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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의 유효기간..

ㅇㅇ 조회수 : 2,713
작성일 : 2018-10-16 08:11:52
사랑의 유효기간이 3년이라고 하죠
알고는 있었지만 내 사랑은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요즘은 느낍니다.. 아..내 사랑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구나..
남편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요
남편한테 미안하지만.. 언젠가는 저도 졸혼을 하고 싶네요
연애할때부터 제가 남편을 더 좋아한것 같은데도 이러네요
결혼 16년차인데 남편도 요즘 전과는 다르게 좀 말하는게
밉상으로 변해가는거 같아요..
툭툭 던지는 말에 감정이 상할때가있어요.
남편도 저에대한 감정이 변했을테니 그러는거겠죠
그러면 저는 속으로 다짐합니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야.. 서운해하지 말자..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혼을 유지할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더 많이 생각해야겠지만..
아이는 결혼하면서 제가 낳지 않았음 했고 남편도 동의해서 없고,
지금까지 그 선택을 후회한적은 없어요.
요즘 그런생각이 종종들어요.. 아이때문도 아니고 순전히 둘의
마음으로 유지되어야하는 결혼인데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면
유지할필요가 있을까... 물론 양쪽 부모님들도 걸리겠지만..그건둘째고,
친구같이 잘 지내는 편이긴 했었는데.. 전에는 안그랬는데 갈수록 서운한
마음이 들때가 생기네요
그럼 전 점점 마음을 닫고 있어요
취미도 성향도 달라서 취미생활도 각자하죠
전 정적이고 돌아다니는거 싫어하고, 남편은 활동적인 운동, 여행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저는 결혼전에도, 지금도 계속 직장다니지만
온 집안일은 저혼자 다하게되죠. 아이도 없고..
이대로 친구처럼 지내면서 늙어가는것도 좋겠다 싶었다가도
제가 마음을 다치게되면 그런생각이 들어요
IP : 123.215.xxx.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8.10.16 8:20 AM (39.121.xxx.103)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나고나면 그 관계가 끝이 아니라
    또 어느정도의 원글님같은 권태기가 지나면 또 다른 사랑의 감정이 생긴다 생각해요.
    그게 전우애든..우정이든..가족애든..
    이런게 이성간에 불꽃같은 사랑보다 더 진하다 생각해요.
    서로 노력해보세요.

  • 2. 오래사는 부부
    '18.10.16 8:44 AM (115.140.xxx.180)

    끝까지 사랑하는 감정이 남아있을까요? 사랑으로 시작해서 같이 살면서 미운정 고운정 들어서 전우애로 사는 부부가 훨씬더 많을걸요 그리고 사랑보다 그 정이 더 끈끈하고 강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좋은면만 보고 생기지만 정이란 감정은 배우자의 단점까지 다 보고도 생기는 거니까요
    님글 읽어보니 환상속에서 사는 사람같네요 16년차면 나이도 꽤 있을텐데....

  • 3. 감성
    '18.10.16 8:58 AM (121.146.xxx.167)

    아이가 없어서 일 까 하고 하면 너무 편협적 사고라 하시겠죠...
    결혼16년 차이신 데 아직 소녀적 감성을 걎고 계신
    예쁜 분 이실 거 같네요
    섭섭한 감정은 그 때 그 때 푸세요
    말 안하면 남자들은 몰라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도 있잖아요

  • 4. ㅇㅇ
    '18.10.16 9:16 AM (220.81.xxx.123) - 삭제된댓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이 좁은 사람은 아닌데..가끔 이런생각이 드네요
    뭐.. 어디에 말할데는 없고..
    남편에게 상처되는말 하고싶지는 않고
    저도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남편에게 한번도 싫은소리
    해본적없이 혼자 생각만 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가봐요
    이렇게 푸념은 했지만...
    다시또 친구처럼 늙어갈거라고 생각하긴해요..

  • 5. 음~~~
    '18.10.16 9:20 AM (61.105.xxx.62)

    남들도 마찬가지일걸요 결혼15년지나면 남녀간의 사랑은 어지간하면 안남아있죠
    그때쯤되면 다들 사랑의 대상이 자식으로 옮겨가지요 자식에 대한 사랑은 유효기간이 없으니...부부사이에 남은건 동지애???
    저도 결혼16년차인데 남편보면 한때 많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내 이꼴저꼴 다보여주고 사는게 우습기도 하고...

  • 6. 아ㅓ이
    '18.10.16 9:22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있으면 없던 사랑도 생기고 식어가는 사랑도 불이 켜집니다.
    물론 아이때문에 더 불행한 집도 있겠지만요

    일단 아이는 없으시니..

    아이가 없는데도 남편한테 이리 의존적일수도있군요.
    아이가 없으니 남편이 님한테 애착이 덜한 거라고 말함 편협하다고 하려나요?
    어차피 지금도 각자 사는데
    각자 연애해도
    남편이 아쉬워할 것 같지 않아요.

    밖에서 여자든 남자든 가리지 말고 친구만드세요.
    쓸데없이 기혼자라고 사람 가리지 말구요.

  • 7. ....
    '18.10.16 9:49 AM (220.123.xxx.111)

    전 아이없이 10년이상 결혼생활이어가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하고 정말 사랑하나보다.. 싶어요.
    아이없었으면 진즉진즉에 헤어졋을 거 같아서.

    15년 넘어가니 애들한테 50% 내 일에 30%
    나머지 20%를 남편에게 신경쓰면서 살거든요
    근데 오히려 서로의 중요성(?)이 줄어들면서
    바라는 것도 적어지고, 기대가 적으니 뭐 딱히 실망도 없고
    그럭저럭 동지애로 살아가네요. 남편도 그렇겠죠.

    순순히 둘만의 감정으로 지속되는 결혼생할이라..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후..
    사랑의 유통기한은 3년이라는 데 완전 동의합니다.

  • 8. ㅇㅇ
    '18.10.16 9:51 AM (220.81.xxx.123)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마음이 좁은 사람은 아닌데..가끔 이런생각이 드네요
    뭐.. 어디에 말할데는 없고..
    남편에게 상처되는말 하고싶지는 않고
    저도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남편에게 한번도 싫은소리
    해본적없이 혼자 생각만 하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가봐요
    이렇게 푸념은 했지만...
    다시또 친구처럼 늙어갈거라고 생각하긴하지만...

  • 9. ㅅㅈ
    '18.10.16 10:12 AM (223.62.xxx.185) - 삭제된댓글

    사랑이 어디 계속 쌓여있어서 꺼내쓰는 거 아닌 거 같고
    메말라서 아무것도 안남아있는 것 같을 때도 함께 할 수 있는 힘이 부부애인 것 같아요 그 사람과 맨날 핑크빛 아니어도 좋다나빴다 애틋했다 무미건조했다 그래도 그냥 같이 늙어가자 이러고 지냅니다 원글님과 비슷한 사십중반 딩크부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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