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가다 엄마 닮은 할머니를 만나 울었어요.
버스정류장에서 봤는데
오늘따라 왜 울컥하는지..
얼굴을 자세히 보고싶어 용기내어 다가가서
조곤조곤 얘기하는데 또 울컥!
할머니가 그럴수있다고 해주시네요.
한번 안아봐도 되냐고 해서
안아봤어요.
감사해요.... 엄마 ㅜㅜ
1. ㅜㅜ
'18.11.1 12:10 PM (121.130.xxx.60)찡하네요...
엄마가 돌아가신뒤 똑 닮은 사람을 길에서 만난다면 얼마나 심장이 뛸까요..
원글님이 그리워하셔서 잠시 눈앞에 보여주신걸꺼예요2. 조아라조아
'18.11.1 12:12 PM (118.39.xxx.243)토닥토닥..
어머니는 아주 좋은곳에 가서 계실거에요~3. 세상에나..
'18.11.1 12:19 PM (175.209.xxx.57)저는 시어머님 돌아가셨는데 어머님 모습이랑 너무 비슷한 분이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 계세요.
한번씩 길거리에서 스칠 때마다 기분이 묘...해요. ㅠㅠㅠ
원글님 그래도 용기 있으세요.4. ㅠㅠ
'18.11.1 12:22 PM (175.112.xxx.59)글만 읽고도 눈물이 왈칵 ㅠ
아마 그 순간에는 원글님어머니가 안아주신걸거예요~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ㅠㅠ5. 엄마
'18.11.1 12:23 PM (1.247.xxx.142)엄마가 지난 4월에 돌아가셨어요. 원글님글 읽으면 눈물이 왈칵 솟네요.
6. ᆢ
'18.11.1 12:36 PM (58.140.xxx.139)제 얼굴에서 엄마얼굴을 봅니다 ㅠㅠㅠㅠ
7. 저도
'18.11.1 12:40 PM (121.131.xxx.167)돌아가신 친정아버지를 꼭 닮으신분이 같은 아파트에 사시더라구요
키도 얼굴도ㅠ
그분 뵐때마다 멍하니 바라보게 되네요.8. 저도요
'18.11.1 12:50 PM (117.111.xxx.129) - 삭제된댓글다들 그런 경험 있으시네요.ㅠㅠ
저도 울엄마랑 뒷모습이 똑같은 분을 보고 정신없이 뛰어갔어요.
머리로는 엄마가 땅속에 있는 거 백번도 더 알지만 얼굴이라도 보고싶은 마음에 따라가다 횡단보도에서 놓쳤는데
대낮에 길가에서 눈물이 비질비질 나오더군요.
원글님은 그 분 안아보셨으니 어머니께서 대신 위로해주신 거라 위안받으세요.9. 쓸개코
'18.11.1 12:52 PM (175.194.xxx.190)길에서 어르신이 지팡이 짚고 천천히 걸어가시는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서
한참을 넘어지지 않고 잘 가시는지 지켜보다 갔어요.
그런 할아버지 보면 아버지 생각나요..10. 아 ㅜ
'18.11.1 12:57 PM (125.134.xxx.113)그맘 너무 이해됩니다ㆍ
아픈울엄마 하늘나라 가시면 저도 그렇게 될듯해요
너무 마음아파요
원글님 같이 울어드리고싶어요 ㅜ11. 저도
'18.11.1 1:02 PM (121.137.xxx.231)정말 이해됩니다.
저는 친정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Tv에 아버지랑 비슷한 분 나오면 울컥해요.
원글님 진짜 용기있으셨네요
이상하게 보지 않고 그럴 수 있다. 안아보게 해주신
그 할머니도 감사하네요12. ㆍㆍㆍ
'18.11.1 1:15 PM (175.125.xxx.179)그 기분 뭔지 알아요. 저는 아파트 정기소독하러 저희집 방문하신분이 몇년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랑 너무 똑같이 생기신거에요. 집에 친구가 같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우리 할아버지 얼굴을 알거든요. 소독하고 가시고 몇초간 얼떨떨하게 있었는데 그 친구가 먼저 저한테 말하더라고요. 저분 너희 할아버지랑 닮았다고. 정말 뭐라고 말로 다 설명할수 없는 그 기분. 원글님은 어머니시니 더하셨을것 같아요.
13. 아
'18.11.1 1:17 PM (175.121.xxx.207)저를 울리시는 짧은 글
묵직한 울림14. ,,
'18.11.1 1:19 PM (211.243.xxx.103)저는 전철안에서 쇼핑백 가지고 앉아계신 할머니 보는 순간 엄마 생각나서 미침
분위기가 엄마랑 너무 닮았어요
엄마~~~보고싶어요15. 아.
'18.11.1 1:29 PM (112.150.xxx.194)저도 동네에서 엄마랑 뒷모습이랑 옷입는 스타일.
짐 바리바리 들고가는 모습까지.
어찌나 닮았는지 한참 쫓아갔어요.ㅜㅜ16. 아이구
'18.11.1 1:40 PM (125.186.xxx.28)원글댓글 읽다 눈물나네요
저도 그랬어요
뒷모습이 너무비슷해서 한참을 쭞아갔던적이 있어요17. 에빠니에
'18.11.1 1:48 PM (222.97.xxx.227)정지신호등에 정차하고 있는데 횡단보도를 엄마모습이랑 너무 비슷한 분이 구부정하면서도 느린 걸음에 신호등 넘길까봐 불안불안하게 걷는 모습 보고 가슴이 덜컥 했어요. 노인들은 왜 그리 체형이 비슷해지시는지요. 아 엄마아 ㅠ
18. 원글이
'18.11.1 2:00 PM (175.223.xxx.236)할머니를 안고 조그맣게 ‘엄마’하고 불러봤어요.
나도 늙어가는데.. 엄마.. 라고 불러본게 꽤 되네요.
댓글보니 또 눈물이 나고,
오늘 하루종일 훌쩍여요. ㅜㅜ19. ㅇㅇ
'18.11.1 2:06 PM (195.181.xxx.87)너무나 공감가는 글입니다. 엄마라는 이름 언제쯤이나 눈물없이 불러 볼 수 있을까요.ㅜㅜ님이 워낙 보고 싶어 하시니 엄마가 그분을 빌어 안아주셨나봅니다. 보고싶은 우리 엄마도 그곳에서 우릴 보고 계실까요.ㅜㅜ
20. 15년전에
'18.11.1 2:11 PM (175.211.xxx.77)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길거리에 어른들 옷가게를 보면 엄마 사주고 싶은 생각이 나더군요
10년 지나니 울컥한 감정은 좀 옅어지는데 원글님 글 보고 눈물짓고 있네요21. 토종이
'18.11.1 2:41 PM (202.30.xxx.45)몇번을 읽는데도 눈물이 자꾸 나요 저는 친정엄마가 아직 계시는데도....
22. 아...
'18.11.1 3:06 PM (180.66.xxx.243)오늘 엄마에게 전화드려야 겠어요.
23. ..
'18.11.1 3:54 PM (222.113.xxx.127)저는 요양보호사일을 하는데 4년전 돌아가신 아빠랑 닮으신 할아버지 모셔요~가끔 울아빠 살아계신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워합니다..할아버지 볼때마다 울아빠 생각나요
24. 저도
'18.11.1 4:01 PM (182.172.xxx.23)엄마 돌아가시고 그런적 몇번 있었어요.
비슷한 아주머니 뒷모습에 쫓아가며..
마음 속으론 저분은 엄마가 아니다..라고 생각해도
기어이 따라가 얼굴 확인하곤 했어요 .ㅠ
언젠가 팟캐 의학방송 들었는데 이런 일이 종종 있다네요...25. ,,,
'18.11.1 4:26 PM (121.167.xxx.209)저도 엄마 돌아 가시고 나선 그 나이대 할머니들만 보면
혼자서 울컥하고 엄마 생각 났어요.
원글님 기운 내세요.
오래돼도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