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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두달째.

조회수 : 4,186
작성일 : 2018-10-30 21:16:07
아기가 어린이집 자리가 없어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출근한지 두달되었어요 복직하면서 제 커리어랑 한참 동떨어진데 발령받아 어떻게 보면 자존심 상할수도 있지만, 일찍끝나는 편이고 지금은 이게 최선이다 싶어 내린 결정이었는데 오늘따라 그냥 서럽네요

남편은 직장에서도 잘 나가고 내 커리어는 왕창꼬여버렸고, 집에와서 밥먹이고 씻고 재우고 모든 전쟁이 끝나면 남편퇴근...

물론 그도 힘든거 아닌데 그래도 계속 하던 일에만 집중할수라도 있지 난 일도 육아도 뭐하나 제대로 못하는 거같아요
학교다닐때도 모범생이었고 뭐그리 뒤떨어진적 없는거같은데 요즘들어 제가 진짜 작아보이네요 새로운일을 하게 되어 익숙하지 않아 일도못하고 집에와서는 넉다운되서 잘 놀아주지도못하고

오늘도 친정엄마 힘든거 아니 일찍퇴근하려고 진짜 초집중해서 일만했는데 물도 안마셔서 그런지 화장실도 안갔더라구요 지쳐서 집에왔는데
그래도 너가 참고 희생해야지 어쩌겠니 엄마란 다 그런거다 일찍이라도 끝나니 다행이지 그것도 못하는 사람있는데 라고 말하는 엄마 말이 왜이렇게 서운한지. 그래요 다 맞는 말이지만요..

내존재는한없이 작아지고 내커리어는 망가지고 나도 힘든데 마음이 힘든데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네요




IP : 122.40.xxx.1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10.30 9:31 PM (211.172.xxx.154)

    왜 남자들은 늘 늦게 퇴근하죠?

  • 2. ...
    '18.10.30 9:34 PM (125.191.xxx.179)

    퇴근해서 밥하고 설거지다하고 집청소하고 애씻기고 나씻고 딱 앉으면 남편들여와요
    이유없이 면상 갈기고싶어요

  • 3. ㅇㅇ
    '18.10.30 9:44 PM (180.228.xxx.172)

    전 여자구요 애들 다 독립했는데 일찍 퇴근하고 싶어서 밥도 대충 구내식당에서 먹고 쉬지않고 일하고 땡퇴근해요 운동하고 목욕하고 약식 마사지 받는게 스포츠센터에서 코스로 가능하거든요 이거때문에 미친듯이 일하는데 비슷하노업무량인데 남자들은 설렁설렁하면서 야근하고 10시넘어 집에가요 덕분에 전 좀 평판에 있어서 손해보는데결국 내가 장수할거라는 위로아닌 위로를 하는거죠 남자들은 일찍 집에 가기 싫어하나봐요

  • 4.
    '18.10.30 9:57 PM (211.219.xxx.39)

    저는 전업으로 모드전환 한지 오래되었는데
    하루종일 화장실도 안갔던 기억이 되살아나서 울컥하네요.
    그죠. 엄마가 되면서 조직에 피해안끼치는 사람만 되자고 수세적인 모습으로 변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은 물한모금 안마시고 종종거리다가 퇴근후엔 아이에게 못해준거 채워주고 싶어서 또 동동거리다가 정말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누가 그러란 것도 아닌데.. 완벽한 슈퍼우먼도 못되었고.

    남편은 뭘그렇게 다잘할라 하냐고 그러지만 어느것도 잘하지 못하는데..
    그 시기에 남편이랑 사이 제일 안좋았던거 같아요.

  • 5.
    '18.10.30 10:21 PM (175.117.xxx.81) - 삭제된댓글

    남자들 왜 늦게 퇴근하냐구요??

    저 처녀적 회사다닐때 지 위에 차장님..39살에 7살 짜리 아들있었는데... 회사 그닥 안 바쁘고 야근도 안하는데 매일 늦게 들어가더라구요.
    매일 매일 화사사람 아니면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껀수 만들어 술마시고 놀다 들어가는.... 순진했던 제가 하루는 물어봤어요. 차장님 왜 이리 늦게 집에 가시냐고. 아이 보고싶지 않냐고?? 그랬더니 하는말... 아이고, 집에 가면 걔랑 놀아줘야 되고 얼마나 피곤하고 귀찮은데~~~ 걔 자고 나면 들어가야돼......

    저 진심 멍~ 해지고 이게 대한민국 남자들의 실체였구나... 깨달았네요. 사람이 다시 보이고 그 부인도 안쓰럽고.

    그러면서 언젠가 아들 응급실에 갔다왔다며 늦게 와서는 걱정하길래 같잖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헐...

  • 6. 힘내세요!
    '18.10.30 10:23 PM (80.111.xxx.206)

    한국에서는 프리랜서로 아이들 음악 선생님 하다가 외국으로 오면서 오피스잡으로 하루종일 묶여 있는 일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완전 생짜로 모르는 일이었구요 ㅠㅠ 지금 님 상황이 2년전 제 상황과 겹쳐지네요.
    일도 낯선데 너무 힘들고 지치실거 같아요,
    저는 남편도 같은 시간에 퇴근 하는데, 집에 들어오면 남편은 지 할거 하고, 저는 애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이래저래 일년을 박터지게 싸웠는데...이제 좀 적응 되니까 괜찮아요. 아직도 가끔 남편한테 열받기는 하지만요.
    님 조금 지나면 다 괜찮아 질거에요. 어머님도 그렇게 말씀하신게 지쳐서 들어 오는거 안스러워서 조금이라도 힘내라고 하신 말씀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아이 돌봐주실수 있는 어머님 가까이 계셔서 너무 부러워요.
    저희 애는 종일 어린이집에 있는데 아플때는 정말 너무 속상해서 옆에 가족 누구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 해요.

    힘내세요!!^^

  • 7. ...
    '18.10.30 10:35 PM (58.146.xxx.73)

    남의 손애 애맡겨놓고 일다니면 더해요.
    저 3년 시터쓰다
    지금 친정엄마가봐주시는데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애가아파서 어린이집 갑자기 못갈때,
    아이 유치원에 낮에 행사할때,
    학교보냈는데 낮에 비올때,
    시터 갑자기 아파서 낼 쉬어야된다할때...
    퇴근시간 갑자기 늦어질때...

    시터면 돈더주는건 물론이고 괜찮다고해도 얼마나
    미안하고 눈치보이는지.
    친정엄마랑은 차원이 다름.

  • 8. 에구..
    '18.10.30 10:59 PM (218.153.xxx.127)

    아직 두달밖에 안되셨잖아요... 저는 워킹맘 4년차.... 그나마 제 엄마는 도와주실 친정엄마는 아니시구요.
    살림도 제가 하기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체력도 딸리니 일도 힘들고.
    돈은 꽤 버니 사람을 구하려 해도 사람마저 구해지지 않아서
    정말 엄청 악전고투속에 살았었어요.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그나마 괜찮았네요.


    그러다가 요즘은
    냉장고 정리도 하고 밥도 곧잘해서 남편이랑 아가 먹이고
    집안도 예전보다 훨씬 정돈되고 체력도 살아나는 것같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예전을 생각하면 으악....
    왜 다를까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건강이 좋아진 것도 있고
    살림의 요령도 많이 생겼고 (이건 82언니들 덕분이에요)
    아이도 좀 컸고
    일도 더 많이 익숙해져서인 것같아요.

    많이 서러우시죠.
    맥주한잔이라도 하면서 다시 기운내보셔요.
    저는 지방간이라 맥주한잔도 못했.... ㅋ

    그리고 친정엄마가 도와주시면
    남편이 덜 도와주게 된데요
    남편이 꼭 님을 도울 수 있게
    구체적으로 딱딱 집어서 말씀하시구요
    집안의 규칙 잡아두세요..
    요일별로 님이 해야할 일과 남편이 해야할 일....
    일을 나눠야해요. 나눠서 해야 매일매일 조금씩하면서
    시간이 생겨요.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로봇청소기는 꼬옥 사세요.
    엄청나게 시간을 절약해줍니다. 엄청나게.....
    아기 재우고 식기세척기 돌아가는 소리 들으면서 소파에 늘어져서
    로봇청소기 청소하러 돌아다니는 거 보면
    그게 행복이지요 ㅎ

    힘내세요!!!!
    저도 화장실한번 못가고 7시간을 버티네요 -_-;;;;

  • 9. 그니깐요
    '18.10.30 11:07 PM (39.7.xxx.206)

    왜 여자들은 물안마시고, 화장실 갈 시간조차 아껴가며 가정을 돌봐야 할까요?
    왜 살림요령은 여자만 생겨야 되냐구요...ㅠㅠ

  • 10. ..
    '18.10.30 11:28 PM (211.36.xxx.242)

    그러다 방광염 걸려요...
    남편보고 일주일에 2-3번은 빨리 들어오라하세요
    야근이라는게 믿을수가없어요
    하두 뺀질거리는 넘들이 많아서...

  • 11. 남자들
    '18.10.31 2:41 AM (104.195.xxx.83)

    애본다고 일찍 들어간다해봐요. 회사에서 뭐라그러나.
    여자들도 애엄마들 다 뒤에서 씹어요. 애아프다고 휴가 몇번 내기라도 해봐요. 저래서 여자들 안돼 애엄마들 안돼. 같은여자들이 더 씹던데요.
    우리나라 기업문화가 문제지 남자들 개인의 노력으론 한계가 있어요. 눈치안보고 칼퇴할수있는 문화 휴가 맘놓고쓸수있는 문화가 우선이에요.

  • 12. ㄴㄴㄴㄴ
    '18.10.31 7:53 AM (161.142.xxx.16)

    워킹맘 힘든 거 공감해 드리고

    회사 일은 휴직했다 복직해서(보직이 바뀌었다고는 하시지만) 적응 기간이라 더 힘들게 느껴졋을 거에요.
    조금 만 더 힘을 내세요.
    비교하기 시작하면 억울해서 내가 선택한 내 삶 온전히 살아내기 힘들어요.

    응원합니다.

  • 13. 그냥
    '18.10.31 11:30 AM (112.164.xxx.36) - 삭제된댓글

    그래서 아이 어릴때 전업을 했어요
    지금 같이 일하고 있어요
    아이는 학교에서 밥먹고 늦게 오니 우리둘만 저녁먹으면 되지요
    남편은 퇴근후 가만히 앉아서 쉬고요
    저는 집에 가자마자 동동거리며 저녁 준비해요
    어쩔수없어요
    가끔 남편이 그래요
    오늘 저녁 라면 먹을까, 라면 끓줄께 하고요
    본인이 할수 있는게 그거라 그래요
    그래서 저는 그냥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남보다 뒤쳐지는거 ,,,전 이게 더 싫어요

  • 14. ...
    '18.10.31 5:15 PM (14.52.xxx.141)

    출산하고 그만뒀다가 우울증와서 재취업
    중국아줌마, 이모(친이모), 하원도우미, 방학때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조합등등
    워킹맘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아이를 양육했고
    현재 초등3학년 야무진 딸로 성장해서 이제 집에 혼자도 잘 있습니다.

    정말 힘들고, 왜 여자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 억울했었지만
    버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면 가사도우미, 육아 도우미 모두 동원하고
    남편도 좀 일찍 오도록 요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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