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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카페 사건을 보고 나니 예전 일이 생각나네요

유치원 근무 조회수 : 5,181
작성일 : 2018-10-16 22:40:44
한 7년전쯤 저희 유치원에서 견학을 갔었는데
아이들이 유치원 버스에서 내린 후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인솔해서 극장인가 어디로 들어갔었어요.
그런데, 그날 오후에 유치원으로 제보 전화가 왔었어요.

그 내용인즉슨, 어떤 단발머리 교사가 아이들에게 계속 삿대질을 하며 인솔을 했다는 내용이었죠.
그날 7세반이 견학이었고, 그중 단발머리 샘은 한분밖에 안계셨기 때문에 바로 누군지 알 수 있었고, 그래서 부원장님이 그 샘에게 도대체 어찌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물어봤습니다....

결론은, 그 선생님은 오른손 검지를 들고 계속 "한줄 기차"를 외치며 아이들 맨앞에서 인솔을 하셨다는 겁니다.
그반 아이들에게도 다 확인을 했고,결국 아무 일도 아니었던거죠...그때 일은 그래서 그냥 해프닝 정도로 끝났습니다.

직접 본것도 아니면서 그저 다른 사람 떠드는 얘기를 듣고 섣부르게 비난 글을 올리고 신상을 털고..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일면식도 없는 꽃다운 젊은 선생님의 죽음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사람들이 참 원망스럽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IP : 220.79.xxx.17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16 10:46 PM (39.115.xxx.147)

    근데 사실확인도 전에 사망사건이 일어나서 진실은 알 수 없죠. 사망한 유치원교사가 억울한 피해자가 아닐 수도 있는거고 근데 왜 아이 엄마도 아니고 이모가 난리피우고 카페에 글 올린건지. 뭐 똑같이 네티즌들한테 신상털리고 있다니 세상 참 재밌죠.

  • 2. 뉴스보고
    '18.10.16 10:47 PM (210.104.xxx.188)

    그 선생님은 죽음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을지도요. 죽은 선생님이 많이 안타까워요. 그 선생님 엄마는 어떤 맘이실지 상상도 안되네요. 선생님~ 명복을 빕니다.

  • 3. ..
    '18.10.16 10:49 PM (112.154.xxx.139)

    이런일 터질줄알았어요 학교엄마들 얘기듣다보면 저게 저렇게해석되는구나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근데 이런일이 비단 맘카페뿐만이아니라 우리사회전반적으로
    누구하나 걸려봐라 보고있다가 우르르가서 비난하고
    아님말고 이런식인거 같아서 좀 안타까워요

  • 4. ...
    '18.10.16 10:50 PM (223.33.xxx.26)

    그 이모말이 맞다고 하더라고 난리칠일인가요
    돗자리걷느라고 애가 옆에서 뭐라하는거 무시했다는건데

  • 5. 원글이
    '18.10.16 10:53 PM (220.79.xxx.171)

    네,진실은 알수 없죠..다만,사실 확인이 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신상이 알려지고 그랬던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 6. ..
    '18.10.16 11:07 PM (175.223.xxx.85)

    교사를 두시간을 꿇어앉혀놓고 물을 붓고 소리를 질렀다는데요. 소풍갔다 돌아와보니 바로 해고처리 돼있었구요.
    4살 아이들 데리고 외부활동 다녀오면 그거자체로 녹초가 돼있었을텐데 그냥 절망감같은게 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해고당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두시간씩 앉혀놓고 제3자가 갑질할만한 직업이 얼마나 되나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이런식으로 당하는 얘기 그쪽일하는 지인 있어서 종종 듣는데요.
    학대하는 교사만 문제가 아니더군요.

  • 7. 저는
    '18.10.16 11:08 PM (124.50.xxx.39)

    예전에 유치원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너무 잘 관리,인솔하셔서 유치원 이름 조회해서 찾아본 적 있었어요.
    비슷한 또래여서 더 눈에 들어왔는데 아이들을 진심 아끼고 하시는게 보여서 그 유치원 학부모들이 부러웠어요.

  • 8. ..
    '18.10.16 11:18 PM (223.38.xxx.32)

    무릎 20분 꿇어도 치욕 일텐데 두시간요
    실화 인가요?
    대기업 사모 갑질 저리가라네요

  • 9. 저도
    '18.10.16 11:28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수업중에 수업과 관계없는 이야기 친구끼리 할 때는 누구 목소리인지 모르게 하라고 했다가
    아동학대라고 민원들어와서 시말서 썼어요.
    교장 교감이 니가 민원 넣을 꼬투리를 준거니까 사과하라고 하더라구요.

  • 10. 동료교사 글보면
    '18.10.16 11:28 PM (125.177.xxx.147)

    너무도 화가나서~~~~~
    교사밴드에 올려 있는 글 올려봅 니다~

    아침 일찍 눈이 떠져 천정만 바라봐도 동료이자 아꼈던 동생 얼굴이 그려져..하염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저는 보육교사입니다.
    함께 3년을 근무한 사랑하는 동료교사를 잃었습니다.

    견학을 가서 교사에게 안기려고 했던 아이를 밀치고 돗자리만 털었다는 교사를 아동학대라고 신고와함께 바로 인천.김포 맘 카페에 글을 올려 마녀사냥이 시작됐습니다..
    교사의 반과 실명.사진까지 오픈되고....너무나 짧은시간에 순신간이었습니다...

    피해자인 해당 어머님은 괜찮다고...이해해주셨는데..
    이모님이 오히려 나서서...
    원장님.부원장님...교사..가 무릎꿇고 울며 사죄드렸지만..오히려 더 큰소리로 원에서 소리를 지르며 해당 교사에에 물까지 뿌리는 행동을 하셨습니다......

    교사들이 한명씩 1층으로 내려 오면 괜찮다고 빨리 올라가라고 말하던...우리 혜×이...
    그 수모를 다 격으면서 서류도 모두 정리한...혜*이...

    예식장에서 만나야 할 시부모님을 장례식장에서 만나고....

    Cctv가 공개되면 교사들에게...원에 피해를 줄까봐...모든걸 안고 본인이 사는 아파트13층을 의자를 갖고 올라가며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시 묶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ㅠ
    홀로계신 어머니...
    사랑하는 남자친구.....

    유서를 남겼습니다.
    1.동*야~넘어졌을때 선생님이 못 일으켜줘서 미안하다.
    2.이모님의 원망 안고 가겠습니다.
    3.선생님들과 원에 피해가지 않게 해주세요.
    4.엄마 미안해...
    5.기*섭아 미안해...

    우리 혜*이가 잘못된단 소식을 듣고 30초 가량은 꿈인가 보다 했습니다....불과 2시간전에 함께 있었는데....
    제 머리를 때리고 무릎을 치며......통곡했습니다..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주임인 제가 너무 무지하고 도움이되지 못한게....지켜주지 못한게 제 자신이 너무나 싫습니다....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마지막 헤어지며 제얼굴을 한번 빤히 쳐다본 혜*이 얼굴이 너무나 생각납니다...

    너무나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우리 보육교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아야 합니다..나의 한마디로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도 생각해야합니다....

    그래서 꾹 참고...
    우리 혜*이가 안고 가야만 했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선....마지막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의미를 남긴 우리 혜*이를 위해 꾸욱.....참을 수 있습니다....

    혜*아....
    올때는 순서대로 오고 갈때는 순서가 없다지만..
    헤어짐은 너무나 아프고 아프구나...
    무능력한 이 언니 너무 원망하지 말고...
    지켜주지 못해서 이 언니가 미안하다.....
    사랑해...
    이젠 조용한 곳에서 편안히 쉬렴...
    사랑한다...
    넌 충분히 사랑 받고 존중 받을 수 있는 동생이었다...

    안녕...................

  • 11. 웃긴게
    '18.10.16 11:37 PM (220.116.xxx.216)

    밀친다고 다 학대인가... 상황을 모르는데 보는거로만 판단하기가...

    견학가서 교사는 돗자리 털어야하는데
    아이는 교사에게 안기려고만하면
    교사입장에서 그아이만 봐주는것도 아닌데
    참...
    문제있는 교사들도 있지만
    유독 징징대고 안아달라 업어달라 자기만 봐달라는 아이도있고
    예전보다 갑질하는 이상한 학부모들이 더 많아졌대요
    요즘 아이들 지적능력? 중간층이 사라졌대요
    높고잘하는 아이들과 낮고관심없는 아이들로 구분된다나

  • 12. 동료교사 글보면
    '18.10.16 11:52 PM (125.177.xxx.147) - 삭제된댓글

    그때의 상황이 자세히 써있네요

  • 13. 동료교사 글보면
    '18.10.16 11:54 PM (125.177.xxx.147)

    퍼온 글입니다.
    글에 상황이 자세히 써있더군요

  • 14. 그 이모
    '18.10.17 12:15 AM (175.201.xxx.36)

    그년
    개만도 못한 뇬이네오ㅡ.
    천벌 받아라.
    돗자리 털면 당연 먼지가 나서라도 저리 가라고 하겠네.
    내 자식이어도...

  • 15. 동료교사
    '18.10.17 12:29 AM (211.248.xxx.232)

    글 보니 눈물이 흐릅니다.
    돌료도 부모님도 결혼을 약속했던 사람도 억장이 무너지겠어요. 도대체 왜 이모가 나서서 ....

  • 16. ㅇㅇㅇ
    '18.10.17 12:47 AM (110.70.xxx.23) - 삭제된댓글

    지역카페 맘카페 자영업죽이기 하루이틀 아니라서
    다들 업보 쌓는다 생각해요
    다 되돌려 받는날 오겠죠

    그러나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만만치 않아요
    오죽이나 힘들면 그럴까 이해도 하지만
    인솔할때 4-5세 정도 아이가 벤치에서 뒤로 나자빠져도
    못들은척 하는 교사도 봤고
    사진 찍느라 땡볕에 줄세워놓고
    지랄거리는 원장으로 보이는 나이많은 여자도 본적이 있어요
    우리애 키울때 정말 이틀에 한번씩 공원 놀이동산을
    다녔기 때문에 자주보고 통계도 나오더라구요
    사진 많이 찍는 유치원이 좋은곳이 아니예요
    엄마들은 사진보고 흐믓하겠지만
    사진 찍는동안 애들이 방치된거예요

  • 17. ....
    '18.10.17 5:36 AM (61.99.xxx.108)

    우선 인간이다보니 말도 안듣는 어린 애들 10 명을 5시간 7시간 돌본다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아가들이 좋아서 어린이집 교사가 되었다고 해도 시도때도없이 달려드는 아이들에게 지쳐버릴듯 합니다

    웃긴건 그런 같은 애들이 초등학교 가고 선생님에게 혼나고 방치되고 그럼에도 초등학교는 훈육이라는 이름 아래 엄마들 싸바싸바 하고
    유치원은 난리나고

    초등학교도 만만치 않아요 선생님들 애 잡는것
    오히려 아이들은 초등학교에서 더 상처를 많이 받죠
    다만 학교에서 상처받으면 자기가 못나서 그렇다 여기고
    유치원에서 받은 상처는 교사가 못났기 때문이라고 여기는즛

  • 18. ...
    '18.10.17 7:25 AM (110.14.xxx.45)

    그런데 동료교사 글에

    Cctv가 공개되면 교사들에게...원에 피해를 줄까봐...모든걸 안고

    ㅡ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원 분위기가 원래 무슨 일이 있기는 있는 건가요??

  • 19. 아마
    '18.10.17 12:42 P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CCTV 는 소리까지 녹음안돼요
    그래서 화면만보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죠.
    또 그때 상황.장소에 있는 사람들만 느끼는 허용된 분위기라는게있어요
    돗자리 털려는데 아이가 안기니 비키라고 민게
    학대하는거처럼 보여 신고한거처럼.
    CCTV 공개하면 그 화면만 보고서 이사람저사람 이래저래 상상의 말들이 많아져서 곤란해진다는 의미가 아닐까

    소리없는 화면은 많은 오해를 줄때도 있답니다.
    꽤 큰 어린이집 운영하는 지인한테 들은 얘기
    애가 발로 맞았다고 찾아와 난동 피운 어머니가 있었는데
    그 반아이들과 얘기나누면서 알아보자하니까 필요없다고
    무조건 CCTV만 보여달라. 안보여주는게 이상하다. 숨기는게 있는거 아니냐하더래요

    화면보니 갑자기 발차기로 맞는거처럼 보이는데
    화면속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애들끼리 태권도 얘기했는데, 한 애가 갑자기 발차기동작시범보이다 가까이 있던 그애가 엉겹결에 맞은거였어요

    애들 엉덩이나 등쪽 한대 툭 치는 장면이 있어요
    학대일까요? 귀여워서 두들긴거일까요?
    얼굴을 확대하거나
    소리를 들으면 알수있는데
    쪼그만 CCTV속 화면만가지고 파악하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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