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말하는 상사
생활이 너무도 힘들었어요.
결국 사업을 접게되고 남편은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기에 저는 뒤늦은 나이에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가족을 위해 일하는 것이 감사하고 즐겁습니다.
그런데, 저의 직속 상사께서 막말이 엄청 심하시네요.
일단 이쪽엔 말할 기회를 주시지 않고 정신없이 쏫아 붓는 스탈이신데 점 점 더 버거워 집니다.
업무와 상관없는 부분/사소한 일상에서도 갑자기 순식간에 욱하고 이렇게 나오시는데
도저히 대화를 이어나갈 자신이 없어집니다.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에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지혜를 모아보지만
임계점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도저히 맞춰드리기가 너무 힘드네요...
제가 직장생활 경험이 적어서 대인 관계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는것일까요..
이런 상사분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모르겠고.. 오늘같은 날은 자괴감에 눈물만 나네요.
다른분들 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실런지요 ㅜ
1. ..
'18.10.21 11:41 PM (220.89.xxx.228)직장생활이 힘든게 바로 저런 부분인거지요~~
제가 17년전, 저런 똑같은 경우를 당해봐서 아는데 그곳을 2년6개월을 다녔어요.
다니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데, 지금도 가끔, 그때 일이 떠오르더군요.
일을 열심히 하는데도 저렇게 사람을 못살게 굴던데,,
나중에 분노가 치밀고 쌓여서 속이 답답해진 마음으로 결국은 오너에게 다 이야기해버리고 퇴사해버렸어요.
인수인계까지는 해달라고 해서, 그것까지 마무리하고,
그런데 지금도 치욕스러운 그 느낌, 절대 안지워지더라구요.
아무한테도 이야기도 못하고 특히 가족들에겐 더 말 못했었어요.
내일 월화드라마 첫방송 되는 미니시리즈에서 책상에 앉은 상사에게 하위직원이 권총겨누는 장면,
하아, 그 기분 알것같아요.2. 열린창문
'18.10.21 11:52 PM (67.160.xxx.110)정말 일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더욱 비아냥 거리고 못살게 구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맡은 일을 대충할수도 없겠지만,,뭐 작은 실수라도 하나 나온다면 오바에 난리가 나고 막말 잔소리가 끝도 없이 이어지니까요...대답할 틈도 없이 혼자 다 쏫아 부어놓고는 "이래서 ~씨하고는 말이 안통해" ㅜ
3. ddd
'18.10.22 12:43 AM (112.187.xxx.194)늦은 나이에 취업하신 거 보니 능력있는 분 같으신데
한번 들이받으세요.
그런 성격일수록 가만 있으면 더 그래요.
확 성질내며 화끈하게 들이받아버리면 깨갱할겁니다.
그후에 사표 던지든가, 사과하고 다시 일하시든가.
사과하면 못이기는 척 받아주고 그후엔 조심할지도 몰라요.
아 저인간 골때리네. 성질있네.
그러면서 똥이 더러워서 피한다는 식으로 몸 사릴 겁니다.
어차피 직장 생활 계속 하셔야 할 거 같은데
이 경우 참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하루 이틀 다닐 직장 아니니까요.
들이받고 사표 던지고 나오셔서 새 직장 구하시는 게 날 거예요.
홧병 걸려서 건강까지 나빠질 수도 있어요.4. ..
'18.10.22 12:56 AM (175.223.xxx.4)어디서든 강자한테 찍소리도 못하면서 약자한테 그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 자신도 본인 가정사나 삶에 불만이 있는 부분을 괜히 다른 사람에게 삐딱하게 말해서 스트레스 풀구요~ 저같은 경우 저런 상사를 만날때 막말로 그 사람이 월급 주는 사장도 아니고, 저런 못된 사람때문에 나와 내 가족을 피해보는 건 더 억울할것 같아 표현을 합니다.
상사가 다다다 말 하는것을 다 듣고 나서 “제가 그 그렇게나 많이 잘못했나요? 나 말고 다른사람한테도 그렇게 모욕적으로 말씀하신가요? 제가 만만하신가요?” 라고.. 이 대답을 하기위해선 몇번이고 혼자 있을때 걸으면서 소리내서 연습해야해요. 일단 내 목소리에 내가 익숙해져야 하니까.. 다른사람 감정쓰레기통이 안되려면 내 기분을 표현해야 해요. 그럼 내 뒷담화를 할 지언정 대놓고는 못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표현하는것도 훈련이구요~ 그만두더라도 그놈한테 내 기분을 말해야 나중에 후회도 덜 할거에요.5. ...
'18.10.22 11:13 AM (112.216.xxx.42)말 속에 있는 뜻을 잘 알아보세요.
어떻게든 상처주고 싶어 하는 말만 100%인지,
아니면 업무 정정에 관한 부분도 80%는 있는지...
직장에서는 언어를 도구로만 생각하는 게 좋아요.
감정까지 쓰기엔 우리 월급이 너무 적어서요.
지랄 머신이라는 로보트로 생각하고 1주일만 대해보세요.
업무 지시를 넘어 사적인 괴롭힘이라고 생각하면
두 번 볼 일 없을 테니 받았던 언어스트레스를 고대로 돌려주세요.
snl 스타일로 찰지게 욕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