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람을 만나기가 싫어요

이제 30대 후반인데 조회수 : 5,219
작성일 : 2018-11-04 10:16:05

30대 후반이고 워킹맘입니다


제가 휴일에 짬을 내서 만나는 지인들은


대학 동창들, 그리고 친한 직장 동료들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 만나고 오는게 너무 피곤해요.


거의 자기 이야기만 하고, 소통이 진정으로 잘 된다고 느껴본 사람들은 별로 없고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건 사람들이 다양성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법을 잊어 버린것 같다는거에요


자기가 본 것을 세상의 전부인 양 이야기 하더라구요


어제만 해도 직장 동료를 바깥에서 만났는데, 어떤 직장 동료의 뒷담화를 하는데


제가 볼때는 그분 조용히 일 하고 사람들하고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분이고, 일도 잘하시는데


일을 너무 못한다며 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일만 보면 그렇게 느낄 수 있지만, 그 하나의 일만 가지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경솔한 행동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직원을 오래 본 저로서는 그 사람이 말한 에피소드 이외에 좋은 에피가 99개 이상은 있거든요


해명해 주기도 귀찮아서 그냥 그러냐고 말았습니다


혹시라도 제 이야기를 하고 온 날에는 내가 뭐 말 실수 했나 곱씹고


제가 의견을 냈을때 진짜 그러냐고 당황스럽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을 때에는


나랑 생각이 다르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 것을 '혹시 날 한심하게 생각하나?'하는 자기 검열을 자꾸만 하게 되어요


누구를 만나도 돌아오는 길에 따뜻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네요


전 차라리 만나서 연예인, 영화, 드라마, 음악, 책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자기 이야기 하게 되면 직장, 애들, 애들 교육, 시댁 욕, 재테크, 등으로 늘 이어지니까요


너무너무 피곤하네요

IP : 124.80.xxx.2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부터
    '18.11.4 10:20 AM (125.142.xxx.145)

    자기 이야기만 하는 남들을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생각해 주세요.

  • 2. 원글
    '18.11.4 10:21 AM (124.80.xxx.251)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제가 왜 일방 통행으로 '자기 이야기만 하는 남들을' 진심으로 이해 씩이나 해야 하나요?????

  • 3. 저도 그래요
    '18.11.4 10:22 AM (182.222.xxx.70) - 삭제된댓글

    나가기 전에 졸리고 너무 준비해서 나가는게
    무의미하게 느껴져서
    약속 잡고 나가는 게 힘들어요
    그런데 주7회 이상 약속 있어서 힘듭니다
    좀전에도 낮에
    만나잔 연락이 왔는데
    정말 만나야 되는 자리라 나갑니다
    이럴바엔
    사업을 해야하아 싶을 정돕니다
    말은 뭐 나이들스록 자기 호불호만 쌓이니
    더 피곤한게 늘어나는
    거 같아요 저도 입은 닫고 귀랑 지갑만 열고 올께요

  • 4.
    '18.11.4 10:24 AM (222.110.xxx.248)

    그래서 사람이 다른 환경, 다른 세게에 있을수록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정말 자기만의 세계, 자기만의 정의에 사로잡혀
    서로 소원해지더라구요.
    이건 남녀 불문 부부 간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 5. ..
    '18.11.4 10:25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내로남불은 본능이니까요.
    그래서 인간이 동물인 겁니다.
    내 기분 나쁘게 하면 못된 인간, 일 못하는 인간이고,
    내 기분 좋게 하면 좋은 인간, 일 잘하는 인간인 거죠.
    조금만 잘해주면 갑질하려 들고, 진상떨 여지를 안 주면 친해질 틈도 없고요.
    인간관계는 정말 피곤하지만 그래도 안하고 살기 힘들죠.

  • 6. ㅇㅇ
    '18.11.4 10:28 AM (116.125.xxx.235)

    다들 욕구불만 애정부족인 시기라 그런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성장은 했는데 경쟁은 치열하고 날 알아주는 사람은 없고 돈 쓰고 케어해야할 사람은 늘어나고 해소할 시간은 없고.. 잠시 인간 관계 쉬어가도 되어요.

  • 7.
    '18.11.4 10:32 AM (118.217.xxx.229)

    여중 여고 문과대학 출신 여초직장 이젠 아이친구 엄마들까지 저는 여자들이 너무 지쳐요

  • 8. ...
    '18.11.4 10:47 AM (211.36.xxx.132)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서 요 몇년 정말 단절하고 사는데 이것도 부작용이 있는거 같고...아 전 혼자 사는 미혼이라 그렇고 원글님은 가정 있으니 덜할지도요. 좀 쉬어가보세요.

  • 9. 첫댓
    '18.11.4 11:17 A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뭥미 왜 이해해줘야 해요 ?
    저도 그래요 이젠 거의 다 끊었어요 스트레스 안받고 좋네요
    나이 들수록 다 각자 얘기만 해요
    들어줄 필요도 없고 듣고 있으면 짜증나요 사실 대화도 안 통하고요
    나이 들수록 코드 안맞는 사람이랑 대화 하려니 지치고 힘든데 그 사람을 제 인생에서 아웃 시키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그 동안 왜 머뭇거리고 정에 얽매였나 생각 하게 되요
    지금은 홀가분 하네요

  • 10. 그거
    '18.11.4 1:08 PM (118.37.xxx.170)

    평생을 살고도넘게 살았는데 하나도 영양가없는 짓거리요
    사람이 지겨울때도 있어요 밥먹고 할일없이 실제로는 남편직장때문
    그모임 가기싫은데 억지로 가야하는 입장이 안돼본 사람들은 잘모르지요?
    자기 말만하면 들어주는사람은 뭐가돼요 겉도는얘기 감정 쓰레게통?

  • 11. ㆍㆍ
    '18.11.4 1:29 PM (219.240.xxx.222)

    첫 댓글 머래??
    나도 그래요 난 상대방보다 내가 뱉은 말들을 후회많이해요 왜 안해도 될말을 했을까 괜히 안할말을 했다는둥 ㅡ그러니 사람만나는게 겁나네요

  • 12. 저도
    '18.11.4 1:53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친구들이 나만보면 징징대는 느낌이라
    그리고 왜 나한테 화를내는지
    내가 감정의 쓰레기통이구나 싶어서
    그나마도 없는친구 더없어질판입니다

  • 13. 원글님
    '18.11.4 4:50 PM (211.248.xxx.216)

    이해해요, 그게 무의미하게 느껴질 시기에 그래서 다들 인간관계 정리 한번씩 해요.
    저도 7년전에 10년지기 친구 한명 끊어냈는데
    정말 하루에 한번씩 1시간반 안부묻기로 시작한 자기 하소연 지긋지긋해서요.
    집안일도 못할 정도로 들어주고 위로하고 했더니 이건 뭐...
    친정엄마가 드라마보느라 자기전화 몇분 안들어주고 끊었다는 하소연까지 미치겠더라구요.
    그것까진 어찌어찌 참았는데 저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질투하고 안좋은 일이 생기면 여기저기 떠벌이는 통에
    이때다 싶어서 잘라냈어요.

  • 14. 저도그랬어요
    '18.11.5 12:22 AM (122.35.xxx.146)

    그 와중에도 좋았던 만남은
    만날때마다 한가지를 같이 했었던 친구
    그친구랑은 항상 미술관에 갔었어요
    그리고 점심을 먹고 가벼운 담소

    취미모임이나 어떤 공통행동이 없는
    신변잡기나열식 수다모임은 뒤끝이 찜찜하고
    돌아서서 공허한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422 잠도안오고 궁금한게 있어요ㅡ될성싶은 아이 19 떡잎 2018/11/05 4,659
870421 진짜 갑자기 넘넘 궁금한데 많이 댓글 달아주세용. 13 ??? 2018/11/05 4,217
870420 오늘 목사님 설교에서 용서하라고 했는데 28 .... 2018/11/05 3,186
870419 은행가기전에 미리 번호표 뽑는 방법 1 하나 신한 .. 2018/11/05 3,150
870418 뒤늦게 락 음악에 빠져버렸네요~~ 4 ... 2018/11/05 1,322
870417 수능날 신자 아니라도 성당 가도 될까요? 6 .. 2018/11/05 1,903
870416 엄마랑 싸우고나서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3 ........ 2018/11/05 2,256
870415 이 예능 뭔지 아시는 분 혹시 계실까요. (10년전쯤, 의사와이.. 3 555 2018/11/05 1,814
870414 햇부사와 황금향 어떤게 끌리세요 1 과일 2018/11/05 922
870413 화가 나서 잠이 안오네요 5 ... 2018/11/05 3,078
870412 법화경 사경하는 분... 4 Iheard.. 2018/11/05 2,828
870411 4살딸, 고등어가 방귀를 뀐대요 3 귀여워요 2018/11/05 2,734
870410 추상미 감독의 다큐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덤덤히 짚은, 분.. 4 분단이낳은비.. 2018/11/05 2,675
870409 즉문즉설 해보신분들... 5 ... 2018/11/05 1,214
870408 그 부분에 종기(여드름) 나보신 분이요~;; 3 여성병원 2018/11/05 3,143
870407 이사고민 2018/11/05 843
870406 퀼트나 뜨개질같은건 머리가 좋아야 할 수 있나요? 9 ........ 2018/11/05 3,425
870405 보헤미안 랩소디 6 고고 2018/11/05 2,562
870404 플레이어 재밌네요 4 재밌네요 2018/11/05 1,289
870403 노견간질,계속 돌아다니고 우는 증상 19 힘들다정말 2018/11/04 8,625
870402 절대 다시는 정권을 넘겨 주면 안되겠네요. 53 .. 2018/11/04 5,209
870401 879억 새마을공원ㅎㅎ 2 ㄴㄷ 2018/11/04 1,353
870400 체대 입시 학원 궁금합니다. 4 소피 2018/11/04 1,383
870399 치아교정 해보신분들 궁금한게 있는데요 3 .. 2018/11/04 1,554
870398 D-38, 궁찾사대리인 이정렬변호사 출격 준비중! 21 ㅇㅇ 2018/11/04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