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는 늘 사람과 차로 붐빈다.
특히 학원 수업간 이동이 바쁜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거리이다.
대치동 학원가 한 가운데 강남미즈메디 병원이 있고, 병원 뒤에는 전용주차장도 있다.
그러나 강남미즈메디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많다보니 주차장은 늘 만원이고 이용자들의 발레파킹을 돕는 주차요원들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2-3개를 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거주자냐/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이 구역이 차 한대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일방통행길에 주차구역으로 인해 보행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거주자는 실제 사용하지도 않는 주차구역을 대형병원이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항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왜? 거주자 주차구역에 주차를 했다고 하면 그만이니까.
주차된 차를 피해 이동하는 차량까지 있으면 정말이지 사람은 서있을 곳이 없어지게 된다. 잠깐 옆으로 비껴서 뒤돌아 서있는 행동이 최선인 상황에서 언제까지 대형병원의 영업을 위해 강남구 주차관리과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으려나? 참으로 한심한 행정이다. 사망사고 혹은 부상소식이 나고서야 강남미즈메디병원에 주던 편의를 거둘 것인지....애초에 거주자 주차구역으로도 적합하지 않은 곳을 거주자주차구역으로 만들어놓고는 그곳을 거주자가 아닌 대형병원에서 영업에 활용하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거래'냄새가 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도 어린 학생들은 차를 피해 학원으로 바쁘게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