727 뉴스룸에 갑질하는 것들 난리네 2018/11/05 753
871726 박원순 서울시장 왜 이러시는지 ??? 8 ... 2018/11/05 2,820
871725 동성애자 스킨쉽 장면 실제 봤는데 71 건강하자 2018/11/05 31,717
871724 강원도 살기좋은 곳, 자랑 좀 해주세요 7 ㅇㅇ 2018/11/05 3,389
871723 5살 기관 꼭 다녀야할까요? 9 .. 2018/11/05 1,665
871722 오십중반 넘으신분들,,어떻게 생활하시나요? 22 sek 2018/11/05 16,400
871721 자주 심장이 두근거린다면. 어떻게 안정시키나요? 8 화병으로 2018/11/05 2,340
871720 캐나다 겨울여행 어떤가요? 4 트윙클 2018/11/05 1,879
871719 경찰 외면한 절도사건, 피해 여성이 17일 추적 해결 5 .. 2018/11/05 1,681
871718 맛있는 황태채 추천해주세요 4 사과꽃 2018/11/05 1,340
871717 지금 우울하신 분 이 노래 들어보세요 14 그린빈 2018/11/05 3,687
871716 아버지 치매? 아니면 정서불안일까요? 6 에효 2018/11/05 1,896
871715 저희집 물건 하나씩 달라는 시어머님 심리는 뭘까요? 20 다케시즘 2018/11/05 6,924
871714 경찰 고발 이재명 거짓말 논란 11 읍읍아 감옥.. 2018/11/05 1,816
871713 exid 하니 착하네요 6 .. 2018/11/05 4,833
871712 시아준수 비단길.. 이곡땜에 하니랑 헤어진건가요 41 웃겨운다 2018/11/05 36,949
871711 매국집단 김앤장 - 서울의 소리 응징취재 5 매국 2018/11/05 958
871710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듣는 남편 1 이런 2018/11/05 942
871709 낼 검진인데 깜빡하고 먹어버렸어요.... 6 넘 걱정이돼.. 2018/11/05 2,342
871708 노후에 생활비 월 얼마쓰나요?? 26 100세시대.. 2018/11/05 15,237
871707 궁금 해서 그러는데요 마법의속눈섭.. 2018/11/05 547
871706 스벅 디카페인아메 요새 2018/11/05 885
871705 인생에서 큰 시련 2. 정말 알려주세요 36 ㅡㅡ 2018/11/05 8,358
871704 타인의 블로그를 링크해오는거 불법인가요? 3 ..... 2018/11/05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