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캣맘님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robles 조회수 : 1,008
작성일 : 2018-10-28 00:46:08
집에 고양이하고 개 키우고요. 
직장 근처에 사람이 살지 않는 다 쓰러져가는 무허가 건물, 빈 공터가 있어요.
무허가 건물에 고양이 세 마리, 빈 공터에 고양이 세 마리가 살아요.
지금까지 본 것은 다섯 마리에요. 걔네들한테 밥 준지는 얼마 안됐어요.
우연히 그 공터 쪽으로 올라가다가 흰 고양이 한 마리가 로드킬 당한걸 보고 혹시
주변에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있는지 캣맘이 있는지 알아보다가 
무허가 건물 주변에서 고양이 밥 주는 캣맘이라기보다는 
캣 그랜드맘이 맞을 정도로 나이 있으신 분이 고양이 밥 주는 걸 봤어요. 

사실 한참 전에 어떤 할머니가 수레에다가 
고양이 밥을 담아서 근방에서 밥 주는 걸 본적이 있어요. 약 5년 전 쯤?
거기 고양이들이 할머니 외에 사람들에게는 절대 곁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올해 다시 가 본 거예요. 물어보니 그 할머니는 
올해 길에서 낙상한 이후 일어나지 못하고 그 길로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리고 그 할머니를 이어 받아 지금의 캣맘이 밥을 일주일에 몇 번 갖다 주나봐요.
그런데 집이 다소 먼 관계로 자주 오지 못한다고 해서 제가 이주 전부터 밥을 주고 있어요.
여섯 마리 고양이 중 단 한 마리가 붙임성이 좋아서 가면 쪼르르 쫓아오고 좋아하고
뛰어오는데 이빨이 하나도 없대요. 젖소냥이인데 가면 반갑다고 몸을 스치곤 해요.

캣맘은 제게 그 고양이 입양할 생각이 없냐고 해요.
나이는 12세, 13세 정도이고 이빨이 없어서 젖은 사료만 먹을 수 있대요. 
그리고 그 무허가 건물이 헐리고 내년에 건물이 착공될 예정이라
거기 사는 고양이들이 다 갈데가 없어질 거라는 염려 때문이에요.
다른 고양이는 도무지 잡히지 않아서 포기 상태고 
유일하게 젖소냥이만 사람에게 살가워요.

저는 20평 아파트에 개하고 고양이를 키우는데 
제 건강도 그닥 좋은 편이 아니고 일도 많은데 부담이 되네요.
그런데 그 고양이 생각하면 나무도 많고 친구도 많은 그곳이 편할텐데
좁은 아파트에 와서 잘 지낼 수 있을지 의문이고요. 
만약 건물이 착공되면 정 갈데 없으면 데려와야 할지 모르지만
말로만 착공된다고 하고 언제 착공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는데 
거기에 살게 하고 먹이만 갖다 주면 안될까요? 
IP : 191.85.xxx.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0.28 1:42 AM (222.97.xxx.137)

    재건축이나 재개발지역만 보면 가슴이 철렁해요
    매몰된 고양이들도 많을거고.....
    당장 안헐리더라도 붙임성 좋은 냥이
    집에 데려올 용의만 있으시다면
    추워지는 길생활보단 비바람이라도 피할수있는곳이
    좋지않을까요 ㅠㅠ

  • 2. 님이
    '18.10.28 6:17 AM (199.66.xxx.95)

    여유가 되시면 그 아이를 받아주시는게 그녀석에겐 세상에 다시없는 큰 행복일테지만
    님이 여유가 안되시면 아이를 데려오는건 안하셔도 되지요.
    여유가 안되시는 상황이라면 일단 집의 아이들이 우선이잖아요.

    하지만 들이시기로 마음을 내신다면..
    길에 살던 녀석들 ..특히 그녀석처럼 사람 좋아하는 아이는 집에 들어오면 너무 잘 살아요.
    길냥이 출신인 울집 냥이는 운동시키려 잠깐 복도에만 데려가려고해도 내쫒긴 트로우마가 생각나는지
    소변까지 지리며 무서워 하거든요..
    길냥이가 사람에게 잘 따르는건 잘보여서 집에 들어오려는 부분이 커요.
    남이 상황이 안되신다면 혹 받아줄 다른 사람 알아봐 주시는것도 그녀석에겐 큰 은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776 의정부 아파트 청약 과열 144.6대 1 4 의정부 2018/11/12 3,252
870775 블로그 의류들 ㅁㄴㅇ 2018/11/12 1,085
870774 일반학부모가 선생 못이기는게 수시.. 4 ㅡᆞㅡ 2018/11/12 1,896
870773 프레디 머큐리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9 Queen 2018/11/12 1,842
870772 의원실에 전달된 한유총 '박용진3법 수용불가' 이유 3 학원을하던지.. 2018/11/12 864
870771 그냥 답답해서...시어머니 흉이네요 17 익명 2018/11/12 7,168
870770 김치를 하면 항상 국물이 안 생겨요 ㅠㅠ도와주세요 26 오렌지 2018/11/12 6,964
870769 열살도 훨씬 차이 많이 나는 동생이 2 9087 2018/11/12 2,431
870768 피트니스 대회 출전하고 싶은데요. 12 00 2018/11/12 1,956
870767 이언주 “난 원래 우파, 양심에 반한 활동 괴로웠다” jpg 25 .... 2018/11/12 3,301
870766 초등 6학년 아이 잦은 설사와 복통때문에 걱정이에요 2 걱정엄마 2018/11/12 2,640
870765 센트륨실버는 몇살부터일까요? 4 궁금 2018/11/12 2,905
870764 MB정부때 북한에 보낸 감귤 13 ㅇㅇㅇ 2018/11/12 2,787
870763 내가죽으면 재혼한다는 말에 배신감이 너무커요 85 비가 2018/11/12 19,408
870762 엘리베이터 고장이 나서 일주일간 사용중지 -- 9 살빠질까요?.. 2018/11/12 1,618
870761 학생들 교복자켓 안입고 점퍼 입나요? 9 중딩엄마 2018/11/12 1,706
870760 시가쪽이랑 연 끊고 사시는 분들 행복하세요? 14 111 2018/11/12 4,942
870759 지금 이맘때 어딜가면좋을까요? 2 추억 2018/11/12 1,155
870758 최원영 스타일 넘 좋지 않나요 17 ... 2018/11/12 5,950
870757 삼십대 중반인데 이룬게 아무것도 없네요 6 .. 2018/11/12 2,502
870756 20000짜리 휴대폰 케이스가 두달도 안되서 너덜거리는데 환불해.. 10 rhals 2018/11/12 1,346
870755 이 계절에 수박도 딸기도 다 맛있네요~~ 1 대단.. 2018/11/12 821
870754 수학만 재밌어하고 과학은 별로라 하는 남학생 이공계 진로 3 진로 2018/11/12 1,023
870753 결석시 약봉투드리면 병결되나요? 5 고등 2018/11/12 3,737
870752 다이어트하다가 죽겠네요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요 14 2018/11/12 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