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10년이네요
결혼하자마자 집안 효자에 호구같은 남편이라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시댁에 돈 써가면서도 시누한테 욕먹고
남편 투자 실패해서 빚도 지고
저도 열심히 일해서 지금 빚은 반으로 줄었는데
10년을 돌아보니
시댁,시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열심히 빚갚으려 그냥 앞만 보고 달려온 제가 있네요
그 와중에 남편은 짠돌이라
아낄데 못아끼고 쓸데 안쓰고...
요즘 제가 남편을 많이 무시해요 그동안 쌓인게 자꾸 폭발하려고 해요
남편은 성욕도 없고
짠돌이에 또 아직도 흥부네 같은 시댁에
이렇게 20년 30년 늙어갈걸 생각하니 그냥 뭔지 모르게 서러워요
제가 10년 그렇게 살았으니 10주년은 돈 생각하지 말고 어디라도 가자고 했더니
글램핑을 가자네요.... 10주년과 글램핑 뭔가 안어울리지 않나요
겨우 생각한 곳이 글램핑이라는것도 짜증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