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을 시 한편씩 나누어요

아래보고 조회수 : 807
작성일 : 2018-10-27 01:29:06
아래 시 찾는 글 보고 생각난 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좋은 시 한편씩들 나누면 좋을것 같아요.



남겨진 가을 / 이재무

움켜진 손 안의 모래알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집착이란 이처럼 허망한 것이다
그렇게 네가 가고 나면 내게 남겨진 가을은
김장 끝난 텃밭에 싸락눈을 불러올 것이다
문장이 되지 못한 말들이
반쯤 걷다가 바람의 뒷발에 채인다
추억이란 아름답지만 때로는 치사한 것
먼 훗날 내 가슴의 터엔 회한의 먼지만이 붐빌 것이다
젖은 얼굴의 달빛으로 흔들리는 풀잎으로 서늘한 바람으로
사선의 빗방울로 박 속 같은 눈 꽃으로
너는 그렇게 찾아와 마음이 그릇 채우고 흔들겠지
아 이렇게 숨이 차 사소한 바람에도 몸이 아픈데
구멍난 조롱박으로 퍼올리는 물처럼 시간이 새고 있다


IP : 182.222.xxx.3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티나무
    '18.10.27 1:35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기형도, 10월)

  • 2. 느티나무
    '18.10.27 1:36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기형도, 10월)

  • 3. 느티나무
    '18.10.27 1:37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기형도, 10월)

  • 4. 느티나무
    '18.10.27 1:39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멀리서 빈다


    한때 절망이 내 삶의 전부였던 적이 있었다/그 절망의 내용조차 잊어버린 지금/나는 내 삶의 일부분도 알지 못한다(기형도, 10월)

  • 5. 덕분에
    '18.10.27 8:10 PM (1.242.xxx.191)

    잘 읽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5672 (다이어트) 변비약 추천해주세요. 3 .... 2018/10/27 2,184
865671 세자리수x한자리수 곱셈에서 자리수를 자꾸 실수해요 8 ㅇㅇ 2018/10/27 971
865670 겨드랑이 안쪽 혹 4 조언부탁요 2018/10/27 2,429
865669 신기한 점집도 다 있네요 10 프로그램 2018/10/27 5,944
865668 묵시적 갱신에 해당되나요? 12 ... 2018/10/27 1,745
865667 20대 후반 선물 골라주세요 .... 2018/10/27 510
865666 노루궁뎅이버섯즙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 2018/10/27 560
865665 여행에 들고 갈 크로스백과 신발 구성? 4 ... 2018/10/27 1,676
865664 허브쏠트는 어떤 요리에 쓰나요? 8 ㆍㆍ 2018/10/27 2,193
865663 매월 5백만원 생겨요. 뭐할까요? 63 .... 2018/10/27 21,525
865662 댓글보여주려합니다)고딩이 6시간반 자는게 조금 자는건가요? 27 ... 2018/10/27 3,118
865661 안에 입을 베스트? 그런게 없어요 빈민 2018/10/27 669
865660 아웃도어로 겨울 패딩하나 장만하려하는데 13 겨울시러라 2018/10/27 3,636
865659 주택매매 부동산 수수로 1.5프로 달라는데 8 ,,, 2018/10/27 1,718
865658 전세 5500 부동산 중개비 좀 알려주세요 2 .. 2018/10/27 1,653
865657 오랜만에 1호선 탔는데 힘들어요 16 2018/10/27 4,969
865656 삼십대 인데 아직도 생리전후 턱여드름이 나요 ㅠㅠ 6 ~~ 2018/10/27 2,229
865655 김희선 행사옷 이라는 데 참...독특 37 2018/10/27 21,336
865654 절임배추 20키로 3만원 조금 넘으면 사는게 낫나요? 4 가격대비 2018/10/27 2,151
865653 오렌지당 지지자니 자기 말에 모순이 생기지 9 .... 2018/10/27 663
865652 자주 체하는것과 편두통. 4 두통여자 2018/10/27 2,790
865651 구 외 환은행 직원이 말하길 6 ㅇㅇ 2018/10/27 5,438
865650 20명중에 한명은 게이? 3 ... 2018/10/27 2,127
865649 손걸레질 사용방법 좀 알려주세요 살림고수님들 ㅠㅠ 11 노하우 2018/10/27 3,109
865648 알쓸신잡3 재방 곧 해요 1 ... 2018/10/27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