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집에 놀러와서.

꿈나라 조회수 : 2,415
작성일 : 2018-10-17 23:22:41

어제, 어린이집 하원시간에 맞춰 우연히 같은동 옆라인에 사는 애기엄마와 마주치게 되었어요.

우리집에 놀러오고 싶다고 해서

우리 애랑 한살 어린친구지만, 몇번 봤고 그 엄마하고는 나이도 동갑이어서(44세)

무척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같이 우리집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겐 과일도 주고, 요거트도 주고, 책도 보게 해주면서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제 손님이 된 맞은편 아기엄마에게도 최선을 다했어요.

그런데, 식탁을 사이에 두고 앉은 그 엄마가 제가 말을 거는 중에도 핸드폰 쳐다보고, 남편에게 메세지 계속 주고 받고

카톡 남기고, 손톱주변을 정리하면서도 간간이 졸고있는거에요.


"졸리세요?^^..;;;"

"네..."


건성으로 귀찮다는 듯이 억지로 겨우 대답하고,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면서 뭔가 불안해하는 표정에서

저도 그만 뭔가 이 상황이 무척 물기 다 빠진 진공상태에 놓인것처럼 답답해지더라구요.

그상태에서 3시 20분을 기점으로, 6시반까지 있다 갔어요.

원래는 6시 반에 일어섰는데 아이가 가기싫다고 울어서 우리집에서 한바탕 실갱이질이 벌어지고,

아랫집에서 무슨일인지 놀라 한번 올라온 것때문에, 결국 그 애기엄마 혼자 집에 갔어요.

제가 밥 해서 먹이고 좀 놀게 한다음, 전화줄테니 그때 오라고 했어요.

그러면 저녁 여덟시쯤에 아이를 데려다달라고 하길래, 그건 우리집아이가 그 시간엔 어쩌면 안나갈수도 있어서

어려우니까 애기아빠라도 오셔서 데려가라고 했지요.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애들 밥먹이고 저녁 설거지 끝내니까 책을 읽어달래서 좀 읽어주고 대답도 해주다보니

저녁 8시가 되어가더라구요.


혹시 애가 집에 오고싶어하느냐는 문자가 오고, 지금 상황은 그런 것같지 않아보인다고 답변을 주니까

십분뒤에 애기엄마가 오고, 그렇게 아이는 집에 가게되었어요.


친구도 별로 없고, 하루하루가 쓸쓸한데 늦게 친구만들려고 했는데

식탁 건너편에서 불안하고 산만한 손짓을 하면서 자꾸 하품만 해대던 그 애기엄마..


이렇게 친구 만들기가 쉽지않네요.

너무 씁쓸하고, 마음이 착잡해지네요.

안그래도 친구도 없는데, 집으로 같이 가면서 발걸음이 참 가볍고 즐거웠는데.


아, 그냥 마음이 너무 공허하네요.

저도 친구 생길까요.

IP : 121.184.xxx.2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17 11:31 PM (125.137.xxx.227)

    저 상황을 겪어보고도 친구를 원해요?
    아이 친구는 그냥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서 만드는게 제일이예요.

  • 2. ..
    '18.10.17 11:33 P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아이 나이도 틀린데 뭐하러 성향도 틀린 아이엄마와 친구를 만들어요

  • 3. 원글
    '18.10.17 11:33 PM (121.184.xxx.235)

    제 손님이기도 하고 좋은 친구가 될수도 있었을텐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싶어서요.

  • 4. 원글
    '18.10.17 11:36 PM (121.184.xxx.235)

    글에는 다 적지못했는데, 우리집에 온 손님이었는데, 우리집 식탁 너머에 앉아있던 손님이자 친구일수 있었는데 포로롱 날아가버린 새처럼, 뭔가 아쉬움이 남아요.
    이러면 안되는거지요..

  • 5. 그냥
    '18.10.17 11:45 PM (204.101.xxx.140)

    그 쪽은 님이랑 스타일이 안 맞고 별로 친구 필요 없는데 님이 너무 다가간거죠. 님이 잘못한게 아니라 그냥 사람끼리 안 맞는 사람 있어요. 너무 힘쓰지 마세요. 그거 딱 보여서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상대방은.

  • 6.
    '18.10.18 12:19 AM (223.38.xxx.151)

    토닥토닥
    어지간히 지루했나보네요 남의집가서 폰들여다보고 톡하고 ...
    그래도 매너없네요 그여자.

  • 7. 대체로
    '18.10.18 12:30 AM (45.72.xxx.33)

    아이친구엄마는 내친구가 될수 없어요. 아이를 통해만난 관계는 적당히 예의지키다 끝나면 되고 친구는 내가 따로 취미활동을 하든 공부를하든 내가 주축이 돼서 만드세요.
    아이친구엄마중에도 좋은사람 물론 있지만 보통은 부모도 괜찮고 애도 괜찮은 집 드물어요. 부모가 괜찮으면 애가 진상이거나 애가 괜찮으면 부모가 진상이거나 어쩌다 둘다 괜찮아도 애들끼리 코드가 안맞아 안친하거나 그렇더라구요.
    일단 이번에 그 분은 애 맡겨놓고 데리고 와라 하는것부터가 전 아웃이네요. 그런사람 친구해봐야 도움안돼요.

  • 8. ··
    '18.10.18 5:44 AM (222.238.xxx.117)

    두분이 안 맞아요. 그냥 엮이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4146 버섯은 채소? 인가요? 2 버섯 2018/10/18 4,695
864145 이쁜이 수술 하신분 계신가요? 25 급질 2018/10/18 10,676
864144 편의점에서 빵 살때 뒤에 있는것 고르면 비매너인가요? 22 ... 2018/10/18 6,984
864143 눈썹 반영구 문신 질문요.... 7 검댕이 2018/10/18 2,693
864142 통장 출금 할때 서명이면 본인이 가야하나요 4 2018/10/18 4,611
864141 성배드로 성당 가보신분 23 ㅇㅇ 2018/10/18 3,298
864140 문대통령님~ 13 좋은가을 2018/10/18 2,162
864139 D-55, 혜경왈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구요?” 5 ㅇㅇ 2018/10/18 1,237
864138 남편행동 정상인지 봐주세요 153 망고 2018/10/18 25,027
864137 전이나 김치부침개 찍어먹을 간장은? 8 감사 2018/10/18 2,264
864136 유치원비리는 왜 이제껏 건드리지 않은 걸까요? 14 ㅇㅇ 2018/10/18 2,827
864135 옷장 높이 216cm 사도 이사다니는데 문제 없을까요? 6 질문 2018/10/18 1,735
864134 헬스 일주일에 몇번가세요? 7 123 2018/10/18 2,752
864133 요새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중에 문 못여나요? 2 bbb 2018/10/18 2,633
864132 초딩 아들 물건을 너무 잃어버려요. 4 2018/10/18 1,116
864131 유은혜 장관이랑 민주당이랑 사립유치원 대응 잘 하네요~ 32 괜찮네요.... 2018/10/18 3,050
864130 조정석 아니라니 다행 2 점점점 2018/10/18 5,833
864129 편의점 군고구마 사왔는데 쇠맛이 나요 군고굼 2018/10/18 702
864128 피클 잘담그시는분이요 12 브런치 2018/10/18 2,944
864127 박정현 광고...너무거슬리네요 5 아 진짜 2018/10/18 5,719
864126 퇴근 하는 중인데요 클린 2018/10/18 696
864125 액세서리로 쓰던 목걸이 뒷고리가 고장났어요. 조치법 좀 알려주세.. 2 ㅇㅇ 2018/10/18 1,489
864124 아이는 막장?인데 엄마는 평안한분 있나요? 5 진짜궁금 2018/10/18 1,890
864123 초2. 북한산 코스 어디가 좋을까요? 8 북한산 2018/10/18 995
864122 옷끈을 리본처럼 매다/머리묶다를 영어로 뭐라하나요 3 영어 2018/10/18 3,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