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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유기견을 키워보니

보리엄마 조회수 : 3,660
작성일 : 2018-10-27 01:35:57
아래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지만 써봅니다.

원래 저는 강아지를 너무 무서워해서 경기수준이었고
동물농장 프로그램을 왜 하는지 이해를 못했지요.

어느날 보게된 동물농장에서 강아지와 주인이 교감을 나누는 것을 보고 급관심이 생겨 모둔 동물농장을 다 보게됨요. ㅋ

그러다 유기견을 데려왔는데 이녀석이 너무나 착해요.
온지 한달 좀 더 되었는데
기본접종이 안되어있어서 순서대로 접종중이고
귀에 진드기가 득실대서 한2주 약먹이고 귀소독... 귀가 첨엔 좀 징그럽더니깨끗히 나아가는걸보니 보람도 있더군요.

암튼 첫2-3주동안 병원비 많이 나갔어요. ㅜㅜ
이런게 좀 버거울수도 있겠다 싶어요.
눈물자국도 엄청심했는데 사료 좀 좋은거 먹고 매일 세수시키니 좀 옅어지는중인데 그래도 진한편이죠.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느라 저도 운동되고 좋은것같아요.
동네지리를 이녀석이 다 알아서 어느지점에 도착하면 방향을 틉니다. 기특!!

배변은 제일 걱정했던것이었는데 다행히 패드를 기억하는걸로 봐서 가정에서 키우던 강쥐같아요. 어쩌다 보호소에 왔을지...
산책을 많이 안해봤는지 첨엔 엄청 흥분을..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겼나싶을정도로 의젓해졌어요.

제가 강쥐를 너무 싫어하고 무서워했던지라 산책중 우리 강쥐때문에 놀라는 사람에게 제가먼저 미안하다고하면 다들 괜찮다고하시죠.
구리고 미리 앞쪽에 사람이 오면 옆으로 피해있다 갑니다.

강쥐 요녀석이 간식달라고 애교도 부리고 아오~이러는거보면
곧 말을 할것 같기도해요. ㅋㅋㅋ

첨엔 강쥐발이 넘 무서워서 발닦이느라 진땀이 났는데 이제는 걍 만질수도 있고 이빨도 닦아줍니다.
하지만 아직 뽀뽀는... ㅋ

유기견이라 당최 몇살인지는 모르지만 깨방정떠는걸봐서는 2살쯤된거라 추정해보며, 저랑 같이 늙어가겠구나 생각해봅니다.

애들이 다 커서 저도 집에 일찍 가야할 이유가 없었는데 울강쥐가 온 이후에는 꼭 5-6시엔 집에 들어가게 되네요.

이상 유기견 키우면서 바뀐 생활이야기였어요.


IP : 125.132.xxx.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0.27 1:44 AM (221.149.xxx.109)

    저도 키우고 싶네요. 어디서 데려오셨어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오셨어요?

  • 2. T
    '18.10.27 1:44 AM (14.40.xxx.224) - 삭제된댓글

    행복하세요~~
    올해 초에 15년된 반려견을 보내고 아직 용기내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껏 두마리의 반려견을 보내봤는데(첫아이는 16년 키웠어요) 두번을 겪고나니 혼자살면 살았지 또는 못보낼것 같아요.
    다행이 3년째 밥먹이는 길냥이가 하루 세번 베란다로 찾아와서 밥먹고 가요.
    경계를 심하게 하는 친구라 눈인사만 하는 사이지만 그래도 큰 위로가 된답니다.

  • 3. 강쥐이뻐
    '18.10.27 2:09 AM (115.40.xxx.142)

    원글님 같은분들 복받으세요 글로만봐도 웃음이 나네요

  • 4. . . . . . .
    '18.10.27 3:06 AM (121.162.xxx.79)

    ㅇㅇ님, 가까운 유기견보호소나 포인핸드 앱 깔고 보시면 유기견 너무너무 많아요.
    꼭 좋은 인연 만나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5. 스냅포유
    '18.10.27 6:44 AM (180.230.xxx.46)

    저도 유기견출신 강아지랑 같이 살아요
    갑자기 살이 좀 쪘었는데
    이놈덕에 산책이라고 조금씩 하다보니 조금씩 빠지고 있어요

    저랑 사는 놈은 입질이 심해서
    저 여러번 물렸어요 . 남편도 물리고
    길에서 돌아다니다 아마 남자들에게 좀 채이고 그랬는지
    남자들만 보면 흥분하고 달려들려고 하고 그래요

    그래서 사람 적은 곳으로 산책을 다니는데
    지금 열 달이 넘어가니 아주 조금 좋아졌어요
    이제 입마개 안하고 옷을 입힐 수 있어요..^^
    처음에는 저도 물어서 입마개를 해야했거든요

    우리 잘 키워봅시다~~

  • 6. 비타민22
    '18.10.27 7:00 AM (223.38.xxx.205)

    여기 유기견 키우는 사람 또 있어요!^^ 저는 지금은 떠난 가정분양견을 18년 키우기도 했는데 유기견이랑 유기견 아닌 강아지들이랑 뭐가 다른건지 잘 모르겠어요. 유기견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 강아지의 성격이라 생각하시면 될것같아요. 저희집 견들의 경우는 가정분양견 아이가 성격은 훨씬 예민하고 까칠했거든요~

  • 7. 원글
    '18.10.27 7:44 AM (125.132.xxx.35)

    ㅇㅇ님~ 저는 이리오시개 까페에서 입양했구요 까페에 4번정도 가서 아이들과 놀다가 우리 강쥐를 만났어요.

    다른애들은 제게 안아달라고 난리를 쳤는데 우리강쥐는 저를 쳐다보더니 제 발옆에 딱! 앉더라구요.
    그 모습이 찡했어요.

    평생가족이 될테니 충분히 시간을 갖고 인연을 찾아보세요.

  • 8. ㅂㅅㅈㅇ
    '18.10.27 8:52 AM (114.204.xxx.21)

    복받으실겁니다...감사합니다

  • 9. 원글님은
    '18.10.27 9:01 AM (211.117.xxx.16) - 삭제된댓글

    온 인류를 구원한것 만큼 귀한분이세요.
    생명에 경중이 어디 있나요 그렇게 강아지를 무서워하는데도 유기견을 입양하게 까지 하는 숭고한 정신이 깃든 분이십니다 감사해요

  • 10. 시골논길
    '18.10.27 9:50 AM (116.34.xxx.53)

    저도 동물 만지지도 못했는데 가족들 성화에 보호소에서 2개월정도된 누렁이강아지 데려온지 3년이 돼가네요
    데려와서 보니 파보에 폐렴까지 죽는모습 볼수없어 큰병원 입원시키니 몇백이 들었어요
    어린게 약도 많이먹고 해서 많이 아플거라고 병원서 얘기했는데 산으로 산책도 많이 시키고 했더니 지금은 온몸이 근육에 날아다니는 모습보면서 울가족들 행복해 하고 있어요
    원글님도 시간이 갈수록 강쥐로 인해 많이 행복해지실 겁니다~~

  • 11. 냄새는?
    '18.10.27 10:13 AM (118.221.xxx.132)

    겨울에 환기가 어려운데 냄새는 어떠세요?
    저도 다른건 다 감수하는데 냄새가 고역이라...
    목욕한 날만 향기롭고 그 다음날부터 불쾌한 냄새가 집안에 진동하니 강아지기르는게 불가능하네요

  • 12. ... ...
    '18.10.27 10:53 AM (125.132.xxx.105)

    펫샵에서 구매한 강아지와 유기견 두마리 오래 키웠어요.
    집 강아지는 천방지축, 응석받이가 매력이면 유기견 지지배는 눈치 빠르고, 담대하고,
    생존력이 우수한 만큼 영리합니다.
    금방 집강아지 제치고 집안 귀염둥이가 됐죠. 암튼 2마리 키우면서 행복 2배, 기쁨 2배...
    제가 강쥐 키우면서 더 오래, 더 행복하게 같이 사는 요령을 공유하고 싶어요.
    1. 가능한 가장 질 좋은 사료를 먹인다. 수의사샘이 권한 거로 첨엔 비싼 사료 덤탱이 씌운다 싶었는데 주변 다른 집보다 우리 강쥐들은 잔병치레가 없었어요.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아요 ㅎㅎ치료비보다 훨 싸고요.
    2. 아프기 전에 유산균과 면역력 강화제를 먹여준다. 저는 유산균과 프로폴리스 혹은 알로에를 아주 조금씩 꾸준히 먹였어요.
    3. 냄새 문제인데 이건 전에는 파인sol 이란 세제를 사용했는데, 이것도 좋지만 얼마전부터 EM 활성액을 희석해서 강아지 집과 주변을 소독했는데 정말 좋아요. 강아지에게도 입, 코, 귀, 똥꼬, 그리고 산보 후 발바닦을 닦아 줍니다. 한 3일 지나면 강아지 냄새 거의 안나요. 외출하고 와도 개 키우는 집인지도 모를 정도에요.

  • 13. 미니꿀단지
    '18.10.27 10:55 AM (183.103.xxx.209)

    원글님 좋으신분 복받으실거예요~♡
    댓글에도 유기견 돌보시는 분 보니 맘이 참 훈훈하고 따뜻해져요.
    좋은글 감사해요^^

  • 14. ...
    '18.10.27 7:05 PM (122.36.xxx.170) - 삭제된댓글

    우리집도 유기견 6년차
    천사가 왔어요
    매일매일 더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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