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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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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빠지는데 두달 걸렸어요..

.... 조회수 : 3,618
작성일 : 2018-10-23 14:10:42
신도림쪽 역세권 아파트에요.
2년동안 전세 시세가 거의 안 올랐습니다.

올 2월에 집 매매하면서
저희집 세입자분이랑 만기일이 안 맞아서
집주인분께 11월 만기 지나서 두어달 더 살 고 갈 수 있냐 했더니
만기일에 나가라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세입자분께 저희 만기일에 이사비 복비 드릴테니
나가주십사..하고 11월에 저희가 이사들어가기로 했죠.

근데 저희 사는 집 집주인분께선
9월부터 집을 내놓으신거에요.
시세보다 사천만원 비싸게...!

추석 전까지는 그래도 집 보러 오는 사람들 있었는데
시세에 맞게 얼마로 맞춰주면 들어오겠다는 사람도 있었죠.
근데 913 대책 터지고 나서는 집보러 오는 발길이 뚝 끊어지고..

전세 만기 한달 남짓 남으니까
그제서야 집주인이 시세에 맞춰서 내놨는데
이젠 부동산에서도 날짜가 촉박해서 집이 안나갈꺼다..하더라구요.

만기 한달 남기고
저희 세입자분들께는 대출 받아서라도 보증금을 반환해야하니
이자는 집주인분께서 내주셔야겠습니다.. 하면서
내용증명을 보냈더니 그제서야 급매로 올리시면서
저희가 들어온 전세 시세대로 내놓으시더라구요.

근방에서는 제일 싼 집이었는데
그것도 웃긴게..요즘 역전세의 시작인지
저희집 시세대로 같은 아파트 단지 전세 시세가 다 내려갔어요.
이쪽 집이 안나간다고 전세를 3.6으로 낮췄더니
아파트 단지 내 다른 집들도 3.6으로 나와버린 거죠..

집주인이 애가 타니까 이젠
다음 세입자 들어오면 욕실 올수리 해주겠다..
도배장판 해주겠다..
해달라는 거 다 해줄테니 세입자만 구해달라..하면서
부동산 투어 돌아다니시고

그러고 나서야 겨우 집이 빠졌어요.

집주인이 시세대로 내놨더라면
집 수리비는 내지않고
시세대로 전세 세입자를 구할 수 있었겠죠.

다행히 집이 빠지긴 했지만
세입자가 안 구해졌다면 임차권 등기에
경매에... 한 6개월은 돈이 말라서 생활하기 빠듯했을 꺼 같아요.

저희집 계약되고 나서도 주변 전세 시세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서울 다른 지역은 전세가 오르고 있다는데
적어도 이 동네는 아닌거 같아요..
IP : 175.223.xxx.1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세
    '18.10.23 2:21 PM (223.54.xxx.113)

    9월13일 이후 전세값 떨어지는것같네요
    제가 보구있는동네도 2000만원 떨어졌는데
    이미 너무 올라선지 조용해요
    지금 사는집은 5월달에 반전세로 내놨는데
    집이 계약인 안되네요 ㅜㅜ

  • 2. ...
    '18.10.23 2:24 PM (175.223.xxx.175)

    913 대책이 진짜 효과가 좋았어요. 당장 전세 세입자들 집 안 빠져서 고생이긴 한데 장기적으로 보면 전세가 내리고 매매가 내리고..
    투기꾼들 사라지고..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전세 시세가 지금도 계속 내리고 있더라구요.

  • 3. ㅎㅎㅎ
    '18.10.23 2:28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새아파트 위주로 세가 잘 빠져요.
    요즘 전세 수요 트렌드가 새아파트에요.

  • 4. 다행
    '18.10.23 2:46 PM (116.36.xxx.198)

    빠져서 다행이네요. 복잡해질 뻔 했어요.
    욕심이 과하면 주변 사람까지 머리 아프게 하는걸요

  • 5. ****
    '18.10.23 2:48 PM (14.36.xxx.204)

    여기도 보며 본인 동네는 전세가가 올랐다 하는데 글쎼요?
    요즈음 헬리오 띄울려고 전세값이 오른다 집값은 유지된다 헬리오가 오르니 그 동네 집값도 오를거라는 유튜브 방송을 보니 정신승리의 길은 끝이 없다눈.....

    그나저나 저 우리 집 다 되면 나가야 하는데 전세 빼기 만만치 않을 거 같네요

  • 6. ///
    '18.10.23 2:51 PM (175.223.xxx.175)

    본인 동네 올랐다는 것도913 전에 오른 거에요. 913 기점으로 내려가기 시작한거거든요. 전세 빼셔야하면 집 나가고 나서 구하셔야할꺼에요 안 그럼 한참 애먹습니다 ㅠ

  • 7. ^^
    '18.10.23 2:53 PM (122.32.xxx.199)

    원글님 개념있는 집주인이신듯. 확실히 투기 꾼이랑은 달라보여요. 이런 분은 하시는 일 다 잘되라고 빌어드릴 수밖에 없다. ^^

  • 8. 신도림
    '18.10.23 2:53 PM (116.33.xxx.111) - 삭제된댓글

    오래된 아파트잖아요. 딱히 역세도 아닌 거 같고...
    지금은 신축이 대장.

  • 9. 어쩜
    '18.10.23 2:56 PM (211.248.xxx.216)

    원글님 저랑 똑같은 일을 겪으셨네요.
    저도 몇년전 일입니다만, 세입자로 살면서 전세기한 맞춰서 나간다고 했는데
    욕심많은 집주인 할배가 4천만원이나 올려서 전세를 내놓은거예요.
    그것도 자기가 거래하는 부동산 딱 한곳에.

    학군은 좋은 곳이지만 평수가 큰데다가 오래된 아파트라 선호하는 연령대가 다양하진 않았거든요.
    제법 보러왔지만 집이 낡고 특히 씽크대가 낡아서인지 부엌쪽에만 오면 맘에 안들어했어요.
    기간 다 되어가는데 도무지 가격도 내려줄 생각안하고, 전세가 빠져야만 돈준단 말만 반복했죠.
    그러다가 전세가격이 내려갔고 몇주전에 보고 간 사람이 다시 왔더라구요.
    마땅한데가 없었던지 다시 한번 온거죠. 제가 씽크대 새로 교체해줄수 있냐 집주인에게 물어봐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집주인 할머니가 받으시길래 제가 사정사정해서 오케이받아내서 계약 성사시켰어요.
    원래 가격보다 낮춰진 가격에요. 처음 내놨을때 올리지만 않았어도 바로 나갔을텐데 몇달을 질질 끌다가
    결국 원래 가격에 겨우 나간거에요. 진짜 욕심많은 주인만나면 세입자가 고생이에요.
    원글님 고생하셨어요...

  • 10. 저는 반대
    '18.10.23 3:23 PM (61.80.xxx.118) - 삭제된댓글

    집주인인데 12월 중순 만기인데 보름전에 세입자가 전화왔어요
    만기일날 나가야되는데 돈 준비 됐냐고
    걱정말고 이사준비 하시라고 했는데 말이 길더라구요
    샤워중이니 길게 말할수 없고 돈은 준비해놨으니 걱정마시라하고 끊었죠
    근데 일주일쯤 지나 다시 전화가 왔어요
    재계약하고 다시 살겠다고
    왜 돈준비해놨냐는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다음 세입자 구할때까지 기다려줄수 없냐고 했으면 어떻게 나왔을까요?
    시세가 떨어지긴 했어요
    나가면 떨어진 시세대로 세놓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 살겠다니 그냥 그 가격에 살게 할 생각이예요
    본인도 어차피 세 얻어 살거면 이사비 복비 머리 아프겠죠
    그냥 전화해서 계속 살 생각인데 가격 좀 낮춰달라 했으면 낮춰줄수도 있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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