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미스터션샤인에 빠져선 안될 게

합시다, 러브 조회수 : 5,061
작성일 : 2018-10-30 23:14:54
합시다, 러브
나와함께..
애신과 유진의 사랑은 아닌 듯 긴 듯 
시작되었소. 생각해보니 밀당의 최고봉이 그들이 아니었던가 싶소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손을 맞잡고
어학당에서 하루가 다르게 영어가 늘어가는 애기씨가 
에이치를 배우던 날은 허그까지 무사히 잘 마쳤소
그런데 말이오,
그토록이나 배움이 빠르던 애기씨가 
케이는 진즉에 배웠을 터
어찌하여 키스를 빠뜨렸단 말이오

김은숙 작가에게 기회는 여러번 있었소
아마도 애신이 유진의 손을 자꾸 잡아보고 싶어하던 날이었던 모양인데
회상신으로 고기 구워 먹던 장면이 있었소
갓 잡은 생선을 구워 먹는다는 설정치곤 
너무 손질이 잘된 조기였소만 그걸 뜯어먹는 장면에서 말이오
애신의 입주변도
유진의 입언저리도 검댕이가 묻어 있는 걸 보고
키스를 말하려는 장면으로 지레짐작 했었소
서로의 입주변에 묻은 검댕이를 닦아주는 척 하면서 말이오.
그런데 키스는 커녕 심지어 서로의 얼굴에 묻은 검댕이조차 언급하지 않고 지나가서
내 어이가 없었소

애신이 일본으로 가는 배안에서 유진에게 반지를 끼워주던 장면에서 또한
키스를 기대해 보았소 
비록 가짜부부 행세를 하고 일본으로 떠나지만
애신이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라면
가벼운 입맞춤이라도 허락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했소만 
역시 손만 잡고 끝났소
이 또한 어이가 없었소

12세 관람가여서 그랬다고 토달지 마시오
구동매의 유려한 검이 휘둘러질때마다
난무하던 핏방울을 내 두눈뜨고 똑바로 볼 수 없었소

애신과 유진의 키스신이 없는 미스터션샤인은 
생각할수록 애닯아 내 잠이 안오오 
김은숙작가는 우리의 가여운 연인, 애신과 유진에게
키스를 허락했어야 했소. 책임을 지시오!!

IP : 175.121.xxx.20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30 11:20 PM (108.41.xxx.160)

    이 드라마에 키스씬이 없는 게 다행이라 보오
    그게 시대 배경과 의병이라는 주제에 썩 잘 어울리오

  • 2. 까짓
    '18.10.30 11:23 PM (211.245.xxx.178)

    키스씬쯤...없어도 되오.
    내 진정 원했던건 조선을 상징하는 애신이가 후사가 없다는게......
    독립만 하면 뭐하오..후손이 없는걸.
    내 불쌍한 유진 초이 후손은 냄겨줄줄알았오...
    죽어라 고생하다 이역만리에 가서 또 죽어라 고생만하다 평생의 연인을 만났는데....그 인생이 너무 가엾더이다.
    자식 하나만 점지해주지...ㅠㅠㅠㅠㅠ
    키스가 뭐 별거요.없어도 되오.ㅠㅠㅠ

  • 3. ...
    '18.10.30 11:25 PM (118.33.xxx.166) - 삭제된댓글

    키스나 베드신이 없어서
    더 애절하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라고 보오.

  • 4. 공감하오
    '18.10.30 11:25 PM (117.111.xxx.48)

    중고딩아들들과 보는내내 혹시 키스할까봐 조마조마하였소만
    다시보기로 혼자 볼때는 좀 아쉽기는 하였소 ㅋ

  • 5. 구동매
    '18.10.30 11:32 PM (218.232.xxx.51)

    네 공감요
    더불어 전..
    구동매 케릭터가 너무 애잔하고 멋있고 매력적이에요
    그 넓은 가슴아린 품에 폭삭 안기고 싶은....외로운 가을날 문득문득 구동매의 캐릭터가 애닳게 떠오르네요

  • 6. ㅠㅠ
    '18.10.30 11:32 PM (211.179.xxx.85)

    드라마 보다 남녀주인공이 키스할까 조마조마했던 적은 처음이었네요. 남주가 끝까지 여러모로 맘에 안들어서...

  • 7. ..
    '18.10.30 11:34 PM (49.169.xxx.133)

    당시 시대상만 보면 혼전 신체접촉은 안되는거죠?

  • 8. ...
    '18.10.30 11:34 PM (175.121.xxx.207)

    님, 베드신은 내 바라지도 않았소
    그토록 애닮은 러브스토리는 드물다고 보오만
    그래도 키스는 꼭 한번만이라도
    그들에게 허락했어야 했소
    나는 그리 생각하오

  • 9. ..
    '18.10.30 11:35 PM (182.215.xxx.156)

    그게 애신이의 한계인것 같소
    내외하던 조선 양반집 규수가 키스는 감히 상상도 못해봤을 듯 하오
    뉴욕거리를 거니는 상상을 하면서도 해가지면 헤어지오, 이소리를 해서
    유진의 얼굴에 스치는 그 쓸쓸한 표정을 내 보고 말았소
    에고,,, 불쌍한 유진..ㅠㅠㅠㅠㅠ

  • 10. 점 둘
    '18.10.30 11:40 PM (175.121.xxx.207)

    님 내 또한 그 생각 안해본 건 아니오
    안타까워서 그러오
    드라마 한편의 흡인력이랄까
    참으로 대단한 미션이오.

  • 11. ㄹㄹㄹㄹㄹ
    '18.10.30 11:40 PM (211.248.xxx.135)

    없어서 동매의 치맛자락 스킬이 더 섹시하게 남아부렀소.
    주인공끼리 정신적으로 애정했으니 접촉은 동매껄로 합시다.

  • 12. 둥둥
    '18.10.30 11:40 PM (39.7.xxx.251)

    유진의 인생이 퍽이나 애닳아 막회를 못보고 있소.

    조선에 다시 돌아와 다친 애신 치료후 만났을때
    포옹후에 이덕문 암살 얘기할때는 안타갑기도 했소.

  • 13. 00
    '18.10.30 11:41 PM (223.39.xxx.48) - 삭제된댓글

    그들이 가엽고 그립소...
    동매. 히나 애신 유진...
    그리고 애순이도 불쌍했소..
    애순신랑넘이 유진총에 죽었디만..
    그전에 내가 죽이고 싶었소..

  • 14. ...
    '18.10.30 11:42 PM (108.41.xxx.160)

    키스 보다 더 애절하고 품격 높은 사랑이 있소
    유진이 애신에게 뛰느라 벗겨진 한쪽 신발 신켜주는 장면이오.
    신발 가져다 놓고 버선 발에 묻는 흙 털어주면서

  • 15. . .
    '18.10.30 11:43 PM (49.161.xxx.189) - 삭제된댓글

    키스장면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어요
    바람둥이 뵨사마과거때문에 산통깨질까봐요

  • 16. ㅋㅋ
    '18.10.30 11:49 PM (175.121.xxx.207)

    동매의 치맛자락 스킬이 더 섹시하게 남아부렀소
    동감이오.

  • 17. 유진
    '18.10.30 11:53 PM (210.106.xxx.184)

    유진이 애신이 팔 당기며 포옹할때 그 절절함에ㅠㅠ키스씬보다 더 아름답고 잘절해서 ㅠㅠㅠㅠ유진아 ㅠㅠㅠ

  • 18. 정말
    '18.10.31 12:07 AM (175.193.xxx.150)

    동매의 치맛자락 스킬은 연인의 차 안에서의 손가락 터치처럼 짜릿했소.
    연인의 그 장면이 가장 섹시한 장면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쌍벽을 이루게 되었소.
    이젠 처음처럼 울지는 않지만 이렇게 봐도 봐도 가슴이 아릴 수가 없소......

  • 19. ㅇㅇㅇㅇ
    '18.10.31 11:29 AM (211.196.xxx.207)

    둘 다 백정 아들, 노비 아들이란 신분제 조선인스러움이 남아 있던 게 아니겠소.
    둘 다 일본인, 미국인으로 살아왔지만 말이오.
    황제의 스승이자 명망높은 당대 학자들의 수장이자
    구휼미 풀어 백성들 다 돌보는
    진짜 양반 어르신 손녀딸이지 않겠소.
    마지막까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애신이 어설프게 개화기 처녀처럼 굴지 않았던 부분이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9109 의지가 약해 작심삼일인 애들은 부모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요? 2 2018/10/31 1,228
869108 문재인 대통령도 궁금한 수상태양광의 오해와 진실? 5 ㅇㅇㅇ 2018/10/31 1,097
869107 주식 폭락--- 반대매매 긍융위기때보다 많아 17 폭락 2018/10/31 4,076
869106 82는 태극기당보다 더한것 같아요 35 2018/10/31 2,430
869105 남북회담 실상괴 북한붕괴의 요건 4 강철환 2018/10/31 1,003
869104 베이킹 배워본적 없는데 시오코나 3 .... 2018/10/31 1,717
869103 美, 방북 4대기업에도 전화…대북 경협사업 직접체크   10 문재잉 2018/10/31 1,799
869102 알버들이 또 게시판에 드글드글.. 24 허걱 2018/10/31 1,638
869101 화장 잘 못하는 나의 완소 화장품 (기초와 색조 모두) 8 비전문가 2018/10/31 5,637
869100 요즘 경제 돌아가는 상황 32 소유10 2018/10/31 6,504
869099 콜롬비아 우주복처럼 사이즈 더 크게 나오는 패딩 1 겨울준비 2018/10/31 1,468
869098 철분 부족한 초등학교 2학년 아이- 철분제 추천부탁드려요. 4 ㅊㅊㅊㅊ 2018/10/31 2,244
869097 한글로 경력 이력서 4 제 경력서 .. 2018/10/31 1,098
869096 세컨더리 보이콧 22 ㅠㅠ 2018/10/31 4,304
869095 탈모같은거 관리할 필요없는 이유 4 ..... 2018/10/31 5,474
869094 오늘 피다수첩에 관한 글울 보니 11 ... 2018/10/31 2,945
869093 종부세개편안 통과에 도움을 드려야죠. 5 .. 2018/10/31 1,081
869092 11월에 시작은집 결혼식이 있는데 12 2018/10/31 2,730
869091 노무현 대통령때도 언론이 이렇게 몰고갔었죠... 41 데쟈뷰 2018/10/31 4,088
869090 집값 폭등의 원인이 뭐예요? 10 정말 2018/10/31 3,574
869089 문재인 대통령, 잘하고 계십니다. 32 네가 좋다... 2018/10/31 2,544
869088 나이 20대 후반 학원강사... 안정적인 직업..없을까요 4 2018/10/31 4,012
869087 나이가 40만 됐어도 .. 2 .. 2018/10/31 4,617
869086 아파트 주민 까페 가입할때 2 바른 2018/10/31 1,536
869085 핸드폰을샀는데 단순변심 교환될까요? 4 리펀 2018/10/3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