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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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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째 냉전인데도..

조회수 : 23,245
작성일 : 2018-10-30 04:18:00
시가에서 김장하고 온 남편 글 쓴 원글이에요.





제가 주말에 사전점검 하느라 시가에 남편만 다녀오고


마찰은 가기전이나 다녀온 후나 여전한데


그래도 남편이 저녁에 일찍와서 삼겹살 구워주고


이제야 고생한거 말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낮에 남편이 저한테 톡으로


김장에 큰시누.둘째시누만(시누5명중) 와서 고생많이 했으니 연락한번 하라고.내키지 않으면 말고 보냈는데.





저흰 남편이 1박2일 가서 내내 김장하고 저희먹을건 해온건데


준비한 시부모님도 아니고 왜 시누들한테 연락하란건지.


그리고 연락한들 무슨 좋은소리 듣겠냐고.





(이얘기 지겹지만 명절에도 시누들 손님맞이해야하니 친정못가게 다들 난리고 부모님 생신상도 시누는 손님이니 외며느리 혼자 차리라는 집이고 늘 묵묵부답에 이런게 쌓이고 남편이 주 2~3회 술먹고 다니는게 불만이라 수시로 냉전인 상황)





이런 상황에서


저는 며느리라 늘 숙이고 먼저 연락하길 바라는 남편한테


이제 연락한들 아닌것 같다 말하다가


시누들은 늘 손님이고 또한 제가 보살필 사람들이라 시부모님도 말씀하는데 10년간 한것처럼 혼자는 못하겠고


앞으론 당신이랑 뭐든지 같이든 이번김장처럼 사정이 안되면 번갈아하든 하겠다고.


당신은 그간 나혼자 해온거 당연시 하지 않았냐 말하는데





더이상 시가얘기는 하기 싫대요 .


남편은 시가일은 늘 회피하고 묵묵부답에 뭐가 나아지지도 않고 저는 속이 터지는데 그만했어요.





평생 풀수 없는 숙제인건지..


저도 남편과 행복하려 한 결혼인데 이런 냉전이 평생 가려는지 .








그러다 뜬금없이 남편이 자긴 눈을 못감겠대요.


만약 최악의 상황이 왔을때 걱정되어서.(즉 제가 할줄아는게 없다는 뜻인지)


그래서 내가 이젠 요리도 웬만큼 하고 파트타임으로 일도 하고 있고 .이젠 전처럼 약하지도 않은데..하고 말하니





그래도 만약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는 최악의 상황을 생각해 보라기에


걱정말라고. 어찌하든 애들이 있는데 공장으로 가든 먹고 살겠지 말하니,


남편은 직장 그만두면(43세) 자긴 그냥 산에 들어간다고.





왜? 아직은 젊은데 뭐라도 해야지 했는데


다 필요없다나..





그런 사람이 몸 생각안하고 지금도 술에 환장해서 자주 늦고 하냐고 말했더니


회사는 가족중심보다 그렇게 자기처럼 회사중심이라야 인정받는다나..





제가 남편이 술먹고 늦게다니는게 그냥 두라고 이런말까지 한건지.(술먹고 늦게와도 아무말 안해요. 투명인간보듯하고 각방쓰는거죠)





저도 회사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가화만사성 같은데


남편과 저는 물과 기름처럼 안맞는건지..


생각자체가 다르기도하고


어렵네요..






IP : 14.4.xxx.220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30 4:28 AM (68.106.xxx.129)

    원래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킨다고 하죠. 시가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 걍 못들은 척 해요.
    어차피 좋아질 부부 사이도 아닌듯 해서요. 생각 자체가 다른 사람들 맞아요. 님과 남편은요. 안 변해요.

  • 2. 싫으시겠지만
    '18.10.30 5:12 AM (49.196.xxx.123)

    둘 다 똑같아요. 술자리까지 하면서 나는 남의 비위 맞춰 돈 벌어오는 데 너는 내 누나 동생들에게 쌀쌀맞다..전화한통 힘드냐.. 그런 건데 남편도 길게 말하기 싫은 거죠.

    다 관두고 산으로 간다 = 더이상 너한테 내돈 쓰기 싫다 하는 건데 오만정이 떨어질 신호네요.

  • 3. 싫으시겠지만
    '18.10.30 5:16 AM (49.196.xxx.123)

    저도 시누이는 안보는 사이지만 시모에 대한 불평은 110% 있어도 약 20%만 남편에게 잠깐 약 2-3분 정도 언급하고 넘어가요. 절대 같은 불만 불평 반복안해요. 내 시간 아깝고 남편과는 별개인 문제인데 나와 남편과의 관계가 제일 소중하죠.

  • 4. 아파트
    '18.10.30 5:39 AM (58.148.xxx.66)

    사전점검 김장얘기만 제가본글이 세번째네요.

  • 5.
    '18.10.30 6:05 AM (117.111.xxx.252)

    무슨 시누들은 손님이란 말은 출가외인 이란 뜻인데
    출가외인 답게 친정 오지말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원글 남편노답이네요
    왜그렇게 시집이일에 예민했는지 알겠네요

  • 6. ㅇㅇ
    '18.10.30 6:14 AM (211.193.xxx.69)

    남편 사상이 며느리는 시댁에 종속되어 있는 사람으로 잡혀있네요
    원글님이 이를 받아들이 못하니까 산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구요.
    참 힘드시겠어요
    남편의 저런 사상 고치기 힘들어요
    일치감치 원글님이 남편하고 같이 살든 그렇지 않든 독립적으로 살아갈 방도 잘 마련하세요.
    어쨌든 남편하고는 평생 어긋날 듯

  • 7. 부창부수
    '18.10.30 6:16 AM (185.46.xxx.52)

    둘이 똑같이 답답해요.

  • 8. ...
    '18.10.30 6:38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인격적으로 미숙한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남탓만 하고 있네요

  • 9. 두분이
    '18.10.30 6:45 AM (175.223.xxx.181)

    상담을 받아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각자가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불만을 얘기할뿐
    개선의 의지도 없어보이고
    달라지려고 노력도 안하시는것 같아요.
    남편은 자포자기 될대로 되라...
    나는 자연인이다 보면 그렇게 사는 남자들 많잖아요.
    이꼴저꼴 안보고 혼자 산에 들어가 사는 남자...
    미리 예고하고 있는것 같은데
    님은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그리고 술 얘기는 주2~3회면
    횟수로는 그렇게 나쁜것 같지 않은데
    술마시는걸 싫어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남편을 너무 쥐고 흔드시는 느낌이라...

  • 10. .....
    '18.10.30 6:45 AM (112.154.xxx.139)

    둘다 자기생각만 하고있기는 마찬가지구만 뭘
    그냥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요
    하나 얻으면 하나양보하는 식으로.고쳐야지
    서로 피해자라고 저러고있다니...참 안타깝네요

  • 11. i88
    '18.10.30 6:52 AM (14.38.xxx.118)

    원글님이 인격적으로 미숙한 면은 없어보이는데요?
    어디를 봐서 미숙해보이나요?

    이기적인 남편이에요.
    본인 집쪽만 생각하고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게다가 한술 더떠서 산에 들어가고 싶다니...
    그러면 자식들은요?
    네가 몇살이든 알아서 살아라...이건가요?
    가족에 대한 책임감도 부족한 사람입니다..

  • 12. 원글
    '18.10.30 6:57 AM (112.148.xxx.86)

    저도 관계개선을 위래 올해초부터 부부상담 신청해서 받고있는데.남편은 일이 바쁘니 2번만 가고 , 저는 한달에 2회이상 지금까지 가고있어요.
    부부상담을 받아보니 제가 남편이나 시가에 대한 상처가 제 어린시절부터 풀리지 않은 상처받은 게 있다는걸 모토로 하고있는데 .
    상담은 어린시절 친정아빠의 주사. 부모님도 살기 바빠서 받지못한 사랑.이해 등이었고
    어린시절부터 제 내면에 이해받지못했는데 시가가 심하긴한데 그게 더 크게 느끼는거라고. 하네요.

    맞는부분같지만 정말 조선시대도 아니고,심지어 시어머니 조차도 시조부님과 시집살이로 나서서 대판하고 싸우고 했다면서. 명절.생신 다차리고 심리어 시누들 보살피라며저에게 시집살이 시키는걸 모르는지.

    남편이 주2~3회술먹는거는 친정아빠의 술문제에다가.
    남편이 곱게 먹는것도 아니고 술에 환장해서 흥청망청 취하도록 마시고, 넘어져서 얼굴까이고, 이빨도 부러져서 임플란트도 2개나하고 심지어 집앞까지와서 못들어오고 엘리베이터앞에서 자기도하고 등등 일이 많아요)

    네.제가 부족한거 알아요.
    상담 받고있지만 남편과 관계회복도 안되고 답답하네요..

  • 13. 원글
    '18.10.30 7:07 AM (112.148.xxx.86)

    남편도 2회상담받으며,
    당시 상담사가 제가 시가에 어떤말도 못하고 가슴에 쌓이니 남편이 도와주고 중간에서 정리해야한다는 말을 해서 남편도 시가일은 회피하고 싶은데 그러니 상담 가기 싫은듯 보였어요.
    상담사는 그래도 남편이 두차례 용기내어 방문한걸 크게 칭찬하고 저한테도 지금까지 그런부분에 대해 희망이 있다고 하시지만 정말 희망이 있는건지.

  • 14.
    '18.10.30 7:13 AM (210.183.xxx.226)

    술 이야기 나오니 답답하네요
    남편의 사회생활개론도 맞긴하지만
    정도가 심각하네요
    당신 소중하니까 횟수라도 줄여보자고
    부드럽게 설득하면 들을지도 모르겠는데
    님 가정은 그 부드러운 설득이 불가능해 보이네요
    님도 쌓인게 많고 시댁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한
    저는 기대하지 마시라 하고 싶어요
    잘 살려는 노력을 함께 해야지 혼자만 한다고
    잘살아지는것도 아니고 님만 지칩니다

  • 15. ..
    '18.10.30 7:21 AM (117.111.xxx.252)

    술먹고 진상 부리는거 보니 노답이네요
    시집살이에 술진상남편에 보는 제가 다 답답한데
    님은 많이 힘드시겠네요...

  • 16. ...
    '18.10.30 7:23 AM (110.70.xxx.25)

    저런 집구석은
    집안이 평안하지못할수밖에 없어요.
    그냥 님이 완전 워킹맘 될수밖에 없겠어요.

    출가외인은, 평생에 친정 한두번 오는게 출가외인이지
    뻔질나게 드나드는데 출가외인같은 소리하네요들.

    저러니 시누없는 집이 최고라는 말까지 나오는거에요.

    그리고, 본인이 김장까지 애닳아 하는 남자는
    산으로 못들어가요.
    그냥 협박하는건데 그 협박이 치사하니까
    님이 본격적 워킹맘 해야한다는 거죠.

  • 17. ...
    '18.10.30 7:25 AM (110.70.xxx.25) - 삭제된댓글

    술문제, 시가문제로 저도 어지간히 싸우고 부부사이가
    안 좋았는데
    본인이 암에 걸리고서야 제 말대로 합디다.
    뒤늦게 술 끊었어요. 에휴.

    나중에 큰병 걸린후에야 본인이 후회해요.

  • 18. ....
    '18.10.30 7:29 AM (210.105.xxx.59) - 삭제된댓글

    43이면 76년생, 제 또래 남자가 저렇게 고루한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니... 놀라고 갑니다. 전 50대 아저씨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 19. 그냥
    '18.10.30 7:36 AM (1.235.xxx.81)

    문제 있는 대부분의 부부들처럼, 아내와 남편 서로가 배우자에게 '부모'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네요.
    남편은 시집과의 관계에서 포용력있고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자기 엄마 대신 ,아내가 시집식구도 내식구처럼 여기며 포용력있게 대해주길 바라고 있고 ..아내가 그래주면 자기는 뒤로 쑥 빠져 술이나 더 마시며 더 정신 내려놓고 살 수 있는데 ,그래도 아들 역할 구멍나는 일 없어서 체면 유지가 되는데 ,지금 자기 아내는 자기 엄마보다도 더 시집식구와 불편해하니 ,아내도 내 체면유지에 보탬은 커녕 구멍인 존재구나 싶어 숨막혀 죽는 거죠.그러니 ,퇴직하고 나면 원가족도 아내도 다 버려두고 산 속에 혼자 들어가 술이나 실컷 마시며 아무 눈치도 안보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 ..가 남편 심리구요.

    이런 말 하면 맨날 여자보고 참으라 한다.여자에게만 이해력 가지라고 한다.비난받겠지만 ,
    원글님 이혼안하고 ,그래도 남편하고 오손도손 살고 싶다면 ,남편의 심리를 이해해주고 ,남편의 엄마노릇을 하는 걸로 결심하면 ,잘 살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그거 쉽지 않죠. 억울하고 분하고,피해자는 난데 내가 왜 다 이해하고 보듬어가며 살아야 하나 넘 분하고 서럽고...

    하지만 원글님과 남편분 이 상태로 이혼도 안하고 나이들면 ,..그냥 주위에서 ,자식들조차도 진저리치는 그런 부부로 남아요. 원글님이 쌓이는 게 많으니,아무리 안하려고 조심하려고 해도 어느새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절로 한탄과 푸념과 짜증을 얘기할 거고..듣는 사람은 지겨워하게 되고. 처음엔 원글님을 불쌍하게 보던 사람조차도, 원글님에게도 문제가 많다며 비난하게 될 거구...원글님은 점점 외롭게 될 거구요.

    모르겠어요.다만 ..원글님이 바라는 것처럼 남편이 어느날 개과천선 해서, 원가족과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딱 독립해서 냉정한 아들,냉정한 남자형제가 되고,내 가족에게만 다정하고 아내를 금처럼 귀하게 여기고...이런 일은 안일어난다는 거..이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남편을 대하면 ,지금처럼 늘 고통스럽기만 하다는 거..이걸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십년 후에도,20년 후에도 이런 상태일거라고 딱 인정한 후에, 그러면 이제 원글님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도저히 이렇게는 살 수 없다 싶으면 이혼 준비를 하세요. 부모에게 죄송해서 이혼도 절대 안된다 할남자니까 ,증거를 만들어가야죠. 원글님 경제력, 아이들 독립심도 키우고 하면서요.

    이혼은 아닌것 같다 싶으면, 남편이 바뀌기를 기대하지 말고,원글님이 바뀌어보세요.남편이 아니라 , 아들이라 생각해보고, 좋은 아들이고 싶은 욕망이 제일 큰 남자란 거. 그것부터 인정하고 나면.. 뭔가 해결책이 보일 것 같아요.

  • 20. 여우
    '18.10.30 7:41 AM (1.225.xxx.212)

    일단 원글님 시댁은 답 없는 집이고 남편도 그런 며느리=하녀 마인드에서 못 벗어난 분 같아요. 술 2-3회도 곱게 안 마시니 원글님 싫어하는거 이해도 되네요.

    그럼 원글님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건가? 이제 이게 중요하죠. 시댁 남편 솔직히 원글님이 어떻게 변화시킬수 없을것 같네요. 자꾸 남편이랑 둘이 행복하려고 한 결혼이라고 하시는데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저런 마인드의 남편이라면 부인이 두루두루 자기 집 잘 돌보고 자기 부모한테 잘 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죠.아마 결혼전에 이런 결혼에 대한 생각 가치관 다 확인 안하고 결혼 하셨을것 같아요.

    김장 사전점검 그리고 이글까지 일주일에 글 세번 올리시는데 객관적으로 님 남편 나쁜 사람 맞는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남편 불쌍하다 느끼게 되는 포인트는 원글님이 지나치게 징징댄다는 느낌? 시댁 얘기 아예 남편한테 하지 마세요. 나쁜 얘기 하면서 김장 안 가는거 생신상 안 차른거 등등 얘기한다고 해서 공감해 줄 남편 아닙니다. 그냥 시댁 얘기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왜 시댁 가기 싫은지 이해받으려 하지 마세요. 님이 싫으면 안 가는거지 이유 있나요?

    그리고 남편한테 잔소리 하지 마세요. 주사 부렸던 아버지 안 좋은 기억이지만 그건 원글님 문제고 남편이랑 엮지 마세요. 술 마시고 넘어져도 남편이 다치는거죠. 그냥 신경 끄세요. 자기는 그렇게까지 해서 가족 부양한다 생각하는데 뭐라 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하죠.

    원글님은 일단 남편에 대한 기대는 잠시 내려놓으시고 대신 밥 맛있게 해서 잘 주시고 애들 잘 돌보세요. 따뜻한밥 건강하게 잘 크는 이쁜 애들 그렇게 엄마로서 주부로서 본인 위치 확고하게 잡으세요. 남편 다 버리고 산에 간다는건 가정 지키기 싫다는 말인데 그런말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잠시 잔소리도 멈추시구요.

  • 21. ㅇㅇ
    '18.10.30 7:53 AM (210.179.xxx.234) - 삭제된댓글

    43세라굽쇼?
    전 60대인가 했는데 43세란 말에 뜨악했네요.
    43세에 저러면 완전 노답이네.

  • 22. 여우님
    '18.10.30 7:55 AM (14.52.xxx.212)

    글에 동감입니다.

  • 23. ....
    '18.10.30 7:57 AM (219.255.xxx.153)

    남편에게 이해받으려고 하지 마시고요
    집안행사, 관계 등 모든 것을 님 생각대로 남편 마음을 일치시키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 의도가 분란을 일으켜요

  • 24. 음..
    '18.10.30 8:02 AM (122.34.xxx.184) - 삭제된댓글

    저도 시댁있지만 묘하게 여우님이랑 같은느낌 받아요
    시댁이 하녀취급하고 하는거 그거 한번 얘기하면
    남편은 알고있을꺼에요 계속 징징거리시는 느낌이에요
    둘다 지금처럼 한쪽은 잔소리면 한쪽은 회피 ..이게 어느 누가
    한사람만 바뀌면 다른 한쪽도 영향을 받아서 바뀔꺼에요

    남편이 혼자가서 먹을 김장해왔다고 고마워하고
    시누들한테 전화한통 할 래? 물어오면 전 알았다고
    전화한통 하겠어요
    시누들한테 진짜 고맙든안고맙든 어쨌든 자기들 먹는거라지만
    다같이 한건 사실일테고 그런집이면 남동생보다 누나들이
    더해도 더했을꺼니까요
    물론 말한번 안이쁘게한다하면
    전화하곤 남편한테 통화했는데 반응이 그러시네 뭐 이렇게
    슬쩍 한마디하면 남편이 알아서 들을꺼에요

    다른건 모르겠고..
    남편이 먼저 뭘해주고 안받아주고 그런걸 바라지말고
    님이 먼저 마음열고 편히 받아줘보세요
    님 남편분 나이들으니 저랑도 비슷한데
    ..왜그리 서로 자기 감정만..생각하시는거같은지
    양보라는게 자존심의 문제는 아닌듯해요
    다버리고 산에 간다는건 정말 마음이 떠나갈듯 질린다는거같아요
    님부터라도 조금 받아줘보세요

  • 25. ..
    '18.10.30 8:10 AM (175.223.xxx.230) - 삭제된댓글

    여우님 글 동감입니다.
    올케가 시집살이를 좀 합니다.
    제사때나 차례때 며칠전에 와서 제사준비, 밥, 설거지 등등
    대식구 살림을 보조해요.
    애들도 아직 어려 잠을 푹 못자하는데
    속내는 어떤지 모르나 인상 안 찡그려요.
    남동생에게도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말 안하고요.
    둘이 있는 시간에 꼭 붙어앉아서
    도란도란 즐거운 이야기해요.
    인상만 봤을때 올케는 애교는 많지만 장군이예요.
    어떤 사안이 생겼을때 쉽게 확 나서지는 않는데
    대담한 구석이 있거든요.
    사소하게 조잘거리는 애가 아니라는거죠.

    도덕책같이 사는건 불가능해요.
    먼저 내가 바로 서야되요.
    그래서 심리치료 받는거고요.
    사소한 자극따위는 넘기고
    집중할 것에 집중하는 힘을 키우는거예요.
    보니 원글님은 애정결핍이 있는거 같은데
    남편과 육체적 정신적 사랑 많이 깊이 하는걸 하셔야 되요.

  • 26. ..
    '18.10.30 8:11 AM (211.172.xxx.154) - 삭제된댓글

    시댁문제 빼면 원글 인간에 대한 가족관계에 대한 태도 참 별로네요. 사랑받을것 같진 않네요.

  • 27. 원글
    '18.10.30 8:24 AM (112.148.xxx.86)

    저도 10년간은 힘들어도 참아가며 해왔어요.
    그런데 시가나 남편이나 더 바라고 3년전부터
    다 모여서 대놓고 (그전엔 눈치만 주더니)명절에 친정가지말고 시누손님맞이하고, 부모님 생싱상 혼자차리라는 말에 제가 아무대응도 못하고 마음이 식어서 ,
    연5회정도로 발걸음 줄인거죠.
    그러니 또 난리난거같고..
    중간에서 남편도 힘들겠죠..
    저도 애들있으니 맞춰살아야겠지만
    지치네요..최악의상황도 생각하기도해요..
    서로 다른데 평생 이렇게 살수는 없으니요.
    우선 이사를 계기로 분위기전환해보겠습니다.

  • 28. 마그돌라
    '18.10.30 8:37 AM (110.13.xxx.141)

    인생 길지 않아요
    젊은시절 서로 감정소비하면서 살지 마세요
    대화로 합의점 못찾으면 각자의 행복을 찾아야죠

  • 29. 일단
    '18.10.30 8:57 AM (119.196.xxx.43)

    알바 말고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시고
    남편에게 정신적독립부터 하세요.
    그리고 시가에 관한 모든걸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내 가족이 우선이죠.
    내가 행복해야 시가도 챙깁니다.
    부당할땐 참지도 말고 뒷말로 남편에게 불만도
    하지마시고 시모나 시누이 얼척없는말 할때는
    그자리에서 싫다고 말하세요.
    명절에 시누가족맞이하라하면 어머니 자식이니 어머님이 하셔야 맞는거라고 말하시고
    시모생신상 혼자하라하면 시누들에게 혼자하기 벅차다
    음식 나눠서 하자 말!!!을 하세요.
    님 글보니 말할 심성도 못되보이는데 누구든 그런말하기 어려운거 압니다.
    하지만 평생 내가 끌려다니며 속 끓이며 남편과
    데면데면 살지 않으려면 말하고 풀고 사세요.
    님부부는 대화의 회피부터 없애야 부부다워질것같아요.
    뭐든 처음이 어렵습니다.
    어렵고 무섭고 내가 당하지않고 살려면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시가사람들에게 할말 연습해보세요

  • 30. 원글
    '18.10.30 9:04 AM (112.148.xxx.86)

    ㄴ 저도 풀근무하려해도 경단에,나이가 있으니 어렵기도하고,
    남편은 늘 늦는데 그러면 워킹맘에, 집안일은 다 제몫일케고해서 당분간 풀근무는 어려울듯해요,
    이부분도 남편이 얼마나 협조할지는 아기해보고 풀근무도 생각은 있어요.

    3년전 생신 저보고 하라는 말이 나온 계기는,
    제가 시아버지 생신에, 미역국, 갈비찜,소불고기할테니, 5명의 시누들에게 한가지씩 음식 도와달라했다가
    시부모님 어디서 출가외인 시누들한테 시키냐며 시누들도 난리나서 저 얘기가 나온겁니다.
    보시다시피, 말해도 안통할 집안이라 제가 입꾹다물고 있는게 나은 집입니다,
    남편도 그런환경애서 자라서 대화보단 회피만 하려하고,
    제그릇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 31. ,,
    '18.10.30 9:11 AM (68.106.xxx.129)

    저런 집구석이라면 챙길 이유가 없는데, 님은 필히 직장 필수에요. 그리고 시누이들 많고 막내라면
    집을 받았던가 시누이들과 다른 대접을 받았나요? 그게 아니라면 남편 믿고 살 상황이 아닌 거 같은데
    남자가 여러모로 무능력하다 싶네요. 술에 주사에 나이도 젊은 말이죠. 자식이 있다면 애들을 위해
    전업을 하면 님 인생 망하는 집구석이랍니다.

  • 32. ...
    '18.10.30 9:12 AM (110.70.xxx.25)

    원글님이 시누5명을 이겨낼 강한 성격이 아니라서 그래요.
    출가외인이면 친정에는 십년뒤에나 발걸음하고
    재산상속도 포기하라고 강하게 나가고
    반발을 하든말든 님 생각대로 밀고나가지못하니
    휘둘리고 님만 속병나는 거에요.
    타고난 성격이 그런거면 해결방법 없어요.
    하루라도 빨리 직장잡아 일 하는 것밖에요.

    그리고, 이건 비밀아닌 비밀인데요.
    경제력이 생기면
    발언권도 대체적으로 비례해서 생깁니다.

  • 33. ...
    '18.10.30 9:19 AM (110.70.xxx.25)

    또 하나, 님 남편은 시누가 5에, 재산이 빌딩소유해 월세로
    생활비 쓸 정도 아니라면
    재혼도 힘들어요. 어느 멍청한 여자가 굳이 나이먹어
    그런 집구석으로 들어가겠어요..

    님 아니라면 거둬줄 여자도 없는데
    그 집 시누들, 세상물정 모르고 ㅉㅉㅉ

    그러니까 자신감을 갖고 사세요.
    님이 남편 구세주라는 자신감이요!

  • 34. 원글
    '18.10.30 9:25 AM (112.148.xxx.86) - 삭제된댓글

    ㄴ 님 글을보니 눈물이 울컥 나네요.
    전 남편이 저의 자신감이라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그게 문제였나봐요..
    너무 기대를하고 갈구한지도 모르겠네요..
    시가는 강원도 깡촌인데, 어렵게 낳은 아들이라 저한테 더 기대가 큰거 같기는해요,
    사누들까지 그걸 저한테 보상심리에,
    저도 10년은 힘들어도 지내조려 노력했는데도
    이러니 너무 힘들고 속상해요,
    안가는 저도 맘이 불편하고요,
    거기다 중간에 남편이 그러니 남편한테 더 냉랭해지곤 했는데,
    말씀처럼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그동안 시가문제로 징징대고 다 아실텐데도
    늘 감사합니다.

  • 35. 원글
    '18.10.30 9:26 AM (112.148.xxx.86)

    전 남편이 저의 자신감이라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그게 문제였나봐요..
    너무 기대를하고 갈구한지도 모르겠네요..

    시가는 강원도 깡촌인데, 어렵게 낳은 아들이라 저한테 더 기대가 큰거 같기는해요,
    사누들까지 그걸 저한테 보상심리에,
    저도 10년은 힘들어도 지내조려 노력했는데도
    이러니 너무 힘들고 속상해요,
    안가는 저도 맘이 불편하고요,
    거기다 중간에 남편이 그러니 남편한테 더 냉랭해지곤 했는데,
    말씀처럼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그동안 시가문제로 징징대고 다 아실텐데도
    댓글주신 모두 감사합니다.

  • 36. .....
    '18.10.30 9:46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생각만 해도 열불나는 시집 집구석인데요
    그런 헛소리 지껄이는 시집사람들이나 그 헛소리가 맞다고 너가 잘못이라고 가스라이팅하는 남편이나
    대책없어요
    짖거나 말거나 원글님 의지대로 행동하세요
    이정도만 며느리로서 한다는 기준이 있을테니
    딱 그 정도만 하고 과도한 요구는 그냥 싫다고 거절하면 됩니다
    근데 그 거절을 하면서 나를 이해해달라고 주저리주저리 남편 이해시키다가
    사단이 나더라구요
    그냥 못한다 하시면 돼요
    그럼 그런줄 알고 넘어가는 거예요
    지금 원글님도 시집 사람 남편 그런사람이라고 포기하고 있잖아요
    그들도 원글님이 잘하던 가락이 있어서 헛된 희망을 품고 조종하려고 하는데
    가장 좋은 핑계는 일 이니
    일 하시면서 원글님이 그런 사람이니 포기할때까지 버티시길 바래요
    영 합치가 안되고 서로의 갈등이 심하다면
    할 수 없는거죠
    나자신을 죽여가며 그들의 요구를 맞춰줄 이유는 하나도 없어요

  • 37. ,,
    '18.10.30 10:16 AM (68.106.xxx.129)

    솔까 시집 식구가 이상하다 싶은데, 문제의 본질은 남편이 이상하기 때문. 남편이 문제의 핵심. 근데, 사람 안 변해요.

  • 38. 협박
    '18.10.30 10:47 AM (222.111.xxx.206)

    남편이 하는 말, 나 죽으면 너혼자 두고 눈 못감을거 같다는 말, 그거 협박이에요
    내가 회사 그만두고 돈 안벌어오면 너 엿될걸? 그소리예요.

  • 39. 어차피 김장도
    '18.10.30 11:05 AM (223.33.xxx.198)

    안갈정도고 원글님도 약한 사람은 아닙니다
    10년만에 김장 남편보내고 그걸 또 얻어 먹을 정도면
    양쪽말 다 들어보고 싶은글이네요
    시가랑 남편이 말하면 영 딴소리 나올것 같아요

  • 40. 술자리는
    '18.10.30 2:17 P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일이고 먹고살자고 하는거지 시누한테 전화하면 월급나옴?
    가족끼리 마음가는대로 하게되는걸 일로 만드는 남편의 태도가 모든 불편함의 근원.
    강원도깡촌, 보상심리..ㅎ 너무 잘아네요.
    그거 님네가 보상해야할 이유 없어요.
    남편분 누나들한테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되고 쓸데없는 죄책감좀 내려놓길.
    지긋지긋한 집구석 해외로 나갈 기회는 없나요? 이사로는 해결 안되요.

  • 41. 직장술자리는
    '18.10.30 2:27 PM (211.214.xxx.39)

    일이라 먹고살자고 하는거지 시누한테 전화하면 월급나오나요?
    가족끼리 마음가는대로 하게되는걸 일로 만드는 남편의 태도가 모든 불편함의 근원.
    강원도깡촌, 보상심리ㅎ 너무 잘아네요. 근데 그거 님이 보상해야할 이유 없어요.
    남편이 누나들한테 감사하는 마음 가지면되고 쓸데없는 죄책감은 내려놔야죠.
    그리고 윗댓글, 요새 세상에 뭔 김장이 뭐 대수라고 안간게 그리 큰 죄인가요?
    김장부심 웃기지도 않네요.
    딸 많은 집들 일벌려버릇해서 안해도 되는 일 만들고 사람 부리고 또 생색은 엄청 내죠.
    원글님이 그나마 자의식 강하고 자존감도 있는 사람이니 이정도로 버티는거지
    약한 사람이면 죽어나갔어요.
    피해의식 강한 기 쎈 시누 다섯이라니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지긋지긋한 집구석 해외로 나갈 기회는 없나요? 이사로는 해결 안되요.

  • 42. 십년을
    '18.10.30 2:37 PM (1.244.xxx.140)

    참고 맞춰주었던 원글님에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부당한 행동을 십년간이나 용인했으니 그들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겠죠.
    지금 잊었는데 오래 전에 TV에서 어떤 분이 인간의 인내 한계가 십년이라고 말해 공감했어요.
    그런데 십년을 참아주다가 더 이상 못 참는다고 거부하면 그 땐 상대방이 고치기에도 늦다고 했어요.
    초장에 부당한 건 부당하다고 말했어야 해요.
    82명언~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딸은 출가외인이랍니까?
    그럼 출가외인 답게 친정 발걸음도 몇년에 한번해야지 뭔 행사 때 마다 참석해 일은 안하고 입만 보탭답니까?
    출가외인 이라고 말하며 내 딸들은 공주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며느리는 하녀라고 생각하구요.

    남편은 원글님 희생시켜서 효자소리 듣고 싶은 겁니다.
    아내만 입다물고 어른들한테 맞춰주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겠지요.
    사람 안 바뀌고 고쳐 쓰는 것도 아니랍니다.
    제가 조선시대 시댁과 그런 남편과 함게 살아서 그 상황 이해됩니다.
    다만 전 성질이 드러워서 결혼 1년 만에 집안 한번 엎으니 조금은 나아집디다.
    전 결혼 36년차이지만 원글님 시어른들은 나이도 우리 시부모님들보다 한참 어릴 것 같은데 허~ 참~

  • 43. ..
    '18.10.30 2:40 PM (220.85.xxx.168)

    원글님에게서 벗어나고 싶은가본데요 남편이?
    난 회사 잘리면 산에 들어가 훌훌 털고 혼자 살거다. 그래서 네가 걱정된다.
    직장에서 안잘리려면 지금처럼 늦게까지 술먹고 돌아다녀야 한다.
    골치아픈 원글님 신경 안쓰고 자유롭게 살고싶다는 말로 들려요. 시가 얘기도 해봤자 머리만 아프니 안하고 싶단거고요.

  • 44. 십년을
    '18.10.30 2:41 PM (1.244.xxx.140) - 삭제된댓글

    윗글에 이어서 써요.
    아이들이 있으니 이혼 할 수도 없고 이제라도 할말은 하고 삽시다.
    혹시 딸이 있다면 내가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딸아니가 당당한 사람으로 자랄수 있어요.
    아들도 마찬가지구요.
    가능하다면 남편과 냉전 풀고 살살 구슬러서 내편을 만들죠.
    늙어 당신옆에 남는것은 마누라밖에 없다. 우리가 이혼하면 너네 부모님과 누나들이 너한테 뭘 해줄까? 라는 말을 은근 돌려서 제 삼자 문제처럼 객관화 시켜서 말해 보세요.

  • 45. 십년
    '18.10.30 2:44 PM (1.244.xxx.140)

    딸아니-> 딸아이

  • 46. ..
    '18.10.30 3:09 PM (210.91.xxx.165) - 삭제된댓글

    남편 산에 들어가면.. 님도 내인생 산다고 하세요. 남편도 자식도 다 소용없다고... 겁주는것도 아니고 뭐하는건지 남편 웃기네요.

  • 47. ...
    '18.10.30 3:14 PM (218.55.xxx.192)

    헉 저도 한 50대 이상이신 부부인줄 알았어요;; 저희 남편도 40살인데...놀랍네요..아직 한참 젊으신데 산에들어가신다는말도 그렇고 시댁 분위기도 그렇고..너무 옛날 사람들 같아요 ㅜㅜ

  • 48. ...
    '18.10.30 3:32 PM (218.147.xxx.79)

    산에 들어갈거면 지금 들어가라고 하세요.
    별 가잖은 협박을 하네요

  • 49. ,,,
    '18.10.30 3:45 PM (121.167.xxx.209)

    남편 산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원글님 인생 설계 하세요.
    그때가서 애들 데리고 당황하지 마시고요.
    쓰레기통에 처박고 싶은 남편이네요.

  • 50. 남편분이
    '18.10.30 6:13 PM (222.117.xxx.59)

    나는 자연인이다! 를 너무 보신듯 해요

  • 51. 그게요
    '18.10.30 6:33 PM (1.246.xxx.87)

    남편이 직장 그만둬도 살 것 같다하시고
    상담시 친정에서의 상처가 튀어나오니
    시누, 시부모님 잊어버리고
    본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 52. ㅇㅇ
    '18.10.30 6:44 PM (123.111.xxx.90)

    43세에 진짜 골아프네요

  • 53. ㄴㄴㄴㄴㄴ
    '18.10.30 8:59 PM (161.142.xxx.16)

    저도 남편과 더 이상 대화의 타협점이 찾아지지 않는(이건 그가 살아온 환경과 내가 살아온 환경, 그리고 그가 살고 싶은 인생 방향과 내가 살고 싶은 방향이 다르고 맞춰지지 않고 포기되지 않는 어떤 지점)걸 알고 제 갈길을 선택한 사람인데요(이혼은 아님. 타협점이 안 찾아지면 그 부분은 잠시 내려놓아도 된다고 생각함. 어떻게 다 맞춤. 그도 안 바뀌고 싶고 나도 안 바뀌고 싶다로 결론냈는걸요)

    남편 산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원글님 인생 설계 하세요.
    그때가서 애들 데리고 당황하지 마시고요.
    쓰레기통에 처박고 싶은 남편이네요.222222

    문제 있는 대부분의 부부들처럼, 아내와 남편 서로가 배우자에게 '부모'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네요.
    남편은 시집과의 관계에서 포용력있고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자기 엄마 대신 ,아내가 시집식구도 내식구처럼 여기며 포용력있게 대해주길 바라고 있고 ..아내가 그래주면 자기는 뒤로 쑥 빠져 술이나 더 마시며 더 정신 내려놓고 살 수 있는데 ,그래도 아들 역할 구멍나는 일 없어서 체면 유지가 되는데 ,지금 자기 아내는 자기 엄마보다도 더 시집식구와 불편해하니 ,아내도 내 체면유지에 보탬은 커녕 구멍인 존재구나 싶어 숨막혀 죽는 거죠.그러니 ,퇴직하고 나면 원가족도 아내도 다 버려두고 산 속에 혼자 들어가 술이나 실컷 마시며 아무 눈치도 안보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 ..가 남편 심리구요.

    이런 말 하면 맨날 여자보고 참으라 한다.여자에게만 이해력 가지라고 한다.비난받겠지만 ,
    원글님 이혼안하고 ,그래도 남편하고 오손도손 살고 싶다면 ,남편의 심리를 이해해주고 ,남편의 엄마노릇을 하는 걸로 결심하면 ,잘 살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그거 쉽지 않죠. 억울하고 분하고,피해자는 난데 내가 왜 다 이해하고 보듬어가며 살아야 하나 넘 분하고 서럽고...

    하지만 원글님과 남편분 이 상태로 이혼도 안하고 나이들면 ,..그냥 주위에서 ,자식들조차도 진저리치는 그런 부부로 남아요. 원글님이 쌓이는 게 많으니,아무리 안하려고 조심하려고 해도 어느새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절로 한탄과 푸념과 짜증을 얘기할 거고..듣는 사람은 지겨워하게 되고. 처음엔 원글님을 불쌍하게 보던 사람조차도, 원글님에게도 문제가 많다며 비난하게 될 거구...원글님은 점점 외롭게 될 거구요.

    모르겠어요.다만 ..원글님이 바라는 것처럼 남편이 어느날 개과천선 해서, 원가족과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딱 독립해서 냉정한 아들,냉정한 남자형제가 되고,내 가족에게만 다정하고 아내를 금처럼 귀하게 여기고...이런 일은 안일어난다는 거..이런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남편을 대하면 ,지금처럼 늘 고통스럽기만 하다는 거..이걸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이 십년 후에도,20년 후에도 이런 상태일거라고 딱 인정한 후에, 그러면 이제 원글님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도저히 이렇게는 살 수 없다 싶으면 이혼 준비를 하세요. 부모에게 죄송해서 이혼도 절대 안된다 할남자니까 ,증거를 만들어가야죠. 원글님 경제력, 아이들 독립심도 키우고 하면서요.

    이혼은 아닌것 같다 싶으면, 남편이 바뀌기를 기대하지 말고,원글님이 바뀌어보세요.남편이 아니라 , 아들이라 생각해보고, 좋은 아들이고 싶은 욕망이 제일 큰 남자란 거. 그것부터 인정하고 나면.. 뭔가 해결책이 보일 것 같아요.222222

    일단 원글님 시댁은 답 없는 집이고 남편도 그런 며느리=하녀 마인드에서 못 벗어난 분 같아요. 술 2-3회도 곱게 안 마시니 원글님 싫어하는거 이해도 되네요.

    그럼 원글님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건가? 이제 이게 중요하죠. 시댁 남편 솔직히 원글님이 어떻게 변화시킬수 없을것 같네요. 자꾸 남편이랑 둘이 행복하려고 한 결혼이라고 하시는데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저런 마인드의 남편이라면 부인이 두루두루 자기 집 잘 돌보고 자기 부모한테 잘 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죠.아마 결혼전에 이런 결혼에 대한 생각 가치관 다 확인 안하고 결혼 하셨을것 같아요.

    김장 사전점검 그리고 이글까지 일주일에 글 세번 올리시는데 객관적으로 님 남편 나쁜 사람 맞는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남편 불쌍하다 느끼게 되는 포인트는 원글님이 지나치게 징징댄다는 느낌? 시댁 얘기 아예 남편한테 하지 마세요. 나쁜 얘기 하면서 김장 안 가는거 생신상 안 차른거 등등 얘기한다고 해서 공감해 줄 남편 아닙니다. 그냥 시댁 얘기 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왜 시댁 가기 싫은지 이해받으려 하지 마세요. 님이 싫으면 안 가는거지 이유 있나요?

    그리고 남편한테 잔소리 하지 마세요. 주사 부렸던 아버지 안 좋은 기억이지만 그건 원글님 문제고 남편이랑 엮지 마세요. 술 마시고 넘어져도 남편이 다치는거죠. 그냥 신경 끄세요. 자기는 그렇게까지 해서 가족 부양한다 생각하는데 뭐라 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하죠.

    원글님은 일단 남편에 대한 기대는 잠시 내려놓으시고 대신 밥 맛있게 해서 잘 주시고 애들 잘 돌보세요. 따뜻한밥 건강하게 잘 크는 이쁜 애들 그렇게 엄마로서 주부로서 본인 위치 확고하게 잡으세요. 남편 다 버리고 산에 간다는건 가정 지키기 싫다는 말인데 그런말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잠시 잔소리도 멈추시구요.22222

    저도 풀근무하려해도 경단에,나이가 있으니 어렵기도하고,
    남편은 늘 늦는데 그러면 워킹맘에, 집안일은 다 제몫일케고해서 당분간 풀근무는 어려울듯해요,
    이부분도 남편이 얼마나 협조할지는 아기해보고 풀근무도 생각은 있어요.
    ---> 딱 요기까지만 해 보시고 My way 하시길 바래요. 안 그럼 원글도 나이 들어가고 불행해요. 내가 생각하는 내 삶의 방향을 정해 보세요. 서로 얘기하고 타협하고 이런것 집어 치우구요. 원글과 댓글 보니 원글님은 합리적인 사람인데 시가 식구들과 가치관이 다르고 중간에 남편도 원가족(원글님과 아이)하고 잘 해 볼 맘이 없네요.

  • 54. ㄴㄴㄴㄴㄴ
    '18.10.30 9:02 PM (161.142.xxx.16)

    그러고 보니 저도 결혼 10년차 때 중간정산(주식으로 치면 손절매) 했었네요. 그래서 저의 30대 초중반에서 40대 초중반은 사춘기 만큼의 질풍노도의 시기였는데.....인생도 손절매가 필요해요. 뭔가 잘 풀리지 않을때는 내가 초반에 가졌던 방향과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구요. 자연도 변하듯 삶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55. 님이
    '18.10.30 10:54 PM (124.54.xxx.150)

    이래서 풀타임못하고 저래서 못하고 남편이 벌어오는 돈에 의지하는거 남편이 다 아니까 이거해라ㅡ저거해라 하지요..님도 그정도는 눈치채셨을것 같은데...그래도 넌 나를 위해 돈은 벌어야하고 난 너를 위해 그런일 못해주겠다하는거면 공평하진않죠.저는 제가 저에 대한걸 책임지기시작하면서부터 남편의 요구 거부했어요.남편이 버는 돈으론 솔직히 나를 꾸밀 여유가 안된것도 있고 애들 키우는 돈.. 집.. 이런데 내돈이 들어가면서부터 남편도 나에게 요구하는게 적어지더군요.지금은 사실 나를 혼자 책임지긴 충분합니다.아직 아이들이 걸리는거고 이남자에게서 양육비를 받아내기가 어려울거란걸 알기에 아이드르경제적여유를 위해 이혼은 보류하는것도 맞아요.남편도 아마 제 마음을 알겁니다.그러니 더이상의 요구가 있다면 바로 헤어지리라는걸 알기에 서로 선을 지키는거죠.참 한편으론 서글픈 말이긴 해요.. 그게ㅡ현실이더라니까요..

  • 56. ..
    '18.10.31 12:30 AM (49.170.xxx.24)

    그냥 남편이 자기중심적이고 마지막 부분은 협박 같네요. 나 없으면 어떻게 살래 로 들리네요.

  • 57. ....
    '18.10.31 2:29 AM (104.195.xxx.83)

    저번에 글쓰신거보고 댓글달래다 못달았는데..
    원글님 굉장히 속으로 참고 할말 못하고 그런 성격이신것같아요. 십년간 참고참고 속은 홧병으로 문드러진거죠.
    왜 자꾸 같은글 올리냐 하시는데 홧병난사람 특징이 그래요. 계속 자기 억울한거 분한거 주변사람한테 무한되풀이하는거죠. 정말 성격세고 말 직설적으로 내뱉고 이런사람은 오히려 홧병없어요. 착한사람이 홧병도 걸리는거에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이거에요. 원글님...욕이 배따고 들어오지 않는다...이거까진 터득하신것같아요.
    근데 문제는 원글님 머릿속에 90프로가 시집 시부모 시누이로 꽉 차있다는거에요. 그게 원망이든 미움이든 저주든....그런 부정적인 마음들이 님을 괴롭히고 님인생을 끌고 가고 있어요.
    지금 40대이신지 30대후반이신지....나중에 죽기전에 돌이켜볼때 내 젊은 그 시절 수십년을 그 쓰잘데기없는 시집식구들에대한 미움 생각으로 허송세월했다 생각해보세요. 너무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내인생 너무 짧고 소중해요. 그런 영양가없는 인간들땜에 소모하지마세요.
    남편도 보니 별로 기대할거 없구요. 님편이랑 시가에대한 얘기 나누지 마세요. 집들이 안할거야 그렇게 말해 미리미리 생각조차 하지마시고요. 만일 그쪽에서 뭐해라 어째라 하면 그때 거절하세요. 요구들어올때 그때 거절하세요.
    지금처럼 김장 안가심 되구요. 남편이 전화해라 어째라 싫음 말구. 그럼 싫으니까 마세요. 더이상 왈가왈부할것도 없어요.
    시집식구들에 대한 생각자체를 하는 시간을 최소화시키세요. 그게 급선무에요. 그들이 나에게 어떻게 했고 내가 얼마나 당했고 이런거 곱씹지 마세요. 그거 곱씹는 1분 1초가 아까워요.
    그럼 그시간에 뭘 하느냐.
    님 직장알아보고 앞으로 뭐하실지 생각하고 준비하세요.
    남편이 눈을 못감는다 그런 헛소리 협박 못하게 준비하세요..
    다시한번...인생 짧고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아요...

  • 58. ___
    '18.10.31 2:52 AM (139.18.xxx.211) - 삭제된댓글

    위에 좋은 댓글들이 많은데, 저도 한마디 덧붙입니다.
    지난번 글들도 다 읽었고, 원글이 댓글로 보탠 것도 다 읽었습니다.
    원글이 문제에요. 남편이 아니라.
    남편이 묵묵부답 스타일에 완고하고 보수적인 성향이라서, 원글이랑 계속 살고 있는거에요.
    남편이 감정 표현이 즉각적인 스타일이었으면, 벌써 이혼했거나, 칼부림 났거나에요.
    원글은 피해의식으로 가득차 있고 말로 징징거리면서 조종 욕구도 있네요.
    아이가 있어서 산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아이를 볼모로 남편을 강제로 옆에 붙잡아 놓고 있는 형국이에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행동 개선하지 않으면
    10년이내에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거나, 남편이나 본인 건강이 나빠지거나 할 수 있어요.

  • 59. ...
    '18.10.31 10:02 AM (110.70.xxx.71)

    묵묵부답 스타일에 완고,보수적이면서
    시가에서 하녀노릇 강요하는 집에서는
    어떤 정상적인 멘탈도 망가지겠는데요?
    왜 원글님 탓을 하지요?
    원인을 제공하는 남편과 그 누이들, 그리고 그들을
    역성들어주는 시부모가 총체적으로 난국인데?

    저런 집구석에서 온전한 정신으로 살 자신 있으면
    139.18님이나 저런 집구석과 연 맺으세요.
    남들한테 저런 환경을 견디라고 쓰잘데없는 조언하지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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