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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윗집은 제가 참고 사니 가마니로 보이나 봐요.

참자참자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18-10-24 13:33:40
참고 사니 가마니로 보이나 봐요.
글중에 이웃 때문에 이사가는 글보니 생각나서 써봐요.

저희 윗집 이야기에요.
빌라다 보니 소음이 간간히 들릴 수 밖에 없어요. 
저희가 먼저 이사왔고, 두달 뒤 윗집이 이사왔어요.

이사 당시 아이가 100일도 안된 간난쟁이였어요.
너무 어리니깐 수시로 울고, 새벽에도 울고 그랬어요.
저희가 민폐죠. 윗집이 그리고 이사왔어요.

이사오셨냐고 먼저 인사를 건냈으나 단칼에 씹혔어요. (그 집 아저씨)
처음에 씹힌 것 때문에 좀 빈정이 상했으나 아이가 간간히 새벽마다 울고 그러니 죄인모드 기본 탑재하고 있었어요.
이사 첫날은 아무래도 시끄럽자나요? 
이해했죠. 짐 옮기고 그들도 새로운 환경에 왔으니깐..

그런데 너무 소음이 심한거에요.
새벽 2시에 손님 간다고 복도에서 소리치고 잘가~ 인사하고.. 말소리 하며..
새벽 1시에 짐 옮긴다고(쌀 옮기더라구요.) 어른들도 아닌 윗집 애들이 소리지르며 
"아빠~ 이거 무거워~"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런 소리에 우리 앤 깨서 울고.. 다시 재우다가 빡쳐서 나가서 저도 애들한테 한소리 할까 하다가 (애들은 참 착해요. 인사성이 밝더라구요.) "애들아 시간이 늦었다. 조용히 해줘^^" 라며 이쁘게 말했네요;;

그게 잘못이었나봐요.
주말마다 손님 와서 빌라 주차장 만차(저희 차를 주차 못할 수준),
손님 오면 기본이 새벽 2~3시까지 술마시며 큰소리로 윗집에서 우당탕탕..
애들 뛰는 소리는 어느 정도 참겠으나 밤 12시 이후엔 너무한거 같아요.
청소기도 밤 12시가 기본, 가끔 새벽 1시 넘어서도 밉니다.
세탁기 정도는 애교로 넘길께여.
의자 끄는 소리. 다이소에서 사다줄까 엄청 고민했네요.

지금 2년 같이 살았고, 계약 연장으로 2년 더 같이 살아야 하네요.
우리도 돈 없고 아쉬우니 살고 있지만.. 참는데 가지가지 하네여..

그 집 아줌마가 지나가는 소리로 "즤집이 가끔 시끄럽죠?" 이러고 가더이다.
출근길에 늦어 바쁜데 말걸어서 "네네~" 하고 지나간게 아직도 한스러워요.
저희 앤 그사이 두돌이 지나 새벽은 커녕 할머니네서 거의 생활해요.
윗집 아줌마. 전업이에요. 알고보니 집에 맨날 계세요.
왜 새벽에 그리 청소기를 돌리나요?
기본 개념 없는 윗집이랑 같이 사는데 2년 더 살아야 해서 속 터집니다.




IP : 58.102.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아...
    '18.10.24 1:50 PM (125.137.xxx.227)

    님이야말로 이사를 가야할 수준이네요..
    앞으로 2년 어찌 참아요?
    근데 궁금한게 사람이 인사하는데 씹는건 도대체 왜 그런거래요?

  • 2. ㅇㅇ
    '18.10.24 1:51 PM (221.154.xxx.186)

    엘리베이터에 새벽청소기 등 써서 붙이겠어요.
    가마니로 알만 하네요.

  • 3.
    '18.10.24 2:21 PM (182.228.xxx.89) - 삭제된댓글

    정말 미친 인간들이 왜이리 많은지

  • 4. 원글
    '18.10.24 2:33 PM (58.102.xxx.101)

    윗집이 그래도 자식농사는 잘 지으시나봐요.
    아저씨는 인사 씹.. 하던데;; 애들은 먼저 인사도 잘해주고, 저희 애한테 안녕~ 손인사도 해주고
    예쁘다고 말도 한마디씩 하면서 지나가고.. 착하더라구요.
    저도 지은죄?라고 하기 어렵지만.. 간난쟁이 키우느라 분란 안 일으키려고 쫓아올라가려는거.. 참고 참고ㅜㅜ

  • 5. 그래도
    '18.10.24 2:43 PM (125.177.xxx.106)

    새벽에 청소기 돌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야죠.
    말안하면 가마니 맞아요.
    말 안하니까 괜찮은 줄 알고 계속 하는거죠.

  • 6. 저는...
    '18.10.24 3:55 PM (182.172.xxx.23)

    이미 수년 지난 일이지만, 90프로는 윗집 때문에 이사했어요..
    빌라 맨꼭대기 층이 윗집인데 1달간 완전 리모델링하더니,
    바닥을 확 뜯어서 사무실용? 바닥으로 했더라고요.
    우연히 다른 층 주민과 빌라 일로 가봤는데, 그분이 바닥이 좀 다르네..했더니, 안그래도 공사하시는 분들이 가정용 바닥재가 아니라고 했는데 자기네가 괜찮다고 했다나요..
    자기네가 괜찮으면 다인가요??
    소음, 울림이 고스란히 저희 집으로 전달됐어요.
    아들만 둘 있는 집인데 아들이 운동을 하더라고요..
    계단 오르내릴때도 걸어다닌 적이 없고 에너지가 넘차더라고요...
    1년간 참다 그냥 이사나왔어요..
    새로 이사 오신분들께 미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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