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딸아이가
강원도 원주로 박경리 토지 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백일장에 참가하러 갔어요.
대전이라,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서 남편과 함께 여섯시에 차타고 갔는데..
둘째가 이제 6살이라, 같이 가기도 힘들고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아서 그냥 둘만 갔어요.
새벽무렵엔 너무 추웠는데 지금은 날씨가 너무너무 화창하고 밝네요.
11월을 이제 얼마 남겨두지않은 10월의 마지막 몇일들..
창밖엔 벌써 길가에 도열한 은행나무들이 제법 노랗게 물들어서 이 가을햇살에 찬란하게 빛나네요.
이런 날,
원주에 가면 단풍은 더 들어서 발딛는 오솔길마다 가을이 그대로 묻어있을텐데.
이렇게 따스한줄도 모르고 두꺼운 패딩점퍼와 담요까지 챙겨주었네요.
한번도 강원도 원주는 가본적이 없어서,
이렇게 10월이 얼마남지 않은 이런 가을은
어떤 풍경일지 궁금해요..
지금 원주 계시는 분들,
날씨 좋은가요?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