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된 지인 관계도 소원해지고 더 이상 의미없어지는 때가 오기도 하는거죠?
1. ...
'18.10.28 2:42 PM (39.121.xxx.103)어떤 관계든 유통기한이 있는듯해요.
2. ᆢ
'18.10.28 2:43 PM (211.219.xxx.39)참 어려워요
3. 음..
'18.10.28 2:47 PM (223.38.xxx.90)그 사람과 나의 인연의 깊이를 확인했다 생각하고
집착을 버립니다
우리는 그 정도 관계였고, 너도 그 정도 사람이였구나..
마음이 참 아프죠. 사람을 내려놓는다는 게4. 그게
'18.10.28 2:52 PM (116.36.xxx.231)살면서 경험을 몇 번 해보면 마음이 단단해지는거 같아요.
내가 당할(?) 수도 있지만
또 어떤 관계는 제가 먼저 거리를 두기도 하게 되거든요.
슬퍼하지 마세요. 그러려니 하세요.
사람 관계가 그런가보다.. 인생이 그런가보다.. 그렇게 놔버리세요. 상황도 마음도..5. ...
'18.10.28 2:54 PM (183.98.xxx.95)사람 마음이 그냥 한순간에 멀어지는 수도 있더라구요
뭔 일인지 알수 없지만..
한두번 물어보고 대답없으면 그냥 둡니다6. ....
'18.10.28 3:32 PM (175.198.xxx.247)저는 15년도 넘은 사람한테 한방에 까였어요. 그 사람이 말을 좀 쎄게 하는 편이라 자잘하게 제가 상처받은 적이 여러번 있었지만, 다른 장점도 많은 사람이라 저도 그냥 원래 그 사람 성격이 그런걸 인정하고 그럭저럭 잘 지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각자 잘 살자며 제 톡도 다 씹고 연락을 뚝 끊어버리더라구요. 이유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제가 전처럼 듣고있지만 않은 적이 최근들어 좀 있어서인거 같기도 해요. 전엔 충고랍시고 툭툭 던지는 상처주는 말들 듣고 그냥 넘겼는데, 요즘은 듣기 싫은 티를 가끔 낸 적이 있긴 하네요. 그 사람이 늘 궁금해하던 우리 집 수입이나 저축액..최근에 남편이 두배정도 느는 직장으로 이직했는데 그 일도 엄청 캐묻더니, 넌 이제 사모님이니 빈민인 나랑 놀아나 주겠냐 농담처럼 몇번 그러더니 그것도 이유였나 싶고.
정작 그 남편분 수입이 늘 저희보다 좋았어요. 그게 이번에 뒤집힌거뿐.
20년 가까운 관계도 그리 되더군요.
그러고 나서 그 사람과 저의 그간 관계를 생각해보니, 그 사람은 그냥 남일 캐묻고 생각하는척 충고라고 하면서 약간의 막말도 하고..하는걸로 나름 존재의 이유를 찾았던 거 같아요. 좋은 언니라고 생각하고 힘든 일도 가끔 상의하고 했었는데, 제가 너무 순진했나 싶어요.
의미없는 관계를 그냥 시간을 그만큼 같이 보냈단 이유로 지속해온거 같더군요.7. ...,
'18.10.28 3:37 PM (220.116.xxx.172)맞아요 관계에도 유통기한 있어요
그래서 옛 인연 가면 새 인연이 또 오기도 하고요
저는 10년된 친구가 있는데 제가 많이 아꼈죠
그런데 이 친구는 매사 불평불만
그러더니 인생이 안 풀리니 더더더 불평불만
이 친구 좋아하지만
서서히 저도 맘의 문이 닫히네요
점점 거리 두다 끊으려고요8. 오는 사람
'18.10.28 3:42 PM (222.120.xxx.44)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고 하잖아요.
9. 저는
'18.10.28 3:48 PM (1.102.xxx.22)저도 고민인 인연이 있습니다.
만나면서 코드가 안맞다 생각을 많이 했는데 갈수록 무의미한 만남이란 생각이 들어요.딸아이 친구 엄마로 만난지 15년이 넘었는데
점점 멀어지고 싶은데 그사람한테 상처가 될것 같아서 그리도 못하겠고 만나는게 즐겁지도 않고 그래요.10. ㆍㆍㆍㆍㆍ
'18.10.28 4:48 PM (58.226.xxx.131)저는 고1때 만나서 36세가 된 지금까지, 서로를 소울메이트라 칭해오던 친구와 멀어졌어요. 싸운것도 아니고요 무슨일이 있었던것도 아니에요. 그냥 자연스레 그렇게 됐어요. 연락하고 만나면 여전히 즐겁습니다만.. 전과 같은 관계로 돌아가진 못할것 같습니다. 걔도 저도 세월이 흐르며 달라진거고(당연한거고요).. 거기서 묘하게(다툼이 없었음에도) 안맞음이 생기게되고 자연스레 연락하고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게되는.
11. ㆍㆍㆍㆍㆍ
'18.10.28 4:58 PM (58.226.xxx.131)우리가 멀어졌고, 이제는 예전과 같은 사이가 될수 없다는걸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완전히 깨닫게된건 올 여름이에요. 그 친구가 먼저 선을 그었어요. 아주 자연스럽게. 근데 저도 감정이 상하지는 않더라고요. 조금, 아주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금방 인정이 됐어요. 이렇게 될거라는걸 저도 알고 있었던거죠. 먼저 선을 그은게 그 친구였을뿐. 그런데 이렇게 되고나니 좀 홀가분한 감정도 들어요. 앞으로 연락주고받고 만나는데 있어서 부담이 없어진 느낌. 그친구도 그렇겠죠? 참 세상에 영원한건 없다 싶습니다. 우린 할머니 될때까지 단짝일줄 알았거든요.
12. 오래된 친구가
'18.10.28 9:47 PM (218.154.xxx.193)배신과 딴짓을 안하면 괜찮아요 정말그렇게하면 안되는거 알만한 친구가 이용해먹을려고 하는거
그친구는 나하고 친하다고 그친구 어려운일 닥쳣을때 나에게 물심양면 도움받고 내부탁은
무언으로 거절할때 아주 오래친한 친구가 그런식으로 배신해서 내가 연락 끊엇어요
그친구들은 내가엄청 아쉬울꺼에요 한친구는 내말 안들어서 많은돈 못벌었고 한친구는
내가연락 끊어서 맨붕왔을꺼예요 그친구 작은 아들하고 우리큰아들하고 친구인데 약아빠져서 버렷어요13. 비타민22
'18.10.28 10:14 PM (223.62.xxx.31)몇 달 전 비슷한 감정을 느꼈기에 급히 로그인하고 위로의 댓글 드립니다. 마음이 아픈 것은 일단 시간이 지나면 해결은 되지만 두고두고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윗님들도 말씀해주셨듯이 저또한 끝난인연이 지나간 자리에 새 사람들이 와주었습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