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딸아이인데요
이제 꽉 찬 3개월 배웠어요.
어린음악대라는 프렌차이저 학원인데
바이엘 4권 중에 이제 1권 뗀 정도구요.
제가 가서 보니 책도 재미있고 이론공부도 하고 선생님도 잘한다고 하시는데
문제는 첫째 달은 그냥저냥 다니더니 어느 순간 피아노 갈 때마다 울먹이고 안가겠다고 해서
2번째 달부터는 주3회로 줄여서 다니고 있어요.
근데 요즘들어 또 피아노 갈 시간만 되면 눈물이 글썽글썽해서 ㅜ
제가 따라가서 옆에 앉아있겠다고 달래서 가면 피아노 치다가도 눈물을 훔치고. ㅜㅜ
에휴,,, 학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선생님도 같은 학부형이라 저랑 친하거든요.
다만 아이가 부끄럼이 너무 많아서 혼자서는 특히, 어른들한테 말을 못하는데
피아노 끝나면 같이 태권도 학원 차를 타는 친구가 있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안 나오는 바람에
태권도 차를 혼자 어떻게 타지? 선생님한테 말은 못하고 이 걱정에 울기 시작한게 그 후로는 계속 이러네요
하루 잘 가면 하루 울고. ㅜㅜ
개인레슨을 알아보니 주 2회에 적어도 20만원은 줘야하고
아이는 다른 피아노 학원도 안 가겠다 하고
아이는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해서 하루에 2-3번씩 혼자서 20분 정도씩 치기도 하고
오빠 예전 교재들고 저한테 가르쳐 달라고도 하고
제가 가르쳐보면 말귀도 잘 알아듣고 잘 치긴 하거든요.
여기서 그만두긴 아깝고..
혹시 집에서 제가 가르치는 것도 효과가 있을까요?
괜히 안 한만 못하게 되는건 아닌지..
제가 체르니 40번까지는 배운데다 성인 되어서도 레슨 좀 받기도 하고해서 바이엘 정도는 가르칠 수 있을것 같긴한데
딱히 교수법이라든지 노하우가 있는건 아니라서. ㅜ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