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가난하게 자란 티, 없이 자란 티?

이유 조회수 : 9,541
작성일 : 2018-10-26 01:55:52
지난 번에 도우미 한다는 시어머니의 소비행태에 대해 
원글이 친정엄마랑 비교해서 적나라에게 한 마디 했다는 글에 
많은 분들이 그분의 화법이 너무 직설적이고 각박하게 자란 티가 난다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전 그 말이 이상하게 마음에 남더라고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보기에 저에게 그런 티가 아주 많이 날 거 같거든요. 

그 글의 원글님은 중간에 말을 돌려서 유드리있게 하지 않고
돌직구를 날린 거 같고 그 말은 사람에 따라서는 
그 삶을 부정당한 느낌이 들게 할 거 같다는 의견도 있고요.
어떤 분은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시어머니가 절대 고칠 사람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고
펜디, 포트메리온 살 돈은 있는 시어머니가 병원비 100만원이 없으면 문제라는 의견도 있었죠. 

실상 도우미 하는 분들, 경비 하는 분들은 일부러라도 무시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식들이 의사다, 검사다 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혹은 입성이라도 잘 입어야지
막대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는지도 모르고요. 
또 고된 노동으로 번 돈을 잘 썼으면 좋겠지만 일상의 활력이 좋은 물건 사는 것일 수도 있으니.
전 이상하게도 시어머니의 소비행태가 바람직한 것은 아닐지라도 
좋은 옷 입고 좋은 거 하고 싶은 그 고단한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제 친구가 굉장히 각박한 편에 속해요. 친구 엄마가 굉장히 지독했거든요. 
어린 시절 연탄불을 때서 난방을 했는데 연탄 아낀다고 
바람 구멍을 늘 최소로 해 놓는 바람에 친구가 동상에 걸리고 
서울에서 친구네가 놀러왔는데 반찬이 그냥 
밭에서 따온 오이, 삶은 옥수수 흔한 닭 한 마리도 없이 3박을 있다 갔어요. 
그리곤 그 이후 서로 연락이 끊겼다고 들었어요. 
전에는 하루가 멀다고 연락하던 사이가 그냥 뚝 끊어졌대요. 
매사에 돈을 중심으로 생각하니까 인간관계도 그래요. 
그 친구도 똑같아서 모르는 길에 비디오 연체료 1000원 아깝다고 차 몰고 가다가 
사고 나서 차량 사고비용이 더 들어갔거든요. 
매사에 돈을 중심으로 모든게 돌아가니까 그 친구랑 있으면 기가 빨려요.
푸근하지도 않고 늘 계산기 모터가 팍팍 돌아가는게 보이는 느낌이랄까. 
 
각박하게 자란 사람들은 대체로 중간이 없고 여유가 없다보니 
말을 걸러서 할 줄 모르고 직설적으로 하는 것일까? 
여기서 가난은 물질적 가난 만이 아니라 정신적 가난도 포함됩니다.
IP : 190.18.xxx.5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6 2:19 AM (223.62.xxx.99)

    그렇게 보여질수도 있나보네요.
    전 제가 잘 못알아 듣는 편이라서 할말 있으면 돌려 말하지 않고 그냥 돌직구로 하는 편이거든요.

  • 2. 글쎄
    '18.10.26 2:25 AM (104.195.xxx.83)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건 사람 성격에 따라 다를것같고
    어릴적 자란 환경이 많이 힘들고 아끼는게 몸에 뱄으면 돈 함부로 사치성물건에 쓰는것 이해안될것같긴해요.
    그런 소비성향을 나쁘다고 할순없는데 남도 같은 기준으로 재단하려들고 비난하면 주변사람이 힘들겠죠.

  • 3. ...
    '18.10.26 3:58 AM (180.64.xxx.35)

    다 이렇다고 일반화 할수는 없지만..그런 사람들 있어요 어렵게 자라서 어렵게 살고...거기에 욕심이나 열등감까지 더하면 정말 피곤하죠...이런 사람들은 알뜰하다기보다 정말 작은 손해도 안볼려고 머리 쓰고 ..인간관계도 이득을 줄사람에게 붙는다던지...암튼 보여요..주위에 이년만에 동녜서 마주친 엄마..보자마자 집값 먼저 물어보던데...오랜만에 봤으면 안부 인사가 먼저 아닌가요?? 돈돈돈...그집애도 놀러 와 아이 장난감 보더니..이거 얼마짜리예요? 교실 벽에 아이들 장래 희망이 적혀 있었는데..그집아이는 부자되게해주세요~~질리더라구요!!!

  • 4. ㅌㅌ
    '18.10.26 4:14 AM (42.82.xxx.142)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당장 본인 쓸돈이 없는데 남에게 신경이나 쓰겠어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생명력은 강하더라구요

  • 5. 아니요
    '18.10.26 4:26 AM (129.2.xxx.246)

    저 유복한 집 딸이에요. 엄마 아빠 둘 다 사치 안하세요. 돈도 없는데 사치하는 사람 보면 너무 한심해요. 시어머니가 돈 달라는 얘기 안했으면 모르지만, 병원비니 노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을 땐 그런 얘기 들을 각오 했어야 한다고 봐요.

  • 6. 성격도 한 몫
    '18.10.26 5:53 AM (175.113.xxx.77)

    유복하게 자랐는데 돈 한 푼이라도 허투루 썼다는 생각이 들면 정말 너무 싫고 집착해요
    사치하면서 몇 백 쓰거나 차라리 봉사활동이나 기부로 써버리면 괜찮은데
    단 한푼이라도 잘못 썼거나 쓸데없는 돈이라고 생각되는건 100원도 아껴요

  • 7. 그원글은
    '18.10.26 8:14 AM (124.54.xxx.150)

    가난하게 자란 티 직설화법 이런거보다는 자신이 거절한번 하면 될일을 남을 다 뜯어고치려하고 비교하고 남의 인생을 판단하려하는 나쁜 태도때문에 더 욕먹었다고 생각해요 . 그러는 자신은 남들이 보기에 이러이러해야한다 하는 삶을 잘 살고 있을까요? 겸손이란것도 모르고... 잘난척하고싶은 철부지죠

  • 8. 연결
    '18.10.26 8:16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각박하고 여유 없는 환경에서는 평가나 판단 당하는 말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려면 확고한 기준과 강한 정신력이 삶에 필수적이고, 자기만의 견고한 기준으로 자신 이외의 사람이 하는 행태를 분류하고 평가하고 규정하고 치부하게 되죠.
    당연히 되는 것 보다 안 되는 것이 많으니 서고에서 허용 가능한 범주가 점점 좁혀지고, 대화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어가 많아지고요.
    이 부정적인 정서는 비언어적인 표정 태도 자세 바디랭기지에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리게 되겠죠.

  • 9. 연결
    '18.10.26 8:22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각박하고 여유 없는 환경에서는 평가나 판단에 해당되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려면 확고한 기준과 강한 정신력이 삶에 필수적이고, 자기만의 견고한 기준으로 자신 이외의 사람이 하는 행태를 분류하고 평가하고 규정하고 치부하게 되죠.
    당연히 되는 것 보다 안 되는 것이 많으니 사고에서 허용 또는 수용 가능한 범주는 점점 좁혀지고, 대화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어가 많아지고요.
    이 부정적인 정서는 비언어적인 표정 태도 자세 바디랭기지에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실리고요.
    흐름을 추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일 뿐, 대부분 사고의 범주는 자신이 한 경험에 갇힙니다.

  • 10. ...
    '18.10.26 8:40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유드리가 아니고 유도리
    그런데 유도리도 일본말이라 안 쓰는 게 더 좋습니다
    이런 말 쓰는 사람 보면 없어 보이는데 그것도 틀리게 쓰면 더 그렇게 보이죠

  • 11. 사자
    '18.10.26 9:14 AM (125.176.xxx.104)

    이런 애기 너무 불편해요
    부모님은 랜덤인데 그걸 이유로 아이들 구분짓는거
    생긴거 가지고 놀려먹는 초딩같아요
    정유라랑 뭐가 틀린건지
    부자 부모 만난게 능력은 아니잖아요

  • 12. 티 안나는게
    '18.10.26 10:07 AM (123.212.xxx.56)

    더 이상하지 않나요?
    타고나길 그래서 그런거...
    그냥 그러려니 하면될것을 ...
    자기 노력으로 부모 부자 만날수 있는것도 아닌데,
    이런글 불편하네요.
    아~ 저는 넉넉한 부모님 사랑 듬뿍 받고 살아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는 합니다.

  • 13. 공감
    '18.10.26 10:25 AM (223.33.xxx.184)

    가난하게 아득바득 산 사람일수록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있고
    그게 절대적이고 견고해서 남의 말이 안 먹혀요
    된다 보다 안 된다가 많고
    그럴 수도 있지 보다 그러면 안 되지가 많고요
    단순히 부정적인 마인드라기 보다
    그게 무너지는 순간
    자신도 무너진다 라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 14. 흠직설적화법은
    '18.10.26 10:42 AM (125.188.xxx.225)

    성격이죠

  • 15. 저는
    '18.10.26 10:48 AM (112.164.xxx.230) - 삭제된댓글

    그냥 원래 그렇더라구요
    정말 그래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예요,
    그런데 해외여행 한번도 한적 없어요, 돈 아깝다고 생각들어서
    전국 여행은 했어요
    메이커도 완전 할인 뜨기전에는 절대 안사요
    아이 대학보내놓고 그릇 포토메리온으로 몇개만 바꿔서 밥 그릇하고싶다 요게 요즘 생각이예요
    늘 그릇을 코렐만 썼더니 그냥 지겹다는 생각에
    코렐도 결혼 21년동안 지금이 두번째바꾼거예요
    결혼하고 처음 그리고 다 깨어져서 바꾼지 4-5년됐어요
    이것도 벌써 한개인지 두개인지 깨어먹었어요
    코렐을 깨어먹는건 설겆이 하다 코렐에 코렐을 세게 떨어트리면 깨지더라구요

    늘 친정엄마가 그래요
    뭘 하나쓰더라도 좋은걸 사서 쓰라고
    저는 싼것중에서 괜찮은걸 사서 오래써요
    밥솥도 결혼 21년차에 10만원짜리 3개째 쓰고 있어요. 쿠쿠만

    옷도 싼거 사는데 원단을 잘 보고 사서 오래입어요
    청바지 같은건 20년이 된것도 몇개 있어요
    지금 밑단 풀린바지 저는 20년전에 그런바지 사서입었어요, 만원씩에

  • 16. 윗님
    '18.10.26 2:28 PM (203.255.xxx.87) - 삭제된댓글

    자산 형태 중에 현금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려져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자기 방식을 가족 구성원이나 타인에게 강요만 안 한다면 괜찮다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6176 그래! 숨어있지 말고 그렇게 다 나오세요 16 ㅇㅇㅇ 2018/10/25 3,161
866175 시카고 날씨 어떤가요? 11 .... 2018/10/25 1,112
866174 사교육비가 걱정이네요. 10 에공 2018/10/25 3,427
866173 친척 결혼할 상대의 과거 알게되었는데 말해야하나요 66 .... 2018/10/25 25,184
866172 sk2 피테라에센스 효과못보신분 계시나요? 5 ㅇㅇ 2018/10/25 4,250
866171 도지사 김문수, 경기도 고액 체납자 은행 대여금고 압류 4 2013년 2018/10/25 2,039
866170 400억 기부한 노부부요.. 58 ... 2018/10/25 20,682
866169 애들 저녁 도시락 싸시는 분 계시는지요? 7 애들 저녁 .. 2018/10/25 2,121
866168 별 보러 가지 않을래..... 9 마중물 2018/10/25 2,998
866167 흰색 면티 세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ㅇㅇ 2018/10/25 2,742
866166 kbs 온라인으로 실시간 해외에서 보려면 로그인을 해야하나요? 2 ㅇㅇ 2018/10/25 611
866165 가끔 가정부된 기분,,이럴줄 알았으면 14 익며 2018/10/25 5,387
866164 꼬막 삶은게 어마무시 맛있는거군요 ! 14 사랑해꼬막 2018/10/25 6,603
866163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격 일제히 하락···'-0.02~-.. 11 집값 하락 2018/10/25 2,740
866162 박일도는 진짜 안내상일까요? 6 2018/10/25 2,722
866161 말 짧은 중딩 아들 대화법 3 속터져 2018/10/25 1,762
866160 끔찍하네요. 방사능 아파트.. 4 화강석 2018/10/25 5,172
866159 (급질) 빛바랜 패딩 드라이하면 다시 돌아올까요? 10 미치겠는 2018/10/25 2,973
866158 반신욕을 하고 나면.. 17 .. 2018/10/25 8,234
866157 인간극장보고 노인에 대한 대우.. 9 늙는다는건 2018/10/25 6,298
866156 졸업한지 꽤 됐는데 대학교 찾아가 진로 상담 3 ........ 2018/10/25 1,146
866155 고등 교복 셔츠 소매 때 다들 어떻게 지우세요? 16 건강맘 2018/10/25 3,007
866154 무서운 꿈 1 불안 2018/10/25 708
866153 제 경우 이혼시 남편과 집을 팔아 나누나요? 16 ㅇㅇ 2018/10/25 6,173
866152 새벽에 꼭 소변을 보네요 2 ㅡㅜ 2018/10/25 2,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