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감이 안되는 남자
데이트를 한 30번 넘게 했는데 너무 곰팅이라 사귀자는 말도
못하고 손도 못 잡네요
그냥 만나자는 말만 무한반복.
사람은 참 착하고 진중해요. 지루해 죽지만..
술담배 안하고요. 취미는 혼자 여행. 직업 괜찮고.
말수도 별로 없고 . 재미도 없네요.
저는 감성적인 스타일이라 저에게 공감을 많이 해주고
또 제가 개그치는 것도 좋아해서 서로
꽁냥거리는 게 좋은데 제가 핑 하면 퐁해줘야 하는데
매사 진지하니 말이 잘 안통하는 것같고 답답하네요
어디서 읽었는데 이런 스타일 남자가 가만 있으면서
사람 말려죽이는 스타일이라고..
데이트도 더 이상 기다려 지지 않고 딴 생각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네요. 외모도 중간은 되는데.....스펙도 뛰어나고
저 좋아해 주고요. 솔직히 이 사람과 결혼하면 모양새는
좋아보일 거에요. 나이 외모 조건 다 요 ..
이효리가 이상순이랑 얘기하는 게 제일 재밌다고 하던데
이런 남자랑 결혼해도 될까요...
1. ...
'18.10.17 7:24 PM (175.116.xxx.240) - 삭제된댓글30번이나 만나면서 손도 안 잡으면 흐음...ㄱㅈ의 스멜...
2. ....
'18.10.17 7:24 PM (119.149.xxx.37)교감안되는 남자건 여자건 정말 힘들어요. 딱 말려죽이는 스타일이라는 말 맞아요. 제 친구도 그런 스타일 하나 있는데 보기에는 멀쩡한데 정말 팔짝 뛰겠더군요..ㅋ
3. ....
'18.10.17 7:26 PM (119.149.xxx.37)아스퍼거가 그렇잖아요.
4. ㅡ
'18.10.17 7:26 PM (59.9.xxx.67) - 삭제된댓글말만들어도
답답
결혼전 연애할때도 그러면 뭐...5. 아뇨
'18.10.17 7:28 PM (112.154.xxx.139)우리남편이랑 빼박이네요
뭐 욱하고 성격모난사람보다야 백배천배.괜찮지만
꽁냥? 그런게 뭔지도 모를껄요
진중한성격탓에 밖에선 진국소리듣고 좋은소리 들을지몰라도
같이 사는 저는 그냥 평생 감정교류해줄 놈 하나없는 외로운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
다정다감 꽁냥 원하심 그만 만나라고.하고싶네요6. 지금도
'18.10.17 9:19 PM (139.193.xxx.73)저런데 결혼 함 속터지고 짜증나 못살아요
7. ..,
'18.10.17 11:39 PM (112.148.xxx.123)제가 그런 남편이랑 사는데요
진짜 재미가 1도 없고 대화도 잘 안됩니다.
무슨 재미로 인생을 사냐 물으면 그냥 태어났으니 사는거지
딱히 하고싶은것도 할것도 없대요.
그렇다고 자식을 살뜰히 챙기지도 않아요 딱 시키는것만 해요
나 왜 결혼했지?
한숨나와요.8. 힘들어요
'18.10.18 11:22 AM (124.53.xxx.89)그런 남편이랑 20년 살다보니 스트레스를 넘어 속병 들었어요. 이 남자는 어느 누구와도 대화가 안됩니다.
상대는 대화가 안되니 속터지든 말든 본인은 스트레스 안받으니 신경도 안써요. 결혼전엔 그냥 내 얘기 잘 들어준다고 생각했는데 (장거리 연애라 한달에 한 두번 봤어요) 살아보니 마음에 벽이 생겨서 기본적인 대화만 하고 저도 말하기 싫어서 안하게 돼요.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풀어야하는데, 그게 안되니까요. 살아보니 남편이 아스퍼거 인거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50 넘으면 주말 부부로 살 생각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