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며칠전 버스에서 당한 일

수프리모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18-10-20 14:27:37
엊그제 퇴근길에 집에 갈때 항상 타는 버스를 탔어요.

서있는 사람이 좀 있는 편이었고 전 뒤쪽으로 들어가 자리 없나 보았죠.
처음 본 빈자리에 앉을까 하다가 그 앞이 좀 복잡한것 같아 바로 뒷자리에 가서 앉았어요.

그랬더니 처음 앉으려고 했던 자리 옆에 앉아있던 젊은 남자가 갑자기 저를 노려보면서 혼잣말로 뭐라고 하는거예요. 전 기분나빴지만 대꾸하면 더 격하게 반응할것 같아 무시하고 핸드폰 보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계속 1818하면서 저를 쳐다보며 욕을 하더니 저 뒷자리로 와서 자리 등받이를 세게 차는거예요. 이때부터 공포가 느껴지더라구요. 중년아저씨가 앉아있는 자리로 옮겨앉으며 속으로 '아저씨한테 같이 좀 내려달라 부탁을 할까?', '같이 따라 내리면 어떡하지?', '당장 신고를 해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번개처럼 지나가고 있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아가씨 2명이 저보고 다음 정거장에서 얼른 내리라고 하면서 저를 둘러싸주었어요. 그래서 다행히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고, 그놈이 같이 따라 내리지 않았나 봤는데 다행히 내리진 않았더라구요.

내린곳이 강남역이라 몇년전 묻지마 살인사건도 생각나고 최근 pc방 사건도 겹쳐 떠오르면서 정말 공포스러운 순간이었어요.

그놈 외모가 호감가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그래서 피해의식이 병적으로 심해진건지 모르겠지만 만약 흉기라도 소지하고 있었음 정말 끔찍한 일을 겪었을수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나이 오십에 다리가 후들거렸네요ㅠㅠ

암튼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만날 확률이 꽤 높다는 사실을 체감한 순간이었고, 그순간 내리도록 도와준 아가씨들이 넘 고마웠어요.

이런일을 당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IP : 211.36.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가..
    '18.10.20 2:31 PM (221.161.xxx.36)

    그러니까
    자기 옆자리 피하듯 앉은게 기분나빠서 그 남자가 그랬다는거예요?
    그랬다면 완전
    또라이네요.

  • 2. 점점
    '18.10.20 2:33 PM (103.252.xxx.207)

    물질은 풍요로워졌는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살아가기가 무섭네요. 분노조절장애자들이 많아졌어요.

  • 3. ..
    '18.10.20 2:35 PM (175.119.xxx.68)

    미친놈들이 일상으로 이제 점점 들어오겠죠

  • 4. 봄초록
    '18.10.20 2:36 PM (218.48.xxx.183)

    위로드려요. 저도 만원버스에서 카드 태그하려다가 어떤 여자랑 스쳤는데 그렇게 노려보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했는데 눈을 까뒤집으며 끝까지 노려보는데..살기가ㅜㅜ. ..그런 살기는 처음. 느껴봤어요

  • 5. ㅇㅇ
    '18.10.20 2:37 PM (103.10.xxx.203)

    요즘은 남자건 여자건 이런 일에 맞닥뜨리면 일단 무조건 피해야 해요. 어떤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 6. oo
    '18.10.20 2:45 PM (221.147.xxx.96)

    거부민감성이 높은 사람 공격적으로 나올수 있어요
    무조건 피해야죠

  • 7.
    '18.10.20 2:52 PM (211.36.xxx.19)

    정신병자들 많아요

  • 8.
    '18.10.20 2:54 PM (59.15.xxx.36) - 삭제된댓글

    지하철 타는데 맨뒤에 줄서있다가
    문닫는다는 멘트가 나오는데
    앞에 서 있는 젊은 여자가 꾸물정거리면서 안타길레
    슬쩍 밀면서 탔어요. 미안합니다 하면서...
    그랬더니 갑자기 ㅁㅊㄴ이 어디서 밀고 ㅈㄹ이냐고
    소리를 지르고 온갖 쌍욕을 하는데
    황당해서 쳐다보다가 다음역에서 그냥 내렸어요.
    진심 미친거 같더라구요.

  • 9. ..
    '18.10.20 3:20 PM (183.97.xxx.44)

    글만 읽어도 공포감이 몰려오네요. 저녁이면 또 얼마나 무서우셨겠어여..
    요즘 또라이들이 왜이리 많을까요? 정말 뭐가 문제인지..
    아무튼 2여성분들 감사하군요.. 그런분들이 계셔서 아직 사회는 믿을만한가봅니다..
    무사하셔서 다행이군요.

  • 10. ... ...
    '18.10.20 4:38 PM (125.132.xxx.105)

    그나마 여성분들이 있어 너무 다행이었네요.
    다음에 행여 그런 일이 있거든 처음에 궁시렁 거릴 때 앞으로, 기사에게 가까운 쪽으로 가서
    서 있다가, 그 인간 안 내리고 승객이 여럿이 내리는 역에서 우루루 같이 내리세요.
    그리고 다음 차 타던가, 너무 무섭거든 택시 타세요. 아무 잘못 안했어도 피하는게 상책이에요.
    세상이 너무 무서워요.

  • 11. ㅇㅇ
    '18.10.20 8:37 PM (211.36.xxx.73)

    미친사람 넘나많아요. 분노조절장애자두요.
    큰 도로쪽에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왠 노인이 소리지르면서
    중얼거리길래,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는데 버스얘기로 말을 걸더라구요.
    그래서 모른척하고 뒤로 피했더니 뭐라하면서 계속 사람을 쳐다봄..
    다행히 근처에 파출소가 있어서 경찰관한테 고하고
    나와서 저사람좀 지켜봐달라하니 노인이 언제 그랬냐는듯 깨갱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4890 골프초보 여행갈때 클럽 최소한으로 갖고가려면 어떤걸 추천? 4 초보 2018/10/21 1,440
864889 한국당 文정부 가짜일자리·고용세습 규탄…박원순은 직(職)을 걸라.. 6 ........ 2018/10/21 704
864888 주말은 먹고 티비보고 졸다 끝이네요 6 ㅇㅇ 2018/10/21 2,562
864887 이거 기분 나쁜건가요? 12 ..... 2018/10/21 2,844
864886 지금 궁민남편에서 김용만씨 집 어딜까요? 6 ㅡㅡ 2018/10/21 4,771
864885 외국도 부부사이는 대화 잘 없나요? 13 흠.. 2018/10/21 4,890
864884 집사부 이ㅁㅅ 진상이네요. 74 진짜 2018/10/21 31,723
864883 체질개선 해주는 한의원 있을까요 4 한의원 2018/10/21 1,295
864882 공공기관 용역, 계약직을 왜 정규직으로 바꿔주죠? 4 .. 2018/10/21 1,508
864881 화려한 이미지라는 말 12 화려한 2018/10/21 3,214
864880 시부모님 병원 대동 못하니 친정 부모님 떠올라 맘이 안좋네요 49 ... 2018/10/21 5,106
864879 피시방 청년 동생 아녔음 살수도 있었겠죠? 38 ㅠㅠ 2018/10/21 6,013
864878 새우볶음밥 할 때 어떻게 하면 새우가 깔끔하게? 볶아지나요? 3 요리 2018/10/21 1,491
864877 미남미녀인 분들~~ 27 ..... 2018/10/21 5,865
864876 (사주 불편하신 분껜 죄송) 들어오는 삼재 때 임신하면 안좋나요.. 9 2018/10/21 6,525
864875 라라랜드 시즌1으로 끝나네요 9 2018/10/21 3,420
864874 지금 김연자 노래 부르는데 너무 느끼해죽겠어요. 23 ..... 2018/10/21 6,019
864873 이렇게 밥하는것 맞나요? 8 ..... 2018/10/21 1,999
864872 웃긴건...이재명 관련기사를 보면요.. 12 ,. 2018/10/21 1,469
864871 차량운행시 에코등 .... 2018/10/21 574
864870 웨이팅없는 요양원 있나요? 4 햇빛 2018/10/21 1,830
864869 백일의 낭군님 보시는 분들요. 10 백일의 2018/10/21 3,660
864868 배란통이 심한데 다른 병이 있을까요? 3 화창한 날 2018/10/21 2,486
864867 40초반이면 순자산이 얼마나 되나요"? 16 .. 2018/10/21 10,809
864866 서울 지금 안과 진료 가능한곳 아시나요?교정시력 증명서를 떼어야.. 1 콩이랑빵이랑.. 2018/10/21 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