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완벽히 암기를 못해서
주변에서 북한이니뭐니 뻘소리하면 설명해주려고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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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곡물 관련해서 생산업체랑 유통업체 대표들과 같이 일하면서 저도 갑자기 쌀값이 왜 올랐는지 물어봤어요. 몇 가지 말해 주셔서 여러분 궁금증 해결해 드리려고 졸린 눈 비비며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정부에서 북한에서 정부미들을 보내지 못해 쌀 보관료가 일년에 5천억씩 소요되어서 정부에서 묵은 쌀 없애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대학생들 천원의 도시락, 쌀 이벤트나 요리대회, 쌀 우수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찍고 광고 시리즈도 기획해서 계속 나왔었지요. 지금도 유투브 찾으면 농림부가 지원한 쌀 광고나 다큐, 짤방들 많이 있어요. 거두절미하고 작년에 가공업체용으로만 1키로에 200원씩 공급해서 많이 소진해서 현재 재고쌀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또 노령화, 도시화로 경작인구도 감소, 농지도 감소했는데 재작년, 작년에 흉년이었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농협에서 쌀을 판매하면 업자들이 농협들간 경쟁을 계속 돌아가면서 시켜서 쌀가격이 농협마다 다르고 농간을 부릴수록 가격이 계속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정 가격으로 쌀값을 보전하느라 작년에 농림부에서 2조원 가까운 예산을 사용하여 올해는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칠팔천억원 정도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이번에 농림부 담당자가 바뀌면서 정책을 바꾸어 먼저 일정가격에 쌀을 판매하고 남는 쌀을 사주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농협들에게 쌀가격을 내리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내려 모든 농협간 쌀값이 동일하다고 하네요. 덕분에 남는 쌀은 거의 없어서 생각보다 훨씬 적은 돈(천억원 전후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을 보전해 주었다고 합니다. 재고쌀은 별로 없고 쌀값이 비싸지니 오히려 소비자들이 조금더 구입도 했다는 것 같아요. 정책담당자의 발상의 전환이 완전 성공한 거지요.
유통업체 곡물담당자는 아무런 판촉행사 없이도 매출이 올라 엄청 좋아한다고 하네요. 또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잘 안믿어지는데 유통업체 경우 그동안은 대부업체나 조폭들이 카드깡하는데 쌀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요즘은 거의 근절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백개들이 커피믹스로 카드깡을 한다고 해서 듣고 기염을 토했어요.
어쨌든 쌀농사 감소와 흉년, 재고쌀 소진, 정책의 변화로 인해 조금 쌀값은 올랐지만 우리의 세금낭비가 엄청나게 줄었어요. 여러 댓글들이 지적했듯이 쌀값은 너무 싸잖아요. 커피 몇잔 가격과 몇 달을 두고 먹는 쌀 10키로가 같은 가격인 것은 그동안 농민들의 손해와 세금 보존의 결과였으니 조금 오른 쌀도 아직도 싸다는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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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지는
이명박그네시절 정부미반출이 안되서 보관료가 어마어마하게 늘어 쌀장려정책어쩌고해서 소비를 거의다했는데다
흉작과 재배감소등으로 인해 재고도 거의소진된상태
그리고 농협에서 경쟁으로 많이 팔려고 쌀값을 자율하던걸 농림부담당자가 가격내리면 불이익주겟다고해서 엄포를 놓고..그덕에 보전금은 덜쓰게되었다라는(세금아낀상황).........
제가 40대후반인데 친정도 어려서 쌀농사를 지었어요
제아이들 어려서부터 밥먹을때 남기면 쌀농사짓는데 1년??이러면서 이야기했거든요
쌀은 정말 우리 주식이고 빵은 안먹고 살아도 쌀은 안먹으면 안되잖아요
매일먹어도 안질리는 최고의 탄수화물로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