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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있는 시간이 가는게 너무 아깝네요

아들만셋 조회수 : 3,014
작성일 : 2018-10-13 21:38:37
아이들 학교가고 어린이집 가는 8시 30분 부터 학교서 돌아오는 2시쯤 까지가 혼자 있는 시간이예요

전업이라 집안일 하고 아이들 이것저것 미리 챙기고 해야하는데
오롯이 나 혼자 있는 이시간을 집안일에 쓰기가 아까워요

이사오기 전에는 수영도 다니면서 뭐라도 했는데 이사오고는 수영도 안가고 시골이라 갈데도 없고 갈 수도 없어서 그냥 집에만 있어요
집에만 있으니 집안일 해야하는데 그 집안일 하기가 싫어요
그렇다고 자기계발이나 뭐라도 하는것도 없고 그냥 누워서 티비만 보다가 자다가 아이들 오면 그제야 일어나서 뭐라도 해요

처음 이사와선 의욕적으로 집안 정리하고 시외버스 타고 나가기라도 했는데 지금은 이도저도 귀찮고 하기 싫고 그냥 혼자있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길어지길 바랄 뿐이예요

몇달 전까지만해도 수영다니고 사람도 만나고 책도 하루에 한권씩 읽어대고 좋아하는 야구도 해외야구까지 챙겨보고 예쁘게 꾸미고 사람도 만났는데...
혼자 가만히 조용히 있고만 싶네요

첫째 학교서 오는 시간이 일러서 학원하나 더 등록했어요
조금이라도 더 오래 혼자있고 싶어서요
다행이 아이는 재밌다고 하고 다른 학원도 보내달라는데 형편도 그렇고 나 혼자 있는 시간을 위해서 아이를 희생하는 기분이라 맘이 안좋네요

다들 아이가 셋이니 주말에 남편 있으니 좋지 않냐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없어서 전 너무 싫어요
아이들 복작거리고 울고 싸우는 소리도 싫고 남편 드러누워서 휴대폰만 보는 것도 싫고 혼자 조용히 집에 있고 싶을 뿐이예요

남편과 아이들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12월까지 빨간날이 없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몇달동안 이사며 제사 명절 연휴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IP : 49.169.xxx.1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운전
    '18.10.13 9:43 PM (49.196.xxx.40)

    운전 배우시는 건 어때요?
    체력관리 잘 하시고 저도 아이가 셋인데
    유치원 떨궈주고 9-3시 주 3~4일 일하고 오면 정말 내 시간이 없더라구요

  • 2. 아들만셋
    '18.10.13 9:46 PM (49.169.xxx.151)

    운전은 할 줄 아는데 겁나서 못하고 남편이 차를 절대 안줘요 여기서 병원 가려면 차가 있어야하는데 몇만원이 들든 택시 타라고하고 아이들 아프면 휴가내고 병원 데리고 가요 시골이라 길도 안좋다며 절대 운전 못하게 해요 보다못한 친정아빠가 경차 사준다니 남편이 유지비용에다가 사고위험있다고 거절해요ㅠ

  • 3. 오토바이
    '18.10.13 9:55 PM (49.196.xxx.40)

    오토바이 작은 소형이라도 끌으세요.
    자유 박탈 아닌 가요..

  • 4. 아이고
    '18.10.13 10:43 PM (220.79.xxx.102)

    오토바이는 말도 안되죠. 너무 위험하죠.
    운전을 겁내하시니 남편은 불안해서 그렇겠죠.

  • 5. ...
    '18.10.13 11:48 PM (218.49.xxx.66) - 삭제된댓글

    끔찍한 얘기해드릴까요?
    제 남편은 2시가 출근시간이에요.
    퇴근은 물론 늦어요. 애들 다 자고 조용할때 오죠.
    기상시간은 애들 다 가고 10시에 일어나요.
    육아나 교육은 할래야 할수없는 라이프사이클이죠.
    간단한 한끼. 꽉채운 한끼해서 두끼먹고 나가고요.
    회사까지 20분 걸리는데 1시 40분까지 꽉 채워 밍기적거리다 나가요. 아이는 2시에 학교 끝나고요. 게다가 학원을 싫어해서 바로와요.
    이게 장기화되니 너무 우울해서 밥해놓고 제가 나가는데요.
    남편은 저랑 얘기하고 돌아다니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전 정말 너무 혼자있고 싶어요.
    다행히 운전할줄 알아서 무리해서 제차 샀어요.
    저희도 돈 아끼려고 한대만 유지했다가 제 우울증 치료차 중고차 몰며 돌아다녀요.
    친구며 사람 안만나요.
    그냥 저도 너무너무 혼자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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